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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홀더로 욕먹은 하루
혹시 영화관이나 야구장에서 양쪽에 앉은 사람들이 이미 컵홀더를 사용하고 있을 때 어느 쪽에 앉은 사람한테 컵홀더를 비워달라고 하시나요? 우리나라는 저 포함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른손을 쓰다보니 저는 오른쪽 사람한테 얘기하는 편인데요(그래서 제 왼쪽은 보통 비워둡니다)... 얼마 전에 양쪽 모두 이미 쓰고 있길래 오른쪽 사람한테 비워달라고 얘기했다가 쌍욕을 먹었습니다. 보니까 그 사람은 동행이 있던데 그 동행인이 양쪽 컵홀더를 비워뒀길래 양해를 구했더니 그런 법이 어디 있냐며 입에 못담을 욕을 하더라구요. 예전에 개콘 애정남 코너에서 오른쪽 컵홀더를 쓰는 게 맞다고 한 적 있는데 거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또 양식 먹을 때도 오른쪽에 세팅된 컵을 쓰는 게 에티켓이기도 하고, 거기다 우리나라는 대다수가 오른손을 쓰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사람 지인이 컵홀더를 안 쓰고 있었는데 왜 컵홀더 비워달라는 부탁에 그 사람이 그렇게 급발진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치우라고 명령한 것도 아니고 비워달라고 부탁한 건데 말이죠.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yinjn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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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회사 아십니까?
얼핏 듯기에.. 대부TI , 혹은 대보IT 등등 비슷하게 들렸는데.. 이 회사 아시는 분 있을까요. IT 회사인지 혹 대부(사체) 회사 인지 궁금하네요
버디고푸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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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혼자 산다면 몇 평이 가장 적절할까요?
겨우 겨우 살 수 있을 정도의 평수말고 쾌적하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수. 몇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를 기준선으로 보시나요? 1) 최소 기준 (법정 최저주거기준): 14㎡ (약 4.2평) 침실, 부엌, 화장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최소한의 크기입니다. 2) 실속형 (원룸·오피스텔): 전용 26㎡~33㎡ (약 8~10평) 혼자 살며 청소와 유지보수가 가장 편리한 크기입니다. 3) 적정·선호형 (아파트·소형 주택): 전용 39㎡~59㎡ (약 12~18평, 공급 24평형)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쾌적하며, 짐이 많거나 재택근무·반려동물 양육 시 여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4) 여유형: 전용 74㎡~84㎡ (약 22~25평 이상, 공급 30평대) 공간 여유가 많고 가구 배치가 자유롭지만, 청소와 관리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closeto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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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제가 진짜 너무 너무 이해가 안 가서요.
축의 40 + 결혼식 불참 vs 축의 20 + 결혼식 참석 본인 결혼식이라고 쳤을 때 친한 친구가 이 둘 중 어땠으면 하시나요? 그리고 이 둘 중 하나일 때 기분이 안 좋거나 손절할 수도 있나요? 아까 여기서 다른 분이 쓰신 글을 보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써봐요. 그분은 본인 결혼식에 친구분 내외가 와서 축의 20을 하고 가셨는데, 그 친구분들 결혼식에는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해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미안한 마음에 축의 40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손절 당하셨다는 글이었어요. 결혼식은 아주 일찍 날짜를 잡는다면 1년 전에도 잡겠지만 보통 반 년 전이고, 주변에 알리는 건 결혼 두세달 전이잖아요. 그러다 보면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스케줄이 잡혀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리고 남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보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너무 중요한 일일 수도 있고요. 10년을 넘게 기다려온 좋아하는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 날짜랑 겹친다거나 여행 계획이 잡혀 있다거나, 다른 사람 결혼식이랑 겹친다거나, 이러면 사실은 갈 수가 없게 되잖아요. 근데 결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콘서트 때문에 내 결혼식에 안와? 여행 때문에? 다른 사람 결혼식?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좋은 거야? 가 돼서 손절까지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그냥 '먼저'의 문젠데? 아니면 갑자기 출장이 잡혔다거나, 회사에 오늘 당장 내가 아니면 해결 못하는 일이 생겼다거나, 만약 결혼한 상태라면 시댁에서 급히 부른다거나, 애가 아프다거나, 누군가 편찮으시다거나... 상황이 너무 많잖아요? 근데도 '나는 니 결혼식 갔는데 너는 안 왔으니까 손절이야'가 성립이 되는 거예요? 축의금을 두배로 낸다고 해도? 이게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서 글을 써봤어요. 저는 미혼이지만, 그리고 앞으로 아무래도 결혼을 안할 것 같지만 웬만하면 갈 수 있는 결혼식은 무조건 가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 가요. 친한 친구였는데 결혼식 안 왔다고 손절이라니. 미안한 마음에 축의를 본인이 했던 두 배나 했는데... 진짜 결혼식 참여의 세계는 너무나도 복잡한 것.... 진짜 이해가.... 너무 안가요.........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투표는 그냥 가면 심심해서 밸런스 게임 느낌으로 넣어봤으니까 한 번 해볼까요 ㅎㅎ
시크릿아이돌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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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는 민폐 아닌가요?
저 같이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출퇴근하면서 매일 에스컬레이터 타는데 답답하네요... 한 줄로 서는 게 무슨 국룰처럼 되어 있는데... 뒤에 아무리 사람이 밀려도 끝까지 한쪽만 비워두더라고요. 특히 출근시간에는 사람 꽉 차 있는데도 다들 오른쪽에만 줄줄이 서 있습니다. 왼쪽은 텅 비어 있고요. 저도 예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해왔는데 한두명 때문에 뒤에 수십명씩 줄 서 있는 거 보면 좀 그렇습니다. 제가 일부러 두 줄로 서봐도 뒤에서 사람들이 비키라고 하니까 결국에 눈치 보여서 비켜서게 되더라고요. 환승역 같은 데서는 계단도 사람으로 꽉 차 있기도 하고 어떤 역은 계단 쓰려면 삥 돌아서 다른 출구로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두 줄로 서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앞사람이 왼쪽을 비워두면 뒤에서는 당연히 걸어가려는 사람이 생기고 그러다 서로 부딪히거나 밀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물론 급하다고 사람 밀치면서 올라가는 것도 문제고요. 그냥 다 같이 두 줄로 서서 가면 안 되나요? 적어도 출퇴근 시간만큼은 제~발 두 줄 서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돈까스망치꽝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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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 신입 세무사들 및 회계사들이 취업이 어려워서 쿠팡 물류 및 알바 뛰나요?
연매출 100억 정도 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조직은 AI 및 자체개발 플랫폼으로 효율화하여 현재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하여 3명 밖에 없는 작은 회사입니다. 세무 기장 및 법인결산을 지금은 세무법인에 외주 맡기고 있는데, 기장료랑 조정료 그리고 앞으로 기획중인 신사업 생각하면 그냥 세무신고를 직접 할 수 있는 세무사 및 회계사를 고용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요즘 신입 세무사들 및 회계사들이 취업이 어려워서 쿠팡 물류 및 알바 뛰나요? 그게 사실이면 우리 회사가 채용하고 싶은데, 이게 뉴스에서 부풀려서 보도하는건지 정말 사실인지가 궁금합니다. 세무법인, 회계법인에 취직하지 않고, 저희 같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은 아예 없을까요? 신입 세무사 회계사 연봉은 어느정도여야 합리적일까요?
인생은40세부터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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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와의 문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께선 시골에서 산장을 운영하십니다. 펜션 붐이 불기 이전인 99년경 산장을 여셨고 이후 펜션붐이 불어 오래된 저희 산장은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연세도 있으셔서 매주 손님받고 청소하기도 고되다보니 결국 1년씩 선세를 받고 부동산 계약을해서 세입자를 받고 있습니다. 근데 추운 산간 지방에 사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고 집을 비우게 되면 동파로 수도관이 터질 수 있어, 세입자가 겨우내 집을 비우게 되면 꼭 수도를 조금 틀어놔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안내를 드립니다.(문자로 고지한 내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 한분이 해당 조치를 하지 않으시고 겨우내 건물을 비우셨고(독채입니다) 결국 동파가 되어 봄이 되자 수도가 샜던모양입니다. 나중에 세입자가 돌아왔을때는 집안이 물바다에 곰팡이 바다가 되어있었죠. 그래서 당연하게도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있던 도배 장판 철거부터 싱크대도 떼내야했으니까요. 해서 최초 세입자는 일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대리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는 내가 대리인이니 세입자랑은 얘기하지 말라고 하며 계약서에 없는 내용이니 일체 배상할 수 없으니 법대로 하자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골에 계신 노인들이다보니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한것이 아니라 문방구에서 파는 공계약서로 계약을 하셨나봐요. 이건 참.. 아들로서 안타까운 부분이죠. 해서 어머님은 조만간 법률구조공단에 찾아가 자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해외 거주중이라 직접 큰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데(비용은 도와드릴 예정입니다만 법률적으로 도움이 못되어서 안타깝습니다) 몇가지 궁금해서 여기에라도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1. 대리인이라는 사람은 법조인은 아니고 세입자의 직장 동료라는데 정말 세입자랑 직접 소통하면 안되나요? 2. 계약서에 명시가 안되어 있어도 문자로 겨울철 수도 관리에 대해 고지를 했는데 그걸 시행하지 않아 발생항 물질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없나요? 현재 상태로선 추가 세입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뿌잉잉잉
억대연봉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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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싫어하면서 왜 나치처럼 생각하시나요?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들 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요즘 혐오는 이상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혐오하는 본인이 잔인하다는 자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합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답이 딱 떨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요. 길에서 우는 아기가 있다고 해서 부모가 무책임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냄새가 나는 노인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일부러 주변을 괴롭히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도움을 요구한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누군가의 행동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불편하다'는 마음에서 '저 사람은 잘못됐다'까지 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중간에 있어야 할 질문들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나? > 저 한 사람의 행동을 저 집단 전체의 특징으로 봐도 되나? 이런 질문을 할 새도 없이 금세 혐오로 치닫는 세상이 되었죠. 그리고 알고리즘은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는 이야기부터 보여줍니다. 여기서 알고리즘의 역할을 빼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천 시스템이 꼭 혐오하라고 명령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오래 보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고, 반박하게 만드는 것을 더 잘 퍼뜨립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게시물로 나를 둘러싸서 그게 진짜 세상이라고 생각하게 하죠. 흥미로운 건 이용자들이 그런 게시물을 많이 반응했다고 해서, 그걸 진짜 보고 싶었던 콘텐츠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자극적인 게시물 하나를 봅니다. > 화가 나서 댓글을 답니다. > 다른 사람도 화를 냅니다. > 댓글이 늘어납니다. >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 "요즘 사람들이 다 이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에는 더 강한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은 착각합니다. 아 이게 대세구나. 이런 게 요즘 많이 보이니까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구나. 많이 보인다 vs 많다. 비슷하지만 이 둘은 전혀 같은 말이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온라인의 유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실제보다 훨씬 많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심각한 독성 댓글이나 허위정보의 상당 부분은 소수의 매우 활동적인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전체 이용자의 상당수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추정한 것이죠. 저는 이게 요즘 세상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소수가 많이 말하면 알고리즘은 그 소수를 다수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혐오하는 사람이 많다고 믿게 됩니다. 이 현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강한 분노 표현을 많이 접할수록 사람들은 '저 집단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워집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온라인 메시지에 담긴 도덕적 분노의 수준을 실제보다 더 크게 읽어내고, 그 결과 집단 간 적대감과 극단성이 실제보다 높다고 믿게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정치 관련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이런 과대인식이 더 강했습니다. 심지어 분노는 학습되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는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현했을 때 동조를 얻으면 이후에도 더 분노를 표현하게 되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의 분노 표현 수준에 맞춰 표현을 조정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는 한 사람이 심하게 말하지만 나중에는 그 공간 전체가 이 정도로 말하는 게 정상이라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혐오는 특정 집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혐오의 흐름은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진영, 세대와 연령을 중심으로 한 양극화가 크게 나타났고, 동시에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주변화도 관찰됐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혐오의 주요 대상과 흐름은 성별 중심에서 연령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보였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이겁니다. 온라인의 혐오는 하나의 이념이 아니라, 그때그때 가장 쉽게 '우리와 그들'로 나눌 수 있는 대상을 찾아 이동합니다. 남자 대 여자. 노인 대 청년. 기성세대 대 MZ. 기혼 대 미혼. 유자녀 대 무자녀. 서울 대 지방. 정규직 대 비정규직. 이 구도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진짜 잘못했는지를 보기 보다는, 저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내가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순간, 그 피해가 크든 작든 그 피해를 끼쳤던 원인이 무엇이든 상대를 향한 공격은 쉽게 정의가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한테 노인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하는 거 보면 나치즘이라는 말 없이 나치즘이 유행하는 거 같음'' '사람들은 사실 나치즘을 좋아하지만 그 '나치'라는 단어만 싫어할 뿐이에요' 그러니까 이 말의 요지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인간성을 덜 부여하는 방식' 자체에는 생각보다 쉽게 끌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을 나치라고 부르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또 다른 단순화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개인'이 아닌 '유형'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엄마들은 다 민폐다.” “노인들은 다 냄새난다.” “장애인들은 맨날 요구만 한다.” “남자는 원래 그렇다.” “여자는 원래 그렇다.” 한 사람을 지우고 집단만 남겨두면 욕하기가 편해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상대를 인간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복잡해지지만, 집단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아주 쉬워집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뭐 대단한 사랑이나 무조건적인 이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 세상의 평균인지 한 번 의심하는 것. 댓글 몇천개가 달렸다고 해서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내 타임라인에 계속 나온다고 해서 다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 가장 크게 소리내는 사람이 그 집단을 대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해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유튜브나 인스타, 스레드 피드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세상이 이렇게 혐오로 가득한 걸까. 어쩌면 그저 혐오하는 사람들이 내 피드를 점령한 건 아닐까 하고.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혐오가 싫어서 혐오를 소비하다가 결국 그 혐오의 언어를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리멤버야 뭐 내가 본 것만 더 보여주는 곳이 아니니 다행이지만요. 물론 이곳에도 작은 불편으로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고, 개인의 일탈을 집단의 일탈로 끌고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혐오의 세상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같은 레벨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는 리멤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밤그늘
쌍 따봉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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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LH, GH 주 4.5일제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주4.5일제를 시행한다길래 오 부러운데? 하고 봤더니 월-목은 한시간씩 연장근무를 하고 금요일은 4시간 일찍 퇴근하는 거라네요 아니 그러면 이건 그냥 조삼모사제 아닌가요 ㅋㅋㅋㅋ 근데 이거라도 좋은데 라고 생각하는 저는 원래 매일 연장근무하니까....ㅎ 당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괜찮은 것 같기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156680?sid=101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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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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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Everything is Samsung in South Korea https://youtube.com/shorts/wzJDj2477zk?si=sjGZqcXKLht97dxu 한국에 재벌 추종자들만 있는 이유 아닌 사람들은 미국으로 탈출하여 한국엔 없음 이재용 회장이 청문회 나와 바른 림밤이 그 날 sold out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 그러나 머스크, 젠슨 황에겐 다소 밀림 한국도 대단한 나라이고 삼성이 대단한 기업임엔 분명. 단지 미국 중국 기업들 대비는 한계가 보임 한국의 인구구조상 국가 소멸이 사실상 30년후 본격 시작이고 50년후에는 인구 3천만명(1977년 수준) 그리고 100년후 0명 예정 그러나 한국인들은 글로벌 최고의 이기주의자들이라 자기 일 아니라 관심 없음 - 그래서 20년 이상 최고자살 최저출생국 삼성전자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이 10%에 왔고 향후 계속 증가하면, 향후 10년은 괜찮겠으나 20년후는 장담 못 할 것으로 보임 향후 10년 동안 그 후를 위한 준비를 잘 해야 하는데 뛰어난 기업이니 할 것으로 예상. 한국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는 30년 50년 후에도 지금 같은 위상일지 아니면 글로벌하게는 더 약진할지 아님 한국과 함께 소멸할지 초거대 글로벌 기업인데 이제는 중소기업들 기술탈취 불공정거래는 그만하고. 지난 10년 공정위 위반 과징금 금액 1위 그룹이 삼성 (건수로는 현대차 그룹이나 금액은 삼성) 이익보다는 기업 이미지 하락에서 오는 손실이 더 크다 본다 윤리경영의 삼성을 기대해 본다 삼성이 하면 현대차도 따라 할 것이고 다른 재벌들도 따라 할 것이다. 한국에선 삼성이 하면 따라 하니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삼성전자(주)
Matrix
쌍 따봉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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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네팔 대홍수 전후 - 남 얘기가 아닌 이유
비도 안 왔는데 홍수가 나서 집과 사람들이 휩쓸려갔다니, 믿어지시나요? 전해지는 소식들을 보고 있자니 먹먹해져서 몇 자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지진 때문이라고 알려졌었는데, 사실 지진이 아니라 지구온난화 때문에 히말라야 빙하와 적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게 원인이었더라고요. 빙하가 통째로 쏟아지면서 산이 무너질 때 발생한 충격이 진도 5.2 규모의 지진파로 관측된 거라는데, 그 엄청난 붕괴물이 강을 막아버렸다가 한순간에 터져 나온 겁니다. 하류 수위가 순식간에 8~10미터나 차오르고 마을이랑 다리가 쓸려나가는 데 불과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가 온 것도 아니고 맑은 날씨에 경고도 없이 들이닥쳤으니 대피할 틈이 전혀 없었던 거죠. 사망자만 이미 백여명을 넘어섰고, 세계 각지에서 온 수백명의 트레커나 순례객은 물론 현지 수력발전소에서 일하시던 우리나라 근로자분들도 고립되거나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 무서운 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히말라야에 이런 크고 작은 빙하 호수가 거의 2만 개나 있고, 눈으로 확인되는 것만 466개인데, 그중 당장 터질 위험이 있는 고위험 호수만 네팔에 21개나 있답니다. 수천 년 동안 굳건하던 산과 빙하가 기후변화 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으로 변해버린 셈이죠. 사실 그동안 우리는 재난을 나름대로 예측 가능하게 생각해 왔잖아요. 비가 쏟아지면 홍수를 조심하고, 지진이 나면 대피하고, 태풍이 오면 문을 걸어 잠그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제는 해가 쨍한 날에도 빙하 호수가 터져서 산이 무너지고, 불과 몇분만에 멀쩡하던 일상이 홍수에 휩쓸려버리는 시대가 됐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몇도 올랐다느니, 북극 해빙이 몇 퍼센트 줄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들을 때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내 삶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잖아요. 근데 오늘 네팔 기사는 진짜 다르게 와닿더라고요. 산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비 한 방울 안 오는데 홍수가 날 거라고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어요. 과거의 경험으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상 한가운데로 들이닥치는 것. 이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의 기후재난이 가진 진짜 무서운 얼굴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한국은 평소처럼 덥고 다들 출퇴근하느라 바빴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비도 안 오는데 산이 무너져 마을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안타까운 외신 뉴스 한 줄로 넘기기엔 우리가 살아가게 될 세상의 무서운 예고편 같아서 자꾸 먹먹해지네요. 제발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네팔의 남은 빙하 호수들이 터져서 지금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도 얼른 마련해야겠습니다. 사실 지구 온난화는 선진국들 때문에 가속화된 것인데 피해는 이렇게 제3국이 받게 되는 걸 보니 더 씁쓸해지는 것도 있고요... 아래는 이미 12년 전에 이를 예측한 다큐입니다. https://youtu.be/0Y19oTlcLZI?si=UGpykYzQ0B6iftfu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웠던 곳이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렸다니...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진도 첨부합니다.
스틱이부러짐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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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에서 자유로와 질려면
요즈음 미디어나 주위에서 포모 (FOMO: 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을 많이 접합니다 . 주식, 부동산관련 유튜브나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 포모는 '놓치고 있을까 봐 두려움'을 의미하며, 자신이 혼자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낙오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정적인 정서, 빈번한 사회 비교, 그리고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하는 사후 가정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가 포모와 뒤섞여 불안과 질투같은 부정적감정을 야기시킵니다 . 이러한 포모는 우리는 현재 상황이나 소유물에 만족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삶이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지속적으로 동경하고 추구하도록 교육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를 '다른 것을 동경한다'는 사회심리학적으로 대안동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인간관계 비교이론이라고도 합니다 . 대안동경은 단순히 타인을 부러워하는 감정을 넘어, 개인의 자아 정체성, 사회적 비교, 정서 조절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다차원적 심리 현상 입니다. 이로인해 비교를 통해 실재적자아와 동경하고 나아갈 이상적 자아가 불일치하여 낙담, 슬픔, 절망 , 우울감, 분노등이 생깁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트뷰에 수많은 악성댓글을 낳습니다 .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심리가 악성댓글로 나타납니다 . 또한 동창회에 나가면 친구가 집, 투자등으로 엄청 부자가 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오는 심리적고통이 내살이 칼에 베이는 고통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SNS를 통한 알고리즘은 사용자를 상향 비교에 노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음식, 여행, 신체적 매력, 럭셔리 소비 등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더 높은 부의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즉각적인 비교의식을 경험하게끔 만듭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정신 건강에 전혀 좋지 않으며,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분노 등 편도체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발합니다 . 그래서 가장 치명적인 증상은 단 한순간도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 몸은 현재에 있지만, 마음은 계속 다른 곳을 헤매며 불행하다고 느끼고 현재 현실을 부정합니다 . 비교의식이 심해지면 동경의 대상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고, 그 대상을 사회적, 심리적으로 깎아내리려는 강력한 욕망, 즉 공격성이 생깁니다 . 악성 질투는 도덕적 이탈을 유발하여 타인을 해치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게 만듭니다. 이는 상향 비교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자신의 성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무너뜨리려는 파괴 본능으로 이어집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악성댓글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자기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고 연민하며 보살펴주는 차원에서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 온전하고 평화롭다고 느끼며 잠들 때, 나의 삶과 존재가 온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나와 세상이 하나 될 때 느껴지는 엄청난 자유로움과 마음속에서 따뜻하게 올라오는 사랑이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우리 존재와 삶의 본모습이며, 원래 있던 모습대로 돌아가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두려움 없이, 집착 없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공에 대한 집착 없이 무슨 일이든 편안하고 자유롭게 해낼 수 있는 것이 회복탄력성입니다. .................. 자족하는 삶 , 주어진 현재가 선물임을 깨닫는 삶. 행복은 바로 지금 이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Petros69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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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논쟁
전기차 안티 하는 유투브나 쇼츠 등을 보면 몇년 타면 배터리 용량 줄어 오래 못 탄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오래 쓰면 배터리 용량 준다 그러면 전기차도 동일하겠지 하며 스마트폰 3년 쓰면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주냐, 전기차 안 줄겠냐는 논리인데 전기차 타 본 적도 없는 자들이 주장한다 생각을 조금만 하면 얼마나 틀린 주장인지 알 수 있다 스마트폰 대비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4,000-6,000배이다 스미트폰은 하루 종일 전원 켜 놓고 하루 수 시간을 이용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 하나 전기차 포함 승용차는 통계적으로 평균적으로 95% 주차장에 있고 이동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이다 (휴가 출장 주말 등 안 사용하는 일자들도 있고, 가구당 2대 이상도 있으니) 충전도 몇 일에 한 번씩 한다 그러니 스마트폰 배터리를 3년 쓴다면 전기차 배터리는 2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걱정 말고 많이 타라 현차는 그런 알바 쓸 돈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나 보태라 글로벌 기업이 너무 그렇다 테슬라 응원한다 아마존 Zoox 응원한다 한국에서 현기차 점유율 50% 이하로 만들어라 (현재 약 75%)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테슬라코리아(유)
Matrix
쌍 따봉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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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우리나라 역사중 중요도로 보면 6.25냐 5.18 이냐 논쟁이있는거같은데 아무리 5.18이 성역화되었다고 해도 6.25가 먼저아닌가? 사람들 생각 궁금 대한민국 국민 아니면 댓글 ㄴㄴ
에휴ㅡㅡ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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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정책의 착시와 본질
- "부동산과의 전쟁" 재연인가, 정치적 셈법인가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명제 아래,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향해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집은 소유가 아닌 거주"라는 담론을 내세워 실거주 중심의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책의 세부 실행 구상과 대국민 메시지가 구체화될수록 시장과 국민의 불안은 오히려 깊어지는 모양새다. 첫째, 실거주 프레임이 만든 뜻밖의 피해자들 가장 먼저 불거진 문제는 비거주용 주택 보유자를 무조건적 "투기꾼"으로 몰아붙이는 단순 이분법적 접근이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실거주하며 자산을 형성한 원주민들조차 단지 집값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세금과 규제의 대상이 되는 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실거주 전환이나 매도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안들은 현장의 현실과 크게 괴리되어 있다. 수도권 고가 주택 매도 후 지방 이주 시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구상은 야당으로부터 "노인 고려장'이라는 날 선 비판을 받았으며, 부부 공동 명의를 2주택으로 간 간주할 수 있는 법안 구조는 "이혼 권장 정책"이라는 거센 반발을 샀다. 이는 미시적 세제 조정에 집착한 나머지 실거주자의 생활 양식과 제도 간 충돌을 간과했음을 보여준다. 둘째, 미시적 세제 논쟁 넘어: 정책의 정치 경제학 시장의 많은 전문가와 유튜버들은 "어떻게 하면 절세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시적 대응은 정부가 설계한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보다 본질적인 질문은 "정부가 왜 이토록 무리해 보이는 정책을 강행하는가?"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집값을 잡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지지층을 결집하고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고 본다. 1) 팬덤 정치와 세력 확장 용산공원 부지나 서울 주요 요지에 청년용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건설하겠다는 발표가 대표적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청년 주거 안정을 내세우지만, 관련 사업 수행을 위한 사회적 기업•공공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친위 지지 세력에게 명분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갖는다. 2) 꽃놀이패 구조의 정치 프레임 서울 도심 임대주택 건설이나 관련 사회적 기업 법안 추진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정부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 사업이 추진되면 지지층에 성과를 제시하고,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 "기득권 야당의 발목 잡기"로 규정하여 프레임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미시적 분석의 한계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전세값 폭등 운운하면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들을 보면서, 아직도 "전세 없애려는 전략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것은 마치 가두리 양식장에 갇혀 있는 물고기들이 서로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은 미시적 사고 다름이다. 여기서 이 대통령의 계략을 눈치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셋째, 정치적 정교함과 야당의 대응 한계 여권의 정교한 정국 구상에 비해 야당의 대응은 속수무책에 가깝다. 정책의 정합성과 거시적 여파를 철저히 계산한 여권의 행보 앞에, 정교한 대안 없이 감정적 비판에 그치는 야당 지도부는 오히려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활용되는 형국이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삶의 터전을 다루는 영역이다. 정교한 정치적 셈법과 팬덤 정치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정책은 단기적으로 국정 주도권을 가져다 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 왜곡과 국민적 고통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정부가 진정으로 주거 안정을 바란다면, 정치적 이득을 위한 프레임 정치를 거두고 시장 메커니즘과 국민의 현실을 직시하는 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
송면규
동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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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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