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은근슬쩍 반말하는 후배...

12월 17일 | 조회수 4,652
도시의소음

직급 없이 서로 존칭을 쓰는 회사에서 만난 동료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6살 어리고 경력도 훨씬 짧지만, 결이 잘 맞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퇴근 후에도 자주 만날 정도로 절친해졌고, 이제는 둘 다 회사를 옮겨 다른 곳에 다니지만 여전히 종종 만나는 사이입니다. 알게 된 지 3년쯤 됐을까요. 너무 편해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반존대를 쓰게 됐습니다. 나이 차이도 꽤 나는 후배인데다 친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먼저 긴장을 늦춘 게 사실입니다. 근데 그래서인지 이 친구도 자꾸 말이 짧아져요. 아무래도 ㅇㅇ님 하고 부르던 회사여서 그 외의 호칭을 불렀던 적이 없으니 어색해서 호칭을 생략하고 반말을 하다보니 더 불편한 거죠. 그러다보니 가끔 저를 지칭하면서 '이 사람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합의하고 말을 놓기로 한 적은 없는데, 제가 먼저 반존대를 시작했으니 이 친구 입장에서는 이제 편하게 해도 되나 보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 잘못인 것 같아 대놓고 뭐라 하기도 참 애매한데... 막상 반말을 들으니 기분이 자꾸 상합니다. 친한 것과 예의를 지키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닌줄 알았는데 내가 꼰대였나 싶기도 하고. 반말이 나올 때마다 저도 모르게 표정 관리가 안 되고 불편한 티를 내게 됩니다. 친구도 그걸 느끼는지 사이가 예전 같지 않고 삐걱거리는 게 느껴지고요. 적어도 '이 사람이'라고 한 순간 바로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말하기 너무 애매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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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아틀란티스의할배
    억대연봉
    2일 전
    앞으로 그친구 별명을 '엄홍길' 이라고 붙여주세요. 이유를 묻거든.. 자꾸 기어오르려고해서 엄홍길이라고 맥여버리면 됩니다.
    앞으로 그친구 별명을 '엄홍길' 이라고 붙여주세요. 이유를 묻거든.. 자꾸 기어오르려고해서 엄홍길이라고 맥여버리면 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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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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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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