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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잘 안풀려서 우울해요
스터디 발표도 망치고(팀장 왈 : 준비는 잘 한것 같은데 문제는 자기 자신만 이해하고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움) 오후 내내 붙잡았던 고객사에서 말하는 클레임 서로 소통오류로 헛다리 짚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제대로 원인 파악했고.(그 와중에 잘못된 정보를 개발팀에 보냈다가 이제서야 정정 메시지 보내드림...) 뭔가 꼬이고 꼬이는 느낌이네요, 다른 팀원 분들이 저를 나쁘게 볼까봐 급격하게 우울해집니다... 다들 신입때 회사생활 이랬나요...?
찜쪄먹은참치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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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변비 때문에 개열받아서 씀
누구나 다 똥 때문에 에피소드 하나씩은 가지고있겠지만 이건 에피소드를 떠나서 회사생활이 진짜 너무 스트레스네여ㅡㅡ 변비라서 까스도 자주차는데 사무실이 조용해서 뀌지도못하겠고 통로 자리라 몰래 뀌어봤자 냄새가 탄로나기 딱 좋고 흡연자들은 담배피러가서 10~20분이상 노가리 까다 오면서 내가 화장실에서 10분이상 안오면 어디갔냐고 찾기나 하고 드럽고 치사해서 진짜 아침마다 올리브유 떠먹고 점심마다 요거트 먹고 별짓 다하다가 드디어 해결해서 이제 잘가는데 진짜 똥이 뭔지 세상 똥 잘사는게 행복인걸 깨닫네여
당근빠따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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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진짜? 진짜 그렇게 생각해?' '에이 설마' '생각하고 하는 말 맞아?' 이런 소리를 들으니 늘 불안했고 다음날 출근이 너무 두려워서 잠도 잘 못 잤습니다. 다른 팀 욕, 다른 상사들 욕하면서 불만 불만을 얘기하는 팀장님이랑 같이 점심 먹으니 체할 것 같아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했던 터라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 근데도 회사는 원래 다 이런 곳인 줄 알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버텼습니다. 그러다 그 팀장님이 퇴사하고 새 팀장님이랑 같이 일한지 2달째. 요즘 매일이 기적 같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데요? 진짜 되게 만들어 봅시다!"라며 부족한 부분 알아서 채우신 후 밀어주시고, 잘 안 돼도 "괜찮아요, 다 잘 되면 우리가 회사 차렸겠지!" 하고 쿨하게 넘어가 주십니다. 된다고 믿고 가니까 신기하게 진짜로 되는 일들이 생기고, 압박감이 사라지니 능률도 훨씬 올랐습니다. 제일 신기한 건 몸이 따라온다는 겁니다. 불면증이 사라졌고,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연애하냐고 합니다. 약간 불안형 연애를 하다가 안정형 연애를 하게 되면 이런 기분일까요? ㅋㅋㅋ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이제는 회사밥도 맛있어서 살이 찌고 있다는 것... 지옥 같던 상사 밑에서 자책하며 버티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팀장 한 명 바뀐 것뿐인데 매일 아침 출근길이 가볍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여러분도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스밈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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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만 하고 싶다는 말, 사실은 무능한 겁니다.
"회사에 일하러 왔지, 친목 도모하러 온 게 아니다", "사내 정치 피곤하니 일만 깔끔하게 하고 퇴근하겠다"는 글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꼰대로서 말하자면 "회사에서 일만 하고 싶다"는 말은, 본인의 대인 관계 무능을 포장하는 변명이자 자위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유능한 사람들은 대인관계로 고민하지도 않고, 적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반대로 인간관계 피곤하다며 벽 치는 사람치고 일 제대로 해내는 사람 못 봤습니다. 요즘 유독 본인이 파워 'I'라, 내향형이라 그렇다고 선 긋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달라요.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인관계는 사교성이 아닙니다. 인싸처럼 술자리를 주도하고 사적인 비밀을 공유하라는 게 아니에요. 협업을 위한 기본적인 소통 프로토콜을 작동시키라는 겁니다. 내향형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내 일만 조용히 할 테니 건들지 말라고 하는 건 그냥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기 싫다는 이기주의이자 직무유기입니다. 정작 본인이 일하다 막히거나 필요할 때는 남한테 물어볼 거잖아요? 선택적 아싸로 지내며 일만 잘해서 인정받겠다는 건 엄청난 어리광입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혼자서 할 수 있지 않기 때문에 모여 있는 곳입니다. 내가 한 일이 앞 단계에서 누군가 협조해 줘야 하고, 뒷 단계에서 누군가 받아줘야 완성되는 유기적인 구조입니다. 남 신경 안 쓰고 일만 하고 싶다는 말은 나쁘게 말하면 남한테 피드백 받기도 싫고, 남을 설득하는 귀찮은 감정 노동도 하기 싫다는 초딩 같은 마인드일 뿐입니다. 지적받기 싫어서 벽을 치고 사방에 적을 만드는데 어떻게 일이 매끄럽게 굴러가겠습니까? 본인은 일잘러라고 착각하겠지만 주변 팀원들은 그 사람 똥 치우느라 사사건건 피똥을 싸고 있을 확률이 99%입니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사 발바닥을 핥는 아첨꾼도 아니고, 맨날 회식 주도하는 인싸도 아닙니다. 사적인 친분을 맺지도 않아요. 다만 사내 역학 관계를 귀신같이 파악하고, 누구와 어떻게 의논해서 내 편으로 만들어야 태클이 안 걸리는지를 정확히 압니다. 자기 일에 방해가 될 만한 마찰을 사전에 제로로 만들고자 하는 거죠. 적이 없으니 무슨 기안을 올려도 프리패스고, 협조를 구하면 다들 기꺼이 도와줍니다. 부차적인 감정 소모가 없으니 오롯이 일에만 100% 집중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쿨한 개인주의자인 척, 일만 잘하는 비운의 천재인 척 가면 쓰고 숨지 마세요. 인간관계 부질없다며 조용한 퇴사니 뭐니 외치는 사람치고 진짜 유능한 사람 못 봤습니다. 회피형이라 똥 싸지르고 다니는데 모르는 척 하거나, 본인이 사방에 적을 만들고 다니는 아웃사이더 무능충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굴러가는휴지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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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먹고 근무시간 골골대는 팀장
억대 연봉 부장급 팀장인데요, 거의 매일 술마십니다. 주사도 안좋고 다음날 숙취 덕분에 종일 골골대다가 오후되면 또 술친구 찾고요. 문제는 팀업무를 제대로 케어하고 관리하지 못합니다. 답답한 임원이 직접 팀원들에게 세세히 지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네요. 본인은 박사라고 아주 잘난척에 하루 몇마디 하곤 할 일 다했다는 스타일. 그럼에도 직속 상사 임원은 별다른 조치나 경고도 안하는 거 같습니다. ㅠㅠ 팀원들은 너무도 답답하고 짜증나고... 팀성과 마저 갉아먹는 듯 한데.. 이직이 답인가요? 다른 팀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ㅠ
wownix
억대연봉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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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긴장 극복
면접만 보면 심하게 긴장합니다. 동문서답은 기본이고 저도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 면접분위기도 안좋아지는게 느껴져요. 저연차나 신입때 면접볼때는 전혀 안그랬는데 힘드네요...마음이 조급한걸까요?
누뉴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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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도둑맞았습니다
내용물은 그냥 회사에서 군것질하려고 산 과자 1박스인데 월요일 쯤 받으려고 금요일에 주문했더니 토요일에 도착해서 1층에 맡겨달라 했었죠 택배기사님은 저랑 통화도 하고 인증사진까지 남겨주셨구요. 오늘이 수요일이니 다른 층에서 실수로 가져간 거라면 벌써 돌아오고도 남았을 시간이 지났네요. cctv확인요청을 했는데 그자리가 사각이고 주변 것을 며칠치 돌려봐야한다고 난색을 표하시네요. 과자 2만원어치 그냥 넘어갈까 싶기도 한데, 또 택배는 안 훔친다는 불문율은 지켜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이걸 절도로 신고할지 말지가 고민입니다. 부피도 크고 주변cctv도 다 있을 거라 경찰분들 실적에 도움이 된다면 신고를 하고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려합니다. 경찰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일처리 빠르신 판매자분과 빠르고 정확한 배달을 해주고 인증까지 남기신 기사님, 분실 우려 때문에 같은 층 물건들 한 번에 올려보내시는 1층 관리인분들까지.. 모두 열심히 일 해주셨는데 결과가 왜 이런건지..
@경찰청
개발자가안된대요
은 따봉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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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덕분에 이직하게되었네요 2탄
1탄은 요기!! https://link.rmbr.in/m3akp1j 한 달 동안 매주 3~4번씩 커피챗이랑 면접 보러 다닌 끝에 드디어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원래 원하던 아마존 MD로 입사할 예정이에요 (일단은...더 좋은 조건의 회사가 있으면 그쪽으로 가겠지만요) 사실 제가 기존에 했던 쇼피는 지금 사수(안한다고 선언한)한테 배웠던 이력이거든요. 그래서 만약 제가 쇼피 쪽으로 이직을 해버리면, 사수가 "자가가 다 가르쳐 놔서 이직했다"느니 온갖 생색을 내며 뒤에서 말 얹을 게 뻔히 보여서 걱정되더라고요. 그런 꼴 보기 싫어서 오히려 이직 방향을 아마존 쪽으로 틀어서 더 악착같이 준비했는데, 정말 다행히 잘 풀린 것 같습니다! 제가 새로 갈 브랜드가 쇼피는 아예 안 하던 곳이라 처음부터 세팅해야 해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우선 아마존 업무 적응하고 여유 생기면 기존에 했던 쇼피도 슬슬 건드려 볼 생각입니다. ㅎㅎ 나중 일은 그때 생각하려고요! 아무튼 합격 발표 나자마자 팀장님께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이직 이유도 있지만, 회사에서 좀 알아들었으면 해서 사수 관련 문제도 돌려서 좋게 말씀드렸어요. 그 뒤로 사수 귀에도 제 퇴사 이야기가 들어갔을 텐데, 평소처럼 말도 안 걸길래 그냥 모르는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 시간에 또 굳이 일을 던져주더라고요. 매출 데이터 입력 업무인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서 "제가 다 입력하고 팀장님께 전달해 드리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꼭 제 자리 뒤에 서서 다 할 때까지 지켜보며 기다리더라고요. 평소엔 사수 노릇 안 하겠다더니 퇴사한다니까 굳이 뒤에서 감시하는 심보가 뭔지 참... 여기에 결정타로 제품 단상자 사이즈 체크하는 업무가 있었습니다. 요청한 사이즈 전달해 주고, 추가로 줘야 하는 단상자 사이즈가 더 있어서 "이것도 추가로 드리면 될까요?" 하고 여쭤봤더니 완전히 삐쳐서 비꼬더라고요. ^^ "어차피 그거 제가 다 하게 될 거 아니에요? OO 님은 그냥 잘 있다 가세요." 퇴사하는 날까지 담당자로서 제 도리는 다하고 마무리를 잘 지으려 한 건데, 말을 저따위로 비꼬아서 하네요. 휴... 이제 퇴사하니까 좋게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끝까지 퇴근 시간에 일 던지고 말 비꼬고... 참 끝까지 사람이 어쩜 저러나 싶고 정이 확 떨어지네요....ㅎ 매주 회사 다니면서 연차 한 번 안 쓰고, 퇴근한 뒤에 악착같이 커피챗이랑 면접 보러 다녔거든요. 요즘 취업 시장이 진짜 어렵다는데, 이전의 아마존 이력을 좋게 인정받아서 연봉도 500만 원이나 올렸고 생각보다 빠르게 이직에 성공한 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확실히 있네요!! 앞으로 저는 일이 잘 풀릴것만 남았다고 생각하려구요 ^_^
이게말이되는가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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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가 갑자기 껴안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직장동료가 제가 소개팅한다니까 ‘소개팅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 반과 잘되면 누구랑 노나 하는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개인적인 일 부탁으로 둘이 술을 먹게 됐는데 ‘나는 OO님에 대한 인간적 호감도가 되게 높다, 너무 착해서 화가난다 소개팅 나간다고 했을때 남주기 아까워 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고 그러기에 ’저 좋아하세요?‘ 라고 물으니 ’아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했지만 사실 자기 여자친구 있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받아줄것도 아니지 않냐‘ 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과음에 토를 여러번 하시더니 서있을때 갑자기 껴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안냐’고 했더니 ‘너무 취해서 몸을 못 가누겠어서 그런다’ 그러고는 집 갈때 ‘내가 취해서 간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며 또 갑자기 끌어안더라고요 집가니까 옷에서 그분 냄새가 나더라고요 이후 나 그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왜 그랬냐고 다음날 추궁하니 ‘서운해하는거 같아서 안아줬다, 취해서 몸을 못가누겠어서 그런다 나 진짜 좋아하는거 아니다 나 내 주제를 알고 분수를 안다 진짜 여자친구 있다 동성한테 하던게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거 같다 미안하다’ 고 하는데 솔직히 여전히 이해도 납득도 안갑니다 뭐 앞으로 회사에서 어떻게 지내야하죠
슾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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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소진 사유가 될까요?
댓글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혹시 너무 타이트하게 팀원을 관리하려는 것인가 생각을 했는데 명확한 기준을 잡아 관리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풀재택을 하고 있고, 대면 회의가 필요한 경우 회사로 출근합니다. 회의로 인해 회사로 출근하기로 한 날에 팀원이 아파서 재택하고 온라인으로 참석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 연차를 사용해라고 권유를 해야할까요? 출근 못할 정도면 연차 사용이 맞는 것 같은데 재택하는 회사라서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신경 안쓰다가 여러번 반복되니 기준을 잡아야하지 않을까 해서...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jjume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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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앞에 여자선배의 콧노래
맥락없고 그냥 흥얼대는 콧노래 엄청 신경쓰여요 일부러 짜증날때마다 앞에서 그러고 있으니 더 짜증나요 누가 회사에서 일할때 콧노래 합니까.그냥 상식밖의.행동을 하는거 하나하나가 빡이치는데 ....짜증나게 내가 후배라 할말하않하고 사는거거든요 키캡이 제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 입니다 콧노래 부를때마다 키캡 두들깁니다 이럴때 어떻게 할까요 뭐 말로 해봐라 잘대화해바라 그런거 사양할께요 그게 될거엿음 여기 게시글에 속풀이도 안합니다 차라리 강아지랑 일하고 싶을 정도에요
테슬라고양이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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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이직 솔직히 말했다가 채용취소당한 후배썰
(반말투 죄송) 내가 대리 말년차쯤 생산팀으로 신입이 들어왔다. 키도 크고 잘 웃고 술도 잘 먹고 배우려는 태도도 좋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친구라 많은 선배들이 이뻐했고, 심지어 사업부장까지도 맘에 들어 했다. 이 친구가 결혼후에는 주말부부를 했는데 가끔 나랑 같은 방향이라 태워다 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남들보다 과장도 1년 먼저 달았는데, 어느날 이 친구가 사직서를 냈다. 동종업계 대기업으로 이직을 한단다. 보통은 빨리 나가고 싶어 해서 적당히 2주 정도로 인수인계기간을 잡는 편인데, 이 친구는 인수인계기간도 한달 꽉 채워서 하고 나가겠단다. 알고보니 우리 회사 퇴사하고 3일후에 새 회사 출근이란다. 이사까지 가야 하는거 감안하면 이건 그냥 쉼없이 출근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중간에 좀 쉬다 가지 그랬어’ 라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하던일 마무리 짓고 인수인계는 확실하게 해줘야죠.‘ 라고 하더라. 이래서 윗분들이 이뻐했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이 친구 신입때부터 이뻐하고 과장도 일찍 진급시켜준 사업부장 양반이 그때 대표이사 부회장이 되었을때였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사무직만 수백명인 회사에서 부회장이 과장 하나의 퇴사에 신경을 쓰진 않을거다. 그런데, 자기가 아는 이름이 그만둔다고 인사팀에서 올라온 결재에 딱 있었던 것이다. 성격이 급한 부회장은 인사팀장을 직접 호출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그때 퇴사자가 많던 시절이라 인사팀장은 깨지고 나왔고 COO까지 다 사인 받은 사직서가 대표이사한테서 보류가 되었다. 인사팀에서는 부랴부랴 공장으로 내려와 붙잡았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냐. 너의 사직서는 아직 처리가 되지 않았다. 너 여기서도 잘 나가지 않냐. 말도 안되는게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이직 확정 되었는데 거기서 누가 멈추나. 당장 계약연봉만 20% 차이가 나고 성과급까지 하면 더 차이가 큰데. 그래도 우린 ‘야.. ***과장은 역시 에이스 인재라 회사에서 붙잡네.‘ 했다. 그런데, 우리 부회장은 협회 오찬회에 가서 대기업 대표이사 회장한테 한소리 한다. 우리 사람 그만 빼가라. 이제 안보낸다. 라고 했다고 한다. 같은 월급쟁이라고 해도 대기업 회장 나으리가 연봉이 열배 이상 차이나는 중견기업 대표이사 부회장한테 엉뚱하게 잔소리를 들었으니 얼마나 빡이 치겠는가. 오너 회장 아니면 누구 말도 귀에 안들어올텐데. 그래서 대기업 회장은 자기네 인사담당 임원에게 (과장 좀 섞어서) ‘니들 일을 어떻게 하길래 내가 이딴 소리를 듣게 하는거야?!‘ 라고 했다고 한다. (그 회사로 이직한 동기에게 들었다.) 그래서 이 친구는 채용 취소가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이직할때 절대 동종업계 이직한다고 이야기를 안한다. 유학간다. 부모님이 아프셔서 고향가서 부모님 농사일 같이 한다. (엉뚱하게) 부산의 르노삼성차 간다라고 한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다 업계 행사나 관련 세미나에서 대기업 소속으로 만난다.) 그리고 그렇게 채용취소 당한 친구는 연말 고과 높게 줘서 급여 올려주겠다고 인사팀장에게 약속 받고 남았다. 하지만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 않은가. 회사에서 평생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그래서 결국 1년뒤에 그만뒀다. 그때는 어디 간다고 얘기 안하더라. 나한테 살짝 얘기해줬는데, 대기업의 자회사로 간다고 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아무리 대기업 자회사라지만 원청이랑 협력사는 다른데, 그 자회사는 (우리도 알지만) 급여도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는데? 앞에 대기업 이름 붙어 있는 네임 밸류 빼면 좋을게 전혀 없지 않냐? 하고 말려봤는데 이미 회사에 정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렇게 퇴직하고 1년뒤에 대기업에 들어갔더라고 알고보니 ’야, 대체 얼마나 인재길래 부회장이 직접 이직을 막아?‘ 하면서 인상을 남겼고, 다음에 빈 포지션이 나왔을때 다시 채용을 권유했고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서 자회사로 입사했다가 1년뒤에 원청사에 입사하는 쓰리쿠션 계약을 했단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우리는 절대 동종업계 이직할때 어디 간다고 얘기 안한다. ‘야, 어차피 다 알게 되고 만나게 되는데 뭘 거짓말을 하냐’ 라고 하지만, 이런 사례가 있는데 누가 순진하게 동종업계 이직을 말하겠는가. 참, 우리 퇴사자에게 소송건적도 있다. 이 썰은 다음에 시간 나면 써볼지도 모른다.
노예22년
쌍 따봉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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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훑어보는 분은 뭘까요? 참고로 동성입니다
배고픈감쟈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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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로 입사해서 드디어 5천 찍었네요
나름 공부는 좀 했어서 장학금 받고 국립대라도 정말 가고 싶었는데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 갈 현실은 못 되고 성인 되자마자 안 해본 일 없이 지낸 것 같아요 고졸이라는 프레임 씌어지기 싫어 더 악착같이 일했는데 드디어 나이 30에 목표였던 연봉에 도달했네요. 멋있는 분들 너무 많아 귀여운 연봉일 수 있지만 그래도 기분 좋네요ㅋㅋㅋ 여자친구도 없고 어디 자랑?할 곳도 없고 잠들기 전에 혼자 킥킥거리며 끄적여 봅니당 다들 홧팅하자구요
훈이맹구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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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개월차 퇴사 고민 ㅜㅜ
안녕하세요. 구매 9년 차, 과장급으로 최근 외국계 기업 이직했습니다. 이직한 지 2개월도 안 됐는데 벌써 지칩니다. ERP도 없이 전부 엑셀로 돌아가는 주먹구구식 환경이고, 인수인계·교육 전혀 없이 협력업체 연락처조차 정리 안 되어 있어요. 전임자들도 다 못 버티고 계속 바뀌었다고 합니다. 제일 힘든 건 본부장님이 “경력직이니 알아서 하겠지”라며 업무를 거의 손 놓다시피 저한테 넘긴다는 겁니다.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과중한 업무만 계속 던지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연봉은 올랐지만 복지는 전 직장보다 못해서 체감도 잘 안 되고요. 입사 첫 주엔 매일 후회했습니다. 이제 겨우 2달인데 다시 구직 활동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버텨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닐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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