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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한국형 복지 리스트가 있다면 ?
일 잘하는데 도움이 되는 복지 그리고 성장 회사는 회사의 복지가 무엇이 좋을까요? 직군별 직무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등 바라는 바가 다를 텐데 직원의 입장에서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누리는 특별한 복지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혹은 더 누리고 싶은 복지는 뭐가 있을까요? 더 나은 워라벨은 위한 여려분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복지의 현실 - 기본복지내용 (법적의무 사항. 최소 기본적인 사항을 안지키면 노동청 신고 대상).) 1. 주 40시간 근무 2. 8시간 근무 1시간 휴게시간 (보통 점심시간) 3. 4대 보험 가입 4. 퇴직금 (1년 이상 근무시) 5. 연차휴가 (1년 근무 시 15일 유급 휴가 부과) *1년 미만은 1달 만근 시 다음 달 월차 1회 발생! 추가로 21년 1월 1일부터 50인 이상 중소기업 주 최대 52시간이다. (7월 1일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할 수 없음. - 일반적인 복지 1. 식대 지원 (점심: 스타트업 100% / 일반적 50%, 저녁:야근시 Case by Case, ) 2. 성과급 지급 3. 자율 복장 (대기업/금융 및 IT, 게임 회사 등) 4. 명절선물 또는 상여금 (=추석 보너스) 5. 여름휴가 (연차 외 추가 유급휴가) 6. 생일 반차, 생일 상품권 등 지원 1~6번은 대체로 있는 일반적인 복지들이다. - 특별 복지 1. 음료 무한 제공 2. 거주비 지원 3. 간식, 과일 무한 제공 4. 점심시간 1시간 이상~ 5. 여행 경비 지원 6. 도서비/교육 지원 7. 월 1회 회사 전체 오전 근무 or 매주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or 월요일 1시간 늦게 출근 8. 유연(시차) 근무제 (8시 출근-5시 퇴근, 9시 출근-6시 퇴근, 10시 출근 7시 퇴근) 9. 복지포인트 10. 통신비, 교통비 지급 (업무상 야근시) 최신 트렌드 1. 쉐프가 차려주는 식단 2. 공유 오피스/ 주4일 근무 / 또는 주 40시간 채우면 출근 안해도 되는 자율 출근제 3. 수면실, 안마의자, 상주하는 안마사 4. 사내 어린이집(대기업 선 시행) 5. 자녀 대학 학자금지원(대기업 선시행) 6. 엄청난 월급과 더 엄청난 성과급(유니콘 및 삼성등 10대 기업) 유니콘 1. 1인가구 독려 지원금 2. 반려동물 수당제도 3. 가사 청소 지원 4.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5. 부모 요양비지원 6. 가족 상해보험 지원 * ‘펄어비스’의 실제 복지 정보 사항 입니다 (게임업계 대표작 ‘검은사막’).
서정범 | (주)포스코DX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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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동료 직원
대화방식, 발음, 문장구조, 이상한 억양과 과한 톤 어떻게해야하나요??
fromnow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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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회사 / 안되는 회사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힘들다고 하는 스타트업이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되는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개인들도 그러합니다. 십여 개 회사를 최근 매년 십년 간의 창,중,대 직원으로써의 경험 후에 십년 동안 대표 또는 조력자로 방문 중 입니다. 여러번 언급 했었는데, 알게 모르게 개인사업, 법인사업, 프리, 용역, 알바도 즐기며 합니다. 현재는 4곳에서 업무 중 입니다. 제 제조업 경험은 16세 부터 입니다. 이제 30년이 되었네요. 과장을 좀 보태어 공장 주차장 만 봐도 사무실 입구 만 들어서도 잘되는 회사 / 안되는 회사 가 명확히 구분 됩니다. 적중률 99% 이지요.(1% 에디슨~ ㅎㅎㅎ) “저기 3년 남았다” 하면 3년 후에 경매 나옵니다. ㅎㅎ (쌍용차 거래하며 어음에 할인을 겪고 문 앞에서 여기 망한다 외치고 쳐다도 안봄) 주변에서 기업 전문 점쟁이 하라고 난리 이지요. 그런데 별 것 없습니다. 저는 주변을 꼼꼼히 보고 미팅 중에 주변 배경을 포함 한 상황을 크로키 합니다. 입구 부터 회의실로 가는 과정 중의 전체 도안도 머리에 두었다가 스케치를 대략 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건물 구석구석을 살피는 습성에서 시작되었고 어릴 때 부터 공장 관리는 구석을 잘 살피라고 배웠으며 군대에서도 무기고를 관리하면서 적재와 관리를 했기에 몸에 담겼습니다. 서두가 길죠? ㅎㅎ 끄는 재미도 있어야죠. 잘되는 회사는 청결 합니다.(이게 다!) 특히 핵심 인력의 자리가 깔끔 하지요. 그리고 주차장 관리 하시는 어른신도 친절하고 단정 하십니다. (나간 전구등 하나 없다) 안되는 회사는 반대 이지요. 다른 것도 있는데 업무기밀? ㅎㅎ(농담) 기본 말입니다. 기본. 최근에 편하게 일 하는게 좋다고 반바지, 맨발에 슬립 신고 일하며 잘되는 회사 못 봤습니다. 잠깐 잘 되거나 잠깐 잘 되는 듯 할 뿐 입니다. (이 문장에 대한 공격 많을 듯 한데, 곧 나타납니다. 이런 회사들 문 닫습니다) 게다가 책상 위에 너저분하게 서류들과 온갖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는 회사는 늘 항상 어렵다고 합니다. 이것은 개인도 그렇습니다. 똑같은 업무에도 항상 바쁘다고 하고 늦게까지 남아있고 일정에 항상 늦는다면 자리가 너저분하고 먼지 냄새도 납니다. 제 생각에 이유는? 주변 정리정돈 자체가 중요도를 두고서 순서를 체계화 하여서 시스템이 개인에게 장착 되어 있는 것이죠. 개인의 정리정돈이 잘 되는 이들은 업무를 하면서도 이러한 습성이 발휘되어 중요도와 시기별 관리가 잘 되며 업체 관리 및 인물 관리도 잘 된다는 것입니다. (상황 판단도 빠르고 그 판단이 밀려도 나중에 보면 적중 함) 자기 자리 정리도 안되는 상황에서 업무 관리가 잘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개인의 정리정돈이 확장되어 기업을 볼 때, 회장실(최근 왠만하면 창업주 회장) 또는 사장실에서 미팅을 하면 책장에서 나타납니다. 회계 분기별로 꽂혀진 파일들과 업체별 납입증 등이 ㄱ~ㅎ 순으로 한눈에 찾을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을 방문하면 이곳은 분명히 건실하며 순매출이 늘어납니다. (말씀 중에”거기어디였지? 하면서 장부 펼치면 바로 찾음) 정말 싸가지 없고 인간성 더러운 대표인데 항상 깔끔하고 자리 정리 잘되며 서류가 체계적으로 명함철도 관리 한다면 “망해라! 망해라” 해도 잘 됩니다. 사람 너무 좋고 만나고 싶은 사람 이지만 물건이 어디 있는지 세월아 네월아 “아~ 그냥 하나 사지 뭐~” 하는 사람 만 좋고 지저분한 대표는 늘 그자리 였지요. (점점 더 산속으로~) 지난 해 말, 사람이 좋아서 가끔 도와주러 가는 캠핑카 업체는 너저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날 마다 미팅을 마치고 200평 공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청소를 해주고 헤어질 때, “대표님. 이러다가 불 납니다” 했는데, 2주 후에 주변 공장까지 전소 시키며 큰 화재로 뉴스에도 나왔습니다. 청소 하라고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데도 할 일이 많다며 “이것 만 하고, 저것 만” 하는 모습을 직원들도 닮은 것이죠.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안죽는다며 나중에 치운다는 표현은 일을 열심히 하여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저는 본인 생활 방식부터 개선해야 직원들도 따른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하는 스타트업들을 방문 해봅니다. 역시나 너저분 합니다. 말로는 “나름의 법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법칙이라서 기업의 시스템이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죠. 기업은 나름의 법칙이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는 것 입니다. 대기업이 대기업이 된 이유 이기도 하며 대기업 출신들이 스타트업에서 곤란을 겪거나 성과를 낼 수 없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대기업은 여전히 아직도 제품을 통째로 수입하여 로고 만 달리하여 자기들이 개발 한 마냥 판매를 합니다. 최근 초인류 기업이라고 하는 곳도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대기업은 잘 팔고 수익도 좋아서 직접 개발을 할 필요도 없다는 상황 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서 따라하는 중소기업들이 있죠.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흉내를 내다가 먼지가 소복하게 쌓이더니 사라지더군요. 저는 주변을 살펴서 지원을 해 줄 정도로 노후 준비가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정리하고 어느 나라든 투자 이민도 가능한 상황 입니다. 준비의 바탕은 늘 깔끔함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정장에 향수뿌리는 것이 아닌, 반바지 반팔 차림 이어도 청결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매년 기록한 다이어리를 창고에 추가하며 와인박스에 차곡차곡 쌓아두고서 필요 할 때 마다 담당자 및 업체를 즉시 찾습니다. (저를 재수없다며 공격하는 대표들도 더러 있는데 아무리 공격해도 잘 삽니다. 깔끔!) 시스템. 체계.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겠다며 엑싵을 외칩니다. 유니콘의 발은 진흙뻘 밭에 빠져 있을 지언정 뿔은 빛나고 털은 곱게 빗겨 있습니다. 출근해서 내 자리를 넌지시 보십시오. 한참을 말입니다. 당신의 앞날, 당신 회사의 미래 입니다. (많이들 공격을 할 듯 한데요, 본인 집, 본인 책상, 본인 차 한번 보세요. 그 모습이 당신의 현재이고 미래 입니다. 성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청결 입니다. 어린시절 친구 중에 공부도 잘하고 학벌 좋은데 못사는 친구는 분명히 더럽습니다. 이와 반대로 공부는 못해도 깔끔했던 친구는 잘 살더군요. 나름. )
움직이는모든것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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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보고서가 좋은 보고서 일까요?
개발을 할 때는 보고서를 거의 쓸 일이 없었는데 부서를 옮기고 나서는 보고서의 연속이였습니다. 주재도 법인이 아닌 총괄로 나가다 보니 총괄님, 경영진, 본사 등에 보고할 문서 작성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보고서가 좋은 보고서 일까요? 1️⃣ 완성도 보다는 타이밍이다. 보고서를 쓰다 보면 리뷰를 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합니다. Never Ending 리뷰로 버전이 수십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수정을 해도 보고를 받는 사람에게 100% 만족하는 보고서를 쓸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리뷰를 하고 완벽하기 보다는 빠른 보고와 적시에 보고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긴급을 요하는 즉보의 경우는 특히 내용을 더 파악하느라 시간이 지연되는것 보다는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으로만이라도 신속히 보고하는게 좋습니다. 2️⃣ 보고 대상이 듣고 싶은 내용을 써야 한다. 보고서도 소통의 한 수단이라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상대방이 듣고 싶은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내가 설명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이것저것 다 넣기 보다는 보고 대상이 관심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궁금함과 해결책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범위를 좁히고 집중하는게 좋습니다. 3️⃣ 알기 쉬운 단어와 표현을 사용해라. 경영진 대상으로 보고서를 많이 쓰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가 되도록 쓰라고 합니다. 그럼 초등학생이 그 자리에 앉아도 되겠지라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보고서를 쓰다보면 기본적으로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도 알거라는 전제가 은연 중에 깔리게 되어 어려운 용어나 중간배경이나 맥락없이 내용을 작성하게 됩니다. 초등학생은 아니지만 이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배경과 쉬운 표현으로 작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Story가 있어야 한다. 보고서는 백화점처럼 나열하기 보다는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주재할 때 한국 음식점의 메뉴에 없는게 없었는데 보고서를 그 음식점의 메뉴처럼 내용은 많은데 먹을만한건 없다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일상적인 사연이 방송 될 때보면 감동적이 사연으로 바뀌는 것 처럼 기승전결의 흐름으로 스토리를 가지도록 쓰는게 좋습니다. 5️⃣ 숫자로 표현되어야 한다. 보고서 내용이 많은것 같지만 막상 요약하려 보면 요약할게 없고 중언부언 작성된걸 볼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항상 사실과 주장을 뒷받침 할수 있는 숫자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흡하다면 글로벌은 몇 %인데 여기는 몇%로 미흡하다로 표현하는게 좋고 적용예정 이라고 하기보다는 '22.7월 적용예정 등 구체적인 수치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6️⃣ 잘 꾸며라. 보고서 리뷰를 하다보면 글자크기, 정렬, 들여쓰기 등 깐깐하게 보기도 합니다. 내용이 좋으면 됐지 이런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음식이여도 플레이팅을 하면 더 고급스럽고 맛있게 보이고 같은 사람도 꾸미고 좋은 옷을 입으면 더 멋있고 아름답게 보이듯이 보고서도 너무 과하게 하면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꾸미는게 중요합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보고서를 쓰기 전 다시 한번 어떻게 쓸지 이 글을 보면서 상기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황태경 | 삼성전자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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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의 事記> 3-5. 구조조정 시나리오 발표
급작스럽게 팀장급 이상 간부 전원회의가 소집되고, 김 부장은 심란한 마음으로 발길을 대회의실로 향했다. 그는 구조조정 방안이 대표에게 보고되지 않은 채 공개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못내 불쾌했다. ​‘박 상무의 전횡이 너무 심하다, 심해.’ ​일부러 일찍 도착한 회의실 앞 몇 명의 팀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성거리고 있다. 김 부장을 보자마자 인사팀 조 팀장이 다가온다. ​“부장님, 이건 아니잖습니까? 구조조정안이 어떻게 사전에 논의도 없이 발표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니, 스텝 부서에도 협의가 없었어요?” ​“저희도 금시초문입니다.” ​‘음…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구나.’ ​난감한 표정의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그런데… 부장님, 요즘 대표님께서 뭐 하시는지 아십니까?” ​“네? 그게 무슨…” ​“요새는 출근을 거의 하지 않으십니다. 결재는 전자결재로 하고 계시는데 보고를 드릴 건이 있는데 도통 뵐 수가 있으니…” ​‘그래, 대표님은 주로 O 상무 별장에 있으니까…’ ​“나도 따로 들은 바가 없어요.” ​복도 쪽에서 박 상무가 이 팀장을 대동하고 걸어온다. 자태가 자못 개선장군 저리가라 식이다. 이윽고 회의가 시작됐다. 실상 일방적인 확정안 발표나 진배없었다. 주요 골자는 이랬다. ​-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상황에 따라 Worst(최악), Bad(나쁨), Not Bad(중간)로 가정하여 작성함 - A 사의 특성상 매각할 고정자산은 거의 없음. 현금 유동성은 Worst일 경우 12개월, Bad일 경우 18개월, Not Bad일 경우 30개월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함 (구조조정 없이 현재 체제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 - Worst 상황일 시 인력 40% 감축, Bad 상황일 시 인력 25% 감축, Not Bad 상황일 시 15% 감축을 산정함 - 상황을 봐 가면서 회사 투자자산 중 가장 가치가 있는 S 통신사 주식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할 것을 검토할 수 있음 ​대강 예상했던 바와 유사하다. 첨예하게 논란이 되는 것은 감축되는 인력이 어느 부서냐는 것이었다. 박 상무의 발표 내용은 대부분 스텝 조직에 집중됐다. 사업부 인력은 극히 일부만 대상이었다. ​ ​“에… 위기 상황에는 오버헤드(overhead: 공통 부서 또는 공통 비용) 감축이 우선인 건 다들 알지요?” ​박 상무가 거드름을 피우며 말문을 연다. ​“이번 기회에 오버헤드 부서를 대폭 줄여야 합니다. 시나리오와 상관없이 무조건 50%를 없앨 생각입니다.” ​“박 상무님, 아직 금융위기 여파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CTO(최고기술책임자) 도 상무가 발끈하고 나선다. 이 팀장이 다른 자료를 스크린에 띄운다. ​“도 상무님, 인력 변동 현황을 보시죠. 창사 이래로 이직을 포함한 전사 인력 변동률은 18.5%였습니다. IT 부서는 얼마였을까요? 불과 6.9%였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고 있을까요?” ​“아니, 이 팀장! 그건 인하우스(기업 내부) 개발과 운영을 담당해왔기 때문 아닙니까? 오히려 인력관리를 잘했다고 칭찬받을 일인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기 IT 부서에서 퇴사한 사람들을 살펴보시죠. 조OO 수석, 하OO 책임, 유OO 선임… 하나 같이 신기술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이런 직원들이 나가면서 IT 부서는 현실에 더욱 안주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IT 부서 사람들 책임이 아니죠! 우리 회사 사업 구조가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도 상무와 이 팀장의 논쟁이 격해지자 박 상무가 불쑥 나선다. ​“도 상무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그 문제 되는 ‘사업 구조’를 바로잡으라고 내가 여기 있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도 상무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지만 제대로 응수를 못 한다. ​“그리고 말입니다. 요즘 기술의 변화를 생각하셔야죠. IT는 이제 아웃소싱이 대세에요, 단순히 무사안일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핵심이다! 내가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짰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구조조정을 하다 보면 내부요인에만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바뀐 외부 환경까지 살펴야 내부를 설득하고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 ‘아마도 이건… 이 팀장 머리에서 나왔을 거 같은데….’ ​“대략 방향은 이렇습니다. 다들 아시겠죠?” ​회의실에는 참석자들이 눈알 굴리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러다 인사팀장 조 팀장이 나선다. ​“스텝 부서를 줄이자는 말씀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업부서 인력 감축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이건 형평성 차원에서 분명 문제가 될 사항입니다.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돈은 벌어야 할 거 아냐? 돈 버는 조직을 왜 건드리냐? 어?” ​"인사팀장으로 상당히 난감합니다만, 이 부분은 대표님의 결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봐, 조 팀장! 이건 그룹의 오더야! 대표가 뭐라 할 게 없는 거라고!” ​“이 회사는 대표님이 최고 결정권자십니다. 이렇게 결정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조용한 성격의 조 팀장이 평소와 달리 핏대를 올린다. ​ “쯧쯧쯧… 이 불쌍한 친구야.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구먼. 어이구… 자, 이걸로 오늘 회의는 마칩시다. 최종 결정안은 조만간 공지될 겁니다.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박 상무가 일단의 무리를 끌어 회의실을 나가 버린다. 도 상무, 인사팀장 등이 김 부장 쪽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아무도 무거운 적막을 깨뜨리는 사람이 없다. ​‘음… 빨리 신사업기획을 마무리 지어야겠어. 구조조정으로 회사가 쑥대밭 되기 전에…’ ​회의실을 나오자마자, 최 차장에게 전화를 건다. ​“아, 최 차장, 지금 바로 좀 봅시다.” 사진 출처: @kues1 at freepik ​ 김진영 23년 직장 생활, 13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2021년 4월에 출간했다(6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으며, '리더십 스쿨'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6월 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출간을 앞두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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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매니징'은 죄가 없다
최근 리더십 스타일 중에서 '마이크로 매니징'만큼 죄악시되는 것이 있나 싶다. 리더가 좁쌀영감처럼 꼼꼼하게 업무 지시와 리뷰를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가장 큰 해악은 구성원이 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리더가 매사 의견을 주고, 고쳐 줄 텐데 굳이 나서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 리더는 빨간펜으로 기안을 고치면서 자기 영향력과 전문성을 과시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경향이 크다. 불행히도 빨간펜 선생님은 정오를 가려줄 뿐 동기를 유발하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마이크로 매니저 밑에 있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은 매니저 '개인'에 의해서만 좌지우지된다. 결국 조직이 조직답게 일을 못 하고 한 사람만 쳐다보는 꼴인 셈이다. 우리가 조직을 이뤄 일하는 근본 이유에 반하는 행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 매니징을 절대 악이라 할 수 있는가? 마이크로 매니징이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있다. (1) 업무 스킬이나 지식이 부족한 직원을 관리할 때 필요하다. 이런 직원에겐 '티칭'이 필요하다.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선 역량이 늘지 않는다. (2) 리더가 정확한 최종 이미지를 알지 못하는 일을 진행할 때 필요하다. 대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기획 업무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리더와 구성원 간에 자주 소통을 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맞춰가며 진도를 나가야 한다. (3) 중요도가 높은데, 완료 기한이 촉박한 업무를 추진할 때 필요하다. (2)와 달리 최종 이미지에 대한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해도 '리더 --(지시)--> 직원(수행) --(보고)--> 리더(검토)'라는 일반적이며, 선형적인 업무수행 방식으로는 시간상 감당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병렬식으로 확인하면서 나가야 한다. 마치 익숙한 개울이지만 물이 불어 돌다리가 안 보일때 하나씩 두드려가며 건너는 모습과 유사하다. 마이크로 매니징의 폐해는 그것이 만성적으로, 습관적으로 남발됐을 때 발생한다. 그것은 자율성과 동기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쓰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물론 적절한 사안과 사람에 제한적으로 쓰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매니징은 죄가 없다. 잘못은 오용과 남용을 일삼는 리더에게 있다. 사진 출처: @tonodiaz at freepik 김진영 23년 직장 생활, 13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2021년 4월에 출간했다(6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으며, '리더십 스쿨'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6월 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출간을 앞두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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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지 얼마 안됐는데 매일이 퇴사 위기예요..
경력직으로 이직한 지 얼마 안됐고, 수습평가가 저한텐 굉장히 어려웠지만 야근하고 밤새고 주말 근무까지 하며 (오기로)잘 해냈고 좋은 평가 받았습니다.. 수습평가 플러스 업무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 받고 있고, 스스로 아쉬움은 늘 있지만 저도 대체로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요. 그만큼 팀에서도 대체로 많이 믿고 맡겨주시고 업무에 자율권도 있는 편이라 느끼구요. 근데.. 업무를 매일 매일 야근하면서 해도 일을 쳐내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훨씬 빨라요ㅠㅠ 그래서 경력직인데도 불구하고 업무 스케줄링을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게 업무능력 저하로 평가될까봐 그리고 저 스스로도 좀 화나는 부분이에요.. 대신 일이 많아 스케줄 오버 되어도 야근하면서 다 맞춰내는 편이긴 해요... 그 와중에 일 욕심은 많아서 하나 하나 신경 써서 마무리하는데, 효율이 잘 안나오면 이게 의미가 있나.. 이거 홀딩하고 다른 업무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ㅠㅠ 좀 허무하다고 해야할까요... 앞으로도 그다지 상황이 나아질 거란 기대가 없는게 제일 힘들구요ㅠㅠ.. 회사에서 인정은 받지만 그게 보상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를 하기엔 연봉협상이 멀고도 멀어요ㅠㅠ 평과 과정도 너무 험난하다고 느껴지구요... 지금은 모든 삶이 업무에 맞춰져 있어서 평일 출퇴근 전에도 업무 관련 생각 뿐이고ㅠㅠㅠㅠㅠ 매일 야근하고 주말엔 지쳐서 신생아처럼 잠만 자요... 그러다보니 삶이 너무 재미가 없고.. 오늘은 하루종일 너무 우울하고 예민하고 다 짜증나서 하소연 해보았습니다 흑흑 이번주는 진짜 일하기 너무 싫네요ㅠㅠㅠㅠㅠㅠ
야식이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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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시장리스크관리
시장리스크관리(파생, 채권) 경력직 채용 떴던데 여기 어떤가요..? 대략적인 업무강도, 연봉, 워라밸 아시는 분 계실까용
콤부차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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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있는데
이거 두개 있으면 어디 이직하기 좋을까요?? 참고로 지금 하는일은 전기공사쪽입니다
에라모르겠다아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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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vs동서
오뚜기 사무직 vs 동서 사무직 중에 어떤 곳이 더 좋을까요?!
우오와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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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Market Weekly Review - 6월 넷째주
6월 넷째주 Weeky NTR 입니다. 한 주간 핫 했던 NFT 컬렉션과 글로벌 주요 뉴스들을 요약해 드립니다. http://www.nfttren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
쓰니파니 대표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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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직 고민입니다
첫 이직 고민이 많습니다. 제일 베스트는 연봉도 높이고 규모가 있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지만... 현재 회사 규모가 헤드헌터에게 제안오는 회사보다 연매출 수준으로 비교할 때 많게는 3~5배 차이납니다.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 연봉을 조금이라도 높여서 작은회사로 이직하고 커리어 강화한다. (처우 및 복지는 원래 별로 없는 회사라서... 어딜가도 마찬가지 일듯) 경영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게 아니다 보니, 커리어가 약합니다.. 2. 현 직종에서 자격증 및 업무역량을 강화해서 향후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한다. (실무와 함께 역량강화는 한정적이며 해당부서로 이동은 힘들것 같음) 3. 경영관리가 아닌 경영전략 등 직무 방향을 변경하여 이직을 도전한다. (사업부서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어서 전략쪽은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다른 회사 전략팀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업무를 맡아서 한지 5년정도 지났으나 같은 업무가 반복되었고 사업부서안에서 근무하다보니 사업부서 특성의 매출, 손익 계산 외에 관리회계측면의 업무 직접 경험은 없습니다. 제 목표는 경영관리 쪽으로 이직해서 전사, 해외연결 결산까지 하는 그러한 관리쪽 측면에서 근무하고 싶으나 비용처리하거나 예산관리는 주 업무로 하고 있어서... 부서별 결산정리 등 그러한 경험은 전무합니다. (전반적인 로직이나 이해도는 낮지 않다고 자체 판단됨) 두번째 질문은 이직하실 때, 보통 어떤 점들을 보시고 인사담당자와는 언제 소통하시는지? 당연히.. 업무 특성과 회사 경영상태 등 것들과 연봉, 복지, 성과급(+기간) 이 외에 어떤 점을 또 고민들 하시는지?? 이직 소통 원합니다!ㅎㅎ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한숨쉬다땅꺼져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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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NFT 진출 현황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NFT 사업 현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대, 기아자동차는 물론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쉐보레가 NFT 판매 및 부서 신설 등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tp://www.nfttren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
쓰니파니 대표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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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뭐 하라고 해야 하는 신입
회사에 중고신입 한분이 오셨는데 나이가 저와 한살 차이가 납니다. 이것저것 알려주고 지금 6개월 지났는데 정말 하나하나 뭐하라고 이야기를 해야 그제서야 합니다... 더 화가 나는건 자기딴에 티나는 업무(대외적으로 나서는)는 찾아서 하고 챙겨야 할건 말을 해야 챙기고 다른 나이차이 많이 나는 상사분한테는 곧잘 대답하고 제말에는 대답도 잘 안해요. 업무적으로 모자란건 참을 수 있어요. 알려주면 되니까...그런데 애티튜드가 저런건 못참겠더라구요. 괘씸해서 아예 방치해두고 말도 업무적인거 외에는 안거니까 상사분들한테 저없는 사이 제가 살벌해서 말을 못붙이겠다고 이야기 했나 봅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열심히 한 덕분인지 다행히 제가 평판은 괜찮아 상사분들이 별로 귀담아 듣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저 분을...
뾰롱뾰롱
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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