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같은 직군에 계시니 비슷한 경험을 하실 듯 하여 글 올려봅니다.
금년 아이들 학번이 20학번입니다.
00학번 후배들 산소학번이라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이제 아이들하고도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신입생들 보면, 후배같던 아이들이 이제는 딸, 아들 나이대네요. 하아... 시간이 참...
제가 있는 곳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뭐랄까,
어째 전체적으로 추욱 쳐져있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쳐져 있다는 것이 보면서도 안쓰럽습니다.
주위 둘러보면, 한편으론 이해가기도 하지만...
메이저 대학이야, 학생들이 출중하잖아요.
알아서들 본인 진로 잘 설정하고, 능력도 좋고, 취업도 잘 할 겁니다.
물론 그 아이들도 나름의 고충은 있겠지만...
반면, 제가 있는 곳은 글쎄요... 얼마전에 4학년 학생들 진로조사를 다시 해봤는데,
거의 전부다 '공무원' 하겠답니다. 좋습니다. 그럴 수 있죠. 내년 기준이면 일년도 안남았죠. 헌데, 적어도 그런 의지가 있으면, 적어도 기출문제는 한번 봤어야 정상일 겁니다.
없습니다. 단 한명도... 심지어, 졸업자격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에요.
물어보면, 내년엔 시험삼아 한번 보고, 그 다음해에 하려고요. 이럽니다...
왜 기를 쓰고 하질 않는 걸까요?
분명히 1학년때부터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격려하고, 별별 수단을 다 쓴다고 해봤는데,
왜 이런 것일까요??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