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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해서 지잡대 문과 나와서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네요
잘하는게 없이 학창시절을 마무리하고 대학교도 수도권을 간신히 붙었는데 심지어 문예창작학과라는 특이한 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는데 원만치 못한 교우관계와 전공 등등.. 마침 중국 보내준다는 학교라서 감사합니다 하고 1학년 2학기를 중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한인들 안 만나고 중국인들만 만나니 고작 1년 반만 하고도 능수능란한 중국어를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고 군대 갔다가 와서 전과를 사회복지학과라는 또 전혀 안 맞는 곳으로 전과해서 어찌어찌 졸업하고 무자격증으로 (운전면허제외)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연히 사회복지는 고려안하고 일반 기업을 한 200군데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어요. 그리고 이메일로 다단계 코웨이 영업직이나 다른 다단계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 보고 난리를 치다가 결국 이모부 지인의 소개로 출판사를 들어갔어요. 그런데 무늬만 출판사고 실은 화원도 같이 해서 일주일간 일은 안하고 노가다만 뛰다 아 여기 있으면 정말 큰일 나겠다 라고 생각하고 정말 좋좋소 조충범처럼 점심 먹고 도망쳤습니다. 그러고 한샘 KD 영업직이라는 대리점 영업을 또 지원해서 붙었어요. 여기는 자격증이 필요없는 대리점에서 일하는 인력들이라 문턱이 낮았어요. 여기서 문제는..교육 이수는 했는데 중간 인사담당자의 오류인지 아니면 지금 생각하면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락이 오지 않아 일을 시작 못하고 한달여간을 전전긍긍했어요. 그러다 버틸돈도 없고 일단 취직해야겠다 생각해서 지방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호텔에 프론트로 취직하게 됩니다. 집이 서울이라 출퇴근이 어려워 호텔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를 썼는데 알고보니 말이 기숙사지..펜션으로 쓰다 사고가 생겨서 안 쓰는 건물을 주는 형식이었고 기숙사비 따로 관리비 따로 등등..기숙사로 직원들한테 장사를 하는 곳이었어요 ㅋㅋ 거기서 한달 일해보고 든 생각은 "아 진짜 동남아 여자랑 결혼할 수도 있겠다" 라는 160% 확신이 생겼고 그때부터 운동하고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한달정도 해서 어학자격증을 따고 그 자격증으로 서울에 호텔쪽 면접을 봤는데 또 그게 아시는 분이 계셨어서 운 좋게 덜컥 붙었죠. 호텔 프론트로요. 그런데 실상 월급 차이는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브랜드 네임벨류나 이력서 상 느낌 자체가 다르기에 1년 2개월을 꾹 참고 일하다가 호텔 세일즈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내부 잡포스팅이 떴길래 지원했는데 운 좋게 붙은 호텔 프론트랑 다르게 세일즈는 좀..많이 여러가지를 보더라구요 ㅎㅎ 학벌이나 뭐 출신 등등.. 그래서 내부채용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나는 다른데 가서도 성공할거야 라고 하고 퇴사를 하고 인X파크 라는 지금은 인수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최정점을 찍던 회사에 또 1년 2개월 경력을 바탕으로 붙어버립니다. 연봉도 500 상승하고 너무 행복했었지만... 사내정치도 사내정치고 그 당시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개념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입사를 해서 6개월만에 퇴사를 당했습니다.. 이때 멘탈이 나가서 술 먹고 막 이러다 여러 지인들이랑 연도 끊고 그러기를 반복하다..호텔 소속 세일즈는 아닌데 대리로 판매하는 곳에 들어가게 됐어요. 급여도 인X파크 보다 1천만원 적은데도 들어갔던 이유는 단순히 세일즈를 해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고의적으로 업무를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고 알아서 하라는 사수..그리고 게이인줄 모르고 술 자리때 손 잡은걸 기갑해서 쳐냈다가 근무 9시간 중 4시간을 날 갈구고 모욕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시는 차장.. 회사 규모가 소기업인 10명 수준이라 전원이 보는 앞에서 매번 모욕을 받고 실수하고..그러기를 반복하다 결국 퇴사했어요 6개월만에 ㅋㅋ 이땐 진짜 자살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나이는 이제 30대가 곧인데 이뤄낸 것도 없고 흔한 지잡 망테크를 제대로 탔으니깐요. 사실 배달이나 했으면 모아둔 돈이라도 있었겠다 라면서 제 선택을 저주했으니깐요..ㅎㅎ 그래서 자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어찌 친구가 알고 경찰을 보내서 무산당하고 다시 어찌어찌 하다가.. 이름은 유명한데 급여 짜기로 알려진 모 호텔에서 세일즈를 뽑아서 지원했는데 떨어졌어요. 아니 떨어졌다고 최종 문자를 받았는데 갑자기 그분이 안한다고 잡오퍼를 취소하는 바람에 제게도 기회가 온 거였고 저는 덥석 잡아서 정말 호텔세일즈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참...많은 일이 있었죠. 서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악에 바치기도 하고.. 회사 내부나 외부나 여러가지 일들을 겪다가. 그 회사에서 쭉 버티다 보니...진급을 시켜주더라구요. 하하하... 그래서 대리까지 진급을 하고 5년차인 이번년에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를 이번엔 생각 없이 하지는 않았어요. 버티다보니 그게 경력이 되어 여러군데에서 좋은 제안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저번달에 우리나라에서 일류로 불리는 호텔에 결국 입사를 했네요. 급여로 따지면 일반 중견 밖에 되지 않지만 호텔업계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탑티어에요 워낙 저희 업계가 적게 받으니 ㅜㅜ 나머지 복지나 회사문화나 시스템이나..정말 최상이더라구요.. 물론 일은 배로 빡세긴하지만서도...ㅎㅎ 어찌됐건 참 돌이켜보면 무대뽀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어떻게 잘 온 것 같아요. 물론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면 이번엔 자격증 준비도 제대로 하겠지만...ㅋㅋ운도 어느정도 작용한 건 저도 인지를 하고 있어요... 저는 스스로에게 매번 이 말을 합니다. 여기까지 잘 왔고 계속 더 잘할 수 있을거야. 저는 그래서 혹시라도 이 어플을 깔고 이용하시는 분중에 애초부터 좋은 학교 좋은 출신 > 좋은 회사 코스로 가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저 같이 흔히들 말하는 비천한 지집대 출신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도 있을거잖아요. 우리도 같이 힘내봐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뭐든 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싶고 그 희망만 간직하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물러가겠습니다.
갑틀러
22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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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징징의 파급력
프로라면, 회사에서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니라 내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회사 바깥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겐 나의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할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이런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건 매우 위험하다. 습관적인 우는 소리, 불평 불만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말은, 정말 쉽게 전파된다. 특히 부정적인 말은 10배 더 빨리 전파된다. 한 마디의 부정적인 말은, 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의욕을 앗아갈수 있다. 한 마디의 긍정적인 말은, 나 뿐만 아니라 팀이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 내 말이, 팀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현 상황에 대해 징징대면 특이 뭘까? 유일한 보상은 일시적인 감정적 위안밖에 없다. 이런 감정적 위안은 독이다.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같은 상황은 무조건 또 찾아온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악순환이 반복된다. 징징댄다 -> 다른 사람의 의욕을 앗아간다 -> 더 일이 안풀린다 -> 더 징징댄다 그렇다고 모든걸 좋게 받아들이란 소리는 아니다.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 주변에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해당 권한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에게 1:1 미팅이라는 아주 좋은 수단이 있다.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 글을 전부 합쳐봐야 1천개정도 될까?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사업이라는 바둑을 두는데 하루마다 1천개씩 수를 둘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하루에 둘수 있는 수는 유한하다. 그러면 한수한수 신중하게 둬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신중하게 둔 수들의 총 합계가 나의 실력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자유 의지가 있고, 나의 선택으로 이곳에 있는 것임을 뼈저리게 인지해야 한다. 남아서 개선 할것인지, 맞지 않아서 떠날 건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https://yurica.blog/2022/05/06/%ec%8a%b5%ea%b4%80%ec%a0%81%ec%9d%b8-%ec%a7%95%ec%a7%95%ec%9d%98-%ed%8c%8c%ea%b8%89%eb%a0%a5/?amp=1
유리카
22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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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의 충고가 점점 심해집니다.
안녕하세요. 26살에 첫직장이 입사해 현재 1년 반 정도 다닌 사회초년생입니다. 먼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드리고 이야기를 하자면, 입사 동기는 총 2명, 모두 저보다 위로 3-4살 정도 차이나고, 업계 경험치는 모두 전무한 상태입니다. 업계는 클라이언트 수정안이 오면 주중 주말 상관없이 출근하지만 포괄임금제로 어떠한 추가수당도 없습니다. 다만 아근을 하면 점심출근하는 것 정도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입니다. 무튼, 저는 사회생활하는 법도 모르고 일머리도 없어 입사직후 입사동기분들께 조언을 받으면서 일머리를 만들고있습니다. 나름 조언이 효과가 있기도해서 잘따랐는데 어느순간부터 마치 본인들이 사수인듯 본인 업무 일부를 작업속도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업무를 넘긴다던지, 본인이 야근할때 제가 업무가 끝나 퇴근을 하면 담날 따로 불러 눈치가 아직도 없냐는 등 조언을 점점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윗분들께 말씀드리면 되지 않냐구요? 윗분들이게 퇴근직전에 보고를 드리면 동기들 업무중인데 가야겠냐, 가서 도와줘라, 일에 흥미가 없으니 일찍퇴근하는거 아니냐 나때는 업무끝나고 회사 남아서 업무 공부했다 등 동기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동기와 윗분들끼리는 서로 시너지가 잘맞아보이는고 저만 업무 부적응자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나보다 일처리를 잘하는 사람이니까 꾹 참고 조언들으며 성장할지 여전히 눈치없는 사람 인척 정시퇴근하며 이직 준비에 비중을 둘지 일주일 내내 고민만하다 답답해서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오그란
22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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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너무 힘드네요.
입사한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플랜트현장에서 관리자 일을 하고있어요. 견적 그리고 현장설명회등 공사 관련한 모든일을 맡아서 하고있습니다. 윗 팀장이 갑자기 회사를 관둔 바람에 타의반 자의반 맡아서 하게 되었구요. 근데 급여는 올려 주지도 않네요. 작년 이맘때 대기업 현장직으로 합격했는데 안 간걸 후회하고 있어요 급여가 작아서 안간건데. 그게 문제거 아니라 같은 직급 여직원이 갑질을 하네요. 나이도 저보다 어린데 이거 때문에 사무실 들어기기도 싫어집니다 그 여직원은 회사 이사님이랑도 싸우기도 합니다. 회사 분위기가 이 여직원 때문에 개판이 나는거 같은데 회사에선 왜 싸고 돌기만하는건지. 저는 현장에서 일을 하고 여직원은 서류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데 왜 사사건건 부딪치는지. 샴실에서 눈치만 보고 있어야하는건지. 제가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정말 인간관계를 못하는건지. 아. 주저리주저리.
진야후
22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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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성장을 위한 조언 (1)
저는 총 16년의 경력에서 4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철강기업에 그룹공채 1기로 입사하여, IPO Stage의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조직의 빠른 성장을 같이 한 경험을 가지고 개인 신용평가 회사와 스타트업 HR 컨설팅을 거쳐 지금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에서 IPO를 함께하고 조직의 중요한 자원인 사람과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이런 이력을 아는 분들이 본인들의 커리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부쩍 잦아져서 이번 기회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의 커리어를 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성장하는 산업에 합류해야 합니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가 셰릴 샌드버그(당시, 구글 비즈니스 유닛담당 부문장)에게 했던 커리어 조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Get on a rocket ship. When companies are growing quickly and they are having a lot of impact, careers take care of themselves. And when companies aren’t growing quickly or their missions don’t matter as much, that’s when stagnation and politics come in. 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 (“로켓에 올라타세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때에는 많은 충격이 있고 커리어는 알아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회사의 미션이 별로 얘기가 안될 때에는 정체와 사내정치가 시작됩니다. 로켓에 자리가 나면 그 자리가 어디 위치했는지 따지지 마세요. 우선 올라타세요.”) 에릭 슈미트는 기업에 한정해서 위와 같은 조언을 했지만, 저는 이를 성장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산업으로 확대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는 산업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당장 구글에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봐도 수백건의 리서치 보고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철강, 바이오, 정보통신’등의 전통적인 산업에서 성장하는 산업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이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의 세분화된 성장 산업을 찾는 것도 좋은 접근입니다. ‘펫케어’나 ‘MaaS(Mobility as a service)’시장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분야의 산업이고, 이 분야에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산업은 경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돈’과 ‘사람’이 몰려 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창출됩니다. 해당 산업에 전문 인력들이 부족해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고, 3~4년전 산업 초기에 조인했던 SW개발자 뿐만 아니라 Staff들도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HR시장에서도 IT산업의 성장으로 ‘HR Analystics’나 ‘테크 리쿠르터’등의 새로운 포지션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같은 마케팅 담당자라도 성장하는 산업을 겪어본 마케팅 담당자의 시장 가치가 더 높고, 본인이 희망하는 포지션에 도달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겁니다. “성장하는 산업을 찾아 거기에 합류하세요!” 커리어 확장을 위해 제가 드리는 첫번째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형 드림
박재형 | (주)뷰노
22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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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직원이 더 잘되는 이유?
오랫동안 제가 관찰한 직장생활의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능력없는 직원이 실력있는 직원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케이스를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왜 생기는 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경험과 관찰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입니다. · 능력없는 직원 A는 주변의 뛰어난 동료에 비해서 본인은 전혀 인정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서서히 인지합니다. · 그럼에도 큰 스트레스가 없다면 회사에 불만없이 적당히 일하고 꼬박꼬박 월급 받는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 그런데 조직개편이 되면서 희한하게(?) 가장 직설적이고 압박감이 심한 팀리더 밑으로 배치됩니다. · 회사생활이 본격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채용사이트를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 정말 귀찮지만 어렵게 어렵게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몇 군데 지원을 해봅니다. · 간간히 연락오는 곳이 있어서 면접을 보러 가지만 번번히 탈락합니다. · ‘역시 난 안되나...’ 싶은 마음이 들지만 지금 회사에선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어서 계속 지원을 해봅니다. · 이렇게 몇개월이 지나면서 놀랍게도 면접 스킬이 꽤 늘고, 경력소개서도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진 것을 느낍니다. · 자신감이 상당히 붙었을 무렵 업계에서 유망한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딱 올라옵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말 정성껏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류 전형 통과 후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합니다. (일을 이렇게 했으면 회사에서 인정 받았겠다?) · 마침내 무능한 직원 A는 더 좋은 회사로 이직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이직에 성공한 A는 실력부족으로 이직한 회사에서도 인정 받지 못하고 겉돌게 됩니다. 거기서도 최대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위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나갑니다. 그 결과 다시금 '더 좋은' 회사로 다시 이직에 성공합니다. 업무에선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이직 전문가'가 되버린 무능한 직원 A는 이런 식으로 점프업에 연속 성공하면서 연봉을 엄청나게 높여 나갑니다. 잘나가는 A는 자신의 이직소식을 카톡으로 슬쩍슬쩍 흘립니다. 한 번씩 이전 회사의 OB모임에 나가서 은근슬쩍 연봉 앞자리를 흘리며 주변사람의 부러움을 받기도 합니다. 반면 능력있고 열정 넘치는 직원 B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 어떤 업무든 맡기기만 하면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능력있는 직원 B는 회사에서 본인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 궁합이 잘 맞는 팀리더를 만나서 술자리에선 형동생하는 관계가 되고, 오랫동안 같은 팀으로 일합니다. · 회사에선 좋은 고과에 인센티브도 두둑히 챙겨주지만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에 소방수 역할로 투입합니다. ·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일의 끝을 볼 때마다 보람도 느껴지고, 회사에서 알아주는 것 같아 나쁘지는 않습니다. · 이렇게 근속연수가 5년이 훌쩍 지나 갑니다. 그동안 주변에 나간 사람은 많지만 본인은 이직을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 사실은 끊임없이 업무를 처내느라, 이력서 업데이트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번아웃의 위기를 몇번 넘기고 어느덧 유능한 B는 팀리더가 됩니다. · 팀리더가 되면서 경력직 채용을 직접 진행하게 됩니다. 지원자 중 동종경력이 있는 C가 눈에 들어옵니다. · 잦은 이직이 마음에 걸리지만 경력기술서도 훌륭하고 면접에서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 희망연봉을 물어보는데, 팀리더인 B의 연봉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안되겠다’고 생각합니다. · 본부장에게 탈락의견을 올렸더니 펄쩍 뜁니다. 본인이 직접 조정해 보겠다고 합니다. · 결국 희망연봉 그대로 주고 C는 채용이 결정됩니다. B는 자신보다 연봉이 높은 팀원을 받게 된 셈입니다. · 갑자기 B는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요령껏 자기 앞가림하며 살아가는데... · 한 회사에 이렇게 오랫동안 다닌 자신이 멍청하게만 느껴집니다. 위의 무능한 직원 A의 사례는 저의 소설적 상상입니다. (제가 경험한 몇몇 분들은 틀림없이 저랬을 것 같은데 아직 저렇게 고백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요령껏 이직하는 모든 사람이 무능하다고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능한 사람이 이직도 잘하는데, 묘하게도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이직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케이스에 대한 저의 추측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능한 직원 B 케이스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내며 의리를 지켜준 오래된 직원이 회사에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상급자보다 연봉이 높은 팀원을 들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아예 연봉정보가 철저하게 가려져 있으면 몰라도, 어떤 경로든 새어나가게 되면 깊게 상처 받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뽑은 직원이 대단한 능력자라면 또 모르겠는데 별반 실력 차이가 없거나 더 못하다면 불만은 더 커집니다. 작은 회사에선 이것이 트리거가 돼서 조직이 크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 만큼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진수 | 디케이비엠시
2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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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도전 지금 or 실력쌓고 도전
내용의 골자는 어차피 직무 옮길거 지금도전 vs 영어실력 좀 쌓고 추후 다시 도모 인데요, 저는 현재 외국계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영어 미팅이 매주 한번정도 있고요... 트레이닝도 다 영어라 못알아듣지만 어찌저찌 사람들한테 물어가지고 일을 하고 있긴 한데요. 영ㅇㅓ미팅 때 물어보는거에 60프로정도 알아듣고 있는 것 같고, 자주쓰는 말은 더듬더듬 말 하지만 막 말로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말문도 막히고 이런 수준의 영어실력인데요. 사실 롸이팅이랑 리딩은 어떻게 할 수 있는데 리스닝이랑 스피킹이 좀 어려워서 이부분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근데 제가 이직하고싶은 회사는 영어콜이 많고 적어도 듣고 상황설명은 해야할 것 같거든요...그래서 인담자가 말하길 면접때도 영어를 좀 본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직자는 오면 다 노력해서 하게 돼있고 자주 쓰는 말이 정해져 있으니까 익숙해지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영어 막 엄청 잘하는 사람만 있는거 아니라고 일단 써보라고 하는데요..... 저 여기 면접이라도 보는게 맞을지 아님 지금 다니는 곳 다니면서 영어실력을 좀 많이 쌓고서 지원해볼지가 고민이네요. 영어땜에 면접에서 떨어진 경우에는 그다음에 면접기회 갖기가 조금 몇개월 동안은 어렵다고 해요. 일은 솔직히 지금이나 이직하고싶은 회사나 똑같이 많은 것 같고 이직할 회사가 영어커뮤니케이션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예상이 되고 업무도 좀 더 깊이 들어가요. 물론 연봉도 더 높고 커리어개발도 여기가 훨씬 개발하기에 좋아요. 아마 초봉을 지금보다 적어도 15프로 이상은 높여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결국에는 언제가될지는 모르지만 이 포지션을 지원하긴 할 것 같거든요? 영어실력을 최대한 끓어올려서 가면 거기서 업무적응은 수월할 것 같긴 한데...지원을 지금 해볼지 고민되네요ㅠㅠ 지금 있는 곳이 일이 너무 많아서 나오고싶어요ㅠㅋㅋㅋㅋㅋ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치킨이즈굿
2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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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회사에서의 업무강도... 이로인한 문제.. 조언부탁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이고 2년정도 다닌 기업에서 저번달 초에 이직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10인 미만 소기업에서 근무하였고 나름 인정받아 나쁘지 않은 연봉으로 다녔습니다. 다만 우연한 기회로 중견기업으로 이직할 기회가 생겼고 조건은 사실 이전 기업과 비슷한 계약 연봉에 비슷한 성과급( 미세하게 중견기업이 높긴합니다) 집에서 40분정도 거리(이전기업은 20분) 크게 차이나진 않지만 미래와 배울것을 생각해 봤을때 중견기업으로 가는것이 미래 이직 또는 어떤 경험적 측면에서 더욱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현재 있는 기업에서의 업무강도 때문입니다. 이전 기업에서는 바쁜 프로젝트 외에는 퇴근시간이 6시면 6시 30분 이내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업무 강도도 빡세지 않아 나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 기업에서는 1차 벤더이다 보니까 완고한 납품처의 생산 계획으로 무조건 생산계획을 맞춰야하고 그로인해 매일 10시에서 12시 또 쉬는날도 출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해당 근무에 대한 별도의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달동안 일 배우는 첫주 제외하고는 매일 10시 이후 퇴근에 제대로된 인수인계 없이 직무수행중입니다. 바빠서 다른 사람 케어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이구요.. 저는 이 사이에서 사실 힘들지만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문제는 결혼할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갑작스레 생기는 일로 약속을 어기고 평소 연락이 안되니 불만이 많이 쌓이는 중입니다... 주말에도 잘 풀어주지못하고 평일에는 12시 집에 들어오면 다음날 7시에 출근하고 하니 대화도 제대로 하지못하고요... 이게 행복인가 싶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버텨본, 또는 더 나은 환경으로 이직, 금액적으로 더 낫지 않더라도 주변을 살필수 있는 환경으로 이직을 해보신 선배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그 선택을 하시고 만족하셨는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지, 또는 주변에서 이렇게해서 어떻다 하는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름 이전 기업에서 나쁘지 않게 잘 해결하고 나왔기에 다시돌아가던 새로운 기업을 찾던 보험은 있습니다...
알라딘의마법
2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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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경제, 빠른 긴축은 지속
안녕하세요. 수출입기업 외환자문 해드리고 있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입니다. 전일 새벽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한 50bp 인상과, 75bp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 점, 양적긴축은 6월부터 시작하는 등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비둘기적으로 발표된 FOMC에 나스닥도 3.5%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역외에서 환율은 125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휴일이었던 어제가 지나고 하루밤 사이에 다시 나스닥이 5% 폭락, 환율은 1270원대까지 다시 상승 하면서 역외환율만 보면 하루 -15원 하락 +18원 상승의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달에 제임스블러드 연준의원(대표적 매파) 이 50bp를 인상해야한다는 발언에 이미 시장은 매파적 연준에 긴장하며 변동성을 보였었는데요.지속적인 매파적 발언들로 인해 6월 75bp인상까지 선반영했던 환율은 75bp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하)는 연준의 발언으로 순간적으로 그동안의 급등폭을 낮추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국은 아직 까지도 강한 경제이며 향후 긴축 기조가 지속 된 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미 연준은 향후 중립 금리라고 생각되는 2-3%(2.75%)까지는 신속하게 금리인상을 할 텐데 그로 인한 전세계 경제 영향은 클 것입니다. 파월의장 기자회견을 보자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그들이 해야 하는 일, 즉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써의 일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된 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주는 고통이 더 클 것으로 판단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전 시장은 뉴노멀이라 불리는 저성장 저물가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었습니다. 수요에 비해 풍족한 공급이 인플레보다는 디플레를 우려했던 시기였는데요. 현재는 공급문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한 상황이라 외부적 요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급격한 물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외부적 요인이 해결되어 공급시장이 빠르게 해소된다면 물가상승률도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작년부터 유동성을 흡수 하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왔는데요. 예전에는 서울 시내를 달리듯 제한된 속도로 사용해왔다면 지금은 고속도로를 질주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실 50bp인상도 이게 정말 비둘기적인 판단인건가? 싶긴 하구요. 시장의 예상치가 올라간 것 같네요. 연준의 긴축이 드라이브를 걸어 시중 금융기관에서 돈을 흡수 하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가계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글로벌 실물자산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긴축이지만 그동안의 유동성 완화가 역대급이었고 그로 인한 자산가격상승, 부채 상승 등의 환경변화가 있는 점. 그리고 보통 이런 시기에 했던 연준의 긴축이 결국 시장 충격으로 돌아왔던 과거를 생각하며 시장이 흔들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대변해 주지 않지만, 과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동안 시장이 흔들릴 때가 거래를 해야할 시기이다.' 라고 학습해 온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이 더 커지게 되면 시장 변동성도 함께 커질 것 같습니다. 이틀 사이 미국 나스닥 및 국내 환율의 변동성은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을 더욱 대변해주는 것 같은데요. 향후 경제를 예측한 거래보다는 바뀐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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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최고의 신입. 이게 mz 문제가 아닌 그놈만의 문제이길.
90년대생으로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결국의 징계로 인한 퇴사 썰 한번 적어봅니다. 1. 회의를 불렀더니 - 저 지금 바쁩니다. 쓸데없는 회의 안하시면 안되나요? - 너 미쳤구나. 헛소리 말고 일루 와라 혼쭐 내줌 2. 휴가계 먼저 작성하더니 - (뭔가 난리난 듯) 빨리 승인 좀 하주세요 - 뭘?? - 휴가계 올려놨으니 승인 빨리 해주세요 - 주변에서 깜놀하더니 친한 사수가 데리고 나가더군요 ㅋ 3. 기획대로 개발하였으나 구현테스트 하다보니 더 좋은 안이 나와서 기능을 개선하는데 - 이렇게 할거면 첨부터 생각 좀 많이 해주세요 - 일 추가된다고 야근을 시키냐? 추가 일정 충분히 주는데 왜 이래? 또 혼쭐을 내줌 4. 서비스중인게 문제가 발견되서 수정하려고 하자 - 매뉴얼로 요상한 방법 쓰지말라고 하면 안될까요? - 너 일하기 싫으냐? 이런게 100개는 됩니다. 결국 인사평가 기간에 진정한 혼쭐을 내줍니다 - 넌 우리팀 꼴찌, 감봉이다. - 헐 제가 그정도인가요? - 어. 내가 지금까지 본 인간중 최악이다 감봉은 정햐진거니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 -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러더니…… 사내 성희롱 사건 일으키더니, 쪽팔림에 퇴사. 끝. 어디가서 뭐하고 살지는 모르지만, 두번 다시 겪고싶지 않은 신입사원의 이야기였습나다. ㅋㅋㅋ 마지막 한줄 더 ㅋ 팀장님, 저 대리 달아주면 진짜 열심히 할께요 - 야 니가 대리 그릇이 되야 달아주지 ㅋ 진짜 끝!!
푸른거탑
억대연봉
2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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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다 때가 있다.
​벤처 1세대를 대표하는 창업자들은​ 유독 85~86학번에 몰려있죠. (네이버 이해진님, 카카오 김범수님, 엔씨소프트 김택진님, 넥슨 고 김정주님, 다음 이재웅님 등)​ 대단한 선배님들이나 저 때만 유독 많은 천재들이 태어난 것은 아닐 터. 인터넷이란 신세계가 열리는 시점에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세대였기 때문인듯 합니다.   현재 23~32세인 90년대생 창업자들이 급부상 중입니다. 중기부 집계상 기술창업이 2016년 19.7만개에서 작년 24만개로 26% 증가했는데 이 중 30세 미만 법인 창업은 61% 증가했데요. 90년대 생들이 겁 없이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이유도 환경이 주는 요인이 큽니다. ​그들은 대기업들이 하는 영역은 넘볼 수 없다는 생각을 깬 스타트업, 나아가 대기업을 위협하는 생태계 파괴자들을 보며 자란 세대구요. 될만한 곳엔 충분한 투자가 몰리고 스타트업간 인수도 늘어 엑시트 사례도 증가했죠. 과거 전문직이나 대기업으로 쏠리던 인재들에게 창업이 인생을 걸만한 옵션인 시대가 된 것 입니다. #사진은네이버창업멤버들의20주년기념샷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2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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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Insight (입찰사업 해? 말아?)
😗 B2B 수주산업 여행가 '시백' 입니다 (발음주의👀!) 오늘의 인사이트는 '입찰 타당성 체크리스트' 관련 내용입니다. EPC, 방위산업, SI/IT 등 '수 천억에서 조 단위' 입찰 사업을 추진하는 산업이 굉장히 많지요. 사업 추진 타당성을 판단하는 근거를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좋댓공'이(좋아요+댓글+공유) 집필 활동에 큰 힘이 됩니다🙂 어느 월요일 오전 엔지니어링 중견기업 A사 본부장실 (본부장): 이 팀장, 떳다! (팀장): 아! 떳군요.. (본부장): 중요한 사업이니깐 당분간 고생 좀 해줘. 휴가는 잠시만 미루자고! (팀장): 본부장님, 이번 사업이 정보도 부족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데 괜찮을까요? (본부장): 아 내가 그 회사 사장이랑 친분이 있어! 자네는 구색만 적당히 맞춰봐! (팀장): 아..네 본부장님. 그럼 바로 팀 꾸려서 제안 준비하겠습니다 🤣🤣 길고 긴 평가 절차가 끝나고 최종 낙찰업체 발표 당일 (팀장): 본부장님, 실주 했습니다. 1년 전부터 사전 영업을 했던 B사가 사업 가져갔네요.. (본부장): 이런 망할, 내가 얼마나 신경써줬는데 이런 식으로 나와!.. 무튼 알겠고, 그래도 다들 고생했으니 내 법카 가져가서 팀원들 밥이나 사주게. 다음 사업은 꼭 이겨야 하네! (팀장): 아..네! 😡😡 국내사업이건 해외사업이건 현장에 나가보면 늘상 많이 듣는 소리다. - 내가 사우디 왕자를 알아! - 내가 거기 사장 잘 알아! - 이번 사업은 내가 평가자를 꽉 잡고 있어! 급속하게 성장해 온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 구시대적 유물이 아직도 꽤 남아있는 듯 해서 씁쓸하다. 하지만,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실제로 전문성을 가진 중견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수 천억 ~ 조 단위 입찰 사업을 준비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많은 인력, 시간,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며, 또 수천 명의 일자리가 달려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친분이 아닌, 철저히 계획된 프로세스와 전문성에 의한 경쟁이 건강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매 월 수 많은 입찰 준비로 시달리는 실무자의 번아웃(burn out)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적어본다. 🤫사전 의사결정 단계 🤫수주영업 추진 단계 🤫입찰 여부 의사결정 🤫사전 의사결정 단계 반복적으로 수주 성공률이 높은 기업은 사전영업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한다. 방산분야의 경우 글로벌 방산기업은 국내 사업 참여 수 년 전부터 사전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며, 심지어 공식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가 공고 되기 수 개월 전에 미리 완성본 수준의 제안서 초안을 개발해둔다. 사업 규모가 클수록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사업참여 타당성을 결정해야 한다. 100억 단위 사업이랑 수 조원 단위 사업을 동일한 수준의 준비로 관리할 수 없지 않겠는가. 사전의사결정 단계에서 반드시 스스로 물어봐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모든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답할 수 있다면 1단계는 PASS다. 👉Businss Alignment: 예상되는 입찰 기회가 우리 회사의 사업방향성/계획에 부합하는가? 👉Profits: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업인가? (다만, 이번 사업 추진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쉽 확보를 위한 투자 차원이라면 수익성을 포기할 수 있음) 👉Person in Charge: 사업 착수시점까지 이번 사업 수행을 책임질 '수행PM'을 지정 할 수 있나? (갑작스런 수행 PM 변경은 발주처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 👉Win Possibility: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나? (김시백의 전략영업 Ep.3-Ep.4 참조 / 수주 가능성이 40% 미만이라면 사업 드롭을 추천함) 🤫수주영업 추진 단계 사업추진 의사결정은 내렸다면, 중요한 일은 '수주영업 총괄 책임자'를 배정하는 일이다. 총괄 책임자의 미션은 이기는 전략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수주영업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일이다. 철저히 정의된 계획에 따라 발주처(고객), 경쟁사 정보를 수집하고 업데이트 해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여 '자사 솔루션 Spec-in' 활동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RFP가 공고 되기 사전에 최소한 3번 이상 발주처 담당자와 만나 논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객 미팅을 통해 '본 사업관련 고객의 미션/목표, 요구사항, 핵심 이슈'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참고로, 고객과 커피를 마시거나 행사장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행위를 수주영업 활동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는 단순히 친분 형성 활동이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고 그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찰 여부 의사결정 이제 RFP가 떳다! 공은 제안PM에게 넘어왔다. 제안PM은 공고된 RFP를 기준으로 1단계에서 했던 4가지 질문을 동일하게 해보자. 여전히 우리 예상과 일치하며 모든 질문에 '네'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면, 입찰에 참여할 근거가 충분한 것이다. 혹시나 모르니, 당신이 제안PM역할을 맡게 되었다면 '사업개발 PM'에게 2가지 질문을 더 해보자. 만약 한 가지 질문에라도 '아니요'라는 답이 나올 경우, 이는 충분히 사업을 드롭할 사유가 된다. 👉여전히 완벽한 수행 PM 지정에 문제가 없나? (애매모호한 대답이나, 상황모면을 위한 거짓대답은 '손절'사유다) 👉RFP가 공고되기 전에 이번 사업기회를 알고 있었나?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고객에게 알리는 활동을 충분히 진행했나? 참고로 '수행 PM' 지정 관련 일관성은 반복적인 사업 수주의(재수주) 핵심이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우, 동일 발주처로부터 재수주를 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약 70%). 갑작스런 책임자 변경은 리스크 요인이며, 발주처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어떤가? 실제 수천억~조단위 사업의 참여를 결정짓는 일은 보다 더 복잡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수주 심의회 등). 그리고 사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조기에 그리고 자주 '수주 가능성'을 평가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목적은 양으로 밀어 붙여서 좋은 사업/나쁜 사업을 수주하는 일이 아니다. '이길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서, 수주 성공률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 😎시백's Comment😎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입찰 준비 과정과 전문성, 투명성은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고도화 되어 있어요. 심지어 제안서를 자동화 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출시되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더 체계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B2B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B2B 기업의 건승을 응원합니다. 나만의 체계적인 입찰 준비 노하우나 혹은 기업 내 겪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주세요:) ※ 인사이트 제보 탁월한 인사이트로 수주의 판도를 바꾼 B2B 성공사례 제보나 필자가 다루길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편하게 의견 주세요. 소통: 김시백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김시백 | 돈맥에이아이
22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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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 25%면 큰 건가요?
보전업무 하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 생산설비 가동율 50%초반대였고, 잔고장이 워낙 많아 조사해보니 임시조치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생원 차단 개선을 거의 1년 가까이 해왔는데 사장님이 생산성이 25% 이상이나 향상됐다고 많이 좋아하시네요. 퍼센테이지로 따진다면 설비관련으로 생산성을 25%정도 향상시켰다는 말이 되는데....... 이 정도 향상이면 많이 끌어올린 건가요? 제가 생산쪽은 감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동방백서
은 따봉
22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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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쟁 이후의 방향은?
[코즈웍스 뉴스레터에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직접 작성하여 인사이트에도 작성해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나요? 과연 ESG와 전쟁,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 전쟁을 통해 바라본 ESG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이 있었습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쟁은 장기화되었고 세계 각국은 전범국가인 러시아를 배제하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특히 인도적 차원에서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에 맞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국내의 삼성전자, 미국의 애플, 넷플릭스, META 등의 행보가 대표적입니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정책, 삼성전자는 러시아 수출 제품 선적을 중단, 넷플릭스를 포함한 콘텐츠 회사, 에르메스 등의 명품 기업들 또한 평화를 위해 기업 경영 차원에서 국가(러시아)를 상대로 압력을 넣었습니다. ​ UNGC(유엔글로벌콤팩트)를 포함하여 ESG 경영에 동참하는 기업들 또한 ‘인권’에 대해 강조하고, 단순히 투자와 이익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따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ESG 경영 요소에 있어 전쟁은 사람 목숨의 존엄성을 해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후퇴하는 과정입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미친 영향 - ESG의 후퇴? 전쟁의 장기화로 세계경제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에 다양한 자원을 수출하는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시장의 주요 공급원이었던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니켈 등의 수출을 제한하여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세계 곡창지대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또한 밀과 옥수수, 식용유의 원료인 해바라기씨 등의 수출이 어려워지며 모든 분야에서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가뿐히 넘겼고 특히 러시아가 최대 수출국인 니켈은 공급 중단의 불안감에 t 당 4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급등하는 이례적인 가격 변동 또한 목격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을 지향하는 전 세계 방향성에 있어 니켈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를 지양하고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천연가스의 30~40%가량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데 경제제재에 동참하면서 가격은 급등하였고 이를 대체할 에너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유럽의 친환경 산업들은 일보 후퇴하여 석탄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또한 석탄 발전량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ESG의 개념 중 E(Environment, 환경)의 대두로 투자자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학연료 발전을 비롯해 환경에 영향을 주는 산림, 에너지, 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과정에 필요한 필수 원자재(니켈, 리튬 등)의 공급을 제한하면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려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로 S(Social, 사회)는 사회적 문제, 다양성 존중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에 살상 무기를 제조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였고, 실제로 유럽에서는 대규모 방위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일방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러시아가 위협이 되자 입장을 바꾸어 다시 투자를 하였고 입맛에 맞추는 기준에 대한 문제도 명확해져야 할 것입니다. ​* 전쟁 이후의 ESG - 전쟁 이후의 ESG는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재정비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전쟁 리스크를 경험하면서 상황에 따라 운영되는 현 ESG의 방향성에 대한 기준에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리스크가 발생하였을 경우 기본적인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안정적 공급의 보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복되는 실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ESG의 경영, 국내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보다는 좋은 등급을 받아 투자를 유치하는데 열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향후 이러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 또한 ESG가 단순 사회공헌활동을 영위하던 그 시기 트렌드처럼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결국 지구는 온도 상승으로 인해 기후변화의 위기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부분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넘쳐나는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은 많이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로 넘어가는 속도가 조금 늦어질 뿐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해야 합니다. 결국 전 세계가 이러한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경영, 투자 등 모든 활동은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이번 사태 속에서 에너지 대란을 겪어본 전 세계는 결국 발 빠르게 에너지 산업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준희 |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22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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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의 事記> 2-2. 대표의 결정
날벼락 같은 인사팀장의 전화에 김 부장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뭐가 문제였던 거지? 새로운 채용 절차를 무리 없이 진행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인사팀장을 찾았다. ​“조 팀장님, 어떻게 된 겁니까?” ​“아… 김 부장님, 신입사원들이 거절 연락을 해온 이유를 아직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우리 팀 마 과장이 급히 응시자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죠.” ​“짐작되는 부분이라도 있습니까? 이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러게, 말씀입니다. 이번 채용은 절차상 별문제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었고, 우수한 인재를 제대로 선별했는데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조 팀장님도 알잖아요? 재작년 신입사원들의 집단 퇴사가 있었잖습니까? 그 후로 인사제도 자체를 크게 보완했는데, 이번 건을 보고드리면 대표님께서 뭐라 하실지 걱정이 되는군요.” ​“맞습니다. 김 부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인사 혁신을 했는데... 이번이 그 후 첫 번째 신입사원 채용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참 난감하네요.” 허둥대는 인사팀장 덕에 김 부장의 마음도 초조하고 정신이 산란해진다. ​​ 회사 평판 사이트 점수 얘기 도중 인사팀 송 대리가 심각한 표정으로 급히 다가온다. ​“팀장님, 이리 와 보시지요.” ​세 사람은 모니터 앞으로 향했다. “이곳이 요즘 뜨는 회사 평판 사이트 B인데요, 우리 회사 평판 좀 보십시오.” ​“아니, 이 사이트는 우리 인사팀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잖아? 채용 전형 전에는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보고 받은 거 같은데?” ​"네, 맞습니다. 팀장님. 그런데 최근 일주일 새에 아주 안 좋은 평판 글이 수십 개 올라왔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입사 거절 연락 후에 혹시나 하고 봤더니 이렇게 돼 있었습니다.” ​“어디 보자. 우리 회사 점수가 1.8점? 이렇게 낮지는 않았잖아? 송 대리. 이게 최근 평판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건가?” ​“네, 여기 보시면 최근 평판 글에서 평가 점수가 1점인 글이 많이 올라와서 그렇게 됐네요.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글의 내용입니다.” ​“뭐? 무슨 내용인데?” ​송 대리가 세부 내용 페이지로 화면을 옮긴다. ‘이 회사는 경영진의 사고방식이 고루하고, 가부장적이며 변화에 저항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열린 토론이 없고, 비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임원이라는 사람은 아랫사람을 갈구고, 윽박지르기에 주저함이 없다.’ ​​“이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런지 참…” ​송 대리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린다. 세 사람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흐른다. ​‘틀린 말이 아니다.’ 김 부장은 잠시 최근 회사 상황을 떠올렸다. ​대표의 다음 연임이 어렵다는 소문이 재작년부터 돌았고, 부쩍 외근이 잦아졌다. 추진하던 신규 프로젝트는 캔슬되거나 축소됐다. 대표의 주된 관심사는 단기 실적 달성뿐이었다. 마치 마지막 몸부림 같이 느껴졌다. 그러자 직원들은 복지부동 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차기 대표에 대한 직원들의 추리가 시작되고, ‘박 상무’가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런 분위기를 아는지 원래 박 상무의 안하무인 자세는 더욱 심해졌다. 김 부장은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 드러난 입사 거절의 이유 침묵을 깬 사람은 채용 응시자를 만나러 나갔던 박 과장이었다. ​“팀장님, 다녀왔습니다. 한 명하고는 연락이 닿질 않아서 나머지 한 명만 겨우 만나고 왔습니다.” ​“그래, 뭐라던가? 입사 거절 이유가?” ​“송 대리가 평판 사이트 얘기는 드렸죠? 설마 했는데, 그게 영향을 준 모양입니다. 요새 젊은 친구들이 B 사이트를 자주 보잖습니까! 그래서 늘 체크하고 있었나 봅니다. 응시할 때는 별문제 없다가 채용 확정이 임박해졌을 때 점수가 확 떨어지고, 안 좋은 내용도 올라오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박 과장! 그게 말이 되나? 아무리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요즘같이 취업 힘든 시절에 입사를 포기한다니, 이해가 돼?” ​인사팀장은 핏대를 세웠다.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다. 들어보니 취준생들 사이에서 B 사이트 평판 점수가 2.5 밑이면 아예 지원을 안 한다는 소리가 있더라고요. 요즘 친구들이 사람들 평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이겠죠.” ​“아… 이것 참… 대표님한테는 어떻게 보고한다… 저… 김 부장님께서 같이 배석해주시면 안 될까요?” ​인사팀장은 이번 건과 관련해서 큰 잘못은 없었다. 김 부장이 생각하기엔 평판을 그렇게 작성한 사람들은 분명 최근 퇴사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말은 현실과 다름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대표의 책임이다. 아울러 박 상무가 책임져야 할 사항이었다. ​“알겠습니다. 보고 자료 만들어지면 전화 주세요.” ​​ 대표와의 독대 외부 일정이 있었던 대표는 퇴근 시간이 다 돼서야 회사에 들어왔다. 인사팀장의 보고가 진행되는 내내 무거운 표정이었다. 보고가 끝나서야 입을 열었다. ​“보고는 잘 들었어. 김 부장이랑 할 말이 있으니까 조 팀장은 나가봐.” ​인사팀장이 나가자 대표는 비서에게 인터폰으로 통화했다. ​“아, 오늘 좀 늦게 퇴근할 테니까 신 기사한테 퇴근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내일 오전 일정은 전부 취소해줘요.” ​“김 부장, 시간 있으면 나랑 한잔하지. 거기 문 닫고 앉아봐.” ​대표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누구나 언제나 들어와도 좋다는 대표의 열린 자세였다. 다만, 아주 심각한 만남이 있을 때만 닫히곤 했다. ​“여기 앉아. 내가 아껴둔 양주가 한 병 있어. 안주는 그냥 치즈하고 크래커뿐이네.” ​대표이사실에 딸린 작은 접견실로 술상을 들이고,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김 부장, 우리 이렇게 둘이 술 자리한 건 오랜만이지?” ​“네, 거의 일 년 만입니다.” ​“너무 격조했군. 미안해. 자네하고 얘길 많이 나눴어야 했는데, 내가 한동안 회사 일을 등한시했나 봐. 자넬 뽑은 게 나였는데 나한테 많이 서운했지? 정말 미안하네.” ​대표는 원래 자존심이 센 타입이라 이렇게 사과하는 사람이 아녔다. 그만큼 오늘 보고 내용이 참담했고, 본인의 잘못을 크게 인식했다는 뜻이었다. 또한 자기감정을 솔직히 드러낼 만큼 김 부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김 부장,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졌고, 양주 한 병은 금세 비워졌다. ​​ 혁신 프로젝트의 시작 다음 날, 아침 일찍 임원-팀장급 회의가 소집됐다. 인사팀장의 사건 설명이 있고 나서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 ​“다들 들으신 대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난처한 상황입니다. 요즘처럼 소문이 온라인을 타고 넘는 세상에 우리 회사의 평판이 이렇듯 땅에 떨어져서야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겠습니까? 대표인 내 실책이 큽니다. 이제부터라도 비상한 각오로 혁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처음 시작으로 우선 조직문화 진단부터 해야겠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번 진단 프로젝트는 후속하는 혁신 작업에 기초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과 전략 모두에 능통한 김 부장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삼고 싶은데, 다들 의견은 어떻습니까?” ​“대표님, 김 부장은 임원도 아닌데 그렇게 중요한 일을 맡기신다니 동의하기 어렵습니만…” ​대표는 박 상무의 말을 자르고 단호하게 응수한다. ​“박 상무! 그래서 김 부장을 시키는 겁니다. 이런 사태에 나를 포함해서 임원들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닙니까!” ​박 상무의 얼굴이 머쓱해진다. 대표는 최근 모습과 다르게 거침이 없다. ​“김 부장! 당신은 이 프로젝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나를 포함한 어떤 사람에게도 보고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일을 진행하세요. 총무팀에서는 프로젝트팀이 독자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별도 공간을 배정해주기 바랍니다. 회계팀은 김 부장 법인카드 한도를 풀어주세요. 3개월 후에 결과가 나오면 이 자리에서 다 같이 듣도록 합시다.” ​김 부장은 대표의 지시가 반가웠다. 자신을 뽑아 중책을 맡기겠다 약속하며 수시로 대화하던 옛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다른 한 편으로는 무거운 중압감도 느껴졌다. ‘음... 다시 폭풍으로 들어가는구나.’ (2-3화 예고) 프로젝트의 수장이 된 김 부장은 최 팀장과 이 팀장을 팀원으로 꾸린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둘의 갈등이 폭발하고. 김 부장은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김진영 23년 직장 생활, 13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2021년 4월에 출간했다 (6쇄).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 공공기관 등을 거치며 주전공 전략기획 외에 마케팅, 영업, 구매, 인사, IT 등 다양한 직무를 맡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상공회의소, 표준협회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으며, '리더십 스쿨'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출간을 앞두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2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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