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회사에서 생각치도 못하게 잡는데 너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퇴사의 사유는
입사시 업무내용에 A란게 있었고, 저는 이것이 마음에 들어서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가게된 계열사의 고객사가 해당프로젝트를 차일차일 미루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업무만 하는게 회사생활은 아니니까 다른업무를 수행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시일이 꽤 지나고 안된다 싶어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했고 그룹장분과 다른 곳으로의 이동등 고군분투 했지만, 결론은 그 업무하는건 불가합니다 였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른 후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은 했는데, 제가 원하던 업무와는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그때는 우리회사에서 그 업무를 할 수가 없어..들은게 마지막이네요)
저는 제가 회사에 그렇게 요청도 했는데, 바뀌지 못한다면 결국 제가 다른 곳으로 갈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이직준비를 했고, 정말 긴 노력끝에 다른 곳에 합격을 했습니다.
이제 퇴직의사를 전달하였는데, 보통 그룹장선에서 끝나는데 갑자기 면담이 임원분한테까지 잡히더니
좋은 제안을 주시네요.
저희회사 퇴사 한다고 하면 쿨하게 보내주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란 생각도 들고
제안으로 내세운건
원하는 업무쪽으로 몇 군데 설명해주시더니
자신에게 그러한 권한은 충분히 있으니 우리팀 외에 다른팀으로도 보내주겠다.
(그룹장이랑과 이야기할때는 타 그룹으로의 전배는 권한이 없어 불가한상태 였습니다.)
모회사인 SDS의 교육도 직권으로 넣어주겠다.
(배우고 싶었던 교육이었는데, 전직원 2천명중에 올해 TO가 100명이 안되는걸로 알고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생했어요 잘가요
뭐가 불만있었어요? 그냥 그런 면담인줄 알고 갔다가
이렇게 오니 당황스럽네요
올해 제가하고싶었던 업무 자체가 그룹사 전체의 목표가 되었고, 올해 부터 해당교육을 전직원 듣게 하는등 여러가지 하고 있지만 회사에 재직해보니 그렇게 한다고해도 저한테 그 업무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라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막상 제시받은게 괜찮다고 생각하니
고민이 너무 됩니다.
이직할 회사는 업무내용이 마음에 들어 지원했지만
최종합격 후 면접때 채용공고내용과 좀 다른 이야기를 했던것과 아무래도 채용공고는 러프하게 적혀있어서
상세히 묻기위해 연락드렸더니
그때도 업무내용보고 간볼려고 하는건지?
이런말을 하셔서 좀 속상했었긴 합니다.
장점은 그래도 갑사로 가는거고
(비IT 고객님은 있겠지만요)
올해 신설팀이라 팀원도 저포함 다 새롭게 구성되어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봉의 경우
이직할 회사를 엄청 물어봐서, 제가 질려서 대략적인 정보는 이야기했더니 (작년연봉 기준 10% 인상했습니다.)
연봉은 더 올려준다는 말은 못하지만, 이제 여기도 4월에 연봉협상이 있을텐데 얼추 맞지 않겠냐고 합니다.
작년에 제가 평가를 괜찮게 받기는 했었습니다.
이직할곳의 10%까지는 아니더라도 7-8%선이라면 아쉽긴 해도 돈이야 감당할 수 있긴한데...
막상이러니 고민이 너무 되고, 혹여나 안간다면 이직할 회사에 도의적으로 너무 미안함과 제 신용에 대해서도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이직이 잦은편이었고, 현재 회사의 재직기간도 짧아서 고민이 너무 됩니다.
만약 이직할 회사가 더 마음에 들었다면, 고민을 안했을텐데 사실 그냥 저에게 둘다 확 끌리는게 없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글을 쓰는데도 갈팡질팡이네요 ㅠ
리멤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