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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슬럼프의 인사는 다음을 기약한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온다. 그 말은, 그렇게 슬럼프는 오지만 또다시 떠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인사는 'Good Bye'가 아니다. 썩 유쾌하진 않지만 슬럼프가 던지는 인사말은 'See you again'이다. 슬럼프는 가지만, 또다시 오고야 만다. 인생이란 원래 굴곡진 원형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없이 평탄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누군지 모를 절대자는 그렇게 우리가 편안하게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보는 모양이다. 슬럼프는 높낮이의 개념이긴 하나, 어쩐지 슬럼프를 만났을 땐 터널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두움과 기약 없음. 터널의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건 꽤 큰 절망이다. 끝이 어디인지라도 알면 견딜 수 있는 끈기가 생기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은 영원과 같다. 그럼에도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은 가히 애처롭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터널은 지름길이다. 터널은 막힌 무언가를 뚫어 놓은 직선의 길인 것이다. 어두운 그 길고 긴 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발견한 희미한 빛으로 헐레벌떡 달려가면 마침내 출구가 보인다. 그리고 눈부심에 잠시 눈을 가리고 나간 그곳은 나의 목적지와 가까워 있을 가능성이 높다. 터널은 어찌 되었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만나는 일직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지병(持病) 나는 슬럼프가 직장인의 지병(持病)이라 생각한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그 증상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것이 3년 주기로 온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3개월, 어떤 이는 3일마다 온다고도 하는데 3을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슬럼프는 그렇게 우리네에게 친근(?)하다는 생각이 고스란하다. 사람은 병을 만나게 되면 화들짝 놀란다. 처음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그것을 떨어내려 안간힘을 쓴다. 좋다는 민간요법부터,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가는데 쉽게 떨어질 것 같았으면 오지도 않는 게 병일지 모른다. 그렇게 그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아예 평생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 단계가 되면 사람들은 그 병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 병은 '지병'이라는 조금은 더 친근한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슬럼프가 그렇다. 어렸을 땐 슬럼프가 오면 미치도록 벗어나고 싶었고, 그것에서 탈출하고자 안간힘을 썼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늪에 빠지는 것과 같이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빨려 들어갔음을 상기한다. 그러한 순간이 반복되고 나면, 어느샌가 슬럼프는 '지병'이란 생각을 하게 되고, 슬럼프가 왔을 땐 '어? 왔구나..."란 인사를 읊조리게 되는 것이다. 함께 가야 할, 삶의 어디선가 분명 만나게 될 것이라는 지혜로운 체념이 생긴 것이다. 유병장수의 시대 옛날엔 60세까지만 살아도 오래 살았다는 문화가 있었다. 그래서 환갑잔치를 하곤 했었는데, 60세까지 살아 있으려면 '무병'이 조건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인생 2막'이란 말과 함께 100세 시대가 된 것이다. 해서 다시 생긴 말이 '유병장수'의 시대다. 수명은 연장되었으나, 노쇄해가는 인간의 육체는 망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직장인은 좀 더 분주해지고 고민도 깊어졌다. 직장생활엔 정년이 있다. 그리고 정년이 지나고 나면, 이제껏 일해온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만큼 슬럼프와 함께할 시간은 더 늘어난 것이다. 앞서 슬럼프가 '지병'이라 했는데, 우리는 망가지는 몸에 생기는 실제 '지병'뿐만 아니라 슬럼프라는 '지병'도 안고 가야 한다. 지금 내게 찾아오는 슬럼프를 마냥 떼어버리고 싶기보단,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세히 보고 싶은 이유다. 안고 가야 할 것이라면, 또다시 만나야 할 것이라면 어떻게 같이 가야 할까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슬럼프는 결국,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란 걸 다시금 깨닫는다. 강의가 있어 얼마 전에 다른 도시를 다녀왔다. 이번엔 기차를 타지 않고, 직접 운전을 해 다녀왔는데 무수한 터널들을 지나간 기억이 있다. 물론, 도로에서 만나는 터널은 그리 길지 않다. 어느 정도의 길이인지는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알 수도 있고, 굳이 알아보지 않아도 이내 출구는 나오게 마련이다. 중요한 건, 터널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터널이 없었다면 산을 둘러 돌아가야 할 길이었을 텐데, 그것을 뚫고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면서. 요즘은 터널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졸지 말라고 번쩍번쩍 빛을 발하기도 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슬럼프가 터널의 모습을 하고 왔을 땐, 그 빛을 보고 소리를 들어보려 한다. 나에게 주는 신호가 분명 있을 거란 기대다. 함께 해야 하는 존재라 생각하면, 그러한 기대라도 생기는 모양이다.
스테르담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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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내년에 망하는데 뭘해야할까요?
특수목적법인이고 내년에 해지(해산)을 앞두고있습니다 고용슨계나 유지얘기는 일절없습니다
글쎄요저는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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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기 싫을때
보통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임원니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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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봉 듣고 2차면접 불렀으면
그정도에 맞춰주려고 부르는거 아닌가요? 맞춰주려고 부른게 아니라, 깎으려고 불렀네 못맞춰줄거면 처음부터 어느정도 선이라고 말해주던가. 물어볼건 다물어보고, 구직자가 묻는말엔 왜 기분 나빠하는지 모르겠네 진짜 1차,2차 시간낭비하고와서 짜증나네요
dikati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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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이직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지럽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 정신적인 패닉이 자주와서 이직을 하고 싶어요. 근데 3개월 후에 결혼식이고 신혼여행도 가야하는데 이직해도 괜찮을까요? 시기가 애매하네요… 더이상 버티기는 힘들고 ㅜ
글이나댓글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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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때려 치고 싶은 시간
중소 소규모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소규모 인데도 계열사가 2개나 있습니다 오늘 역대급으로 퇴사 하고 싶네요 저는 b라는 부서에 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지역에 있는 계열사 대표가 연락 오더라구요 대뜸 연락와서는 a라는 회사에서 전화오면 보내준 내용 고대로 말하라고 하는데 이름은 가명 화사명도 가명으로 지정하고 다른회사 대표가 연락오면 대기 하다가 이번일 할려고 기다렸으나 딜레이가 심해서 다른일로 전향 했다는 이야기를 하라는 겁니다 졸찌에 제가 가짜 화사 대표가 되어서 가라로 다른일로 전향 했으니 못한다 말하라는데 자기들이 사고 친거 짬처리 시키고 수습 하라고 하는 뉘양스 인데 진짜 퇴사 하고 싶네요 작년부터 퇴사 할려고 사업도 차근 차근 준비 하고 이제 슬슬 조금씩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갑짜기 옮길 정도의 벌이가 아니라 고민 됩니다 인생은 도박이라는 말처럼 퇴사후 사업에 전념 해야 될지 아니면 안정될때까지 다녀야 할지 심한 고민입니다
엔네이처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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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연봉 낮춰서 하시는분들 많으신가요?
보통은 다 올려서 가시죠?
글쎄요저는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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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인플루언서 협찬 계약서 양식 공유해주실 천사 있으신가요 ㅠㅜ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번에 인스타 인플루언서와 협찬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계약서 양식 공유해 주실 수 있는 분 있으실까요? 여기 커뮤니티가 파일 첨부가 안되는 것으로 알아서 원본 소스가 있는 곳... 까지 부탁드려서 죄송하지만... 가능하신 분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메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방케터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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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소말고 대기업 가세요
사진 찍을 사람 없다고 PM한테 사진을 찍으라네요ㅋ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lalalal2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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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직원이 너무 거슬려요, ,
마음이 떠난건지 일하기 싫은건지 모르겠지만 옆 직원 태도때문에 제가 자꾸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합니다. 업무 시간 내내 한숨 쉬고, 팔짱 끼고 앉아 있고, 마우스 허공에 왔다갔다 가만히 모니터만 보고 앉아있으면서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한동안 번아웃이 온건지 힘들어해서 기다리고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태도 때문에 제가 자꾸 화가나고 짜증이 나서 업무 집중이 안되네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말자 매일 다짐하지만 직원만 보면 인상부터 쓰고 말하구요. 기분을 어떻게 다스리고 대할 수 있을까요
AAC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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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시 잔여 연차 계산 좀 도와주세요 ㅠㅠ..
1. 입사일 : 2020년 3월 2일 2. 마지막 근무일 : 2023년 6월 30일 3. 소진 연차 : 38개 사용(2023년 5월기준) 4. 잔여 연차 관련 - 잔여연차 3일 * 재직 시에는 회계년도 기준으로 매년 1/1, 15개의 연차가 부여되나 퇴직 시에는 입사년도 기준으로 잔여 연차가 재정산됨. 따라서 입사일 기준으로 재직기간동안 총 41일의 연차가 발생 위와같이 금일 퇴사 안내를 받았는데요..! 제가 계산하기엔 입사일 기준으로 재정산한다고하더라도 2020년 3월 2일 ~ 2021년 2월 28일까지 11개 발생 2021년 3월 1일 ~ 2022년 2월 28일까지 15개 발생 2022년 3월 1일 ~ 2023년 2월 28일까지 15개 발생 2023년 3월 1일 ~ 2023년 6월 30일까지 3개 발생 총 44개 연차 발생하여 잔여연차를 퇴사시 6개가 맞지 않나싶어서요.. 제 계산이 틀렸을까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6월 30일까지 근무 후 잔여연차 소진하여 7월 초 퇴사하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잔여연차를 수당으로 받나 6월 말까지 근무 후 6월 30일 퇴사로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달려야하니ㅋㅋ
23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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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친구
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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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필요한 백신과 치료제, '회복 탄력성'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힘들법한 일을 겪었는데도 절대 굴하지 않는 사람. 된 발음 한 번 내뱉고는 자신의 길을 가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 분명, 상처의 깊이가 얕지 않을 텐데 훌훌 털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라면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슬럼프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며, '자기 합리화'나 '셀프핸디캡핑(자기변명)'으로 스스로를 방어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골골댔을 텐데 말이죠. 그들에게 주어진 어떤 힘은, 잠시 잠깐 그들 마음의 일부분을 변형시켰을지 모르지만 이내 그 마음의 원형이 회복되며 무용지물이 되는듯해 보입니다. 보고를 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사에게 깨지기도 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지휘 하에 일을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며, 맡은 프로젝트마다 성과가 나지 않아 마음이 소란스러울 텐데도 그들은 굳건합니다. 그러다 마침내 어떠한 성과를 내거나, 결국 무어라도 해내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견디고, 잘 버텼다고 해야 할까요? 허나 어쩐지 그런 말로는 그들의 행동과 성과를 다 설명하기 버거워 보입니다. 견디고 버팀 그 이상으로, 그들은 다시 일어나 튀어 오르고 맙니다. '회복 탄력성'이란 단어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기 위해 그러하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회복 탄력성'의 힘 자, 그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회복 탄력성이 강한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근자감'입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말이죠. 저는 이게 별로 없습니다. 근거가 있어야 용기를 낼 수 있고, 가진 게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고 믿는데 회복 탄력성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부터 뭔가 자신만만해 보입니다. 저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저보다 무조건 뛰어나다면, 애초부터 그들도 어떤 역경이나 고난을 받을 일이 드물겠죠. 심리학에는 '회복탄력성 지수'가 있는데요. 그 기준은 아래 3가지 요소와 그 하위 요소를 합쳐 모두 9가지 요소로 구성이 됩니다. 자기 조절력 = 감정 조절력 + 충동 통제력 + 원인 분석력 대인관계력 = 소통능력 + 공감능력 + 자아 확장력 긍정성 = 자아 낙관성 + 생활만족도 + 감사 회복 탄력성이 강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면, 이 이론에 모든 걸 끼워 맞출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매칭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한 선배는 일을 조화롭게 하는 걸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그 선배를 보면 '감정 조절력'과 '소통능력' 그리고 '자아 낙관성'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라면 팔짝 뛰었을 일들에 대해서도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나보다 어린 후배가 내가 보낸 기한이 있는 메일에 답을 하지 않으면 저는 따지듯이 메일을 보내는데, 이 선배는 '바쁜가 보네, 언제까지 가능할까?'라고 재차 물어봅니다. 메일이 올 때까지 시간을 두고 말이죠. 감정 조절은 물론, 소통 능력까지 한 번에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더불어, 대화 속에서도 항상 '자아 낙관성'이 드러납니다. 잘난 체인 듯 잘난 체 아닌 듯 그 경계를 교묘히 타며 스스로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렇다고 그게 미워보이거나 싫지가 않습니다. 자기 긍정에 꽉 찬 이야기라, 자신 있어 보이고 때론 재밌게 들려 그 이야기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과연, 나는 어떤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근거 '자기 효능감'은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밴듀라가 제시한 개념입니다. 자기 효능성에 대한 기대(expectation of self-efficacy)와 자기 효능에 대한 신념(belief of self-efficacy)이라고도 불립니다. 저는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급한 '근자감'에는 결국 '근거'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저도 우리도 '자기 효능감'을 길러 '회복 탄력성'의 탄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다행히, '자기 효능감'을 연구하는 많은 심리학자들은 '학습'과 '성취'를 통해 '자기 효능감'이 형성된다고 말합니다. 즉, 후천적으로도 강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자기 효능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볼까요? 첫째, '성공경험(Mastery experience)'의 기회를 늘릴 것 이는, '성취'의 순간을 많이 만드는 것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성취의 목표나 수준을 낮춰도 된다는 겁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 보는 거죠. 저는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하려는 잘못된 고집으로 무엇 하나 제대로 시작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한다면 당장 나가 30분만 뛰어도 되는데, '다이어트를 하려면 2시간은 뛰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고 하면서 결국 2시간이라는 거대한 시간에 압도되어 시작도 못하고 맙니다. 그러나, 잠시 나가 10분 정도만 걷고 와도 이젠 스스로를 칭찬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기분이 한결 낫더군요. 성취 노트를 만들어, '오늘은 10분 걸었다'라고 적어 놓으니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걸 느꼈습니다. 둘째, '대리 경험(Vicarious experience)'를 늘릴 것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을 관찰하거나, 대리 경험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독서'가 어쩌면 대표적인 '대리 경험'이 되겠네요. 또는 저처럼 '회복 탄력성'이 강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특성을 이렇게 글로 적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장 우리 회사를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어떠한 전략을 세울 때 경쟁사나 앞서 나간 회사를 Benchmark 해본 적 있을 겁니다. 이 또한 '대리 경험'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의 잘한 점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거죠. 물론, 결과만을 놓고 관찰하고 분석하기보단 그 '과정'에 대해 더 깊게 파고다는 게 중요합니다. 셋째, '언어적 설득(Verbal persuasion)'입니다. 젊은 펜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혼잣말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장면을 기억하실 겁니다. 결승전 도중,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홀로 읊조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 것인데요. 세계랭킹 21위의 젊은 검객이 랭킹 3위인 헝가리 선수에 대역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말았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자기 최면'과도 같을 텐데,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글쓰기'와 연결하고 싶습니다. '언어'엔 '말'과 '글'이 포함되는데, '말'은 휘발성이 있지만 '글'은 휘발되는 '말'을 붙잡아 놓을 수 있습니다. 메모의 중요성을 일컬어 '적자생존=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라고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적어 놓으면 자기 최면의 효과가 더 큼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 최면은 물론 자기 확신을 더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고, 적어 놓은 바람들의 대부분이 이루어진 작은 기적을 여럿 경험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밑도 끝도 없이 바라고 바랐던 책이 출간된 거죠. 그것도 5권 넘게.) 넷째, '생리적 흥분에 대한 인식과 해석(Perseption and interpretation of phychological arousal)'입니다. '정서적 각성'이라고도 하는데요. 저는 일전에 '자극'과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자극'이 올 때 자동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그 사이를 벌려 개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린은 이를 두고 '인간이 가진 마지막 자유'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마음의 단계입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분명 달라질 겁니다. 저는 '자기 효능감'이 강한 사람이 '회복 탄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을 보니 '자기 효능감'이 높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그리고, 앞서 설명드렸듯이 다행히도 '자기 효능감'은 후천적으로 강화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회복 탄력성'과 '자기 효능감'이 직장인에게 있어 '백신' 또는 '치료제'라 생각합니다. 슬럼프, 우울, 자괴감, 무기력, 번아웃을 예방하거나, 기어코 그것들이 찾아왔을 때 힘을 낼 수 있게 해 주는. 마지막으로,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에 수록된 '근자감' 중 일부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직장인 분들이 마음 아프지 말고, 아프더라도 잘 이겨내며 스스로를 잘 추슬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 매일 출근을 하고, 무수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미 나를 인정하고 사랑할 근거가 차고 넘친다. 스테르담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 '근자감' 중 -
스테르담
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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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도 내맘대로 하기 힘드네요
제 글이 이렇게 많은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네요! 제가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늘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에 좋게 마무리하고자 조언 구한 부분도 있습니다. 쓴소리, 좋은소리 다들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십시오!
둠바둠바
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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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원 데스크 직원입니다 원장님이 당연하게 개인적인 일을 시켜요ㅠㅜ
작년까지 미용샵에서 점장으로 오랫동안 일을하다가 몸이 안좋아 퇴사를 하고 올해 1월에 작은 수학학원에 입사를 했습니다. 사무직은 처음이지만 빠르게 습득하고 어려움없이 일을 하고있어요 오래전에 직원이 퇴사하고 계속 알바로 돌리다가 직원의 필요성을 느끼셨는지 직원을 뽑으신거같아요. 점점 개인적인 일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커피심부름까지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배달비가 아까운지 거의 매일 원장님 저녁식사 배달을 해주고있고요 입사초반때는 바람쐰다 좋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시키니깐 좀 기분이 상하구요.... 좋게 시킬때도 있지만 엽떡 순한맛,싸이버거 항상먹는걸로 이러고 카드주고갈때도 있구요 또 본인 딸 문제집 사오라고하고 출근하면 원장님 전용 얼음이랑 커피 내리고 병 설거지하고 학원비 들어오는 통장이랑 원장님 개인통장 월말결산내역서도 하구요 제가 디자인을 할줄알아요 지인분들 요청이나 업체통해서 돈 받고 작업할때도 있었거든요 학원 알바분들이 미리캔버스, 워드나 파워포인트로 한 작업물들을 하나하나씩 새로 다 디자인해달라고 하세요 작업물 결과가 당연히 다르죠.... 그래서 이 월급으로 이렇게까지 내가 해줘야하나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그냥 하고있어요 그래도 학원에 관련된 일은 맞으니깐요 그래도 급여를 올려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까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까요 그리고 외부활동하시는 부분에서도 초대장 만들어달라 설명회 할거니 홍보안내문만들어달라 제가 학원,사무직은 처음이라서요 원래 직원이 이런일을 하는게 맞나요...? 제가 면접보고 들어올때는 블로그,학원 행사 안내문, 학생관리, 학부모 상담,신규 전화 상담 이렇게만 이야기 들었거든요 다른 학원에서 일하시는 분은 어떤일을하시나요 저는 그냥 이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게 맞을까요
too
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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