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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는기간동안 고생한 끝에 찾아온 엄청난 기회~!
10인 미만 가족기업에서 5년 넘게 다니며 고생한 끝에 찾아온 기회. *이직 1. 첫 시작. 처음 회사에 다닐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회사만(우물 안에서만) 살아 왔었다. 그저... 주는 연봉이 어느 정도 적당한 줄 알았고, 혼자 살았기에 부족함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업무는 영업, 학술, 기술이었으나, 청소, 설겆이, 물류 택배오면 택배 받고 풀고, 사무실 청소, 분리수거, 사무실 배치 변경, 창고 정리, 각종 힘 쓰는 일들(힘 쓰다가 걸리는 잔병치레는 덤~!), 사무실 이사할 때마다 모든 짐들을 남자 셋... 가끔가다 둘이서 다 해야 했고, 그 때는 그저 원래 이런 건가보다.. 하고 다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었지만. 그 때 당시 연봉 3000만원. 연봉 상승률 3%고정, 인센티브 연말 1회 월급 100% 3년차 때 연봉이 3280만원 정도였나.. 세금 다 떼서 받아도 한달에 250~60만원 남짓이었다. 그 때 당시 하루 식비 8천원, 통신비 지원 5만원, 생일, 회사 창립기념일, 품위유지비 등등 다 해서 1년에 받았던 돈이 퇴직 바로 전년도가 3900만원 정도였다. 그래봤자 저기서 세금 떼고 실수령액 하면 더 떨어진다. 원래 이런갑다... 이런 일만 하다 나의 젊은 시절 다 끝나갈 거 같다 생각할 때 쯤 찾아온 리멤버 알람. "XXXXX 담당자가 채용 포지션을 제안했습니다." 2. 이직 제안 총 두 군데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그 때 당시에 리멤버에 나의 스펙을 입력해두었고 나의 스펙을 본 HR팀에서 제안해왔다. 당시 나의 커리어 : 5년 경력직, 관련 직무 전공자 한 곳은 연 매출 조 단위로 급성장한 코로나 수혜 국내 기업으로 학술 업무 제안했다. 다른 한 곳은 이미 이 업계에서 대기업으로 이름난 외국계 기업으로 기술 업무 제안했다. 이 글을 본 당신이라면 당연히 외국계 기업을 택할 것이다. 보통 외국계 기업이라면 출,퇴근 시간 명확하고 휴일 확실히 쉬고, 복지가 괜찮으며 월급 또한 괜찮다. 반면 국내기업이라면 이전에 했던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다를거라고는 가족기업인지 아닌지 차이였다. 그러나 학술 업무는 내가 하고 싶은 업무여서 국내 기업이 더 끌렸고, 고민하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선택 해야 했다. 둘 다 합격하든 안하든 떨어지면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 다니면 되는거고, 붙으면 이직하면 되는거다. 3. 면접 회사에는 적당히 둘러대고 휴가를 썼다. 다행히 팀장급들도 직원들의 이직에 대해 원하는 업무로의 이직이라면 도와줘야지 라는 마인드였고, 1차 면접, 2차면접 모두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어느 업계든 동종 업계는 보통 좁기 때문에 연락 한번 하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다행히 1차 실무진 면접 때 들어오신 임원분은 기존 직장 평판에 대해 알고 있었고, 소기업인 것도 알고있었다. 때문에 내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런 임원 덕분에 2차 임원 면접 때에도 다른 면접자들에게 질문을 했으면 더 했지 나한텐 더이상 무언갈 묻지 않았다.(나한테 질문한 시간 2분 정도?) 왜냐? 실무진에서 이 사람은 우리한테 필요한 사람이고 반드시 뽑아야 한다고 결정해줬기 때문에.. 2차면접 후에는 내가 떨어진 줄 알았다. 이유는 소기업에서만 일해왔고, 스펙이라고 해봤자 모르는 사람이 보면 별 볼일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2주 뒤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가지고 있던 스펙. 소기업에서의 5년 경력, 관련직군 전공자. 딱 이 2개의 스펙으로 5년 경력 모두 인정받았고, 현재 연봉 5400만원 제안받았다. 참고로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인센티브도 2천만원 넘게 받았다. (외국계 기업에 들어갔으면 없었을 기회였는데 인생이라는게 참...^^) 돈이 전부는 아니다. 살면서 돈은 많이 벌 때도 있고 못 벌 때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새로운 회사에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템의 학술 포지션으로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가 나는 훌륭한 시작점이라고 본다. 또한 내가 하고 싶어했던 업무라는 것이 더욱 내겐 중요하다. 이러한 기회가 나에게 찾아온 것은 5년 넘게 동안 소기업에서 버티며 이런저런 업무를 배워온 덕도 있고, 리멤버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잡게 된 덕도 있다. 꼭 소기업, 가족기업이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꼭 대기업, 공기업에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중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소기업이 아니라면 적은 월급이더라도 참고 버티며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도약의 기회를 기다리고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예전에는 반복되는 일상, 업무들로 인해 지겨워했던 하루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소기업, 가족기업에서 매일 이직을 바라보고 도약을 꿈꾸는 우리 직장인들 화이팅이다. 힘
좋좋소
억대연봉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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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올리는, 짧은 글의) 이직에 대한 고민
잠시 쉬는 동안 정녕 뭘 하고싶은지 고민했던 끝에 딱 두 가지 길로 좁힐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그 두 가지 커리어에 합격이 되었네요. 한 곳은 처우협의만 하고 다음 주에 출근하기로 했고, 한 곳은 아직 협상 전입니다. 이렇게 되니 영 마음이 불편하네요. 혹여나 두번째 오퍼 들어온 회사가 적극적으로 다가온다면 합류하기로 한 회사에 잠시 다니다가 나가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그런 경우를 안 봤던 건 아니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니 폐 끼치기가 싫은 맘에 넋두리를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도 두 가지 다 하고싶은 일인지라 매 시간 고민이 깊어집니다.
21cNSR
억대연봉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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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다니시는분계시나요?
저는 딸입니다.직원이 저밖에 없어요(나울어..) 전 분명 디자인으로 들어온건데 점점갈수록 자잘한일부터 시작해서 일이 너무 다양하게 있어서 힘들어요.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들고 물어볼사람이라곤 대표뿐(가족) 흑흑 다이렉트라서 편하지만 더 혼나는거같습니다..(ᯅ̈ ) 저처럼 가족회사에서 일하는분들은 할만하신가요? (자기가족일경우!) 전공은 디자인인데 자잘한 재무관리 등 일이 너무 많네요ㅠㅠㅠ견적서 너무 어려운데 적성 더럽게 안맞는듯해요ㅋㅋㅋㅋㅋㅋ이걸로 혼날때 젤 서러움(˃̣̣̣̣︿˂̣̣̣̣ )
제 컴터에 콜라
쌍 따봉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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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건축설비 교직원
정보좀 얻을수있을까요? 너무 간절한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맹식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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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에 이직 도전 하는 거 어떤가요?
제가 전전 직장은 2년 반 전 직장은 6개월 지금 직장이 6개월 째입니다. 그런데 제가 몇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직장에서 제 직무 부분을 뽑고 있더라구요. 지원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직장에는 아는 사람이 있고, 제가 지금 직무로 어려운 점 등 물어보고 그랬었던 분이예요. 전 직장을 그분이 소개해줘서 들어갔었어요. 근데 퇴사하고 지금 회사로 왔고 그 분께 직무 질문으로 전화 한적이 있어서 상황을 알고 계세요. 그분이 절 안 좋게 볼수도 있고 6개월만에 이직하는 것 자체를 회사에서는 안좋아할 거 같아서 도전안해야겠다 생각이 좀 더 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하는 회사 하고 있는 직무의 공고가 나왔는데 상황적으로 어려울 거 같으니 지원 안해야지 혹은 그래도 도전해보는 게 좋을지 생각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롱이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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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넵지도
ㅎㅎ 좋은 금요일 되세용
파란마카롱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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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퇴직했는데 퇴직금 미지급 문제
안녕하세요 임원으로 재직하고 퇴직하였는데, 정관상 임원이어도 직원도 동일하게 퇴직금을 준다고 적혀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퇴직금이 미지급 되었습니다. 그냥 나중에 준다고 구두로 이야기하고 언제까지 줄거다라는 문서도 작성 안 해주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못받는 상황인가요 ?
junior
억대연봉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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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스캔대행
대표님이 몇백장 되는거 명함 등록 어케하냐 물어봐서 알아봤는데 명함 스캔대행 서비스 사라졌던데.. 외부 대행해주는 기관이나 방법 아시는 분 있을까요..ㅋㅋㅋ
단한번
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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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석스 칼럼]3대컨설팅사의 위엄
tobeupdated 여러분의 조아요와댓글,기대글은 업로드를앞당깁니다
비공개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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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이직 관련 퇴사 통보 언제할까요?
현직 재직중에 원하던 큰기업에 면접 합격 하였습니다. 현재 오퍼레터 까지 받았고 서명후 제출 하였습니다 -소속 근무지 부서 연봉 직급 확정 근무예정일 싸인 (오퍼레터에 현재단계에서 채용확정은 아니라고 쓰여있음) 서류는 전부다 송부하였고 채용검진 이번주에 받고 다음주에 최종결과가 나오게 됬는데요 예정 입사가 8월2주차인데 현직 회사가 8월1주차때 연차랑 휴가다붙여서 보통 풀로 쉽니다. 그래서 7월말에 퇴사를 잡아야되는데 내일되면 딱 2주남네요 현직에 퇴사통보를 언제 해야할까요? 현재일이 무척 바쁘고 업무가 많아서 인수인계도필요한데 다음주 채용검진 결과발표하고 퇴사통보하면 7월말에 퇴사하기엔 너무 촉박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바쁘기때문에 쉽게 안놓아줄거같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직할 회사는 미룬게 8월2주차 입사입니다
Workhard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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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21
“그냥 마음을 고쳐먹었지. 그럼 되더라. “ “뭔 개소리야?” 넓고 둥그런 무쇠 철판 위의 닭갈비는 익어가고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양배추에서 물이 배어 나와 고구마와 닭고기, 양념은 자박자박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대리는 눈은 M에게 고정한 채로, 손은 닭갈비를 계속 저으며 M의 이야기를 들었다. “나 이직한다. 지방에 있는 공기업으로. “ “에이, 새끼 또 구라 친다.” “진짜로 ㅋㅋ” "꺼져 병신아. " "ㅋㅋㅋ" "진짜로....?" “어. 저번 주에 면접 봤는데 이번 주에 연락받았어. 너네한텐 미리 말할까 하다가, 뭐 어떻게 될 줄 모르니까.. 확정되면 말해주려고 말 안 했어. 바로 출근하진 않고, 다음 달쯤 내려갈 것 같아.” 이놈이 이직하다니, 이대리는 충격에 빠져 하염없이 닭갈비만 계속 젓기 시작했다. 지방 고등학교에서 서울로 같이 올라와, 퍽퍽한 서울살이 사이사이에 서로가 알게 모르게 의지가 되었던 세월이 벌써 십수 년인 사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M은 다른 친구들보다 취직을 늦게 한 터라 아직 회사에 다닌 지 3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남들보다 늦었던 딱 그만큼, 남들보다 더 간절히 가고 싶었던 회사였고, 높은 연봉과 비례하는 높은 업무 강도에도 M은 묵묵히 회사를 다니며 불평 한 번 하지 않았다. 본인이 정말 원했던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친구. M은 이대리의 주변 인물 중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회사를 다니는 게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랬던 M이 이직이라니, 이대리는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의 한길 속도 몰랐음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아.. 아니,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냐. 너 그 회사 엄청 들어가고 싶어 했잖아. 왜 갑자기 이직이야?” 어느새 닭갈비는 그 생것의 색깔을 잃었고, 빨간 양념과 완벽히 합쳐진 닭갈비는 보기만 해도 술이 당기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M은 그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을 집어먹으며 말했다. “그냥, 아등바등하면서 살기 싫어서. 아이씨. 이거 덜 익었네.” 입에 넣었던 닭갈비를 성급히 다시 빼며, M은 말을 이어갔다. “야 솔직히. 인생 존나 짧잖아. 근데 매일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내 30대가 다 지나가는 것 같아서 너무 짜증 나더라고. 나 한 6개월 전부터 테니스 레슨받는 거 알지. 근데 주 3회인데 주 1회도 못 간 적도 많다? 맨날 야근이고 회식이고.. 빠지면 뭐라 뭐라 뒤에서 말 나오고. 내가 어릴 때부터 진짜 테니스 치고 싶어 했는데, 비싸서 못 치다가 취직하고 나서야 친 거잖아. 그런데 내가 그렇게 원했던 것 하나도 못 하니까 이게 사는 건가 싶더라고. 뭐, 남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 꼴깍꼴깍. M은 막 나온 맥주를 잔에 따랐고, 이대리와 건배를 한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빡센 게, 돈도 많이 주지만 열심히 배우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가 좋은 곳이라 그런 거잖아. 실제로 몇 년 있다가 다들 이직을 하기도 하고. 그런데 너도 알겠지만, 이직하면서 연봉 천만 원, 2천만 원 올리기가 진짜 어렵잖아. 그리고 돈을 더 받으면, 진짜 그 정도로 일을 시키는 게 이 세상이기도 하고. “ “응. 그렇지. 그래도 예전부터 돈 많이 벌고 싶어 했잖아. 어렸을 때 없이 살아서 다시는 그렇게 돌아가기 싫다고. “ “어. 그랬지 그런데 말이야.. 주변 보면 2천만 원 더 받는다고 해서 인생 안 바뀌더라. 크크 내가 6천만 원 벌고, 네가 8천만 원 벌어도 살림살이 다 똑같아! 3억, 4억씩 버는 거 아니면 사는 거 다 똑같다고. 그런데 삶의 질은 진짜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단 말이야? 뭐 안 그런 직장도 아주 가끔씩 있지만.. 뭐 그건 논외로 하고. 회사가 돈 더 주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어. 열~심히 굴리려고 주는 거지. 그래. 사실 취업하기 전에는 돈도 많이 주고, 이직도 잘 되는 회사니까 가면 갈수록 내 몸값 높여서 커리어 쌓고 돈 많이 벌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 것도 내 삶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거지. 돈을 벌어도 테니스 하나 못 배우는 삶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 “ 이대리는 어디선가 들었던 노래 가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늘 하루 얼마나 일했는지를 계산하다, 더 중요한 걸 놓쳐. 우린 얼만큼을 쉬었나.’ “그런데 사실, 그런 것들. 자기 라이프 다 챙겨 가면서, 일도 잘 하면서, 가족도 잘 챙기고.. 뭐 그런 사람들 가끔 있지. 가끔 있어.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거 보면, 사실 내가 모자란 거지. 그런데 어떡하냐. 나는 못 해먹겠는데 ㅋㅋ 그래서 난 적당히 포기했다. 칼퇴만 하면서 살아도 소원이 없겠어. 계속 이렇게 살면 몸 버릴 거야.” “야 그런데, 왜 지방으로 가는 거야. 서울도 그런 곳은 많잖아.” “솔직히, 너나 나나 부모님 지원 없잖냐. 그런데 그렇게 라이프 챙겨서 회사 옮기다 보면 연봉도 깎아야 되고, 그러다 보면 서울서 살기 힘들겠더라고. 뭐 열심히 해보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저녁이 있는 삶 찾아서 찾아서 떠나는 건 떠나는 거지만 그건 세상이 알 바 아니잖냐 ㅋㅋ 그래서 굳이 서울에서 아등바등하면서 살 필요 있겠나 싶었지. 이것도 포기한 거야. 5년 전에 나한테 물어봤으면, 지금 나 보고 엄청 나약한 놈이라고 했을 거 같아. 그땐 뭣도 모르고 빡세게만 생각했었지,” “으.. 맞는 말이긴 하지. 야, 그런데 솔직히 나도 그거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가 않다. 사실 서울살이가 너무 익숙해지기도 했고, 무언가 이제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 사는 거는 잘 상상이 안가. 딱히 특별한 뭔가가 있는 건 아닌데.. 모르겠다. 이것도 그냥 관성인 건가? 그리고 아직 젊어서 그런지, 아직 욕심이 남아있는 거 같기도 하고. 대기업 다니면서 돈도 좀 벌고, 투자도 잘 해서, 뭐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그런 느낌? 그런 걸 포기하기가 쉽지가 않네. “아, 뭐 그렇지. 나도 그랬었어. 그런데 나는 저번에 J한테도 말했듯이, 투자에 온 신경 쏟아가면서 살면 일상생활이 잘 안되기도 하고… 진짜 조상님 영혼까지 모아서 집 산 다음에 그거에 갇혀가지고 살고 싶진 않다. 그냥 은행이 준 펜션에 돈 갚으면서 사는 느낌일 것 같아. 내 성격이 특이한가 봐. 남들 다 이러고 사는데. “ “응.. 네가 좀 븅신이긴 한데.. 이렇게 행동력 있는 븅신인지는 몰랐어..” “ㅋㅋㅋ 고맙다 새끼야. 으, 이런 이야기 오그라들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책을 하나 읽었거든? 거기서 나오는 말 중에 ‘오늘이 없다면, 지금 내일을 위해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는 말이 확 와닿더라고. 끝까지 고민했었는데 그 책 읽고 마음 정한 거야. 책 제목이 뭐더라.. <너무 애쓰면 너무 힘들잖아> 였던가.. 그 책은 M과 만나기 전, 이대리가 대충 읽고 쓰레기 같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대상 없는 위로와 대안 없는 문제 제기만이 가득한 책. 예쁘게 꾸미기만 해서 사람들에게 팔아먹으려 하는 책. 퍽퍽한 현대인들에게 공허한 위로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겐 그게 의미가 있을 수가 있구나. 이대리는 느낌이 이상했다. “지방 가서 신축 아파트 하나 사고, 외제차 한대 뽑아서 서울 구축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은 거 알지? 난 내려가서 그런 것에 만족하고 살련다. 그런데 사실, 포기와 만족은 이란성 쌍둥이인 것 같아. 언뜻 보면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곳에서 나온 존재인 거지. 어떤 것에 만족한다는 건 그것 이전에 꿈꿔왔던 것을 포기한다는 거니까…." 그때 갑자기 아르바이트 아주머니가 불쑥 다가와, 테이블 위 불의 세기를 낮추며 말했다. “계속 안 저으시면 타요~” “아 넵. 감사합니다.” M은 꾸벅 인사한 뒤, 불 옆에 있어 미지근해진 맥주를 마시며 말했다. “ㅋㅋ 너는 서울 계속 살아라. 나 서울 올라와서 만취하면 팬티만 입고 잘 곳은 있어야지. “ “나 곧 결혼할 건데 새끼야...” “제수씨가 그 정돈 이해해 줘야지~ 불쌍한 친군데~” “미친놈인가..” 이대리와 M은 닭갈비에 밥까지 볶아가며 꽤나 긴 시간을 함께 있었고, 취한 이대리는 자기가 옛날에 따릉이를 먼저 생각했다느니, 그걸 시작으로 전기차도 만들 수 있었다느니, 한국에도 테슬라가 생길 수 있었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하며 술잔을 비웠다. 내일은 월요일이고, 회사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출근을 해야 할 테지만,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니 그런 일쯤은 아무렇게나 되더라고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오랜 친구와 술을 마시는 건 그래서 좋았다. -- “들어가라~ “ “그래, 가라~ J랑 다음 주 금요일에 같이 보자. 그때 걔한테 말하려고.” “어 그래 그러던가~” 이대리와 M은 기분 좋게 취한 뒤 헤어졌고, 올 때 따릉이를 타고 왔던 이대리는 술도 깰 겸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적당히 서늘한 봄의 밤공기가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다. ‘계속 안 저으시면 타요~’ 참 열심히 일을 하시던 닭갈비집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가 했던 말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왜 떠올랐는지 이대리는 알 수 없었다. ‘계속 안 저으면.. 타지.. 계속 저어야지.. 안 타게. 열심히 저어야 돼. 대충 저으면 안 되고’ M은 하루하루를 좀 천천히 젓고 싶은 마음에 이직을 결심했을 것이었다. -- 사거리의 횡단보도에 멈춰 선 이대리는 멍하니 건너편 건물을 바라봤다. 4층짜리 다이소가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고, 창가엔 갖가지 인형이나 세제, 샴푸, 그릇, 빗자루 등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저 중에는 지금 이대리의 집에 있는 것도 많을 것이다. 이대리 살림살이는 대부분이 저곳에서 나왔다. ‘근데 그 새끼가 그렇게 갑자기 그럴 줄은 몰랐네..’ 이대리는 신호를 기다리며 친구의 결정을 다시 곱씹어 봤다. M이 했던 말 중에 틀린 말은 없었고, 사실 이대리도 매일 느끼는 것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대리 본인도 그런 결정을 내리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대학 시절부터 생활한 이곳, 처음엔 낯선 땅이었던 이곳이 어느새 삶의 전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익숙한 골목, 익숙한 식당, 연락하는 사람들, 단골 미용실, 2호선의 차가운 은색 의자와 1호선의 털 달린 의자, 경기도에 갈 때면 타는 4자릿수 빨간 버스,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서울에 흐르는 파란 피 같은 버스들, 집 앞에 파는 타코야끼, 재활용을 수거하는 화요일 목요일, 여름밤이면 자연이 주는 에어컨을 맞기 위해 한강에 가득한 사람들, 열병처럼 번졌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대만 카스텔라, 버블티, 코인노래방, 마라탕 집, 언제부턴가 미세먼지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남산타워, 평소엔 줄지어 있다가도 술 마시고 난 뒤엔 잡기 힘든 주황색 택시, 대학로에 가득한 연극과 타로, 사주카페,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비둘기, 현금만 받는 붕어빵 아주머니, 4번 출구 나가기 전 코를 찌르는 델리만쥬냄새, 오후 3시부터 막히기 시작하는 경부고속도로,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 닭갈비집까지. 이젠 고향을 내려갈 때면 되려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이대리였다. “삐비비비. 삐비비비.” 사거리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신호음이 울렸고, 이대리는 평소보다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훨씬 여유 있긴 하겠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다른 곳에 가서 사냐..’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던 이대리 앞으로 배달부의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갔다. 깜짝 놀란 이대리는 신호등을 확인했지만, 분명 파란불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이용자
억대연봉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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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term/Interim performance review
매년 있는 매니져와 interim performance review를 진행할 타이밍이 돌아왔습니다. 다들 무슨 얘기를 준비하시나요?
ANAME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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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이직 처우협의 후 최종 확정까지
처우협의 완료하고 최종 확정 메일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내부 결재 진행한다고 하였는데... 2주가 다 되어가는데 불안해서 다른 분들은 이직시 이 프로세스 얼마나 소요되셨는지, 이 단계에서 합격취소 경험이 있으신지 여쭙습니다.. 
이직하기좋은날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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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회사 제가 가족입니다
휴ㅋㅋㅋㅋㅋㅋ....,.약 2년째 일하는중입니다.. 퇴사하고싶단얘기 했지만 은근슬쩍 지나가고 배우고싶은게 있으면 배려해주겠다해서 그나마 나은데... (막상해봐야알듯) 제가 가족 그 일원이지만ㅋㅋㅋㅋㅋㅋ 가족과 일하는거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진짜 하기싫었던게 컴퓨터다루는 일,못자는일,가족사업도와주기인데.ㅋㅋㅋ 그나마 운좋게 야근없는거빼곤 다 하고있네여... (ᯅ̈ ) 지인짜....퇴사고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컴터에 콜라
쌍 따봉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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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도 정말 천차 만별입니다.
어떤 헤드헌터를 만나냐에 따라 가이드 받을 수 있는 정도도 다르고 제 이직에 힘써주는 정도도 다르고 산업을 보는 시야도 달라서 결과도 완전히 뒤바뀔 수 있네요. 헤드헌터도 정말 전문직이고 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분을 만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연차 때 만난 헤드헌터 분 때문에 이 직업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겼었는데 최근 얘기해본 헤드헌터 분 덕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직 고민하고 계신 분 많을텐데 헤드헌터를 쓰시게 되면 꼭 좋은 분 만나게 되시길 빌게요. 저는 개인적인 인연도 생긴 것 같네요
어몽어쓰
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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