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8년차 직장인 이직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8년차 직장인입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방향 설정이 분명치 않았음을 깨닫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상황
- 특성화고 졸업 전 국내 중견기업 영업부서 서무직으로 취업(빠른 년생으로 당시 18살, 초봉 2,400만원)
- 대학 진학하여 일과 학업 병행, 올해 2월 졸업
- 사내에서 업무 능력, 포지션 인정 받음(직급/연봉에 비해 하는 일 많음)
- 대졸 공채 직무 전환 누락(상기 이유로 주변에서 조차 기대하였으나 서무여직원 꼬리표 떼기 어려움)
2. 현 직장 조건
- 연봉 4,000만원, 연봉 인상률 2% 미만
- 워라밸 극상(30분 단위 유연근무제,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 : 년 16일+알파)
- 업무 난이도 극하(업무 숙련, 팀장의 무관심, 업무 대비 많은 인원 충원으로 업무 분장 X)
- 직무 전환(=진급) 가능성 낮음
- 배움, 역량 개발, 기업 성장 기대 전무
3. 이직 준비 고민
- 현재 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 영업 관리, 지원 직무로 채용공고 찾아봄
- 나이가 어려 신입사원 지원 가능하나 취업 불황으로 경쟁 치열
(채용 전환형 인턴 or 1-2년 준비할 만큼의 기대 효과가 충분한지 의문, 공기업 생각 X)
- 경력으로 이직할 시, 연봉 협상에서 불리하다 판단
- 신입사원 평균 연봉과 현재 연봉 차이가 크지 않음을 깨달음
- 연봉을 포기하고 중소, 스타트업에서 일을 배울지 고민
이직 시, 현재 연봉과 기업 기대치가 높아 눈을 낮출 필요는 있다고 판단합니다.
4. 탈출 준비 고민
직장 생활 8년을 해보니 아래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 궁극적으로 이직보다 회사를 하루 빨리 탈출하는게 맞음
- 현실적으로 여자의 직장생활에는 한계가 있기에 회사 밖 수입이 있어야 함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부분은 크게 4가지 정도이며, 모두 전문성을 키우고 추후 사업체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정해놓고 무엇이든 배우고 싶습니다!!
- 투자 공부(경제 인사이트 키우기)
- 세관 공매(어머니가 공부하고 계심)
- 공인중개사 공부(부동산 입문을 위한 공부, 노후 대비)
- 파이썬 공부(데이터 분석 분야에 관심 있음+사이드 잡으로 발전 가능)
어리니까 당연히 이직하라는 말, 그 길이 제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면서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6살 8년차 직장인, 이직 준비 vs 회사 탈출 준비,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