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대리가 되어가는 과정/진급누락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장문주의)
다들 처한 상황이 다를거라
우선 내소개를 잠깐하자면
12년부터 회사를 다녔고
중견(대리)>중소(대리)>대기업(대리)
중인.. 그렇다 만년 대리다.
결과요약
1. 진급 규정이나 프로세스에 대해 숙지하고, 어필!!필수(일보다 중요)
2. 되지않을 경우 미련갖지말고 빠른 손절 후 이직(구두서약 믿지말것)
3. 내년에 될거라는 미련갖지말자.(그럼 너.. 나처럼될거야..)
4. 부서이동하면 될거같지? 미련갖지말자
나도 이렇게될 줄 몰랐다.
첫직장 5년. 내부 프로젝트에서도 최연소에 꽤 인정받고.. 대리진급도 그냥 쭉쭉
급여인상률도 상위권에서 !~ 그렇다.. 잘난줄 알았다.
그렇게 3/5/7 이직이 격하게 땡기는 그 숫자에 못이겨
퇴사를 하고, 어떻게 하다보니, 중소기업(외국계)에 들어갔다.
국내 회사가 일은 다 하지만, 세금신고를 피해기위해 소득이 거의 잡히지않는 것 처럼 하는.. 참 기형적인 회사였다. 회사CEO는 뉴스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려있었지~
무튼 여기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 잘했다. 센스? 있었다. 대인관계? 퍼펙트지
하지만 중소기업 이직시 연봉/연차를 깍여서온 불만은 잡힐 수 없었고,
대기업 이직제안으로 나는 지방(부산)에서 졸지에 서울행에 올랐다.
이때의 연차는 6년차, 과장직급을 달아달라고하면 못할것도 없었지만,
진급시 연봉인상률이 따로있다는 말에.. (헤드헌터)
그렇게 대리4년차로 입사하게 됐다.
혹해서.. 만년대리의 길을 걷고있다... 뭐 내선택인건가... ㅠㅠ
대기업이니만큼 대리라도 부산 과/차장급 급여수준이다. 복지까지..
(밥은 안주는데..여긴 밥값이 비쌌다)
입사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인수인계도 없는 수준에
중국에 던지질않나..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FA로 왔으면 다 잘해야되는거 아니냐?'라는 시대의 개소리를 뱉는 도라이도 팀에 있었고, 지나고 보니.. 저 개소리한놈이 실세라.. 덕분에 더 깔아주는 역할을 한게 아닌가.. 추가로 막내까지...
무튼 정신없이 1년이 지났고 내 진급은?
1년차 누락
기분은 나빳다. 해외출장 프로젝트도 성공리에 끝이났고, 고생? 많이 했다.
6개월간 중국생활로 물적응이 안됐던 터라.. 장이 망가졌는지 설사를 1년내내 달고살고.. 시차 덕분에 퇴근 후 까지 전화를 계속 받아야 했다. 미국 업무도 하고있어서
... 밤낮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진급 시킨놈도 애지간히 미친놈인듯 싶다.
그땐 몰랐다. 화를 내야하는지? 단지 1년차니 다들 한번쯤은 누락을 한다고했으니까.. (멍청했다)
만년 대리가 된 지금 시점에 나는, 일만 몰두할게 아닌, 진급규정이나 정보에 대해 알아봐야했고, 팀장에게 더 적극적으로 어필해야했다.
사실.. 내 경우에 팀장은 초임이라 그런걸 잘 몰랐고, 미안하다 그러고 내년에 노력하겠다고하고 퇴사를 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진급해에 들어온 경력직은 그해 점수를 4년치 평균으로 계산하기도하는데...그럼 진급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 그 팀장은 내 인생을.. 날려버린거다. 개xx..
그래서 규정을 알고 이런걸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퇴사해야했다.
더 좋은 회사로의 이직이..필요했다.
2년차 누락
팀장이 바꼇다. 업무관련 미팅을 하고 진급관련해서도 얘기를 했다.
전 팀장이 진급자 점수를 잘줬어야했는데 하며 공감해주고, 본인이 신경 써보겠다더라. 능력을 보여달라기에.. 일을 2배이상 더 했고..당시 퇴사자 일까지
거의 2인분을 해야했다. (진급하고싶어서..)
결과는 누락
진급에 대해 어필했더니, 조용히 나가란다 ^^.. 1년간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세상에 나쁜놈들이 많고.. 뭐 그렇다.
일을 못했던 바른소리하고 살아서 정치를 못했건..
역시 1년차 누락에 그냥 손절했어야됐다.
그렇게 다른회사를 알아보고 면접 보고,
그러다 팀장한테 불려가서 다른회사 가냐는둥,
2년만 기다리면 진급될거라는둥, 평가가 안좋아서 올해는 힘들다는둥
연봉 올려준다는 둥.. 다 개소리 연봉인상은 작년 평가안좋을때와 동일했고
평가도 작년수준.. 진급시킬 맘이 없었다.
그러다. 회사 내 감사부서에서 부서이동 요청이 있었다.
옮기는 팀장도 그전 팀장들이 올려줄 생각이 없었다는둥.. 공감해주었고
본인이 있는동안 진급을 책임져주겠다. 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겠다.
믿음이 갔다. 인수인계기간까지 3개월을 더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야했고
인수인계를..10시간 이상 했다. (난 받은게 ..1시간도 안되는데)
3개월 뒤.. 옮기기 일주일전 그 믿음가던 팀장이 퇴사를 했다.
이유는 모른다. 그래.. 그냥 꼬인거다.
3년차 누락
믿고 옮겼던 팀장은 나갔고, 그 팀은 콩가루였다.
콩가루의 좋은점도 있다. 일을 안해도 티가 안나고
더이상 해외업무를 전담하지않아 시간적으로 널널했다.
새로운 팀장이 오고, 내 사정이 이러하다, 임원한테도 어필을 했다.
뭐 결과는 알지?!
진급 누락시 부서이동은 최악의 수다. 구두로 올려주겠단건..지켜지지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 임원들도 문제있는 직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https://blog.naver.com/zero0na/222669811673
진급누락을 3번째 했습니다. 이직이 최선이겠죠? 리맴버 글쓴 후기
올해 진급누락을 맛보고.. 이직 면접도 있었고.. 혼란스러웠던차.. 고민에 대해 객관적인 얘기를 듣고싶어 ...
뭐.. 그렇다고~자세한건 이전글에 ..
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너는 늦지않길 바란다.
인생은 생각한데로 맘먹은데로 가지않을 수 있다.
중간중간 분노포인트 들도있지만..
객관적으로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다.
자존감 잃지않도록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는 과오를 남기지 말고 ~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내 순간의 선택이 항상 옳을 순 없다.
하지만 결과는? 지금은? 내 미래는 옳을 거다 ^^
나는 잘 하고 있고, 맞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을 것이다.
'남 응원하고 힘내라고 하지말고, 나한테 좀 그래봐 !~'
진급누락의 유일한 대처법은 이직이고,
(열심히 하지마..될놈될..., 육아휴직가는 동안 진급한 사람도있더라.. 됐다그래)
누락시 그 상실감은 극복이 안된다. 괜히 힘빼지말고, 머리빠져..
그냥 좀 놓고 살아봐 ~ 이직해서 또 새로운 시작하려면,
힘을 모아둬야지 !!!
항상 불행하란 법은 없는지...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청약에 당첨됐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