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적성이 맞지 않는 직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팀원중에 미국 유명한 대학을 나온 과장이 있습니다.
독특한 성격과 행동 등으로 사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무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집요한 활동력이 필수적인 사업개발업무에 맞지 않는 소극적이고 게으른 스타일 입니다.
타 계열사에서 방출, 현재 조직에서 방출, 방출된 조직에서도 다시 방출되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다시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현 조직을 맡을때 임원께서 영어만 잘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해서 농담으로 생각하고 설마요~ 했었는데, 진짜 그런가봅니다. 혀는 꼬부라져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직원은 단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구요. 진지하게 너의 적성을 찾아보는게 어떠냐는 말을 하자니, 노무사 찾아가서 부당해고권유했다고 할까봐 차마 그런 조언도 못하겠구요. (전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더군요)
업무를 직접 가르치려고 하면 무시당했다고 생각드는지 변명을 하거나 화가 난 것을 참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같은 장소로 답사를 두번이나 보냈는데 정보수집이 너무 빈약해서 직접 데리고 나갔더니 가는 택시에서부터 계속 스마트폰으로 뭘 하고있고, 답사하는데 사진한장 안 찍어서 외근에 집중했음 좋겠다고 하니, 자기한테 왜 이러냐며 자리에 주저앉더라구요.
인간적으로 이 직원도 한 아이의 엄마이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이런 직장생활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도 이미 두번 연속 고과C를 받았었고, 제가 온 직후에도 또 C를 받은걸 위에 임원분이 인사팀에 얘기해서 간신히 B로 올렸지만, 하반기 고과는 이대로면 영락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