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있는 기분인데 지금 퇴사하면 많이 추울까요..
사실 제가 결정할 것이고, 어쩌면 답을 이미 알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혼자서 앉고 있기엔 너무 힘들어서 선배님들의 경험에 의한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줄퇴사로 인한 업무 과중화에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너무 지쳤습니다.
단순히 업무 과중화 말고도 다른 요인들이 많습니다만 그건 생략하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회사에 진절머리가 나서 만성두통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업무를 보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이 되며, 제 자신이 바꾼다고 하더라도 굳이 바꾸고 싶은 동력이 없는 실정입니다.
업무가 밀리고 쌓여서 완수하지 못하는 것이 저의 능력 미달인 것만 같습니다.
업무의 체계나 방식, 시스템도 너무 구식이라 더욱 자괴감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 퇴사하면 제가 끈기와 지구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 쉽게 결정을 할 수도 없습니다. 개선도 하고, 변화도 많이 생겼지만 이제는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연히 어디든 갈 곳은 있겠으나 입맛에 맞춰 발빠르게 재취업을 하기는 힘들겠지요.
누구나 겪어볼만한 상황이지만 막상 본인에게 닥쳐오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세상만사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주제파악 못하는 신입의 불평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본인의 사회초년생 시절을 회상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