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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2
이대리의 아버지는 김치를 집으며 말을 계속했다. "집 마련을 못해서 결혼을 못 하는 거야? 집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데도?" "어우 당연하지~어디 마포에 아파트 하나 있으면 지금 여기 안 오고 하이마트 가서 혼수 보고 있겠지." "그러냐......" 물론 이대리가 당장 결혼하기 어려운 건 집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냥 아직 결혼식 썩 내키지 않는 것이 더 컸다. 그리고 집을 사면서 결혼을 하려면 40살은 넘어서 결혼을 해야 할 것이기에, 애초에 시원하게 집을 사면서 결혼을 할 생각은 접은 지 오래였다. 사실 서울시민으로써서그런 꿈은 너무 발칙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한 대답은, 괜히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것이 싫은 이대리의 성격상 툭 나온 것이었다. 오늘따라 이대리의 아버지는 지나치게 저기압이었고, 어머니도 없는 식탁에서 이렇게 무거워지는 분위기가 이대리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나름 장난스럽게 던져본 말에도 아버지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했다. 아니, 그보다 더 땅으로 꺼지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대리의 아버지는 이번에는 건배 없이 소주 한 잔을 비웠다. "크으....." "에이... 아빠! 사실 장난이고, 요즘 집 없어서 결혼 못 하는 사람은 없지. 인간적으로 결혼하기 전에 두 사람이 모은 돈으로 집을 사는 게 불가능한 세상이 돼버렸잖아. 그냥 지금 당장은 결혼 생각이 아예 없는 거야. 여자친구도 그렇고. 뭐 나중 되면 집은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냐..?" 짠. "크으.. 그런데 있잖아. 아들. 주변에 친구들 결혼할 때 보면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지? 아들이 말한 것처럼 혼자서는 좀 많이 힘들잖아." "아니. 생각보다 그렇지도 않아~ 뭐 받는 사람도 있긴 한데, 안 받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그리고 요즘 사람들 기대수명이 늘어서 노후준비도 엄청 중요하잖아. 은퇴한 부모님들도 자기들 인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별로 안 주는 추세더라고. " 사실 남들이 받아서 결혼하는지 아닌지는 잘 몰랐다. 작년에 결혼한 서대리에게 '이야 서대리님, 그 송파구 아파트 엄마가 얼마 보태주신 거예요??'라고 물어보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테니까. 그냥 나랑 같은 회사를 다니는 서대리가 내가 생각도 못 했던 아파트를 샀다면, 저 사람 집이 생각보다 잘 살았다고 짐작하는, 그런 막연한 수준이었다. 그런 추측이 대부분 맞아떨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완강하게 대답한 이유는 아버지가 괜한 미안함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식을 결혼할 때 4억, 5억씩 보태주는 부모님들이 대단한 거지, 실제로 그런 돈을 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이대리는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애초에 그런 돈을 받으리란 기대는 접고 살았다. 부모님들이 건강하게 낳아준 것이 감사하고, 당신들이 건강하단 것에 만족했다. 애는 낳았지만 부모 역할을 못 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니까. 하지만 이대리의 아버지는 또다시 혼자서 소주 한 잔을 비웠다. "후우... 아들, 그런데 내가 할 말이 있다." 이대리는 불안했다. 아아. 올 것이 왔구나. 드디어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된 이유가 나오겠구나. '대체 뭐지?' '아버지 또 술 진탕 마시고 사고 쳤나?' '어디 보증 서줬나? 아냐.. 요즘 보증이 어딨어.' '엄마한테 말 함부로 한 건가?' '잠깐.. 바람....?' 바람이면 어머니의 차가운 반응과, 힘 빠진 아버지와, 이렇게 둘만 마시는 술자리.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다. 문득 이대리는 어디선가 본 인터넷 기사가 생각났다. '우리도 사랑할 수 있어요... 최근 3년 새 황혼이혼 56% 증가. 주된 이유는 불륜' 아아 아니겠지. 이대리는 갈비찜을 씹으면서 그것만은 아니길 간절히 바랐다. 사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고 헤어지는 건 둘 간의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이 불륜으로 헤어지는 것이 썩 유쾌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씹던 갈비찜이 너무 맛있는 바람에 이대리는 잠시 집중력을 놓쳤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물어 보았다. "뭔데..? 뭐길래 이렇게 불안하게 해." 제발 아니어라. 아니어라. 아니어라. "휴.. 너 스무 살 되고, 아빠랑 처음으로 같이 술 마셨던 거 기억나냐..?" "으.. 응. 기억나지. 그때 형이랑 셋이서 먹지 않았나?" "어. 그랬었지. 그때 요 앞 갈빗집에서 술 마시면서, 아빠가 너희한테 했던 약속 기억나?" "약속...? 뭐지? 담배 끊는다는 약속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스무 살이 된 새해 1월 1일, 나름 모범생이었던 이대리는 세 부자가 가졌던 술자리가 태어나서 가진 첫 술자리였고, 이젠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에 정신없이 술을 마시다 기억이 끊겼다. 그날의 기억은 기억을 잃었다는 기억뿐이었다. 순간 이대리의 머릿속에, 화장실에서 토하고 있는 이대리를 두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나무랐던 기억이 살짝 스쳐갔다.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었다. "진짜 기억 안 나. 뭐였는데?" "아빠가.. 너희한테 약속을 하나 했었어. " 짠.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이 굶고 살진 않지만, 그렇다고 풍족하지는 않잖냐. 제대로 된 학원 하나 보내준 적도 없는데 너랑 형이랑 둘 다 공부 잘해서 서울로 대학 가고.... 너희는 앞가림 잘 하고 너무 잘 사니까. 나도 너희한테 해줄 것이 있어야겠다 싶었지. 그래서, 많이 부족하더라도 내가 너희 둘 결혼할 때 4천만 원씩은 꼭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어. 뭐 남들이 보기에 큰돈은 아니지만, 그때까지 한 거랑 은퇴할 때까지 벌 거 생각하면 그 정도는 나올 것 같고, 그거라도 해줘야 마음이 편하겠더라고.. 그래서 그날 갈비에 소주 마시면서 너네한테 이야기했었지. 기억 못하고 있었구나." "으.. 응.. 그때 좀 많이 마셔서.. " 이대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고, 취기가 약간 올라와서인지 얼굴이 빨개졌다. 이대리보다 빠르게 마신 아버지는 이미 취한 것 같았는데, 이미 식은 갈비찜에 술이 들어가지 않는지 선반에서 오징어를 꺼내왔다. 오징어 다리를 하나하나 분리하며 아버지는 말을 이어갔다. "휴.. 그런데 말이다, 아빠가 작년에 은퇴했잖냐?" "응.. 그랬지.." "작년에 은퇴할 때 즈음부터 집값이 정말 무섭게 오르는 것 같더라, 뉴스를 봐도 서울 집값 오른다는 말밖에 안 나오고, 우리 아들 다니는 회사 검색해보니까 그 주변은 정말 꿈도 못 꾸겠더라고..? 그래서 조금 외곽으로 나가봐도 낡은 아파트한 채 사기 쉽지 않더라. 그래서 은퇴하고 고민 많이 했지. 우리 아들들 좋은 곳에 아파트 한 채는 못해주더라도, 도움이 좀 되어줘야 할 텐데.. 혼자서 살긴 많이 힘들 테니까. 지금까지 해준 것도 없는데. " 아버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소주를 마셨고, 아까 선반에서 꺼내온 오징어를 씹었다. 이대리는 그 모습을 보며 서울역 앞에서 오징어를 씹던 노숙자를 떠올렸다. 이대리가 그 노숙자를 보고 느꼈던 것처럼, 이대리의 아버지도 모든 짐을 내려놓고 혼자서 가볍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적이 왜 없었겠는가. 이대리는 자신보다 훨씬 많은 짐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삶이 버겁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던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아빠가 주식투자를 조금 했다. " "어?" 이대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였다. 중년의 로맨스와 황혼이혼은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처음에는 너희 엄마랑 나랑 살 노후자금으로, 이백만 원만해봤어. 예전에 증권사 다녔다가 지금은 전업투자하는 아빠 친구 있잖냐? 그 친구가 알려준 종목으로 했거든.. 그런데 그 친구가 알려준 대로만 하니까 한 달 만에 수익률이 20%나 나더라고? " "어.. 그래서..? " "그렇게 두 달, 세 달 해보니까 수익이 괜찮게 나는 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우리 아들들 줄 돈도 이렇게 욕심 안 부리고 한 달에 15%만 불려서 줄까..? 15%씩만 불려도 1억은 될 것 같아서..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 친구가 알려준 대로 넣었다. 그랬는데.... 저게 저번 달부터 계속 떨어지더라고.. 하한가도 한 번 가고.. " "하한가.....? 그럼 그때라도 좀 팔지 그랬어..... " "처음에 알려줬던 친구가 잠시 조정이 오는 거라고, 지금까지 내 말 들어서 많이 따지 않았냐고, 자기는 10억 가까이 태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믿고 갔지.. 실제로 지금까지는 잘 땄으니까. 하.. 그때라도 팔았으면 조금만 잃었을 텐데.. 내가 그때 안 팔고 좀 더 버텼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이대리의 아버지는 소주를 다시 삼키더니. 잠시 머뭇거리고 대답했다. " 어제-50%에서 정리했다...... 너네 형 곧 결혼하잖냐. 너네 형 결혼할 때 조금이라도 보태줘야 하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그리고 너네 엄마도 이제 그만하고 남은 돈이라도 큰아들한테 주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너네 엄마랑 최근에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너네 엄마 말이 맞는 거 같아. 내가 뭘 알지도 못하고 남들 이야기만 들으면서 경솔했지.... 그게 어떤 돈인데...... 우리 아들들 줄 돈인데... " 이대리의 아버지는 말을 잠시 멈추고 소주를 마셨다. 점점 마시는 속도가 빨라졌다. "미안하다 아들...... 아빠가 해준 게 없어서,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잘 해보려다가 그렇게 됐어.. 어떡하냐... 우리 아들한테 집 한 채 못해줘서... " "아니 무슨 그런 소리를 해... " 아버지는 이미 술이 많이 취한 것 같았고, 눈에는 눈물이 약간 고여 있었다. 그런 아버지를 보는 이대리의 머릿속은 퇴근길의 서울역 교차로처럼 여러 생각들이 동서남북으로 스쳐 지나갔다. 왜 이 사람은 자신이 주려던 돈을, 조금 덜 주는 것 가지고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며 미안해하는지. 십오 년여 전 막 성인이 된 아들에게 소주를 주며 약속했던 그 마음은 어땠을지. 그리고 그 돈이 불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설렜을지. 그리고 그것이 다 없어지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부모란 존재는 왜 이렇게 평생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왜 이대리는 부모님에게 항상 빚쟁이 같은 존재인지. 만취한 아버지는 잠시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들었고, 다시 입을 열었다. "정말 미안하다... 우리 작은아들 몫도 지금 주기로 엄마랑 이야기 끝났어.. 너도 이번에 전셋집 옮기잖냐. 이번에 옮기면서 쓰라고.. " "아빠. 너무 미안해하지 마. 나는 사실 그 약속 기억도 못 했었고, 아빠가 나한테 돈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아빠도 잘해보려고 했던 거잖아. 거기서 멈추고 손실 더 안 난 게 대단한 거야. 그러니까 미안해할 필요 없어. 나는 지금까지 건강히 있어준 걸로도 고마운데. " "미안하다.." 이대리는 2천만 원이 없어졌단 사실보다, 아버지가 이렇게 가슴 아파하는 사실이 더 슬펐다. -- "어 엄마. 이제 들어와. 아빠랑 이야기 끝났어. 응... 아빠? 잠들었어." 이대리의 어머니는 곧 집에 들어왔다. 속에서 열불이 나는 것을 참고 갈비찜을 했으니, 산책을 하면서 좀 식히고 온 모양이었다. "다 들었어? " "어.. 다 들었어. 아빠가 많이 미안해하는 거 같더라. 사실 자기 돈인데. " "아휴... 그게 정말 어떤 돈인데.. 우리가 너희 식장이라도 해주려고 따로 통장 만들어서 모은 돈을..." "아니야 엄마. 진짜 괜찮아. 아마 형도 나랑 똑같이 생각할 거야. " "우리 아들들이 착해서 다행이네... 사실 너네 아빠 이번 달 들어서 잠도 거의 못 잤다.. 얼굴 반쪽 된 거 봤니? 그러니까 사람이 자기 팔자에도 없는 일을 왜... 마음고생만 하게.... " 어머니의 눈에도 그새 눈물이 고이자, 집 안에는 눈에 눈물이 고인 사람들뿐이었다. -- "조심히 올라가고,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 " 어젯밤에 술을 꽤 먹어서인지 몸은 찌뿌둥했지만,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이대리는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 이대리의 어머니는 서울을 가는 아들에게 육 첩 반상을 해주었고, 그건 이대리가 근 1년간 먹은 아침 중 가장 진수성찬이었다. 평소 먹는 저녁보다도 화려한 아침이 약간 부대끼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 부대낌이었다. "응. 어서 들어가~ 올라가서 연락할게~" KTX에 앉은 이대리는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이내 이대리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켰다. 혁오의 노래였다. "..... 어렸을 때 몰래 훔쳐봤던 아빠의 수첩 같은 일기장엔 오늘의 걱정이 적혀있던 게 이제야 생각나네.." 이대리는 KTX가 오늘따라 느리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잠시 후, 잠깐 잠들었던 이대리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떴다. '고객님의 [키티 코인]이 [시장가]에 [전량 매도] 되었습니다. ' "으잉?"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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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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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1
"이번 주말, 오랜만에 나들이 계획 세우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주말 날씨를 들으며 이대리는 출근을 준비했다. 이대리의 팀은 요즘 한창 바쁜 시즌이었는데, 한창 바쁠때면 퇴근이고 주말이고 없는 날들이 계속됐다. 사기업 들어가면 야근이 많다고 익히 들어왔던 바였지만, 들어본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였다. 금요일 새벽 3시에 퇴근하고 토요일 아침 10시에 다시 출근을 준비하는 삶. 퇴근 후에 운동하러 가는 임과장의 '살려고 하는거야...'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돈이고 뭐고 됐으니까 잠이나 좀 더 잤으면 좋겠다...' 화창한 해가 뜬 주말에, 이대리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로 들어갔다. "그래 이것까지만 이대리가 해주면 되겠다. 주말까지 나와서 고생이 많아." "넵 감사합니다. 저보다 과장님이 더 고생 많으시죠. 집에 아이도 있으신데.." "이대리.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 말이야. 주말에 일하는게 좋아." "네?" "주말에 일하는게 좋다고. 여기가 집보다 덜 힘들다고. 나 지금 너무 편해."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행복하시죠 과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하지. 이대리도 지금 여자친구랑 얼른 결혼해~" "ㅋㅋㅋㅋㅋㅋ 아 넵 ㅋㅋㅋ" "ㅋㅋㅋ 아 맞다 이대리. 그런데 오늘 좀 일찍 들어가봐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네 맞아요. 사실 이제 슬슬 가봐야 해서, 나머지는 혹시 일요일 저녁까지 해도 될까요?" "어어 그래 당연하지. 그렇게 급한거 아니니까 천천히 해줘. 그런데 어디가? 데이트?" "아 아니요. 오늘 부모님 댁에 내려갑니다. 아버지 생신이셔서요. " "하차입니다" 피곤했던 이대리는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겨우 서울역 환승센터에 내렸다.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이대리는 유독 서울역에 왜 이렇게 노숙자가 많은건지 궁금했다. 기차역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부자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수익성(?)이 좋은 것도 아닐텐데 왜 기차역에만 노숙자가 많은걸까? '기차가 돌아다녀서 주변이 따듯해서 그런가? ' 이대리는 자기가 생각했지만 정말 멍청한 생각이라고 되뇌이며 KTX를 타려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서울역 방향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 이대리의 눈에 길 모퉁이에 앉아있는 노숙자 한명이 들어왔다. 따듯한 봄날씨인데도 빨간색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고 있었으며, 그 안에는 폴로 카라티를 받쳐 입고 츄리닝 바지에 신발은 나이키 에어포스를 신고 있었다. 잘 보다보니 입고 있는 옷들이 이대리 것 보다 좋은 것 같기도 한 생각에 이대리는 흠칫했다. 새벽퇴근에, 주말 출근에, 부장한테 무언의 욕을, 서운한 여자친구한테 눈칫밥을 먹고, 클라이언트 술 상대 해주다가 토요일 저녁까지 해야하는 일이 생각났지만, 그렇게 번 월급으로는 집도 못 살때, 이대리는 노숙자나 자기나, 집 없이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사는 건 똑같은데 저렇게 맘 편하게 사는게 더 낫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다. '졸리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 분들 나라에서 돈도 나와서 생각보다 할 거 다 하고 산다던데.....' 물론 이내 반성하게 되는 멍청한 생각이었고, 소주를 탁 내려놓으면서 한껏 찡그리고, 오징어를 집어먹는 노숙자를 보며 이대리는 횡단보도를 건넜다. KTX를 타면 부모님 댁까진 금방이었다. 하지만 가깝다는 말이 자주 갈 수 있다는 말과 똑같은 건 아니었기에, 이대리는 오늘처럼 특별한 날에만 집을 가곤 했다. '부모님 건강하실 때 자주 찾아뵈어야 한다던데.....' 하지만 부모님은 출근을 안해도 이대리를 해고하지 않았고 데이트를 안 했다고 이대리와 이별하지 않았으므로, 언제나 후순위로 밀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이대리는 약간의 씁쓸함을 느꼈다. "엄마~ 나 왔어~" 나이를 먹어도 이 말을 할때면 학교에서 돌아온 중학생이 된 느낌이, 이대리는 좋았다. 하지만 원래 같으면 서울에서 돌아온 아들을 (격하게) 환영해줘야 할 집이, 오늘만은 분위기가 약간 이상했다. "어 아들. 왔어? 오느라 고생 많았다." 부엌에 있는 이대리의 어머니는 짧은 인사만 건네고 칼질에 집중했으며, 소파에 앉은 아버지는 티비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사랑한 여자가 알고보니 30년 전에 헤어진 내 동생이라는 주말 연속극이었는데, 원래 아버지는 저런 연속극을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조대히 눈치를 살직던 이대리는 바로 직감했다. '이 양반들 싸웠구나.' 이렇게 오래 같이 살았으면 찰떡같이 잘 맞을법도 한데, 40년 가까이 되도록 싸울 주제가 남아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대리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싸울거리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창조력에 존경을 표하여, 아버지 옆에 가서 앉았다. "아빠 나 왔어~ 생일 축하해~" "어 그래 고맙다. 역시 아들밖에 없네. 일도 바쁠텐데 뭐하러 왔어. 오는데 차는 안 막혔어?" "KTX 타고 왔는데?" "아 맞아. 그랬었지~" 이대리의 아버지는 평소답지 않게 힘이 없어 보였다. 그 때 어머니의 칼질소리가 멈췄고, 어머니는 집에 와서 가장 듣기 좋아하는 소리를 해 줬다. "아들, 밥 먹어라." "오예~" 기분 좋게 식탁에 앉은 이대리와 다르게, 아버지는 느릿느릿 일어나 식탁으로 다가왔다. 이대리의 어머니는 그 모습을 노려보더니 속에서 열불이 나서 못 참겠다는듯이, 식탁 의자에 걸쳐져 있던 겉옷을 챙겨서 입기 시작했다. "엄마 어디가? 밥 안먹어?" "나는 아까 먹었어. 그리고 잠깐 이 앞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와야돼. 너 급하게 내려오느라 배고플텐데 어서 먹어." "아 그래? 그래도 웬만하면 같이 먹지.." "아냐. 너 좋아하는 갈비찜 했으니까 아빠랑 맛있게 먹어. " 그리고 어머니는 문 밖을 나섰다. 물론 가기 전에 아버지를 한번 더 흘겨보는 것을 잊지 않고. 이대리는 불안함을 느꼈다. 이 양반들 이번엔 정말 대판 싸웠구나. "아빠. 엄마 왜 그래? 둘이 싸웠어?" "아니.." 힘 없이 대답하며 아버지는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냈다. 엄마 갈비찜에 소주가 술술 들어가긴 하지. 만든 사람은 화가 나 나가버린 부엌에서, 남자 둘은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대리는 둘이 신경쓰여 밥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목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뻔 했지만, 갈비를 입에 넣는 순간 이건 정확히 목구멍으로 들어가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콧구멍이었다면 이렇게 완벽한 맛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잠시 본능에 이성을 지배당한 이대리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에게 물어봤다. "아니 아빠 말 좀 해봐. 진짜 무슨일이야? 이번엔 진짜 대판 싸웠네?" "흠..." 이대리의 아버지는 말 없이 소주를 따라 마셨다. 말을 해주지 않자 어쩔 도리가 없어진 이대리도 소주잔을 들었고, 이내 둘은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갈비찜에 소주를 참기 어렵긴 했다. "그래, 여자친구는 잘 만나고 있냐?" "어 응~ 그렇지 뭐. 오래돼서 그런지 이제 되게 편해. 가족같아." "그래? 그럼 데려와. 인사는 언제 시켜 줄꺼야?" "에이~ 진짜 결혼하기 전이나 한번 인사시켜 줄께~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뭐. " "걔랑 결혼생각은 있다고 그랬지? 그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면 분명 좋은 사람이겠지." 이대리의 아버지는 말을 끝내자마자 소주잔을 비웠는데, 벌써 2병째였다. 평소보다 빠른 속도에 이대리는 당황했다. "어휴 이부장님 왜 이렇게 빨리 마셔~ 천천히 마셔. 어짜피 오늘 자고 갈건데." "하하.. 부장은 무슨. 은퇴한지가 벌써 1년이다 임마.." 실제로 이대리의 아버지는 1년 전에 정년퇴임을 했다. 근 30년을 일한 직장을 그만 둔 기분이 어떨지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 무언가 애증했던 것을 잃어버리고 다신 찾지 못하는 기분이 아닐까.. 하고 이대리는 짐작하곤 했다. 짐작밖에 할 수 없었기에 공감할 수 없었고, 당분간만이라도 당신을 자주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가 바빠도 오늘 무리해서 온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아들, 그렇게 좋으면 지금 결혼하지 왜 안해?" "아니 그냥.. 이번에 집 전세계약도 새로 했고..." 짠. "그리고 결혼하면 집 하나는 있어야 하잖아~ 못해도 서울에 전세는 얻어야 하는데, 요즘 서울 집값이 진짜 만만치가 않아~ 백날 월급 모아봤자 엄청 낡은 집 하나 사기도 힘들다니까? " "그렇지..? 뉴스에서 그렇다고들 하더라.." 짠. 꽤나 빠른 속도로 술잔을 비우고 난 뒤, 이대리의 아버지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들, 그러면 말이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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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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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스물여덟, 1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는 국가직 공무원인데, 고향에서 엄청 먼 곳에 발령받았습니다. 자주 가겠다면 갈 수야 있지만, 한번 가면 큰맘먹고 가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1년동안 단 두번갔네요. 처음에 이 직장을 갖기로 마음먹고 공부할 땐, 정말로 제가 이 직장생활을 하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근데 현실은 다르더군요. 보람이라곤 전혀 없고 너무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이 일을 어떻게 3, 40년 하며 버틸까?' '1년동안 정말 짜증나고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앞으로 남은 직장생활을 하며 얼마나 더 이상한 사람들과 마주칠까?' 하곤 걱정하게됩니다. 제가 걱정을 많이하는 편인가봐요. 직장 동료들과는 정말 잘 지내고있습니다. 근데 제 회사가 너무 싫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자친구, 친구들을 보고싶을 때 볼 수도 없는 타지살이 하는것도 너무 싫습니다. 저와 오래 만나고 있는 제 여자친구는 저 때문에 의도치 않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미안하네요.....ㅠㅠ 돈이라도 많이 받으면 위안삼을 수 있을텐데, 아시다시피 박봉입니다. 회사 선배들은 누구나 다 이런시기가 온다고, 시간이 약이라고합니다. 다들 이런 시기를 겪으셨나요??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그만두면 무엇을 할지 또렷한 꿈이나 목표도 없습니다. 다시 공부 할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회사 다니시면서 공부하며 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하소연하듯이 끄적여봤습니다. 아직 어린애의 투정처럼 보일수도 있으시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검정치마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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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었인가요?
안녕하세요, 회사마다 복지제도도 점점 다양해지는것 같습니다. 업종, 규모, 조직문화에 따라 다를것 같은데요. 과연 여러분들은 어떠한 요소가 가장 만족도가 높으신가요? 1. 건강분야: 종합검진, 단체보험 2. 교육분야: 교육비, 어학비, 자녀학자금 지원 3. 업무시스템: 체계잡힌 시스템 4. 선택형: 골라쓰는 복지포인트 5. 워라벨: 유연근무제, 칼퇴가능한 조직문화 6. 높은연봉: 돈이최고지 복지가 뭐가 중요함 7. 안정성: 짤릴 걱정 없이 오래가는 위 외에 다른 의견도 적어주세요. 나이대도 대강 적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팀장님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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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을 증권사로 옮겼습니다. 투자조언 부탁드려요.
보험사에 있던 연금저축 중 하나(700만원정도,소액)를 증권사로 옮겼습니다. 펀드 또는 ETF. 특히 ETF 중 추천 자료 부탁드려요. 제가 이분야 완전 초보입니다. ㅠ
바보입니다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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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장 퇴사 일자가 예정보다 당겨졌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야할까요?
원래 7월 8일쯤 퇴사할 계획이었는데 그냥 6월 25일까지만 다니기로 해서 지난주 퇴사했습니다. 이직할 회사에는 조금만 쉬다가 19일에 간다고 했는데, 거기에 퇴사가 조금 앞당겨졌다는 사실을 알려야할까요? 사람이 조빨리 필요한 시점이긴 해서 퇴사일이 앞당겨졌다는 걸 나중에 알면 조금 기분나빠할거 같기도 하고… 이전 직장 퇴사일은 모르려나요?
akdoenco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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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하다보면 의외로 안 좋은 게..
여러분의 골드만석스입니다. 직장인생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월급 타박타박 , 수익도 한계가 있으나 리스크도 한계가 있고, .. 그런데 제가 보는 가장안좋은 점 중의 하나가 있는데요. 뭐나면, 오랜 인생동안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역량을 발전시키고 회사를 나와서도 생활도 되며 자기 삶의 컬러를 찾을 수 있는 그런게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직장인이란 회사에 다니더라도 특수한 전문분야보다는 일반 사무직이나 기술직 쪽에 가깝구요 한번 예로 들면 기업에서 마케팅부서에서 좀 일하다 전략기획팀서 좀 일하다가 현장 영업도 좀하고 그러면 회사서는 나름 괜찮은 경력이죠 제법 일할줄 하고 조직도 알고 업계 인사이트도 갖추고. 그런데 또 저렇게 살아도 이게 마케팅전문가가 되냐 진짜 기획전문가가 되냐 세일즈의 신이 되냐 아니거든요 딱히 회사나와 마케링 에이전시 컨설팅펌이나 세일즈 도매상 차릴 깜이 전혀 안됩니다. 또 내 자신의 정체가 그리 자리매김돼서 자아만족과 행복도 못느낍니다. 그리고 업계 인사이트나 그런 것도 그바닥에서 에이전시 차릴 정도가 안돼죠. 이게 문제입니다. 사실 저런 일반사무기술직이아닌 요리사나 디자이너도 오랜 회사생활을 하면 필드에이전시나 독립에서 일한 이들만큼 야성을 기르기 힘듭니다. 이게 문제입니다,,이게.. 직장인의 한계랄까요.. 이게 참또 직장인의 장점의 이면에 있는 문제기도 하구요 직장인의 한계기도 하구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공감하시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졸필을 마니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다른 글도 하나 써봤습니다. 시간나면 읽어주세요.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60209?campaign=share
비공개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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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택은?
부모님 사시는 집이 지주택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에 포함되었는데 부모님이 조합원이 되겠다고 하시는데.. 뜯어 말리는게 맞겠죠?
개발운용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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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나이도 어린 같은 부서 근무자가 싸가지 없을 때
싸가지 없다는 표현에 적절한 사례를 들자면, 1. 화장실에 있는 것 알고 손잡이를 세게 비틀고 문을 건방지게 세게 두드리며 팀장님이 빨리 나오시라고 한다고 전할 때 목소리와 태도에 불쾌감 느낌 2. 자신이 할 업무임에도 지가 부리는 사람처럼 자신보다 나이많고 근무도 오래한 직급높은 선배한테 이거이거는 맡아서 해 주셨으면 합니다. 고 무표정 지시하는 듯 말투. 3. 한 공간에서 먼저 먹고 나가면서 잘 드시라던가 먼저 나가겠다는 말도 없이 문 닫고 나가는 태도 보임. 4. 00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한테 쪽지 보냈는데 수정사항 있는지 싸가지가 대신 받아서 선임한테 전달 시 공간이 한 블럭 떨어져 있음에도 다가와서 전하지 않고 앉은 채로 목소리 높여 주위 사람 다 듣게 얘기하길, 내용 줄여서 요약해서 보내달라고 갑자기 얘기해서 황당. 5. 아침에 선임보다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는 태도. 대부분 싸가지가 먼저 받고 답례하듯이 하는 태도. 그런데 팀장급 이상자나 동기들한테는 살갑게 인사하는 이중성 보일때
킥복서
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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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에서 마케팅으로..!
게임 회사 해외운영 쪽에 일하면서 CS 및 컨텐츠 마케팅 같은 것은 경험을 쌓았는데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 처럼 숫자를 다루는게 더 적성에 맞고 가고 싶어하는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렇게 운영쪽에서 마케팅쪽으로 넘어가신 분들 계실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ㅜ
겨울뒤엔봄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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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영업관리직 이직 고민
제조기반 중견 3년차 28살 영업관리직 사원입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고민은 최근 업무분장 진행하면서 과중된 업무로 8시 퇴근이 잦아졌다는거에요. 이직을 준비하려고해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니 하루하루 스트레스만 받고 있어요. 혹자는 나이가 깡패다, 나와서 자격증이나 어학 스펙쌓아라 하는데 요즘 시국에 어울리는 말인지 확신이 잘 서지 않아요.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맨두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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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통해서 이직
지난 4월 중순경 헤드헌터 통해서 이직 제안을 받고 이력서를 제출했었는데 당시엔 서류 탈락해서 아쉽지만 잊고있었는데 몇일전 헤드헌터로부터 해당 회사에서 재검토 후에 면접 진행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케이스 경험해 보신분들 계신가요?
hoosier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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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요새 쉬면서 뭐하시나요?
다들 일률적인거같아서ㅜㅜ 등산이나 골프더라구요 혹시 이색취미를 즐기는분 계세요??
가자아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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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되기 싫다는 뛰어난 직원.
제목 그대로 정말 뛰어나고 리더의 재목으로 보고 있는 직원이 있는데 문제는 본인이 리더십을 맡기 싫어합니다. 아주 명확하게요. 회사 전체적으로 보면 그 직원이 리더를 맡아주면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 부담을 지기가 싫은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사실 저는 그 친구의 개인 커리어를 위해서도 팀장의 경험은 꼭 필요할 것 같은데, 본인이 워낙 완고해서요. 참고로 5년차고, 마케터입니다.
프로야근러
억대연봉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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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 이것이 성공....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알아보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하나의 다른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Ralph Waldo Emerson . This is to have succeeded To laugh often and much; To win the respect of the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To appreciate beauty; to find the beauty in others; To leave the world a bit better whether by a healthy child, a garden patch, or a redeemed social condition; To know that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because you lived here. This is to have succeeded. ― Ralph Waldo Emerson ...........
냥냥냥이펀치
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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