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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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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이 올 때마다 한강에서 위로 받은 게 자랑.
다들 2025년 한 해 안녕하셨나요? 연말 이벤트 덕분에 한 해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할 기회가 생겼네요. 사실 저는 올해 유난히 마음이 힘든 한 해였습니다. 회사 일도 사람 관계도 제 맘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천장이 무너질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주말엔 침대 밖으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이러다 진짜 큰일 나겠다 싶어서, 제가 스스로 정한 생존 규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울하면 무조건 신발 신고 나간다. 목적지는 근처 한강공원.<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버스를 타고 양화대교 근처에 내립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걸었어요. 낮에는 비타민D 합성한다는 핑계로 햇볕을 쬐고, 저녁엔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한강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서 멍하니 강물을 바라봤습니다. 차가운 강바람 맞으며 따뜻한 라면 국물 한 모금 넘기면, 꽉 막혔던 속이 조금은 내려가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걷다 보면 "그래, 별거 아니다.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지." 하고 다시 버틸 힘이 생겼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냥 산책하고 라면 먹은 게 다지만, 저는 무너지지 않고 나 스스로를 돌본 시간들이라 올해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마다 찍어둔, 저를 위로해 줬던 한강 사진 몇 장 공유해 봅니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회원님들도 답답할 땐 망설이지 말고 나가보세요. 강바람이 생각보다 꽤 위로가 되더라구요! 올 한 해 버티느라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내년엔 좀 더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이클립스민트향
금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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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15년을 압축하는 트럼프 연설 속 한 단어
1. 성공한 사람들은 왜 멈추지 않을까? (HR 관점에서 다시 보는 ‘모멘텀’ 이야기) 요즘 인사담당자분들, 이런 고민 자주 합니다. 성과 잘 내던 인재가 갑자기 힘 빠진 것 같을 때 조직이 한 번 잘 굴러가다가 정체되는 순간 “잠깐 숨 고르기 하자”는 말이 조직 전체에 퍼질 때 그런데 말이죠. 하지만!!! 이 ‘잠깐’이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2. 트럼프 연설 속 한 단어, Momentum 트럼프가 이런 말을 했죠. - “모멘텀과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만든다” 사실 이 말, HR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왜냐면요. - 성과는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조직이든 개인이든, 한 번 흐름이 끊기면 다시 붙이는데 몇 배의 에너지가 듭니다 3. 성공했던 CEO가 다시 실패한 이유 트럼프 연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자수성가한 CEO - 회사를 키워 큰 돈을 벌고 - “이제 좀 쉬어도 되겠지” 하고 몇 년 휴식 - 이후 재창업 → 실패 이 CEO, 능력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능력은 그대로였어요 하지만 모멘텀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HR적으로 보면 이겁니다. - 성과 내던 임원이 휴식 후 복귀했는데 예전 같지 않을 때 - 잘 나가던 조직이 구조조정 후 다시 못 일어설 때 원인은 하나입니다. 흐름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4. 저는 왜 15년 동안 안 멈췄을까 사실 저도 수없이 쉬고 싶었습니다. - 사업하면서 위기 한두 번 아닙니다 - 접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어요 그런데요. But… 저는 제 자신을 너무 잘 압니다. - 저는 원래 게으른 사람입니다 - 쉬는 순간, 다시 시동 걸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이겁니다. - 속도를 줄여도 방향만 맞으면 절대 멈추지는 말자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 체질에 대한 이해입니다. 5. HR 관점에서 보는 ‘모멘텀 있는 인재’의 특징 위와 같은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모멘텀 있는 인재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 완벽하려고 멈추지 않습니다 - 작은 실행을 계속합니다 - 결과보다 리듬을 먼저 만듭니다 반대로 요즘 조직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은 이렇죠. - “요즘 동기부여가 안 됩니다” - “방향이 잘 안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요. - 동기부여가 사라진 게 아니라 - 이미 멈춰 있었던 겁니다 6. 그럼 직장인·취준생·조직은 어떻게 모멘텀을 만들까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래 요약입니다. 1) 작은 실행 - 이력서 1줄 수정 - 교육 영상 10분 - 보고서 초안이라도 작성 2)반복 - 매일 같은 시간 - 같은 행동 - 결과보다 ‘했다’는 감각 이게 쌓이면 어떤 일이 생기느냐. - “나 요즘 좀 하고 있는데?” 이 자존감이 다시 행동을 부릅니다 이게 바로 모멘텀입니다. 생물적인 개념이에요. 7.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도 사람과 똑같습니다. 성과 나는 조직은요 늘 대단한 전략을 써서가 아닙니다 작은 성공을 끊기지 않게 계속 연결합니다 신축아파트보다 재건축이 어려운 이유와 같습니다. 한 번 멈춘 조직을 다시 움직이는 건 처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8. 그래서 제가 늘 경영진에게 하는 말 - “완벽하게 바꾸지 마십시오” - “중단 없이 조금씩 가십시오”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 지속성, 흐름'입니다 달리는 사람에게만 기회는 보입니다. ex) 요즘 저희 인사담당자 네트워킹 모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 “요즘 팀이 예전 같지 않다” - “인재들이 멈춘 느낌이다” 결국 답은 하나더군요. 다시 작게라도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 그게 인사의 역할입니다 ;; 위 내용을 읽고 인사 직무관련 인사이트가 필요해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은 분들은 댓글로 문의주세요~
HR15년
금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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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대금지급협의관련 궁금증
안녕하세요. 2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it영업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400명 조금 넘는 회사와 거래를 트게 되었는데 발주받고 세금계산서는 발행후 납품까지 했지만 아직 입금날짜 협의가 되지않아 그부분을 협의하고자 발주담당자님께 연락드렸습니다. 그분은 재무팀에게 연락하라고 해서 연락처 받아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전화해서 입금 날짜를 협의하자고 말을 꺼냈는데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몇일에 입금하겠다 통보하더군요. 그 날짜가 월말같이 고정된 날짜는 아니어서 혹시 대금지금일 관련으로 내부 규정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좀 어이없다는 말투로 이제 처음거래한 업체 상대로 왜 그런걸 말해줘야 하냐고 반문하더군요.... 순간적으로 화가났지만 그냥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런태도였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우리가 작은회사라 무시하는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고정 대금지급일을 물어보는게 비즈니스적으로 무례한것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속마음은 그냥 억울함을 누군가에게 좀 하소연하고 싶어서 적은 글이긴한데 진짜 제가 잘못한거일수도 있으니까 한번 글 남겨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릴보이
쌍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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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결혼 조바심 나요
안녕하세요 대기업 재직중인 30살 여자입니다.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연하인 점 + 지금 결혼 황금기인 점을 고려해서,, 너무 심리적으로 결혼에 대한 압박감과 조바심이 듭니다. 인스타에서 여자는 나이가 들 수록 남자 폭이 엄청 줄어든다, 괜찮은 남자는 다 20대가 채간다 이런소리를 들으면 조바심이 확 생겨서 감정적으로 연하 남자친구랑 헤어지자고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결혼이 꼭 하고 싶어서 이 황금기를 잘 활용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도 너무 좋아해서,,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냥냐냐냐냥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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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40대 ..이직이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다 최근 회사가 어려워 지며 권고사직을 하게되었습니다. 밖은 많이 춥다며 버티라는 조언이 많았지만, 함께 하던 동료,상사, 정치 속에서 버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저에게 가장 힘든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일이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오랜 경력과 커리어로 어려워진 업계 이직은 쉽지 않으며 업계 또한 계약직과 낮은 포지션 자리만 있는 상황에 제가 뛰어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커리어로 서류합격은 하더라도 최종에서 몇번 탈락하니 자존감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취업을 포기해야하는 걸까요 무엇을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스스로 무기력함을 만드는 중입니다.
재미지다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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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블랙? 이제 별다른 기능이 없나봐요?
별도로 채용관도 있고 했었던 것 같은데 뱃지가 다에요 ??
유누파파
억대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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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해야될까요
학점은행제로 학점 만들어서 지거국 편입하고 금융공기업 It로 입사하였습니다. 학벌컴플렉스가 있어서 인지 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가지던 중 정보관리기술사를 알게되어서 2년쯤 도전하고 있는데 58점 허들을 못 넘고 있네요. 공부하던 중 결혼도 하게 되었고, 아내가 내조 해주고 있는데 행복한 신혼기간을 보내지 못하고 벅차하는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이고 저도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연이은 낙방에 당장 다가올 2월 시험도 떨어질것 만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술사를 포기하면 또 뭘 해서 내 가치를 만들어야 되나 이 고민도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고 커리어에 대한 압박이 절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장 2월 시험은 응시할 예정인데 그 이후에는 좀 내려놓고 가정에 충실하고 건강 관리를 해야될까 싶네요.. 혹시 저같으신 분이 계실까 싶어서 주저리 작성해봤습니다.
댕댕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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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천국가나요 지옥가나요
안녕하세요 법명과 세례명을 모두 가진 모태신앙 개신교 출신 패션 카톨릭 신자입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임산부를 위해 비워두자는 취지의 좌석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임산부 없이 자리가 비어있어도 비워두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기도 하구요. 근데 방금, 핑크뱃지를 빛내며 한 여성분이 전동차에 올라타는데, 못 보신건지 뱃지를 모르시는건지 한 중-노년 여성분이 턱 앉으시더라구요? 결국 임신부께선 다행히 다른 자리에 앉으셨지만, 먼저 앉으신 분께서는 주변 둘러볼 생각도 없이 귀에 이어폰 꽂고 성경 공부를 시작하시더랍니다. 하나, 굳이 배려석이 필요할까요? 어설프게 배려석을 비워두느니 모두가 배려하는 문화가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걸까요? 둘, 어느 성도님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주님이 원하는 삶의 방향이었을까요? 그깟 글줄 읽을 바에, 휴대폰 게임, 영상 들여다볼 시간 이전에 잠시 주변 한바퀴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와 배려들을 가지시길 바라는 어느 평범한 오후..
Joyonghi
쌍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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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차장새끼
같은 직급 차장님데 저보다 호봉이나 이분야 경력은 더 있어요~ 인정하고 선배님으라 생각하면서 일하는데 속보이는 짓을 너무해요 남자인데, 일단 머리속으로 지는 손해보지 않을 계획을 미리 다 세워두는거같아요~ 처음엔 설마했던게 다 드러나니까 저만 바보되는기분이지만 그렇다고 또 저렇게 치사하게까지 살거싶진않네요.. 그럴꺼면 들키질 말던가 사람이 너무 직관적이라 속이 다 보이고 티가 나네요 ㅋㅋ 예를 들면 합사가 멀어서 차를 렌트해서 출퇴근 같이하는데 그시기에 본인은 차를 팔았더라구요?? 금요일에 기름 만땅채우고 월요일 엥꼬되서 와서 전도금카드로 주유하는 새끼.. 주말에 개인적으로 차를 쓰는거 자체가 안되는데 다들 그냥 용인해주는 부분인데 요즘따라 엄청나게 얄밉네요 그리고 본인이 야근하면 같이 출퇴근하는 직원들 다 야근해야하고~ 본인 운동이나 일정있으면 또 일이있어도 가야합니다 ㅠㅠ 제가 운전 할까했는데 아파트 주차등록도 해야되고 그 차장님네는 차도 없고 빌라라 괜찮은가봐요~~ ㅜㅜ 이거말고도 업무분장 등등 진짜 최악인 포인트 너무 많고 또 삐지면 삐진티 다 내서 우쭈쭈 좀 해주고 그럼 또 기분 헤헤거려요... 주먹으로 한대 치고싶네요.. 골탕 먹이고 싶은데 왠지 이번 프로젝트는 저새끼 위주로 잘 굴러가는듯해요
돔황챠ㅑㅑ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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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된 친구가 제 남친 보고 계속 쎄하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만난 지 4개월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다정하고 세심하고 저한테는 간이랑 쓸개 다 빼줄 것처럼 잘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 인생에서 제일 친한...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10년 지기 친구한테 확신을 가지고 소개를 시켜줬습니다. 원래 제가 남자친구 사귀면 그 친구한테 꼭 소개시켜 주는 편이기도 했고, 남친 직장이 친구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기도 해서 여러모로 서로 알고 지내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지난 주말에 셋이서 같이 저녁 먹고 가볍게 술도 한잔했는데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남친도 제 친구라고 하니까 예의있게 대해 줬고, 친구도 웃으면서 잘 받아주는 것 같았거든요. 계산도 남친이 몰래 미리 다 하고 나올 정도로 센스 있게 행동했고요. 그런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대뜸 하는 말이 "야, 웬만하면 깊게 마음 주지 말고 정리해라" 이러는 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이유가 뭐냐, 실수한 거 없지 않냐고 따지니까 친구가 하는 말이...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그냥 느낌이 너무 쎄하답니다. 친구 말로는 남친 눈빛이 너무 이상하대요. 저를 볼 때는 꿀 떨어지는 척하는데, 제가 화장실 가거나 잠시 고개 돌릴 때 표정이 싹 굳어서 사람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할 때도 사람 급을 나누고 계산하는 듯한 질문만 교묘하게 돌려서 하는 게 보였다고요. 웃고는 있는데 눈은 하나도 안 웃고 있고, 뭔가 가면 쓰고 연기하는 사람 같아서 찝찝하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듣면서도 하나도 공감이 안 됐습니다. 제가 "네가 낯을 가려서 오해하는 거다, 원래 무뚝뚝한데 나 때문에 노력한 거다"라고 쉴드를 쳤는데도 친구는 완강하네요...;; 자기가 지금까지 너 남자친구들 만나면서 한 번도 이런 소리 한 적 없지 않냐고, 이번엔 진짜 아닌 것 같으니까 제발 자기 촉 한 번만 믿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진짜 이런 적 처음이긴 해요... 그 친구가 남 질투하거나 헛소리할 애는 절대 아니기도 하구요. 다른 사람이 말했으면 귓등으로 들었을 얘긴데... 오히려 저보다 사람 보는 눈 정확하고 냉철한 편이라 더 신경이 쓰입니다. 제 눈엔 마냥 사랑꾼이고 착한 사람인데, 제 친구 눈에만 보이는 그 쎄함이라는 게 진짜 존재하는 걸까요? 아니면 친구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지금 남친이랑 카톡 하는데 친구 말이 계속 맴도네요. 분명 그날 분위기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말 때문에 헤어지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남친한텐 당연히 말 못했는데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말차쇼콜라
금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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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이 ‘기회’이기를
기회는 대개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다만 그게 정말 기회였는지는, 늘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된다.그래도 4달 전의 나는 그것을 기회라고 믿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그래서 정든 직장을 떠나, 새로운 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근 전날 밤, 오랜만에 설렜다. 가슴이 이상하게 빨리 뛰었다. 더 작은 규모의 회사였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새로운 일이 나를 기다린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들떴다.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으니까. 팀을 만든다는 것, 인프라를 만든다는 것, 내 기획으로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관리자 대 관리자’로 마주 앉아 대화한다는 것.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처음 겪어본 팀장급 이상의 회의는 숨이 막혔다. 회의실 공기마저 묵직하게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숫자로 모든 것을 말하는 세계가 아직 낯설었다. 말은 짧아지고, 표정은 단단해지고, 결론은 빠르게 찍혔다. 그 순간 문득 이전 직장의 팀장님이 떠올랐다. “경험은 많이 해봐야 한다”라고,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된다”라고 말해주던 사람. 자신이 바람막이가 되어줄 테니, 나는 개발에만 집중하라고 했던 그 말이. 그때는 몰랐다. 아주 사소한 문서 작업조차 하지 않아도 됐던 그 시간이, 얼마나 큰 보호였는지. 이제서야 몸으로 알게 됐다. 나는 그 팀장님을 닮고 싶었다. 그래서 팀원들을 뽑을 때도, 교육 과정을 고를 때도, 오로지 “개발자로서 더 나아지는 길”만 생각했다. 아침마다 피드백을 하고, 각자에게 맞는 방향만 잡아주고 싶었다. 그런데 일은 2배가 됐다. 아니, 어쩌면 내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탓인지도 모르겠다. 하루 8시간만으로는 늘 부족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기엔 내 능력이 아직 턱없이 모자랐다. 매일 같은 야근, 쓰러지듯 잠드는 생활. 그렇게 4개월이 흘렀다. 솔직히 힘들었다. 지금도 힘들다. 그리고 이 힘듦은 이상하게도, 익숙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좋은 팀장이 될 수 있을까. 여기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고민이고,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은 이미 지나가 있다.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이 흘러가 버린 시간이 야속하다. 그래도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 내 ‘선택’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다시 붙잡는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다. 사실 지금도 포기하고 싶다. 그럼에도 버텨내겠다. 나는 지금, 포기하지 않은 내 자신에게 말한다. 할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지금의 나는 흔들려도 괜찮다고. 다만 멈추지만 말자고.
쿠웅쿸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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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래도 되는건가요?
단체 카드발급으로 실적 채우기 위함같은데 체크카드도 아니고 신용카드를 발급 받으라고 합니다 회사 주거래 은행 실적챙겨주기 식으로 직원들한테 지시사항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휘뚜루마뚜룹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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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퇴사 후 취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퇴사 통보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직하고 퇴사해라 하지만. 임금지연이 계속 되는 상황에 버티다 이제 아닌거같아 확고한 결정을 했습니다! 취업난이라고는 하지만 어디든 두드려보면 잘 되지 않을까요.. 불안해 하기보다는 차근히 하다보면 좋은 회사가 나타날거라 생각하면서 쉬어가볼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화이팅할수있다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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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은근슬쩍 반말하는 후배...
직급 없이 서로 존칭을 쓰는 회사에서 만난 동료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6살 어리고 경력도 훨씬 짧지만, 결이 잘 맞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퇴근 후에도 자주 만날 정도로 절친해졌고, 이제는 둘 다 회사를 옮겨 다른 곳에 다니지만 여전히 종종 만나는 사이입니다. 알게 된 지 3년쯤 됐을까요. 너무 편해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반존대를 쓰게 됐습니다. 나이 차이도 꽤 나는 후배인데다 친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먼저 긴장을 늦춘 게 사실입니다. 근데 그래서인지 이 친구도 자꾸 말이 짧아져요. 아무래도 ㅇㅇ님 하고 부르던 회사여서 그 외의 호칭을 불렀던 적이 없으니 어색해서 호칭을 생략하고 반말을 하다보니 더 불편한 거죠. 그러다보니 가끔 저를 지칭하면서 '이 사람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합의하고 말을 놓기로 한 적은 없는데, 제가 먼저 반존대를 시작했으니 이 친구 입장에서는 이제 편하게 해도 되나 보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 잘못인 것 같아 대놓고 뭐라 하기도 참 애매한데... 막상 반말을 들으니 기분이 자꾸 상합니다. 친한 것과 예의를 지키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닌줄 알았는데 내가 꼰대였나 싶기도 하고. 반말이 나올 때마다 저도 모르게 표정 관리가 안 되고 불편한 티를 내게 됩니다. 친구도 그걸 느끼는지 사이가 예전 같지 않고 삐걱거리는 게 느껴지고요. 적어도 '이 사람이'라고 한 순간 바로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말하기 너무 애매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
도시의소음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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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경험만 있는 주니어라 그런가 이직이 쉽지가 않네요 ㅠ
다니던 회사도 현금부자 회사라 자금팀에서 할만한 업무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진짜 그나마 해본게 환헷징... ㅠㅠ 회계로 전환하려고 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자금에서 회계로 전환해보신 선배님들 계시면 혹시 팁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아니그걸왜지금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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