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별을따다주겠다는 것, 결혼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오겠다는 것
“연애의 시작은 두근두근 심장 소리 / 결혼의 시작은 바각바각 바가지 소리”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존 배리모어(John Barrymore)는 연애에 대해 이런 명언 남겼습니다.
“Love is the delightful interval between meeting a beautiful girl
and discovering that she looks like a haddock.”
“연애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난 순간부터, 그녀가 결국 해덕대구(생선)처럼 생겼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의 유쾌한 막간극이다.”
연애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는 것. 그리하여 그 소녀가 대구처럼 생겼다는 걸 깨닫게 될 때까지의 달콤한 휴식.
연애는 별을 따다 주겠다는 말이고, 결혼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오겠다는 실천입니다. 후자가 더 어렵습니다.
연애는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는 기술이고, 결혼은 상대의 단점을 못 본 척하는 기술입니다.
연애는 심장이 뛰어서 잠 못 이루고, 결혼은 옆 사람 코 고는 소리에 잠 못 이룹니다.
연애는 빠지는 것이고, 결혼은 지키는 것입니다. 빠지는 데는 심장이 필요하고, 지키는 데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연예는 화장, 결혼은 민낯입니다. 그리하여 연애는 나를 꾸미지만, 결혼은 나를 벗깁니다.
연애는 서로의 좋은 날을 모으는 일, 결혼은 서로의 나쁜 날까지 껴안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연애는 ‘때문에’로 시작합니다. 그 사람의 눈웃음 때문에, 낮은 목소리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 때문에 사랑했습니다.
결혼은 ‘불구하고’로 계속됩니다. 눈웃음에는 주름이 내려 앉고, 낮은 목소리는 잔소리로 변해 가고, 책장을 넘기던 손가락은 이제 휴대폰만 넘깁니다. 코를 고는데도 불구하고, 양말을 뒤집어 벗어 놓는데도 불구하고, 내 생일은 잊고 응원하는 팀의 경기 시간은 기억하는데도 불구하고...
카피라이터 정철의 " 연애와 결혼에 관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