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 와 Operator 의 차이?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 계열의 연구원으로 최근 회사생활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증이 있어 동종업계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팀에는 입사 3년이 넘은 선임연구원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는 일은 없고, 팀장님께서 진행하시는 프로젝트 내에서 조건이 이미 정해진 실험을 수행하시거나 단순 분석만을 맡으려 하시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는 Researcher보다는 Operator로서의 업무만을 하신다고 느껴집니다.
팀 단위로 국책 사업을 수행하다 보면 신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계획서 작성 기간이나 결과를 취합하고 해석해야 하는 보고서 작성 기간이 있습니다. 이분은 이러한 시기에 휴가를 사용하거나, 굳이 본인에게 반복 업무를 배정해 달라고 하면서 서류 작업에는 빠지기를 요청하십니다. 또한, 팀 단위의 특허 설계나 작성 작업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가 생각하는 연구라는 업무를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이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타 연구원님의 야간 분석 업무를 종종 대신 진행해 주시기 때문에 일부 연구원님들께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지만, 서류 작업에는 항상 빠지기 때문에 다른 일부 연구원님들께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십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해당 분과 다투신 이력도 있고, 다른 분들은 조금 체념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을 동종업계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직에서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이분이 특이한 경우인지 궁금합니다. 특이한 경우라면 조직 관점에서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