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끝자락, 연애와 결혼이 하고 싶은 28살 입니다.
안녕하세요. 100일쯤 지나면 29살, 20대의 끝이 슬슬 보이는 28살 남자입니다.
요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이 생겨서 인생 선배님들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먼저 제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솔직히 남들보다 유복하게 자란 편이고, 지금도 부모님 덕을 보면서 나이에 비해 연봉을 넉넉히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학생 때는 몸 쓰는 운동을 좋아했는데, 운동하다 발목 인대 파열에 엄지발가락 개방성 골절까지 입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프고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었고, 몸무게가 급격히 늘면서 나중엔 밖에 아예 안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어릴 때 어머니처럼 저를 돌봐주신 누님(지인)께서 사람 만나는 연습부터 하고 돈의 가치도 알아야 한다며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쿠팡, 공사장 잡일, 타일 시다, 편의점…
마지막엔 이천 하이닉스 하청업체까지 가서 일했어요.
그러다 아버지가 이제 은퇴 준비를 하시겠다며 회사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지금 회사로 오게 됐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수입이 안정되고 나니 1년 전쯤부터 연애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연하나 동갑보다는 연상을 만나고 싶다 보니 친구들한테 소개팅을 부탁해도 잘 성사가 안 되고,
저도 외모에 자신이 없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거기에 아버지는 얼른 손주가 보고 싶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 물으시는데 그것도 나름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주변에 남은 친구들도 다 결혼했거나 준비 중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늦둥이라 누나와는 10살, 형과는 8살 차이가 납니다.
누나는 돌싱이고, 형은 결혼은 절대 안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저는 반대로 결혼이 너무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1. 저 같은 상황이라면 어디서부터 바꿔보실 것 같으세요?
2.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외모나 생활습관부터 바꾸는 게 먼저일까요?
3. 연상을 만나고 싶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식으로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까요?
4. 20대 후반에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들은 어떻게 넘기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