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자율주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대부분 아시다시피 현재 테슬라에서 파는 차에 오토파일럿 베타 기능을 탑재해서 판매하고 있죠.
그런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에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라이다(LIDAR) 장비가 빠져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율주행자동차는 단거리, 중거리의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레이더(Radar)를 사용하고 중장거리의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LIDAR를 사용하고 거기에 더해 보조적으로 카메라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쓰는게 보통이죠.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테슬라는 LIDAR는 완전히 빼버리고 메인이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인식 기술이더라구요.
영상인식 기술이 예전보다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에 스마트폰으로도 얼굴 인식 안될 때가 있을 정도로 아직은 완벽한 기술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더군다나 이전에 사고났던 것처럼 어두운 곳일수록, 비나 눈이 내리고 있을수록 더욱 인식율이 떨어지는 기술입니다.
영상에만 의존하지 말고 LIDAR와 Radar도 함께 감지해야 진정 안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텐데요.
LIDAR 장비가 많이 싸졌다곤 하지만 아직 비싸서 개인승용차에는 탑재해서 출고하지 못하는 실정인데,
테슬라는 안전성을 포기하고 라이다 없이 위험한 자율주행시스템을 무턱대고 시장에 출고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가드레일 들이받는 사고 몇 번 나고 외국에서도 보행자 사고도 나고 그런 기사가 계속 뜨는 듯 합니다.
이런 사고들이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멀었다"라는 이미지를 자꾸만 대중들에게 각인되게 만드는 것 같아 불안하네요.
정작 라이다 시스템까지 갖춘 웨이모 등의 타사 시스템은 사고율이 현저히 낮은데 말이죠.
언제부턴가 라이다 장비도 탑재하지 않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선도기업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어서 테슬라 차가 사고날 때마다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LIDAR없이 영상인식만으로 돌아가는 자율주행시스템이면 저는 60키로 이하 도로 아니면 솔직히 손 못놓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베타 시스템이 운전자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자율주행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LIDAR 장비가 개인차에 달기에는 비싸니 당장에는 개인승용차에는 장비하지 않고, 택시나 화물차 등 상용차에 먼저 탑재하여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를 올리는게 자율주행시스템이 연착륙하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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