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직 재취업 적응 실패 & 이직 & 사업 재도전 고민이 많네요.
IT기술직 재취업 적응 실패 & 이직 & 사업 재도전 고민이 많네요.
40대 중반입니다. 개발자는 아니고 필드에서 IT Infra 구축이나 관련 SW 기술로 먹고 삽니다.
3년전 10여년다니던 전직장에 너무 지쳐서 ( 많은 업무, 스트레스, 건강악화 )
재충전차 나와서 개인사업자 내고 프리랜서 일을 3년 했습니다.
처음 2년은 그래도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던지라, 인맥으로 일을 받아서 1억 가까이 순이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2023년 부터 매출이 떨어지고 대부분 혼자 있다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
조직에 있다가 혼자 나와서 일하는 단절과 소통의 부재,
떨어지는 사회성으로 우울증도 생겨 다시 회사를 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조직을 신설해서 제 경험과 기술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사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괜찮은 연봉과 복리후생에 만족하지만 5개월차인 아직 회사 사람들과 대인관계가 원만치 않습니다.
사실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가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인데 저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먼저 다가갔지만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어느정도 소통,관계가 형성되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불편한 느낌입니다.
아침에 오면 영혼없는 인사이후,가끔 같이 먹는 불편한 점심 식사, 벽을 세우는 느낌, 같이 피는 담배도 티타임도 없고
기존 기술팀과 소외되거나(업무적인) 소통할 기회도 없고, 부서는 아직 저 혼자 있고, 제가 하고자 하는 역할의 일도 없어 4개월째 놀고 있습니다.
회사가 작다보니 직무 적응프로그램이나 멘토링, 관리 시스템은 없습니다.
좀 큰 사업이 생기면 PM, TA같은 역할을 원하는데 그게 또 저에게 맞는 옷일지는 모르겠네요.
이전 회사에서 경주마처럼 길들여 져서 그런가 싶습니다. 항상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습득하고 지원하는데 많은 만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장점은 다들 개인화 되어서 뭘 하든 별 터치가 없습니다. 꼰대도 없고 정치질도 없고 시간적 여유도 많죠.
하지만 성장과 관계의 개선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거취에 대한 한달째 고민중입니다. 좀 더 다녀서 적응해 볼지
사업을 다시 할지 이직을 할 지 고민입니다. 말이 사업이지 거의 프리랜서입니다.
아는 지인을 통해 유지보수 사이트를 몇개 줄테니 다시 사업을 할 생각이 없냐고 문의가 왔습니다.
월 300백만원 정도의 유지보수이며 부족한 수입은 새로운 영업이나 기존 인맥을 다시 연락해서 늘려야 합니다.
아니면 제가 원하는 기술과 롤에 전념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 다시 이직을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선택일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