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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회사에 아시는분이 임원으로 가셨는데 오래간만에 연락드려도 될까요
관심있는 회사가 있는데요 얼마전에 아시는분께서 임원으로 스카웃되셨습니다. 제가 지원해보는게 좋을지 그분께 의견을 여쭙고싶은데요. 막 친하던 사이는 아니고 같이 식사한지는 5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지원을 하게된다면 면접을 보실수도 있을것같아요. 링크드인으로 연락을 드려보는게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달달한하루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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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직장은 최고의 학교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들이 있었다. 이런 것은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 시험에도 나온 적이 없고, 실습을 해본 적도 없었다. 학생 때의 사춘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직장인 사춘기를 맞이 하며 알게 되었고 책 속에 있던 정의와 올바름에 대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오는 충격은 상당한 것이었는데, 직장생활을 꽤 이어온 지금도 나는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곧, 오늘도 나는 배우고 있음을 뜻한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것들이, 직장 생활의 온 사방에 한 가득인 것이다. 배움이 있는 곳이 학교다 그리고 직장은 최고의 학교다 학교는 건물이나 제도만을 뜻하지 않는다. '배움이 있다면 그곳이 학교'라는 표현을 해보자면, 직장은 단연코 최고의 학교다. 학교는 과거를 바탕으로 한 이론적 교육이 주를 이룬다. 물론, 실습을 지향하기도 하지만 예산이나 공간 그리고 인력에 따른 제약이 있다. 그러나 직장은 다르다. 이론은 생생하고, 실습은 더 생생하다. 학교에서의 실수는 다시 공부해야 할 과제지만, 직장에서의 실수는 먹고사는 것과 연계되어 '월급'과 '승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에게서 '월급'과 '승진'을 빼면 남는 게 무엇일까. 직장에서의 배움과 실습이 소스라치도록 생생한 이유다. 생생함으로 치자면, 과연 최고의 학교인 것이다. 배움엔 끝이 없고, 직장 생활엔 끝이 있다 그렇게 배움엔 끝이 없다. 지루한 수업시간과 지긋지긋한 시험은 졸업만 하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더 큰 학교가 눈 앞에 떡 하니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직장인 것이다. 매일이, 매 순간이 시험이고 수업이다. 시험 범위 따위는 없다. 범위에 벗어난 문제라도 답을 찾아야 하고, 그 어느 누구를 원망하거나 시험 범위 밖에서 문제가 나왔다고 하소연할 방법도 없다. 오롯이 스스로 안고 가야 할 시험과 과제가 한가득인 곳이 직장인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렇게 인생이란 학교에 갇혀 배움을 평생 이어나갈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 가지. 직장생활엔 끝이 있다. 요즈음 65세까지 정년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삶을 100세라고 보면 그 이후의 삶은 직장생활을 한 시간보다 더 길 수 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직장 생활엔 끝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우리가 직장을 졸업할 어느 그 날이 오면, 직장 생활에서 배운 그것들을 가지고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과연, 우리가 직장에서 배워 들고 졸업할 것들은 무엇인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직장에서 쓸모없었듯이, 어쩌면 직장에서 배운 것들이 그 이후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퇴임한 임원분들과의 대화에서, 좀 더 여유롭게 직장 생활할 걸, 좀 더 주위를 돌아볼 걸 이란 후회를 듣는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분들의 후회는 나에게 아이러니한 배움으로 다가온다. 직장이라는 최고의 학교에서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직장을 졸업할 그 날에 내가 느낄 감정과, 가지고 나아갈 배움은 무엇인가.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본질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을 보면 직장은 역시 최고의 학교가 맞다는 생각이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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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뉴스, 이제 이정도는 알고봐야
평소에 인사이트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돈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경제지식을 늘려가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반도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주에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말그대로 어닝쇼크 였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97% 급감하면서, 주가도 6만원대 이하로 떨어질뻔 했으니까요.(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어요..ㅠ.ㅜ) 그런데, 문제는 업황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기본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야 진짜 실적개선이 가능할꺼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정작 반도체 시장의 구조나 특성에 대해서는 잘 설명되지 않고 현황들만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기회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 좀더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기본적인 개념들과 산업구조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위기론'과 '미중 반도체 전쟁', '칩4 동맹'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이어서 해보도록 할께요~ ✅ 반도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되는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는 25%, 비메모리 시장은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력해 왔던거죠. 참고로, 메모리는 정보 저장이, 비메모리는 정보처리(CPU)가 주기능 이에요. 차별화가 크게 필요치 않은 메모리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단가 절감이 주요 경쟁력인데 비해,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사용처에 맞춤형으로 제공 가능한 반도체 설계기술이 핵심 역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인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2개 종류로 RAM, ROM이 있는데, RAM은 소형화가 가능한DRAM이, ROM은 대용량 정보를 저장하는데 적합한 낸드플래시가 대표주자로 뉴스에서 우리가 자주보게 되는 거죠. ✅ 반도체기업의 종류와 역할은 어떤게 있을까요? 반도체산업은 생산과정에 따른 여러 유형의 기업들이 있는데요. 반도체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설계-생산-조립/테스트-유통'의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삼성전자와 같이 자체 브랜드로 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공장 팹(Fab)을 가지고 생산까지 하는IDM(종합반도체기업)이 있고, 미국의 엔비디아, AMD와 같이 팹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그리고 이런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Foundry)기업으로 구분되고 있어요. 참고로 삼성은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파운드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고, 이부분에서 대만의 TSMC는 50%가 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거죠. ✅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 최근들어 계속해서 메모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모바일,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악화로 D램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산업구조가 비메모리반도체 부분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AI트렌드 전환이 반도체산업의 주요 시장이 될텐데, 이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다는 의미니까요. 2022년 들어 TSMC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차이가 200조원 이상 벌어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가 이런 실적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본 것 처럼 두 기업의 주력분야가 다른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수 있는데. 파운드리란 결국 반도체 위탁생산을 말하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퀄컴, 브로드컴 등 팹리스가 TSMC의 주요 고객이고, 파운드리 산업의 장점은 재고관리가 쉽다는 것입니다. TSMC는 고객사인 팹리스와 계약한 양만큼만 반도체를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재고가 쌓이지 않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거죠. 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 불황시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모두하고 있고, 특히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우 기업이 경기를 예측해 반도체를 생산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불황시 타격이 더 심한 것이죠. 그래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급상승하고 지금처럼 반대인 경우 급하락을 반복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시장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미중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과 칩4 동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면서 반도체에 대한 교양을 더욱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태 | KB국민은행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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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직
경력 총 4년 7개월… 첫번째 회사는 막내였고 버텼어요 (선배들은 성희롱, 폭언으로 다 퇴사) 두번째회사 역시나 성희롱 가슴에 뽕좀 더 넣어라, 옆에 과장님과 다들리게 말타러가자 등등 선넘는 대화에 자제부탁드렸으나 우리는 친한 사이라 이정도는 이해해라 포옹도하는데 너네가 유난이다 라고 했고 역시나 회의때마다 폭언이 날라들어 정신병걸릴것 같아 퇴사 그리고 지금회사 폭언은 없으나, 원래 가려던 팀의 해체로 임시팀에서 8개월째 존버중… 하는일은 부서장 비서업무 뿐이네요 또 이직준비하는건 안좋게보이겠죠? 이직사유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커서 참 곤란하고 다른 회사를 가서 똑같은 처우일까 두려워요 현실을 보면 직장은 다녀야하는데 말이죠..
뽀동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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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 되는 게 더 빠르다
자기중심적인 존재의 본능, 시기와 질투 운전을 하다 보면,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를 깨닫는다. 이 말을 떠올려 보면 한 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도로 위엔 나보다 느린 멍청이와 나보다 빠른 미친놈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존재들이 모여서 투닥투닥하는 직장생활은 참으로 가관이다. 나를 중심에 두면, 나보다 느린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나보다 빠른 사람을 보며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감정에 충분히 동의한다. 그리고 이해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이라는 먹고사는 고단함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그러한 마음은 필수다. 본능을 거스르려는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본능에 압도되면, 순리를 거스르려 한다. 그러나 사람은 본능대로만 살 순 없다. 그래서 사회에는 규율이 있고 법이 있으며, 관습법과 도덕법이 있다. 지나친 본능의 억제도 문제지만, 지나친 본능의 발현도 문제다. 즉, 남을 무시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고집하는 것은 직장생활에 있어 큰 독이 된다. 나로 인해 힘들어질 남도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를 헤치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마음의 균형을 깨뜨려 놓고 마는데, 편하지 않은 마음은 직장 생활의 많은 것들을 그르친다. 사심이 개입되고, 업무와 조직의 성과보다는 개인의 감정에 좌우되는 삶을 살게 되면서 업무 역량은 물론 평판도 좋지 않게 된다.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나도 겪고 싶지 않았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많은 것들이 벌어진 뒤였다. 돌아보니, 조직의 효율과 성과는 뒤로 하고 내 사심을 채우려 폭주했던 잔해들만이 남아있었다. 그 사심은 (나만) 인정받으려는 욕구였고, (누구보다) 빨리 가고 싶었던 욕망이었다. 등을 돌린 사람들과, 바닥까지 내려간 평판. 순리를 어기고, 그림자를 추월하려던 어리석은 나는 그렇게 우두커니 서서 홀로 서성였다. 결국, 나를 돌아보지 않은 채 남이 안되기만을 바란 마음의 결과였다. 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되는 게 더 빠르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나보다 인정받는 사람. 그리고 나보다 빨라 보이는 사람. 시간은 매우 상대적인 것이어서, 정말 잘 다루어야 한다. 그런데, 남 안되길 바라는 마음은 조급함과 더해져 결과적으로는 매우 더디게 흐른다. '남'은 언제나 나보다 잘 나가 보일 수밖에 없고, 오히려 잘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럼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라는 조급함이 고장 난 타임머신이 되어 마음의 시간을 헤집어 놓는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차선을 바꾸면, 옮겨간 내 차선만 더 막히는 삶의 진실을 우리는 매일 마주하지 않는가. 남 안되길 바라는 순간, 시간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내가 잘 될 방법을 찾는 게 맞다. 다른 사람이 운으로 잘 나가던, 실력으로 잘 나가던. 그건 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에게 운이란 게 왔을 때, 그걸 살려 낼 실력이 있는가, 사심 없이 회사의 목적과 목표에 맞게 나는 움직이는가. 그래서 나온 성과가 결국 나와 우리 것이 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오랜 직장생활을 해보면, 더불어 사심 없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길을 걸어보면 깨닫게 된다. 나 하나 잘되는 게 큰 의미가 없고, 아무리 옆 사람이 보기 싫어도 결국 다 잘 되어야 내 밥그릇도 더 커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차이는 시기와 질투가 아닌 결핍의 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 스스로를 채워가며 성장시키는 힘. 더불어, 나보다 느린 사람에겐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차선과 신호에 따라 언제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결국, 남을 신경 쓰기보단 나에게 집중하는 게 맞다. 그것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얻은 직장생활의 순리이자 진리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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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기간 퇴사 가능한가요..?
업무상 과실로 정직처분을 받았습니다. 정직 기간에도 퇴사가 가능할까요?
얀구직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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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신입 퇴사 고민
신입 퇴사 고민입니다….. 이제 6개월 된 신입입니다. 나이도 꽤 있어요. (여자 나이 30) 남들보다 늦은 시작, 퇴사할 때 하더라도 이직처 먼저 구하는 게 맞다는 걸 알지만,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어요. 8:30출근 10시~11시 퇴근해요. 한시간 정도 걸려서 집 오면 그제서 겨우 밥먹고, 다음날 출근 위해 바로 잡니다. 그래도 일이 남으면 다음날 8시나 더 이르게 출근, 다시 또 야근 반복입니다.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잔업도 항상 있고요. 원래도 워라밸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23년 인사발령 이후 상황이 좀 안 좋아졌고, 1달만 버텨보자 해서 지금입니다. 앞으로 일은 더 늘어나기로 결정되었고, 해낼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해도 해도 쌓여만 가니 숨이 막힙니다. 퇴사를 결심한 건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지고, 부정적이게 되고, 무기력해진 게 느껴져서 입니다.(스스로도, 주변에서 말하기도) 요즘같은 취업시장에, 그리고 제 이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버티다 이직하는 게 베스트임을 알고 있지만, 이제 막 6개월, 지금 상태론 이직 사실상 쉽지 않고, 신입 공고도 계속 보는데 전보다도 더 얼어붙었네요. 경력이 쌓이기까지 버티고 이직하자 싶다가도,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요.
동동23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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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충동적인 스토리
가만히 앉아 공허한 하루를 보내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하루는 하늘마저 공허한 날이었다. 구멍 난 가슴에 오고 가는 것들 중 하나라도 부여잡고 싶었다. 머리를 지나 온몸을 휘감는 생경하고도 익숙한 생각과 번뇌들은 그렇게 내 마음을 관통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붙잡으면 멱살이라도 잡아 내 공허함의 이유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가끔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제대로 산다는 것의 기준도 궁금하다. 그런데, 세상에 그런 '기준'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난 그 어떤 답과 기준을 얻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삶은 이렇게 질문만 해대다 끝나는 것일지도. 공허함은 바로 이것으로부터다. 애초부터 불공평한 게임은 세상의 빛을 볼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단 몇 분 몇 초도 예외 없이 삶은 나를 몰아친다. 왜 태어났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우선 살아야 한다. 우선 살아야 하는 존재는 질문할 여유가 없다. 아주 간혹 살만하다란 생각이 들어, 정신 차리고 질문해보지만 역시나 답은 없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것도 아주 짙은 검은색의 코미디. 삶은 그렇게 충동적인 스토리다. 답이 없는 퀴즈. 극본 없는 희극. 자비 없는 전진. 나는 그 어떤 순간에 충동적인 내가 밉고 싫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때의 충동적이었던 나는 참으로 합리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태어나, 답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삶 자체가 충동 아닌가. 어쩌면 나는 신이 저질러 놓은 수많은 충동적 결과 중 하나 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내게 맞는 '해답'은 있을 수 있다. 정답은 문제와 답을 일치시켜 내어 놓아야 하는 절대적 값이다. 그러나 해답은 문제를 바꾸어 답을 끼워 맞추어도 된다. 그래서 나는 답을 모를 땐, 질문을 달리하여 묻는다. 뻔뻔한 방법일 수도 있고,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있나. 살고 봐야 한다는 충동에, 나는 매번 질문을 달리하여 해답이나마 건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건져낸 그것을 '의미'라 칭한다. 일말의 의미라도 건져내면, 삶은 그나마 한결 나아진다. 공허함은 충동적인 스토리로부터다. '충동'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마음의 운동 에너지다. 고로, 공허함을 느꼈다면 나는 오늘도 어느 하늘에 역동적으로 삿대질을 한 것이다.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더라도, 허공에 손가락이라도 휘둘렀으니 비로소 그 공허함은 수그러든다. 이 충동적인 스토리는 언제까지일지. 끝이 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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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행 프레임부터 벗어던지세요.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왜 태어나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기분 좋은 것을 추구하고 그 끝엔 행복이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학엔 '쾌락주의'라는 학파도 있습니다. 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름은,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고 이것이 최고의 선(善)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쾌락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의 양과 질에 대한 이론을 내세우는 열심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에는 '주관적 안녕감'의 개념에 기반을 둔 여러 심리학 이론이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인류의 시초부터 과거 철학자, 현대의 심리학자들도 사람의 행복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행복은 근원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임과 동시에,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알아내려야 알아낼 수 없는 관념입니다. 내가 행복이라고 규정했던 것들도, 시간이 흘러 되돌아봤을 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또 언제에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행복은 순간이어서 잡아 놓을 수도 없고, 잡아 놓으려 하면 더 불행해지는 아이러니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스스로를 내세우는 직장인을 저는 거의(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의 정도는 널뛰는 주파수와 같이 요동할 것이며, 그렇게 말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는 행복에 가까워질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직장인은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나? 여기 한 존재가 있습니다. 당최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 우리네 직장인들입니다. 직장인이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말해보라면 아마도 수백 가지가 튀어나올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의성' 때문입니다. 이 단어 안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출근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꾸역꾸역 일어나 나아가야 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앞에서 웃음을 보여야 하는 일을 방학도 없이 매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무슨 일 있어? 요즘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여?" "어, 나 요즘 회사 다니잖아..." 출근하는 게 별거인 세상. 직장인의 애환을 희화화한 이야기들을 보고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그건 직장인인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비웃는 것이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퇴사가 사회적 콘텐츠가 된 것은 이 시대 직장인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여실하게 치환하여 보여줍니다. 먹고살만해진 시대에 행복의 기준은 높아져 가고, 일자리가 없어서도 힘들고, 일자리를 얻어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 시대 직장인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회적 선고'를 이미 받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직장인 불행론 프레임'에 갇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게 직장인의 애환이니까요. 우리는 마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설정된 자동차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꾸역꾸역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길의 이름은 아마도 '직장인은 원래 이래, 불행해, 행복할 수가 없는 존재임을 깨닫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작동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불행 프레임 속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내 존재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덜 불행하기부터 시작하기 이제는 우리에게 설정된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나아가는 그 항속은 편하고 안정적 일지 몰라도, 그 안에 '나'는 없습니다. '나'는 없이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 그 상태. 그 편하고 안정적이란 느낌은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착각이며 그것이 나를 책임져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은 자신이므로, 각자의 핸들을 직접 잡아야 한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매사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이겠죠. 또는, '진실'이 아닌 '주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선 빠져나올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당장 행복해지는 게 어렵다면, 우리는 최소한 덜 불행할 수는 있는 겁니다. 내 정체성은 직장인인데 이것을 부정하거나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나' 자신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직장인으로 행복하거나, 덜 불행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나 상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과정이자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타의성'에 주목해야 하고, 그것에서 '나'를 끄집어내어 연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 직장인은 주인의식이란 단어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머슴'이라 규정합니다. 회사는 주인. 나는 머슴. 그래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 그에 맞는 월급을 주던가 대우를 해달라는 반발심이 먼저 앞서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반발심은 다시 한번 더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낙인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저서인 <직장 내공>에서 '주인의식'을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으로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즉, '주인'은 회사가 아닌 '나'라는 것.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하고 핸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의'에 의해 꾸역꾸역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동시에 '성장'의 기회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의성'에 의해 일하는 것은 '직업'을 수행하는 일이지만, '나'를 기반으로 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업(業)'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 '업'은 직장생활이 끝난 그 어느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를 지켜줄 큰 무기와 경쟁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주위 선배들을 보며 퇴사 결심을 합니다. "제 몇 년 후의 미래가 저 선배고, 팀장이고, 상무님 이잖아요. 미래가 안 보여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르르 토해져 나오는 사람들. 고만고만한 직책을 얻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삶.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두 가지를 간과한 결입니다. 첫째, 오토 파일럿 즉, 직장인의 불행 프레임에 갇힌 생각이라는 것. 자기도 모른 채 그렇게 흘러가는 삶. 아니, 그렇게라도 흘러가면 다행일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 단계까지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레 겁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둘째,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보람을 깡그리 무시했다는 것. 아마도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했을 것이고, (나에겐) 뻔해 보이는 승진을 했더라도 (각자의 주관적)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남의 행복을 재단하거나 왈가왈부하고 있는 겁니다. 정작, 자신의 행복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우리는 우리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와, 직장인이라는 정체성. 영원하지 않을 '과정'으로서의 이 정체성을 어떻게 하면 잘 정의하고 보듬어 갈 것인가.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면, 나의 행복도 없습니다. 행복할 자신이 없으면, 덜 불행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 스스로를 욱여넣지 말고, 조금씩 발을 빼내야 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버튼 하나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켜져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수 있다면. 그 버튼이 어디 있는지만 찾아낼 수 있다면 말이죠.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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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야 성숙한다는 것엔 흔쾌히 동의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은 천 번이 아닌 수 만 번, 아니 그보다 더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어른'이 된다는 말에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삶에 있어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쁨도, 고통도. 행복과 슬픔에도 끝은 없습니다. 대학 가면 끝날 것 같고, 취업하면 끝날 것 같고, 어른이 되면 끝날 것 같지만 그 어디에도 끝은 없는 겁니다. 다만 그 순간순간이 있을 뿐이고 모든 건 지나가는 과정이 됩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끝내려 하기보단 삶의 순간순간을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삶의 의미와 깨달음 그리고 통찰을 얻게 되는 건 덤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균형을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흔들릴 때 그저 맥아리 없이 흔들리고 있는지 아니면 균형을 잡으려 흔들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즉, 나는 왜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잡아야 하는 '균형'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저는 삶이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도, 완성되지도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 둘을 '끝'의 개념이 아닌 '과정'의 개념으로 본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불러봐야, 배고파봐야 속이 부대끼지 않는 배부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평온한 순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없이 행복해보고, 끝없이 절망해봐야 가장 평온한 중간 지점을 잠시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좌우상하로 요동하고 흔들려봐야 우리는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시간에, 이 흔들림이 내 삶에 있어 어떠한 의미이자 과정인지를 곱씹는 게 낫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흔들림 속에 균형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습니다. 그런 나와 너에게 수고했다 한 마디, 어떨까요.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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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왜 요즘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을 돕는걸까?
블로그, 유튜브 등의 콘텐츠 창작을 통한 부수입 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직원의 콘텐츠 창작과 대외 활동을 제한하는 회사도 있고요. 반대로, 직원의 콘텐츠 창작 역량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회사도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원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하여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사례 3군데를 정리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플라네타리움 플라네타리움은 커뮤니티 기반의 웹3 게임 회사입니다. 일 사용자 수가 약 20,000명으로 인기 있는 블록체인 게임인 '나인 크로니클'을 퍼블리싱하였고 2022년 6월 약 4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중 하나가 되었죠. 제가 얼마 전 입사한 회사이기도 한데요! 플라네타리움에는 재미있는 문화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라는 제도입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1. 직원이 웹3, 게임, 기술 등 회사와 관련된 정보성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후 회사에 해당 링크를 제출합니다. 2. 운영팀은 해당 글을 읽어보고 자사 블로그 등에 업로드되어도 좋을지 판단한 후 기준을 통과하면 직원의 이름을 명시하여 회사 블로그에 그대로 업로드합니다. 3. 콘텐츠가 회사 블로그에 업로드되면 블로그 당 10만 원의 원고료를 직원에게 지불하고요. 만약 해당 글을 보고 누군가가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까지 된다면 채용된 인원 당 1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정말 영리한 정책이에요. 직원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군이나 내가 만들어가는 제품 등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통해 본인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의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퍼스널 브랜딩 과정에서 흔히 느끼는 미묘한 죄책감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로 회사에서 10만 원의 금액을 받으며 본인의 콘텐츠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글보다 훨씬 더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여 발간할 수밖에 없겠죠. 회사 또한 혜택을 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를 업으로 다루는 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 콘텐츠가 더욱 흥미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직원 중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IT 회사라면 콘텐츠 마케터의 글보다는 개발자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로, 플라네타리움의 기술 블로그에는 엔지니어분들이 깃헙에 올리셨던 수 십 개의 글이 그대로 업로드되어 있답니다. 그럼,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이 회사와 직원에게 주는 가치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A. 회사 입장의 장점 (a)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가 회사 콘텐츠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b) 엔지니어가 직접 작성하는 기술 블로그의 경우 개발자 채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관련 전문 지식이나 개발 컨퍼런스 방문기, 기능을 개발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엔지니어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겠죠. (c) 콘텐츠 바이럴이 조금 더 많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회사가 올리는 블로그는 개인 콘텐츠보다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의 기본 전제는 직원 개인이 쓴 글을 본인의 블로그/SNS에 업로드한 후 회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조금 더 많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 낮은 예산으로도 풍성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한 달에 20개의 글이 업로드된다면 월 200만 원의 비용이 콘텐츠에 쓰이는 것입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죠. (e)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직원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떠한 지식과 생각을 제3의 누군가가 이해하는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한 학습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모두 잘 아실 거예요. 본인의 전문 분야에 대해 정돈하여 글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직원들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는 곧 회사에 더욱 똑똑한 결과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B. 직원 입장에서의 장점 (a) 10만 원의 부수적인 수입을 벌 수 있습니다! : 게다가, 내 글을 보고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된 팀원이 있다면 인당 1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있죠. :) (b)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됩니다. : 내가 속해 있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고요. 회사에서 내 이름과 함께 콘텐츠를 홍보해 주기 때문에 개인 블로그에만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알려질 수 있습니다. (c)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눈치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인정을 받습니다. : 특정 매체에서 인터뷰 기회를 얻고도 회사 방침 때문에 거절해야 하거나 콘텐츠 활동을 하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직장인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회사와 직원 간의 긴장감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를 통해 직원은 오히려 회사에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는 것이고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d) 글을 쓰는 과정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언가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실제로 많은 플라네타리움 직원 분들께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에 채택될 글을 쓰고 싶다는 2023년 포부를 밝히시기도 했답니다. 성장욕이 어마어마 하신거죠! 2. 타입드 두 번째 사례는 직원의 '사이드 프로젝트' 자체를 지원하는 사례입니다. 바로 '타입드'를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캔버스’인데요. 타입드의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면 직원의 성장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물질적 서포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단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허가’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지원’한다는 것이죠. 또한, 타입드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한데요. 그로우앤베터와 EO, 러닝스푼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타입드의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타입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우진 대표만 매체에 출연하거나 연사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표의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타입드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타입드는 타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체 플랫폼인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웨비나에서도 여러 직원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타입드 블로그 또한 플라네타리움의 블로그처럼, 인턴부터 대표까지 다양한 필진이 직접 작성한 포스팅이 공개되어 있고요. 유튜브에는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소개하는 'Typing Team Typed' 콘텐츠를 따로 시리즈물화하여 만들어두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2022년 타입드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죠. 이렇게 직원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만드니,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타입드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홍보하고 알리는 포스팅을 꽤 자주 볼 수 있고요. 이는 B2B SaaS를 서비스하는 타입드 입장에서 굉장히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를 마케팅하고 판매하고 채용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임직원의 네트워크는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죠. 타입드와 비슷하게 '채널톡'의 임직원들 또한 다양한 SNS에서 서비스를 자주 알리곤 합니다. 채널톡의 임직원들은 링크드인,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회사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여 본인의 이름을 알리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알려지는 훌륭한 시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유니티 (Unity) 마지막으로는 해외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게임 개발 플랫폼 회사 '유니티'입니다. 유니티는 연 매출이 1조 원을 훌쩍 넘는 세계적인 회사인데요. 유니티의 GTM 전략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 회사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공유하는 것이라고 해요. 앞서 타입드 사례에서 언급했듯, 직원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유니티가 진행하는 직원의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직원들이 (공유할만한) 좋은 콘텐츠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b) 직원들이 콘텐츠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기 (c) 유니티만의 메시지를 퍼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유니티에는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인플루언서'급의 직원이 1,000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해외에서는 Employee Advocacy 프로그램으로 분류하여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던킨은 '임직원 앰베서더 프로그램(Crew Ambassador)'을 별도로 마련하여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직원들이 업무의 비하인드 등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직원 개인의 틱톡 계정에 업로드하도록 합니다. 업무 이외의 시간이 아닌, 업무 시간에 던킨과 관련된 콘텐츠를 SNS에 작성하도록 허가하는 것이죠. 아래의 영상도 해당 앰베서더 프로그램에 선별된 직원이 직접 만들어 올린 영상이라고 해요. 던킨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콘텐츠가 아닌, 직원의 목소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던킨의 직원인 Ashley Darden의 계정만 해도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Crew Ambassador 프로그램의 마케팅 파급력은 매우 크죠. 플라네타리움의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가 무척 재밌고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성하기 시작한 블로그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누구나 콘텐츠를 쓸 수 있고, 누구나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금,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면서도 우리 회사에 잘 맞는 현명한 제도를 한 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용경 | smallbrander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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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누설하는 상사
스타트업에 7개월차 재직중인 신입입니다. 최근에 인사, 운영 담당으로 영입된 분이 계신데, 공적으로 제출한 서류를 열람하고 사석에서 제가 살고 있는 주거 형태며,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설했습니다. 술자리여서 당황했지만, 당장 자리에서 뾰족하게 어떤 반박을 못하고 그냥 그렇다고만 대답을 해 버렸는데요. 이곳이 첫 직장이라 다른 회사를 겪어보지 못해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보통 인사 담당자가 사석에서 재직중인 직원 신상을 거론하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인지 모르겠고, 제 기준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런 내용을 사내에서 누구에게, 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서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ill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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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퇴직연금 DC형은 어케됨?
어케 되는거야?
hello777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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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마음 결산이 필요합니다.
이번 달 마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는 성과로 생존하고 굴러갑니다. 성과는 곧 얼마나 이익을 남겼느냐로 판가름 나고, 이익의 경중에 따라 희비는 엇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정기적으로 성과를 가늠하는데, 직장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결산'이 그 방법입니다. '월급쟁이'라는 말도 결국 한 달에 한 번 하는 결산 즉, 월 마감에서 유래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존재는 그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한 가지 재밌는 건,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삶이 팍팍해지다 보니 결산의 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열두 달, 열두 번의 결산은 주(Week)로 쪼개어지고 심지어는 Daily Report라는 일일보고 체계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작가 주: 실제로 '12'라는 숫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성한 숫자로 간주돼 왔다. 완벽한 주기, 태양의 궤도와 연관된 숫자. 그리스 신화의 신은 12명, 예수의 제자도 12명, 동양의 '12지'도 마찬가지.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 반음으로, 축구공은 12개의 검은색 정오각형이 있으며, 연필 1 다스는 12개, 키보드 기능키도 12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에겐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회사가 먹고살아야 월급이 나온다는 시스템 속에서, 회사의 이익 창출과 그에 대한 결산을 하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것을 월/ 주/ 일일 단위로 챙기다 보면 더 그렇습니다. 마음의 결산은 언제? 돌이켜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회사를 위한 전략 보고서, 마감과 결산 보고서. 지난보다 성장을 왜 더했는지, 못했는지. 이익금이 얼마 남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무엇이 문제인지를 쪼개고 쪼개 그 이유를 알아낸 게 몇 번일까. 수도 없었고, 거기에 들인 정성과 마음의 밀도는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무엇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성과 노력을 내 마음을 위해 해 봤냐는 질문을 한다면 뭔가 허무함을 느낍니다. 나는 내 마음의 결산을 한 적이 있는가? 내 마음은 얼마나 성장을 했고, 무엇을 남겼을까? 위기 경영을 해야 할 만큼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마음 하나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서 회사 일은 잘하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를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데, 삶이 순탄할 리 없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이라면 그 우선순위가 좀 더 앞으로 갑니다. 마음이 편해야, 마음이 강해야 일도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에 걸쳐 성과를 결산하는 것처럼 우리는 '마음 결산'도 해야 합니다. 언제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예 성과를 결산하는 마감에 같이 하면 어떨까요? 마감 날, 직장에서는 성과를 결산하고 퇴근해서는 마음의 결산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 챙김의 생활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의 존 카밧 진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엔 '마음 챙김'으로 해석되어 통용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전 세계 7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병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챙김은 꼭 어느 전문기관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매우 주관적이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심리학이 그렇습니다. 학문으로 포장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마음 챙김은 불교의 명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어느 산속으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하고 저음의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며 참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과 방법은 차용을 하여 현대 심리학자들은 마음 챙김의 단계를 체계화해놓았습니다. 1단계: 자신의 호흡이나 현재의 순간 같은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기 2단계: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 3단계: 주의력을 되돌리려는 노력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단 하나. 즉,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여 생각과 감정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제하거나 억누르려고 하는 시도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은 실전에서 과하게 기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엔 반응에 그저 대응하던 자신이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 이따위로 할 거야?"라는 상사의 말을 들었을 때. 실제로, 예전엔 그 말에 실린 감정에만 반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에 먹은 반찬이 맘에 안 들었나, 나한테 왜 그래?'란 생각을 하면서 이를 갈던 시절. 하지만, 지금은 그 안에 있는 메시지를 읽으려 노력합니다. '아, 내가 좀 전에 드렸던 보고서에 오타가 있던 건 아닐까?'. 결국, 그렇게 화내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마음 챙김을 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동요되어 마음을 다치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 챙김을 생활화하여 내 감정을 '인지'하고 나면 내가 그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마음 챙김'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나는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이어폰을 끼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습니다. 차분한 음악과 함께, 오전에 전화통을 붙들고 유관 부서 담당자와 언성을 높였던 상황을 제삼자의 눈으로 복기하거나 오후에 주어진 마음 무거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정리됩니다. 또 하나는 '무의식 게임'입니다. 스스로 이름을 붙여본 것인데, 잠자기 전이나 통근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는 떠오르는 감정이나 기억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단, 이것에 개입하지 말고 그저 떠오르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 정말로 내가 평소에는 기억하지도 못한 것들이 떠오르거나, 나도 몰랐던 감정이 지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영감이나 아이디어 또는 스스로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결산'은 과정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회사의 성과와 마찬가지로, 마음도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무언가를 남깁니다. 그것이 동기든, 보람이든, 슬픔이든 상처든. 결국 무언가를 남기게 되는데 우리는 그 과정을 복기하고 남겨진 것들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회사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존이 먼저란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존은 결국 마음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도. 마음을 잘 챙겨야 일도 잘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도. 마음 챙김이 곧 실력이 되는 시대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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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영어스피킹 역량
안녕하세요. 40대에 첫 이직을 앞두고 고민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10년 넘게 연구개발직에서 해석을 해왔고, 새로운 분야로의 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이직인데 차장 경력직으로 가게 되어서 걱정이 많네요. 다른분야이지만 한 분야 해석을 10년 넘게 했다는 것을 많이 인정해 주신거 같아요. 입사하게 되면 겸손하게 배워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직장에서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직 후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인데요. 이직시 제출한 영어스피킹 점수는 토익스피킹 130점인데요. 실제 영어스피킹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현업에서는 영어스피킹보다는 주로 쓰기나 읽기 업무가 주여서 업무 수행할때 문제가 없었거든요. 영어논문 발표는 외워서 2번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직할 회사가 글로벌 회사이다보니 영어로 스피킹을 해야할 때가 종종 있는거 같습니다.(제 생각입니다) 같은 130점이라도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새로운 분야라서 새로 공부할 양도 많을텐데, 영어 부족한 부분을 단기간에 채우기도 힘들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그냥 가서 열심히 하면 되겠죠??;; 이런 고민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뭐가맞아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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