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가 필요없다는 회사
영업을 위한 관리를 해야하고, 관리를 위한 관리를 하면 안된다며, 입사 당시 경영 체계를 잡기 위해 그룹웨어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을 이런 이유로 원점으로 돌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장 직영을 운영하는 본사이지만 가족경영이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식 경영이라 회사 내 합리적인 시스템 도입을 하고자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셨건만, 메일 보낼 때 보안 걸려서 어쩌구- 컴퓨터 느려졌다면 어쩌구- 불편함이 많다며 투덜대는 윗사람들 때문에 현타가 오네요.
매장 경영에 필요한 인트라넷도 10년 넘게 정비 안되어서 엉망진창이고- 비용 들어서 하자니 아까워서 엑셀과 카톡으로만 일을 하시니 죽겠습니다. 그래서 빨리 도입하려 했더니 외주업체 껄 갖다 쓰는게 비용이 아까우신지 저런 말씀이시네요.... 관리의 개념이 왜 저러신 건지...
옛 자료(이월 자료) 등은 2018년 이후까지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다 소각, 갖고 있는게 하나도 없네요.
이런데서 이걸 열심히 피력해도 듣지는 않고 보고서 작성 중에 보류하라하시고, 최종승인을 카톡, 구두로만 하시고 실제 결재문서에는 결재도 안하시고, 관심도 없고- 컴퓨터는 인터넷 검색만 하시고~
조직생활 경험 없고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에 대한 지식도 없으며 하물며 자수성가형 2X년을 이렇게 경영해온 분께 어떻게 어필해야 이게 필요한지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그냥 말 그대로 '존버' 후 이직만이 정답일까요? 힘듦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