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게 맞는걸까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유부남 분들은 어떻게 보이는지 말씀부탁드려요.
저희는 30대 초반 나이 1살차이나는 커플입니다.
첫만남부터 서로 굉장히 호감을 느꼇구요.
만나다보니 서로 천진난만한 모습도 귀엽고
잘 맞는 부분이 있어 알콩달콩 지내고있습니다.
모든게 다 좋은건아니지만,
여친의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서 즐겁게 연애 중 인데요.
이상하게, 지인중 한명이 이 결혼을 너무 반대하고 있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되짚어 보니, 여자친구의 단점이 너무 심각한거 같아서. 결혼을 해도될지 확신이 서지않네요.
현재 여자친구의 제일 큰 단점을 꼽자면 말에 진실성이 없고 돈을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적을께요
저희가 연애 초반일때 여자친구는 저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며 괜찮은 여자임을 어필했어요.
1. 자긴 돈 욕심이 없으며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다.
2. 오빠랑 함께라면 원룸에서라도 살수있다.
3.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다.
4. 남자는 자기 밥벌이만 하면되고, 편의점 일을해도 상관없다, 직업에 귀천이없다 생각한다.
5. 펜션에서 하는 스몰웨딩이 꿈이다.
6. 술은 안 좋아한다.
7. 성욕이 별로 없는 여자다.
그런데 정작, 만나다 보니 위 말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자친구가 밥을 여러번 사겠다고 해서 가만히 나뒀더니,
"돈이없으면 사랑도 하지마" 라며 소리를 지르고..
키가 OOO라고 하니까 "남자가 찌질하게 소수점을 붙이냐??" 이런이야기를 하고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다, 일단 다른 일을하면서 취업 준비 하겠다고 하니까
"결혼을 늦추자, 부모님한테 부끄러워서 어떻게 인사드리러가냐,
나는 최소 직장다니는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라고하질안나
그제서야 부끄럽다고 숨기고 있던 연봉을 서로 까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번년도에 결혼하자던 약속도 너무 이르다며 깨놓고선,
다음 하는 말이오빠 차살거야? 더군요..
모운 돈이 많지않으니 우리 처음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돈모아서 시작 하자니까
눈알을 굴리면서 표정이 싹변하더니 이건 사기연애다; 결혼이 장난이냐 내가 만만해보이냐? 이런이야기 하고요
그리고, 우리 모운돈이 많지는 않지만 잘 해보자 라는 내용의 편지도 써봤는데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그러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자기의 이미지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데요
자꾸 헌신적인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하는거같습니다. 왜 그렇게 그 이미지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여자친구의 행동을 보고 돈을 좀 좋아하는거같고 계산적인부분이 있는거 같다. 라고 이야기 하면
왜 혼자 멋데로 생각하냐라 면서 몇시간동안 따지고 신경질을 내면서 비아냥거리고 난리를 치구요.
그리고 더 이상한건 여친이 자신의 단점을 대놓고 이야기하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나 가족들한테 이기적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하며, 성격은 불같다고 합니다.
요리는 못하고, 직장을 다니다가 1년의 공백이 있다. 벌어놓은 돈이 얼마없다. 라면서요.
그러면서 청소를 안해서 옷이 널부러져있는 사진을 자기방 이라고 보내주던데요 왜 그러는걸까요?
그리고 정말 이것저것 다 재면서, 재는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직업, 연봉, 부모님 직업, 부모님 정년, 대출, 건강 이런거 물어보는건 예사고
이번달에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부담되냐 안되냐 하면서 사람을 떠봅니다.
또, 전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유도 말하던데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이유는 자기가 술먹으러 많이 다녀서고..
전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이유는 자기 돈 씀슴이가 헤프다는 이유로 자주 싸워서래요..
그리고 옷사는거 안 좋아한다고 계절에 하나씩 산다더니.
매주 데이트 갈때마다 옷, 화장품 매장을 항상들리던데요?
해외여행도 매년 2~3번 갓다온다고하네요? 그리고 유럽을 가고싶다는데요??
물론 여자친구가 돈을 잘벌거나 금수저라서 씀씀이가 저런게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다니는 사람이 벌이도 안되면서 돈을 많이 쓰는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애는 낳으면 엄마한테 맞기고 우리 데이트나하자"
"결혼하고 애한테 잘하면 어쩌냐 나한테 더 잘해준다며?" 이런이야기나 합니다.
그리고 성욕도 엄청 센게
매주 오빠가 먼저 하자고 말해주지 않아서 수치심이 든다면서 난리를 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밝히는 여자가아닌데 그런 이미지로 남는게 싫다면서 온갖 히스테리는 다부립니다.
이번주는 체력이 안된다 하면 온갖 비아냥은 다하는 거 같습니다.
뭐 그리고... 여자친구가 초고도 비만인데 뭐 말로만 살을 빼겠다며 국회의원 공략처럼 이야기하구요
사실 뭐 여기까지의 말을 종합해보면 단점이 좀 크리티컬 한거같긴하네요.
일단 저희가족은 제가 좋다고하면 크게 뭐라그러진 않을거같습니다.
집에 데리고가서 여자친구를 부모님을 뵙고 온적이있는데.
여친이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남친을 잘 챙겨주고 고분고분한 이미지가 있어서 저희 가족들한테 점수는 잘 따서 이쁨 받더라구요?
뭐 여튼, 제 지인은 너는 그 단점들을 다 알면서 그런 여자랑 결혼을하냐고 혀를차면서
자기가 여자를 소개시켜줄테니 제발 정리하라고, 왜 인생이 암흑으로 떨어질걸알면서도 그걸택하니? 라면서 울분을 토하더군요.
...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