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고성과자도, 영원한 저성과자도 없다
평가 시즌입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면서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영원한 고성과자도, 영원한 저성과자도 없다는 것.
저 역시 그랬습니다.
어떤 팀장 아래에서 어떤 과제를 맡았느냐에 따라
어느 때는 팀의 에이스가 되기도 했고
어느 때는 금쪽이가 되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임원과 어떤 방식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제가 조직의 빛이 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혹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흔들리더라도 다시 안전 궤도로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진 것 같지만요.
팀을 운영하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몇 년 전,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자주 수렁에 빠지던 팀원이 있었습니다.
손도 많이 가고, 코칭에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한 해를 돌아보니
그 친구는 어느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반대로, 한때는 제가 전적으로 믿고 프로젝트를 통째로 맡길 정도로 안정적이던 팀원이
지금은 모든 일에 불만이 가득해진 상태로 저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하나입니다.
사람은 입체적이고, 조직도 입체적이다.
누구도 항상 회사가 원하는 S급 인재일 수는 없고,
지금 B급이라고 평가받는 사람이
다른 환경에서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동료가 될 수도 있다.
성과는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 과제, 역할, 타이밍, 심리 상태, 조직 분위기까지
여러 요소가 맞물린 결과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리더로서의 역할은
성과자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에 더 가깝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혹시 다른 리더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이 있으시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