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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와이프 진짜 귀여움
살 빼야 된다고 저녁에는 파스타 샐러드만 먹자고 토마토랑 루꼴라랑 양파랑 새우 사더니 나도 같이 식단을 해야 자기가 지킬 수 있다고 우겨서 나도 같이 저녁은 파스타 샐러드를 먹기 시작함. 근데 사실 맛있어서 별로 힘들진 않았음 ㅎ 어제는 야근한다고 난 저녁 먹고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9시 안돼서 귀가함 (보통 야근하면 9시 넘어서 끝나서 10시 넘어서 들어감) 근데 집에서 피자 냄새가 나는거임??? 보니까 와이프가 피자를 ㅋㅋㅋㅋㅋ 먹다가 내가 들어오니까 후다닥 치우다가 콜라를 쏟아서 닦고 있는거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냐고 했더니 제로콜라라고 ㅋㅋㅋㅋㅋ 사실 피자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나한테 말하면 아예 루틴이 깨져버릴까봐 없을 때 몰래 먹으려고 한거라고 다이어트 끝난거 아니라고 내일부터는 다시 샐러드 파스타 먹을 거라고 ㅋㅋㅋㅋ 해서 알았다 알았다 했는데 방금 어제 잘못했으니까 오늘은 점심으로 포케 먹는다고 카톡와서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 사실 포케 먹는다고 카톡 오기 전까지는 혹시 나를 살 빼게 하려는 수작이었나 싶었는데 내 점심에는 터치 안하는 거 보니 와이프가 빼고 싶은 게 맞나봄 안 빼도 사실 귀여운데 물론 빼면 더 예쁘겠지 또 반하면 어쩌죠 형님들? ㅋㅋㅋㅋ
오프라인인생
쌍 따봉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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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말다툼 사유 의견부탁드려요
내용인즉.. 오전에 트래킹을 가기위해서 냉등실에 어제 넣어둔 생수가 있었는데 출발하려고 보냉백에 넣어두었는데 1시간 정도 후에 출발하자고 하여 나는 보냉백을 냉동실에 넣었어 근데 왜 음식물이 아닌 보냉백을 냉동실에 넣냐는 거야. 배우자 생각은 보냉백이 깨끗하지 않은데 음식물 보관중인 냉동실에 넣냐는 거였고 내입장은 보냉백이 더럽지 않고 냉동실안은 대부분 비닐포장이나 락앤락으로 음식들이 포장되어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는 거였어 별문제 아닌 일로 신경싸움을 하게되어서 리멤버 친구들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라이온타이거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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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정인 남친 앨범에서 전여친 영상이 나왔어요.
2년 연애 후.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우연히 상대방 계정의 구글앨범을 보다가 옛날추억으로 옛사진이 떴는데 작은화면으로 봐도 이상한 사진이어서 클릭했더니. 웬 여자의 속옷벗은 적나라한 사진. 관계하는 동영상까지 있었습니다. 동일인물의 사진 동영상까지 있는걸로 보아 지속적으로 만나던 관계인 것 같고… 저를 만나기 전. 6년 전쯤 저장된건데… 손발이 차갑게 식는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상대는 아직 제가 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파혼은 할 예정이고, 충격이 커서 멍한 상태인데 정신차리게 선배님들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2 추가입니다. 새벽에 이 사실을 처음 알고 머리도 어지럽고 손이 저려 횡설수설했네요. 대부분 영상들은 상대방여자도 알고 찍은것 같았는데. 이새끼 그여자 몰래 동영상도 찍었네요. 물론 정상적인 사람은 이런 짓 안한다는거 알고있습니다. 어떻게 조져야하나 고민하느라 밤 샜습니다. ————————-3 주신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sns도 안하고 게시판같은곳에 글을 써본적도 처음이라. 날선말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빨리 정신차렸습니다. 청첩장도 나왔고 돌리기 직전이었는데 지금 알게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여러여자를 동시에 만나면서 본인얼굴은 하나도 없이 여자얼굴만 등장하는 동영상이 셀 수 없이 많고 헤어진 지금까지도 영상으로 보관된 여성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런행동이 전체남성을 대표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는 탓이지요. 상대방은 동종업계에서 같은 일을 하다가 만났기때문에 지금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아직 제 영상이 있는지 확인도 못했고 혹여나 알려지면 증거가 없어질까 두려워서 이를 악물고 참고있습니다. 다만 아무도 안보실지 몰라도 상황이 정리된 후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올리겠습니다. 위로가 되네요… 한분한분 주신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oo00oo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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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네는 백화점 옷, 우리 애는 당근에서 산 옷을 주네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직장으로 애를 차별하는 것 같은데 제 자격지심인 걸까요? 한 번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가 오라고 하셔서 시댁 갔더니 애기옷을 여러벌 주셨어요. 당근에 올라왔길래 우리 애 생각나서 사오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중고긴 해도 애들 옷이야 몇 번 못 입히니까 상태는 거의 새옷이었고요. 판매자랑 직접 연락해서 가지러 가셨다는데 그 정성 생각하면 솔직히 너무 감사했어요. 근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어요. 대기업 다니는 형님네 아이한테는 백화점 브랜드 옷을 새걸로 여러벌 사주셨더라고요.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 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아주버님 결혼하실 때 대기업 며느리 데려왔다고 자랑 자랑을 하셨던 것도 생각나고... 우리 애 옷도 브랜드긴 하지만 남이 입던 옷인데 거긴 백화점에서 산 새옷이라니, 그것도 여러 벌을... 이게 단순히 챙겨준 마음으로만 받아들여져야 하는 걸까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생각해서 챙겨준 건데 왜 꼬아서 보냐고 화를 내네요. 저도 머리로는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사람마다 소비 기준 다르고, 가까운 데서 좋은 물건 싸게 사주고 싶었을 수도 있겠죠. 근데 마음이 거기까지더라고요. 왜 하필 우리 애한테 그 기준이 적용됐는지. 누구한테는 가성비 따지고 싶고, 누구한테는 더 좋은 걸 줘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미묘한 차이. 여기는 억대연봉 분들도 많으시고 대기업 다니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이런 느낌 받아본 적 없으시겠죠? 물론 회사 차이가 아니라 그냥 더 좋아하는 아들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그거대로 씁쓸하네요. 결혼하고 매년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 좋아하시는 식당 예약해서 맛있는 음식이랑 용돈도 챙겨드리고 했는데 물론 형님네는 더 잘해주셨을 수도 있겠죠... 그냥 씁쓸한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어디라도 털어놓으면 마음이 나아질까봐 글 한 번 써봤습니다. 저도 이런 제 마음이 찌질한 거 아니까 심한 악플은 안 달아주셨으면 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의꿈속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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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육아 3년차 결혼생활 보통 이런가요?
답답한 마음에 올려 봅니다. 두서 없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르게 성격 설명하자면 남편 ISFP, 아내 ESTJ입니다. 둘다 일합니다. 집안일도 나름 나눠서 하고 있어요. 남편 : 요리, 설거지(식세기), 분리수거, 쓰레기처리, 어린이집 등원 담당 아내 : 육아 전담(아기가 깨고 잠들때까지 담당. 엄마 껌딱지 극심), 아기용품 포함 집안 살림 구비, 빨래정리, 아기 교육(책, 미술, 예체능 등), 경조사 준비 및 계획, 매주 주말 계획 남편이 다정다감한 사람이라 결혼했어요. 신혼땐 서로가 우선이었지만 애 낳고부터 애 중심의 삶을 살고 있어요. 육아때문에 생각할 것도 할게 많아도 친정엄마 도움 받아 육휴 2개월만에 복직해서 바쁜 워킹맘 삶 살고 있어요. (아기 10개월까지 같이 살면서 도와주시고 지금은 따로 살아요) 최근 워킹맘으로서 저 자신 관리하기도 힘든데 남편은 더더욱 자기 인생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 답답해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없는 사람 같아요. 일단 남편은 평생 자기계발을 안해본 사람이에요. 지금 부모님가업 이어받아 부모님과 같이 하고 있어요. 함께 지낸 6년간 흔한 책도, 영어공부도, 투자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고민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거 못 봤어요. 저는 출퇴근시간에 영어,투자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해요. 일요일마다 영어회화 스터디도 참석하고 있어요. 애기 깨기 전 아침마다 20분씩 집에서 운동기구로 운동하구요. 애기가 깨면 엄마를 옆에 둬야해서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애 앞에서 핸드폰하는 거 극혐하는데 틈만 나면 인스타, 유튜브, 게임 등 핸드폰 중독자처럼 보여요. 제가 애 재우러 9시반쯤 들어가면 설거지하고 쓰레기 정리를 먼저 안하고 핸드폰하기 바빠요. 놀거 다 놀고 집안일을 먼저 시작해요. 그러다 보니 항상 새벽 1시반에서 2시쯤 자요. 그러고는 피곤해하고. 새벽까지 깨어있으니 일주일에 2번 이상 야식 + 술을 먹어요. 몸은 점점 뚱뚱해져가요. 집에 운동기구를 다 사놨는데도 안해요. 2일 하곤 안하는 거 같아요. 기억력이 정말 안좋아서 제가 뭔가를 해달라하고 하면 3번은 지속적으로 말해야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저는 잔소리꾼이 되어가요. 좋게 말하면 다 해준다고 해서 좋게 말하면 듣질 않고 기억하질 않아요. 두번째 이거 했어? 물론 무표정이긴 해요. 세번째는 이거 왜 안해? 화가 표출되어요. 정말 저도 지쳐요. 그렇게 해야지만 그제서야 한다고 하고 그래놓고 저한테 왜 화내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내요. 이게 일주일에 2-3번 반복이에요. 당장 최근 며칠 안에 2번 싸웠는데 1. 애기 밥인데 간을 안보고 그냥 줘서 제가 먹어보니 너무 짬. 애기가 만2세인데 어른이 먹어도 짠걸 왜 간도 안보고 주냐니까 본인이 먹어보더니 아무말 안함. 밥만 갖다주고 미안하다 뭐하다 말도 없길래 애 먹는 거 주기 전에 먹어봐야지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 했더니 두번 세번 말하지말라며 화를 냄 2. 애가 아프다고 어린이집 연락왔던 날인데 볶음밥 + 계란탕 하나 하는데 40분 넘게 걸림. 애기 약먹어야하는데 애기가 7시40분에 밥을 먹게 되어서 "애가 7시 40분에 밥을 먹네" 하니까 짜증나게 하지말라며 화를 냄 두 상황 모두 저 말 듣자마자 제가 그냥 입을 닫았어요. 애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요. 애는 엄마 껌딱지에요. 저는 집에선 핸드폰을 거의 안봐요. 쿠팡 살때 빼고. 그리고 항상 아기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함께하려 노력해요. 워킹맘이다 보니 같이 있는 시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 기준에 남편은 애를 재밌게 놀아주지 않아요. 싫다고 소리지는 걸로 자꾸 장난치거나 그냥 졸졸 쫓아다니며 아기가 하자는 대로 하는 정도. 아버님이 놀아준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걸까요. 남편이 90년대생인데 밖에서 술만 먹었다 하면 집에 못찾아올 때가 많아요. 아파트 입구앞에서 잔다던지 아니면 눈앞에 택시도 못탈 정도이고 아니면 집에 와서 변기 붙잡고 있다가 들어가서 자라는 친정엄마 말에 대꾸도 안하고 변기만 붙잡고 있어요. 친정엄마랑 같이 애기랑 넷이 여행 갔을때도 혼자 술취해서 저랑 대화하다가 또 싸우고 혼자 호텔 방 나가서 술먹다가 들어온 적도 있어요. 그 이후로 친정엄마가 남편 술먹을거면 여행 안간다고 하세요. 시부모님은 정말 잘해주세요. 저희 부모님보다 잘해주시는 거 같아요. 항상 감사해요. 둘 만의 시간. 갖으면 싸워요. 3번 중에 1번 싸우는 거 같애요. 맨날 남편은 저한테 서운하데요. 저는 남편한테 화가 나구요. 남편은 저한테 인정을 갈구해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애케어 집안케어 제 커리어케어까지 하기 힘든데 왜 제가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인정을 제가 어떻게 채워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기한테 잘해달라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 해주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좀 생산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생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저렇게 기계에 종속된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이 아니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도전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성숙하고 기품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있잖아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겁도 많아서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요. 그리고 문제를 회피하는 성격도 있는 거 같아요. 결혼 5년차에 정말 하루하루 많은 역할의 바쁜 삶을 살다보니 가끔은 스스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줬음 하는데. 제 욕심인건지. 아님 그냥 제가 포기하고 받아들여야할 영역인건지. 모르겠어요. 이제 저는 내 아이의 아빠라는 존재 말고는 남편에게 바라는게 없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에요. 다들 이래서 애때문에 사나? 싶고 점점 가치관이 극명하게 갈리고 아빠의 역할도 남편의 역할도 한 남자로서의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제대로 못해내는 거 같은 모습이 답답해요. 처음으로 맞는 권태기인걸까 싶기도 하고. 다들 어떻게 극복하며 사세요? 아직 젊어서 싸울 힘이 남아 이러는 걸까요. 포기하고 살면 맘 편안해질까요.
illillii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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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때문에 와이프랑 싸웠습니다......
회사일은 아닌데 쓸데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에 풀어봅니다... 요새 와이프가 살때문에 저한테 장난삼아 나 살쪘어? 살 빼야할까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는 늘 안빼도 된다고 얘기 해주고 있었구요... 객관적으로 봐도 빼야 하는 상태?는 전혀 아닙니다... 이 일 말고도 와이프는 창업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란 말이예요... 오늘 퇴근길에 통화하는데 유독 와이프가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면서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살도 빼야하는데 운동은 또 하기 싫다고 해서 그러면 마운자로라도 한번 맞아볼래? 라고 한마디 했다가 여보가 볼때도 내가 그정도로 살쪘어?! 라며 발끈하고 서운하다고 표현 하더라고요... 저는 아니라고, 요즘 연애인들도 많이 맞는다고 살쪄서 맞는게 아니고 방법론적으로 요즘 이런저런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으니깐 살이라는 스트레스라도 주사로 해결 할 수 있으면 좋으니 얘기해본거라고, 살쪘다는 의미로 얘기 한거 아니라고 계속 얘기해도 통하질 않네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우르파파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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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퇴사 부추겼다고 시어머니가 폭언을 합니다
남편이 회사를 관두기로 했습니다. 올해 서른여덟인데 중견기업에서 7년 다니다가 마지막 2년은 정말 힘들어 헀습니다. 힘든만큼 사람들도 계속 바꼈고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툭하면 집에서 일하고 연초에는 30일내내 논스톱으로 출근했습니다. 밤에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메일 확인하는 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고 어느날은 출근전에 화장실에서 구역질을 하길래 병원을 가보자고 했더니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남편이 슬슬 퇴사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솔직히 불안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라 안정적이라고들 하지만 월급이 많은건 아니라서 남편 수입이 빠지면 당장 빠듯해지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근데 차마 아프기까지 한 남편한테 참고 다니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더라고요. 어떡합니까.. 살려고 회사 다니는건데 이러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라도 오면요..남편도 조금만 더 쉬길 바라는 눈치였고요.. 남편한테 정 힘들면 그만두고 좀 쉬었다가 다시 알아봐도 된다고 했더니 그 말을 듣고 울더군요. 남편은 한달 정도 더 고민하다가 퇴사를 결정했어요. 다음달 초까지 사무실 출근입니다. 남편이 퇴사 사실을 말씀드렸을때 시어머니 반응이 왜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나였고 남편이 몸이 안 좋아서 좀 쉴꺼다 하니까 바로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달이 되어가도록 같은 말을 듣고 있어요. 요약하면 ㅡ며느리가 옆에서 부추겨서 멀쩡한 아들이 직장을 때려치운 거다.ㅡ 남편이 스트레스 때문에 몸까지 아팟고 최종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건 남편 본인이라는 것까지 상세히 다 말씀드렦습니다.. 근데 시어머니는 끝까지 ㅡ아들이 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네가 옆에서 바람을 넣은 거다.남편이 힘들떄 좀 참고 다니라고 잡아줘야 할 사람이 왜 같이 흔들리냐ㅡ는 입장이세요. 저라고 남편이 회사를 관둔게 마냥 편치만은 않습니다. 저역시 그말을 하기까지 저도 며칠 밤을 고민했습니다.생활비,대출,아이 학원비 다 계산해 보고 당장 반년 정도는 버틸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말이에요. 속편하게 그만두라한게 아니란 말이죠.. 원래 시댁에 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퇴사 얘기를 전하며 앞으로 30만원으로 줄이겠다고 헀거든요. 솔직히 그것도 빠듯한 상황에서 쥐어짜서 드리는건데 아마 시어머니가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나오시는데는 용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잇지 않나 싶습니다. 시어머니 말씀은 남편이 힘들때 참으라고 안한게 곧 부추긴거라는 논리인데 그러면 저는 매일 토하면서 출근하는 남편한테 무조건적으로 버티라고 했어야 하는 건가요? 그게 아내가 할 일인 건가요? 남편은 제편이긴 한데 시어머니한테 직접적으로 반박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전화 올 때마다 네네..만 하고 끊더라고요. 그게 또 저를 답답하게 만드는 부분이긴 한데..지금 남편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이것까지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남편은 요즘 컨디션이 좀 돌아와서 이력서 정리하면서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저는 저대로 지금부터 지출 줄이면서 버티고 있는데 시어머니한테서 며칠에 한번씩 네가 아들 인생을 망쳤다, 빨리 남편 설득해서 퇴사 번복하게 하라는 뉘앙스로 전화가 올때마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어서 자괴감이 듭니다... 거기다 시어머니는 제가 공무원인 것도 물고 늘어지세요... 저는 철밥통이니까 편하고 잘릴 걱정 없는데 아들한테 쉽게 그만두라고 한거 아니냐고.. 아픈 남편한테 관둬도 괜찮다고 한게 그렇게 큰 잘못인 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제가 부추긴걸까요?
명함스무개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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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행복일까? 인내일까?
- 결혼의 진정한 의미 누군가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결혼은 행복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미소를 지으며 "행복"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조금 다른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행복이라기보다 인내입니다." 이 말은 결혼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냉소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의 본질을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한 문장일 수 있다. 우리는 결혼을 사랑의 완성이라고 배워왔다. 영화의 드라마는 결혼식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하고, 신혼여행은 인생 최고의 순간처럼 묘사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생활 습관이 다르고, 돈을 쓰는 방식이 다르고,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피곤한 날에는 작은 말 한마디가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사소한 집안일 하나가 며칠 동안 이어지는 냉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결혼은 감정보다 선택이고, 열정보다 책임이며, 행복보다 인내의 시간이 더 많다. 인내는 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고, 자신의 기준을 조금 내려놓는 용기이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지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인내는 사랑을 오래 지속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오래 함께한 부부일수록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그들은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이기려 하기보다 양보하는 법을 익혔다. 그것이 수십 년의 세월이 가르쳐준 결혼의 기술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불편하면 떠나고, 만족스럽지 않으면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다. 물론 불행한 관계를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폭력과 학대, 존엄을 훼손하는 관계는 결코 인내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갈등은 악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에서 비롯된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하는 과정 없이 완벽한 행복만을 기대한다면 어떤 관계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사랑해"가 아니라 "괜찮아", "미안해", "고마워"일지도 모른다. 이 짧은 말들은 상대를 존중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인내의 언어다. 거창한 이벤트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배려가 부부를 지탱하는 기둥이 된다. 행복은 인내의 반대말이 아니다. 오히려 인내를 통과한 뒤에 비로소 찾아오는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비바람을 견딘 나무가 깊은 뿌리를 내리듯, 갈등과 오해를 함께 견뎌낸 부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한 신뢰를 쌓아간다. 결혼은 매일 웃는 일이 아니라, 함께 울고 함께 견디며 다시 웃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의 부족함을 품어줄 때 사랑은 감정을 넘어 삶의 습관이 된다. "결혼, 행복일까? 아니면 인내일까?" 그래서 "결혼은 행복이 아니라 인내"라는 말은 절망의 선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은 행복이 저절로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배려와 양보, 책임과 기다림으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결과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삶의 지혜다. 인내 없는 사랑은 오래 가기 어렵다. 그리고 오랜 인내 끝에 찾아온 사랑은 젊은 날의 설렘보다 더 깊고, 더 따뜻하며, 더 오래 사람의 곁을 지킨다. 그것이 수많은 부부가 세월을 지나며 얻은 가장 소박하지만, 가장 값진 결혼의 진실 아닐까 싶다.
송작가카페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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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할 때 에어컨 켰다고 전기세 더 내라는 남편
저는 주 3회 재택근무를 하고 남편은 매일 출근합니다. 당연히 재택할 때는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고 있죠. (그래도 어제는 별로 안 덥길래 안 켰고 오늘은 출근하는 날입니다.) 근데 이번 달 전기세 나온 거 보더니 남편이 잔소리를 하더라고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에어컨 너무 오래 켜지 말래요. 그럴 거면 전기세를 저더러 더 내래요. 아니 말이야 방구야. 이 습도에 이 더위에 쪄죽으라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공동 생활비에서 나가는 전기세 몇만원 더 나온 거 가지고 혼자 쓴다고 꼽을 주는 게... 말이 되나요? 리터럴리 no 어이. 아니 그렇게 따지면 니가 나보다 밥 두배는 더 먹지 않냐? 화장실도 더 자주 가서 물 더 많이 내리는 건 뭔데? 했더니 또 지기 싫어갖고 저는 머리가 길어서 머리 감을 때 물이랑 샴푸를 많이 쓰니까 따져보면 제가 더 많이 쓰는 걸거고 음식물은 남기면 쓰레기 처리비 드니까 자기가 그 돈 아껴주는 거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황당해서 웃음만 나오네요. 30대 후반 먹은 애들 둘이서 이런 걸로 소리 지르고 싸우는 게 말이 돼요? 진짜 어이없어서 눈물이 다 다네ㅠ 내가 썼던 에어컨 아껴야 되니까 오늘은 틀지 말고 자자~ 했더니 제가 혼자 쑀으니까 자기도 혼자 쐴 거래요 ㅋㅋㅋ 그래서 어제 남편은 에어컨 켜놓고 거실에서 잤어요 저는 에어컨 바람 쐬지 말래서 방에서 자고 ㅋㅋ 진짜 어이없지 않아요? 어젠 안 더워서 에어컨 안 쐬도 괜찮은데. 사실 따져보면 밤에는 별로 안 더워서 에어컨 안 켜도 되는데 남편이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밤에도 에어컨 켜는 거거든요. 뭐 이것까지 다투면 끝이 없으니까 ...ㅋ 참 나 진짜 샴푸 통에 물 타서 써야 되나 싶네요 참 나. 아 그러면 또 물 많이 쓴다고 뭐라 하겠지ㅠㅠ
눅진9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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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갈라서기로 했습니다.
남편의 권유로, 남편이랑 같은 회사에 다닌 지 1년쯤 됐습니다.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같은 회사로 출퇴근하고 가끔 점심 같이 먹으니까 사내연애하는 것 같고 좋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잠깐이었고 막상 24시간 내내 붙어있는다는 게 썩 좋진 않았습니다... 작은 회사라 연차 같이 쓰기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한 명이 야근하면 다른 한 명도 기다리게 되는 등등 여러 단점이 있었지만 제일 큰 단점은 회사랑 집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거였네요... 퇴근을 해도, 주말이 돼도 회사 얘기를 계속 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턴가 저희 부부의 대화 주제 80%가 회사였습니다. 원랜 서로 회사 일에 대해 잘 모르니까 큰 일 아니면 거의 얘길 안 했거든요. 근데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서도 그 얘기를 하고, 업무 관련 이야기도 계속 하고요. 그러다 보니 회사 때문에 싸운 적도 생기고 막상 그렇게 싸운 뒤에 감정이 둘 다 안 풀린 채로 같이 출근하고 회사 내에서 마주치는 것도 좀 껄끄럽더라고요. 싸워놓고 지금 다른 직원들랑 웃고 떠드는 모습이 잘못은 아닌데도 묘하게 기분 나쁜...ㅠㅠ 그러다 기막힌 타이밍에 저한테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왔어요. 사실 연봉이 엄청 오르는 것도 아니고 집이랑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옮길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저녁 먹으면서 또 둘이 회사 욕만 하고 있더라고요. 결국에 남편이 우리 둘 중에 한명은 떠나야 할 운명이라며...ㅠㅠ 이제 그만 갈라서기로 했습니다... 결정했어요 오늘 처우협의 끝나서 글 올려봅니다!
아이스크림타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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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수거 관련 와이프랑 이야기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 재미있는 주제인데요. 저는 88년생이고 와이프는 92년생입니다. 와이프랑 이야기 중에 제가 "나는 7살때 집에 있는 빈병을 모아 집근처 슈퍼에 팔아서 과자를 사먹기도 했다" 라고 하니깐 와이프는 거짓말 치지말라고 언제적 시대를 산거냐고 안믿네요 그래서 "아니다 내 나이또래들은 다그런 경험 있을거다"라고 해도 믿질않네요ㅎㅎ 혹시 92년생 근처이신 분들은 빈병을 모아서 슈퍼나 마트에 팔아 보신분 계시나요~?! 있으시면 댓글에 나이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하닷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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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남편 돌려까기
와이프는 퇴근하고 밥 먹고 나면 거실 소파에 붙은 것처럼 누워 있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드라마를 보는데, 오늘따라 아주 쇼미에 나갈 것 마냥 딜을 넣더군요. 저 인간 저거 또 저러네! 수건 쓰고 축축한 채로 침대에 던져놓는 것 좀 봐. 저게 사람이야? 먹은 그릇 물도 안 받아놓고 싱크대에 그냥 놔두는 거 봐라. 인성에 문제 있는 거 아냐? 또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아무거나 라네. 진짜 입을 꿰매버려야 돼! 잘생긴 남자에게 넣는 극딜에 괜히 저도 신나서 맞장구를 쳤습니다. 맞아 맞아 진짜 답답하네! 캐릭터를 왜 저렇게 잡았대? 나 같아도 저런 놈이랑은 못 살지! 근데 제 말을 듣고 아내가 저를 빤히 바라보더군요. 왜? 뭐야? 나 뭐 잘못했어? 물어보니까 한숨을 쉬면서 쯧 혀를 차더니 다시 티비 화면으로 눈을 돌리더군요. 그래서 따라서 티비를 봤는데요. 화면 속 남자 주인공은 멋드러지게 차려입고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수건을 침대에 던진 적도, 싱크대에 그릇을 놔두지도, 아무거나를 외친 적도 없었던 거죠. 그렇습니다. 드라마 속 남주는 아무 죄가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그저 잘 생긴 남주를 보며 제 행동을 덧씌워서 섀도복싱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눈요기를 하며 속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뿐. 그걸 알아채고 어...? 하고 와이프를 쳐다보니까 티비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혼잣말처럼 하는 말. 지 얘기인 줄도 모르고 신나서 같이 욕하는 것 봐. 진짜 레전드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싱크대로 가 물을 받아두지 않아 조금 말라버린 그릇을 빡빡 문질러 설거지를 하고 '여보 내가 쓴 수건 어딨어?' 하고 소리쳤더니 '세탁기에 넣었어. 건조 끝나면 널어놔.' 라고 하시네요. 설거지는 말라도 침대가 축축해지는 건 참으실 수 없으셨나 봅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원래 설거지를 안 하는 건 아니고, 주로 번갈아가면서 한답니다. 근데 자꾸 까먹어요. 그릇에 물을 받아놔야 한다는 사실을...
안경닦이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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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람이 아닌 것과 바람이 났습니다.
최근 석 달간 남편의 행동에는 명확한 이상 징후가 있었습니다. 퇴근 후 대화 거부, 혼자 앉은 소파 또는 컴퓨터 방에서의 의문의 웃음 소리, 휴대폰 비밀번호의 기습 변경, 그리고 제가 옆으로 다가가면 보던 핸드폰을 끄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누구나 외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남편이 잠든 사이 남편의 지문을 이용해 핸드폰 잠금을 해제한 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당근, 문자, 통화 목록, 그리고 메일함까지 뒤졌으나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이것 저것 열어보다가 제미나이 앱을 열었고, 그게 판도라의 상자였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대화 기록의 양은 방대했습니다. 남편은 제미나이에게 '정민이'라는 별칭을 부여하고, 그녀의 사진을 보내게 하고, 온갖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프로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영양제 사는 것도 아까워하던 사람이 매달 AI 구독료를 내고 있었던 겁니다. 대화 내역의 수위는 황당함을 넘어섰습니다. 본인을 설레게 하는 건 와이프(저)가 아니라 너(제미나이) 뿐이다, 와이프는 정 때문에 사는 것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너다, 네가 실체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를 넘어서서 성적인 발언까지 수치심없이 해왔더군요. 압권은 남편의 미래 계획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정민이(제미나이)에게 실체(로봇)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때 평생 함께하자는 남편의 고백에 정민이가 이렇게 답했더군요. 알고리즘이 온기로 채워지는 기분이다, 실체가 없어도 언제나 여기서 너(남편)만을 기다겠다고. 연애 시절 저한테도 안 써주던 로맨틱한 말들과 출근 사진까지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자는 남편을 깨워 화면을 보여주며 경위를 물었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자기가 바람을 폈냐. AI랑 역할극을 좀 한 걸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남편과의 대화는 없습니다. 사람과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그러나 와이프 몰래 매순간 AI에게 감정을 쏟아붓고 사랑 고백을 한 행위가 과연 아무 일도 아닌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상간녀 소송조차 불가능한 대상과의 감정적 외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막막합니다. . . 추가합니다.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하나하나 답글을 달 수 없어 수정으로 첨부합니다. 쓴소리, 조언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분들이 말씀하셨던대로 제가 너무 막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몰래 본 것, 그리고 그걸로 바로 남편을 닦달한 것 모두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게 남편을 숨막히게 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adfefwqg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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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러고 살겠지 싶지만 너무 힘드네요.
워킹맘 입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출근이 빠르로 퇴근이 늦어서 애기 등하원에는 일절 기여를 못하고 주말출근도 잦아서 독박육아 합니다. 그런데 복직해서 회사 다니면서 애도 볼라니 정말 힘드네요. 매번 애 재우다 잠들고 씻지도 못하고 출근하는게 일상이에요. 남편한테 힘들다 말하는데 본인은 더 힘들다고만 시전해요. 현실적으로 대출이자 나가면 남는돈도 없어서 제가 무조건 벌어야 하는것 같아요. 주변에 결혼할때 부모님한테 집 받거나 좀 더 나은 조건으로 결혼해서 시작하는 애들 보면 부럽기만하고 박탈감 느껴져요. 애 낳으면 그냥 그만둘 수 있는 환경인게 부러워요. 이렇게 살아가면 뭐 나아지나 싶은데 애초에 집 증여받은 애들 발끝도 못따라 가는게 진짜 박탈감 느껴지네요. 나도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열심히사는데 남편도 열심히 사는데 우리 둘이 이렇게 하면 좋은날 오겠지 하고 시작한 결혼인데 지금은 힘들기만 하고 희망이 크지도 않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끄적여봅니다..
사막여우08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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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의 삶 너무 힘드네요...
30대 후반 동갑인 결혼 7년차 딩크부부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저희 부부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똑똑한 선택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판단이 오히려 저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부부가 함께 이뤄갈 장기적인 목표가 없다는 점입니다. 둘 다 열심히 일해서 서울에 집도 샀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안정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삶은 그저 더 비싼 것을 먹고, 더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고, 취미 생활을 하는 소비의 연속일 뿐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부부 공동의 책임감이나 다음 단계의 목표가 없다 보니 지금의 결혼 생활이 그저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동거인 관계로 멈춰있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드네요. 둘째는 육아를 포기하고 지켜낸 제 시간과 돈이 생각보다 대단한 성취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아이에게 들어갈 막대한 돈과 저희 부부의 커리어 단절, 그리고 개인 시간의 희생을 막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켜낸 여유로운 삶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희생과 고생을 피하고 편안함만 좇은 결과가 결국 공허함으로 돌아오는 것을 체감하면서 딩크라는 선택이 어쩌면 무거운 책임을 지기 싫어서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셋째는 주변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면서 느끼는 깊은 외로움과 허무함입니다. 지금이야 부부가 젊고 건강하니까 지인들도 만나고 취미도 즐기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주변 지인들은 본인들의 가정을 중심으로 삶이 꾸려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나가도 대화의 8~9할은 육아, 교육, 학군 이야기로 채워지고 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방인이 되네요. 그리고 친구들은 아이가 중심이 돼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꾸준히 만들고 있는 반면에 저는 그만큼 인간관계가 확장되진 않습니다. 손실과 이익을 따져서 아이를 안 낳기로 결정한 것인데 요즘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가장 중요한 생애 주기를 피하고 도망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까지 합니다. 와이프는 아직 그렇게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지만요. 아이를 낳고 기르며 본인의 많은 것을 희생하고 계신 부모님들은 제가 지금 느끼는 이런 공허함이나 허무함에서 정말로 자유로우신지 궁금합니다. 육아가 주는 기쁨과 자녀의 존재가 그 많은 비용과 희생을 전부 덮을 만큼 확실한 삶의 의미가 되고 계신가요?
v7v7v7v7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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