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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식 플러팅에 넘어갔어요..
지금 남자친구랑은 사내연애 중인데, 썸도 타기 전에 제가 한창 프로젝트 때문에 주말 출근까지 하면서 갈려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친(당시엔 그냥 동료)도 일이 많다면서 저랑 매일 같이 야근하고, 심지어 주말에도 출근을 하더라고요. 덕분에 같이 밥 먹고 부쩍 가까워졌는데요. 처음엔 진짜 바쁜 줄 알았는데 자꾸 더 도와줄 거 없냐고 묻는 걸 보고 눈치챘어요. 일도 없는데 저를 좋아하고 있어서 일부러 남아있었던 거예요ㅋㅋㅋㅋ 직장인이 자기 주말과 저녁을 반납한다.....?? 이건 사랑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ㅋㅋㅋㅋㅋ 결국 그렇게 야근 메이트가 남친이 되었고, 곧 남편이 됩니다.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누군가 당신의 야근을 함께하고 있다면... 그거 그린라이트일 수 있습니다 ^^
로얄패밀리
2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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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힘든 남자
안녕하세요, 최근에 정말 이해하기 힘든 남자를 만났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떤 모임에서 세살많은 오빠를 만났는데 썸을 타다가 가까워졌다 싶었는데 사귀자고 하면 사귀지 않아요. 그게 반복 되니까 저는 지쳐서 두세번 정도 그만 연락해요. 라고 했고 그 분도 딱히 붙잡지 않았지만 모임에서 얼굴 보고 하니까 또 만남이 이어졌던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함께하지 못한 이유는 관계의 정의가 중요하다 아니냐의 차이였는데 저는 사귄다는 정의를 내리고 남자친구 여자친구로서 역할을 하고 사랑을 마음껏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상대는 진지해질때마다 좀더 만나보고 라고 하면서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사귀면 안헤어져? 난 너를 좋아하지만 너가 중간중간 연락을 끊자고 했던 부분이 신뢰가 안가. 나는 관계의 정의보다 서로의 감정이 중요해. 그래서 제가 연인처럼 지내면서 왜 관계의 정의가 없어야 하냐, 관계의 정의가 없으면 나중에 마음 식으면 우리 아무관계도 아니잖아 나는 그말이 싫다 라고 했지만 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든건 이런 행동을 하는 상대를 저도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과 의심을 같이 안고 가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두세번 설득하려 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늘 같았습니다. 나도 널 좋아해 하지만 널 못믿겠어. 결국 지쳐서 그만두었습니다. 상대는 entp성향의 남자 인데 이 성향이 좀 특이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찐빵호빵
2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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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너무 힘드네요
여자친구가 회사에서 평판이 너무 안 좋아요 직설적으로 말하는 버릇이 있는데 상급자에게도 가끔 자기 생각을 격없이(?) 말할 때가 있어서 애티튜드에 대한 뒷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뒷담 들을때마다 동조할수도 없고 감싸는것도 이상하고 너무 곤란하네요 여자친구는 저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연애 시작한거라고 하면서 슬슬 회사 내에 밝히는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친한 사람들에게만 알음알음) 이런 점 때문에 밝히는게 너무 조심스럽고 꺼려집니다 너무 사랑하는 여자친구인데 이런 생각한다는거에 죄책감도 들고... 고민이네요 임금님귀 당나귀귀 소리치는 심정으로 적어봅니다 ㅠ
미셍
2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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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가 절 오빠라고 부르는데... 저보다 3살 연상입니다.
최근에 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분이 있는데, 저보다 3살 많은 누나입니다. 근데 이분이 얼마 전부터 저를 오빠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ㅇㅇ씨라고 불렀는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오빠 소리를 시작하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실수인가? 했는데 카톡으로도 그러시더라고요. "오빠 점심 드셨어요?" 라고 카톡이 왔길래, "제가 왜 오빠예요 ㅋㅋㅋ" 했더니, "오빠한테 오빠라고 하죠 ㅋㅋ 오빠 맞는데?" 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였습니다. 제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게... 어제는 같이 저녁 먹다가 제가 물을 따라주니까, 사람들 다 듣게 "어머, 오빠 고마워요~" 하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저희를 이상하게 쳐다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주머니는 제 앞에 계신 분이 저보다 3살 많은 누님이란 걸 모르실텐데... 제 마음도 흔들리고 있나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싫지는 않습니다. 아니, 사실 기분 째집니다. 오빠 소리 저 엄청 좋아하고요. 혹시 이게 '잘 생기면 다 오빠'의 일환인 건가 싶어서 두근두근하기도 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또 무슨 시그널인지 잘 모르겠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연상녀가 연하남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제가 잘 생겨 보이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저를 놀리는 걸까요? 그래도 계속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하니까 그린라이트는 확실한데. 저는 아직 그분을 ㅇㅇ씨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쯤 되니 저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누나라고 부르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누나와 오빠의 만남이라니... 괜찮을지도?
팡짱
25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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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친구가 교도소에 있다는데, 마음에 걸리네요
최근 남친이 교도소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남친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 아는 형한테 속아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노릇을 하다가 억울하게 징역을 살고 있다는 게 남친의 설명입니다 저도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 그 친구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당시 저를 무례하게 대하고 돈 얘기를 쉽게 하는 모습에 첫인상이 굉장히 안 좋고 찜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 의심이 들고 남친의 말을 100% 믿기가 솔직히 어렵습니다 물론 억울한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제 주변에선 본 적 없는 상황이라 교도소에 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혼란스럽네요 친구를 챙기는 남친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 친구가 남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사람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아직 남친에게 이러한 마음을 털어놓진 않았습니다 남친이랑 엄청 가까운 친구여서 조금 신중하고 싶습니다 남친과 그 친구를 분리해서 보는 게 맞는 건지 제가 너무 편협한 사고로 생각하는 건지 여러모로 고민이 되어 계속 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황글씨
25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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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선물 하는걸 싫어하는 남친
안녕하세요 올해 12월 결혼앞둔 예신입니다 제목 그대로 제남자친구는 꽃선물하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쑥스러워해요 근데 좀 정도가 심합니다. 제가 여러번 말하고 닥달(?)하면 겨우 사주는정도고.. 근데 저는 저한테 꽃선물안하는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번추석이 저희 어머니 생신이랑 겹쳐 추석때 인사드릴때 엄마한테 꽃선물 하라고하니 차라리 과일바구니가 어떻겠냐 하네요 좀 서운합니다.. 물어보니 평생 누군가에게 꽃선물한적도 없고 남친 아버님도 평생 어머님께 꽃선물한적이 없는것같아요 지나가는말로 울엄마 평생 꽃받아본적 없을걸? 하길래 맘이 쓰여 저는 인사드리러갈때 어머님께 꽃바구니 선물했었어요 제가 여자는 꽃좋아한다~해도 잘 이해를못하고 울엄마(남친어머님) 꽃 안좋아할걸? 이런 답답한소리 합니다ㅋㅋㅋ 근데 꽃사는거에 인색한거말곤 데이트할때 돈쓰는거 필요한거 사는거에 전혀 인색하지않고 여행도 저보다 더 좋아해요 돈아끼려고 그런것같진 않은데 각설하고 남자분들께 묻고싶어요 이렇게까지 꽃을 사는행위, 그걸들고 거리를 다니는 행위, 꽃을 선물하는 행위가 쑥쓰럽고 어색한가요? 남친을 욕하려는게 아니라 이해하고싶어요
뉴트리아
25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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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고민
제가 학원을 운영하다 보니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서 직장인분들과 시간이 잘 맞을지 걱정돼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분과도 잘 만날 수 있을까요?
익명이23
2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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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내려왔다가 첫사랑이랑 마주쳤어요
고향집에서 기름 냄새 실컷 맡고 낮잠까지 자다가, 너무 답답해서 슬리퍼만 끌고 동네 단골 카페로 피신을 갔는데요.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이 동네에 날 아는 사람이 없는데'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진짜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이제는 교복 대신 편한 니트를 입고 있었지만, 장난기 있게 웃는 눈매는 정말 고등학교 때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제 첫사랑이었습니다. 거의 15년 만에 보는 거라 어색함도 잠시, "너 여기 살아?", "서울에서 일한다며?"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됐어요. 얘기 나누는 내내 고등학교 때 생각이 계속 났습니다. 복도에서 한번 마주치려고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고, 야자 시간에 몰래 쪽지 주고받고, 그 애 농구하는 모습 보려고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던... 그런 유치한 기억들이요. 1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어제 본 친구처럼 편안하면서도 이상하게 떨렸습니다. 아쉽게도 금방 일어나서 가봐야 한다더라고요. 그냥 그렇게 보내기 아쉬워서, 저도 모르게 혹시 연락처는 그대로인지 물어봤습니다. 번호는 바뀌었다면서,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졌어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심장이 계속 두근거려서 잠이 안 오네요. 휴대폰에 새로 찍힌 이름 세 글자만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고 이렇게 설레다니, 웃기면서도 기분이 좋네요. 지루하게 느껴졌던 명절 연휴였는데 결혼은 했을까, 남자친구는 있을까, 아직도 메로나를 좋아할까 하는 생각들로 정신이 없네요ㅎㅎ
사우지마
25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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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전남친이 쓰던 향수를 남자친구로 생일선물로 사줘도 될까요..?
리멤버에서 항상 조언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전남자친구가 디올 남자향수 중에 소바쥬라는 향수를 썼었는데 냄새가 너무 좋았었거든요.... 지금 남자친구한테 겨울 향수 하나 선물해주려고 하는데 이거 말고는 만족스러운게 없어서 그러는데 같은 향수 사줘도 될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대체할만한 향수를 모르겠습니다.. 향이 특이해서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뭔 상관이냐는 친구도 있고 쓰레기냐고 (장난으로) 하는 친구도 있어요..ㅋㅋㅋ 남자친구가 겨울 코트 입고 뿌리면 너무 잘어울릴 것 같아서 고민됩니다.. 너무 고민돼서 가볍게 투표 올려봅니다..! 혹시나 비슷한 괜찮은 향수 있으면 꼬옥 추천 부탁드려요!
디즈니요정
2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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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의 끝은 어떤가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4~5년 연애중인데 이제 아무런 마음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게 권태기인가 싶다가도 사랑의 모양이 제가 편하게 변한건가? 이것도 사랑인건가? 헷갈립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다양한 의견이 궁금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코코로빙봉
25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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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하시는 분들 또는 해보셨던 분들
현재 사내연애 막 한달 되가고, 비밀 연애중입니다. 당연히 공개의사는 없고 주변에서도 다 비밀로 사귀라고 하는데 구냥 다른 사내연애하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결혼할 거 아니면 밝히지 말라고 하고.. 그중에는 사귀다가 헤어지신 분들도 있겠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랄라랄라랗
25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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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인을 어디서 만나셨나요?
다들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남자친구 분을 어디서 만나셨나요? 저는 최근에 헤어졌는데 나이는 스물아홉이고 이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새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착잡하네요..ㅠㅠ
뮤뮹
2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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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생일선물 중고로 사줘도 될까요?
곧 여자친구 생일이라 목걸이 하나 사주려고 하거든요. 한 20만원대인데 혹시나 하고 당근 들어갔더니 쇼핑백이랑 케이스, 보증서까지 다 있는 미개봉 새제품이 백화점 정가보다 한 5~6만원 싸게 올라온 거예요. 선물 받았는데 본인 스타일이랑 안 맞아서 파는 거래요. 어차피 포장도 그대로인 완전 새거니까 이거 사면 완전 합리적인 소비 아닌가 싶은데 제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건지 긴가민가해서요... 솔직히 전 여친이 중고로 새제품 사줘도 상관 없을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돈이 없어서라기 보단...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아니까 그 돈 아껴서 같이 더 맛있는 거 먹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안티애이징
쌍 따봉
2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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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 사고쳤어요... 김대리님께 제 짝사랑 일기를 들켜버렸습니다..........
한 달 넘게 글이 없어서 hoxy... 제가 짝사랑에 실패해서 잠수 탄 줄 아셨나요? ㅠㅠㅠ 글을 쓰지 못했던 지난 한 달,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 대나무숲 같던 공간에 더는 짝사랑 일기를 쓸 수 없게 된 아주 결정적인 이유가 생겼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저, 김대리님이랑 사귑니다.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텍스트로 쓰고 나니 심장이 더 터질 것 같네요. 네, 맞아요. 이제 그는 렬루다가 저만의 김대리님❤️이 된 거예요! 여기서 받은 응원 덕분인지, 지난 한 달 동안 꿈같은 일들이 벌어졌어요. 기다려주신 분들 계실텐데 그냥 사귄 소식만 전하고 가면 정 없으니까 ㅋㅋ 오늘은 그 꿈의 시작이었던, 저희가 연인이 된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기억하시나요? 제가 마지막으로 썼던 글이 김대리님이 제 최애 빼빼로를 책상에 두고 갔던 이야기였잖아요. 그날 이후 저희 사이엔 더 이상 망설임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종일 쉴 틈 없던 DM이 곧 카톡으로 옮겨가고 ^.^ 그러다 자연스럽게 다음 약속을 잡았습니다. 김대리님이 표가 두 장이 생겼다구, 페스티벌에 같이 가기로 한 거예요! 꺄아! 공연날 아침에도 전 옷장 앞에서 한 시간을 넘게 서성였습니다. 회사 밖에서, 그것도 주말에, 그것도 낮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같이 있는 건 처음이었으니까요. 데이트라는 단어를 애써 머릿속에서 지우며 약속 장소로 나갔는데... 저 멀리서 청바지에 하얀 셔츠를 입고 서 있는 그를 보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어요. 뭐야 왜 평소보다 더 예쁜 거예요ㅠㅠㅠ 그날은 꿈처럼 흘러갔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챙겨온 음식들을 나눠 먹고ㅎㅎ 맥주도 한 잔씩 해서 알딸딸한데 우리가 함께 좋아하던 노래가 나오고, 같이 스탠딩존으로 달려나가 공연을 보고... 수많은 사람 속에서 나란히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올랐어요. 감성에 젖어 무대를 바라보는데... 그의 손이 제 손을 살짝 스쳤습니다. 그 짧은 순간 온몸의 감각이 다 곤두서는 것 같았어요. 다시 생각해도 두근두근...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붕 뜬 마음과 선선한 밤공기에 기분이 좋아서 종알종알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내 이름을 부르는 김대리님. 그러더니 이런 식으로 말을 시작하는 거예요오.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비타민 주셨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자꾸 스미스미님이 신경 쓰이고, 눈길이 가더라구요." 아니 뭐야ㅠㅠㅠㅠ 그러더니 "같이 밥 먹고, 슬랙으로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고 하다보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덕분에 회사 가는 게 즐거워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라고 하는데, 아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지 않나요? 제가 늘 하던 생각이었는데! 김대리님 역시 저와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도는 거예요. 진짜로 울기 직전이었는데 "근데... 제가 혹시 김대리님이에요?" 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말했잖아요. 김대리님은 가명이라구 우리 회사는 대리 이런 거 없다구... 일부러 안 들키려고 김대리님이라고 한 건데 어떻게 그걸 김대리 당신이?! 눈물이 쏙 들어가서 "헐... 혹시 다 보신 거예요...?" 했더니 맞다구, 처음에 그냥 나랑 비슷한 상황이네 생각했는데 글이 거듭될수록 너무 상황들이 다 맞아 떨어져서 의심했고, 마지막 빼빼로 박스 사진 보고 확신했다고ㅋㅋ 근데 귀엽고 웃겨서 모른 척 하고 있었대요. 그가... 나를... 귀엽다고 했어... 그러면서 악플 비스무레한 것들 달린 거 보면서 제가 마음 다칠까봐 속상했다구, 거기다가 뭐라고 하는 댓글 남기고 싶었는데 들킬까봐 꾹 참았다고... 너무 귀엽지 않나요ㅠㅠㅠ 근데 이제는 못 참겠다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나더러 비타민이라고 하셨잖아요. 스미스미님도 내 비타민이 되어 주시겠어요? 짝사랑기 그만 써도 돼요. 우리 만나보자는 말이에요." 순서는 다를 수도 있지만 이런 말들의 조합이었슴다.. 그다음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제정신이 아니었고 ㅋㅋㅋ 거의 울기 직전 상태로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였던 것 같아요. 제 길고 길었던 짝사랑이 드디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짝사랑 끝 연애 시작!!!! 리멤버 여러분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그리고 알고보니 ㅋㅋㅋ 페스티벌 표도 김대리님이 미리 예매해놓으신 거였더라고요. 글 보니까 엄청 조심스럽게 다가오시려는 것 같아서 제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얻은 표라고 거짓말한 거였다구. 하아 너무 귀엽지 않나요ㅠㅠㅠㅠ 김대리 너란 인간 유죄인간. 저희는 회사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스러운 사내 연애를 즐겼습니다. 탕비실에서 몰래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비상계단에서 와락 안기도 하고 ㅋㅋ, 퇴근 후엔 평범한 연인들처럼 맛있는 거 먹고 같이 영화도 보고 한강 피크닉도 가고❤️ 제가 짝사랑하며 상상했던 모든 일들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게 여기서 제 주접 가득한 글을 읽어주시고 함께 설레어 주신 여러분 덕분인 것 같아요. 제 감정을 털어놓을 곳이 있어서 더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덕분에 마이 바이타민 김대리님ㅋㅋ도 제 마음을 먼저 알아채셨구요 ㅋㅋ 이제 김대리 짝사랑기는 여기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대신, 이제 막 시작된 김대리 연애기의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볼게요ㅋㅋㅋ 전 이제 마이 김대리님 만나러 나갈 준비를 해야 하므로 이만. 여러분, 모두 사랑하세요! 진심으로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P.S. 이것도 보고 있을 마이 김대리님 사랑해!!!! 혹시 (이젠 끝난) 제 짝사랑 history가 궁금하시다면 요기 ㅎㅎ - 이전글 모음 - https://link.rmbr.in/0zxedx https://link.rmbr.in/la690r https://link.rmbr.in/d9sues https://link.rmbr.in/e1dq70 https://link.rmbr.in/3k40hk https://link.rmbr.in/5hgd9c https://link.rmbr.in/nlv13d https://link.rmbr.in/xyg6uv https://link.rmbr.in/zm1yta
스미스미
25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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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또래 남자친구... 너무 어려워요
수정) 안전이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 안녕하세요. 한 달째 연애하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여태 연상만 만났었어요. 연애는 3번 해봤구요. 신기하게도 늘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분들의 대쉬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동갑 남친의 대쉬로, 처음 또래를 사귀고 있습니다. 이 친구 또한 여태 연상만 만났고, 동갑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향...? 성격...? 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어쩜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로요. 맞춰갈 수 있을까 두렵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저와 남친의 다른 부분입니다. 1. 애정표현의 방식 1) 저: 서로 존중, 조심하고 예쁜 말만 하는 연애를 줄곧 해옴. 진지충. 2) 남: 친구같은 연애, 서로에게 스스럼없고 털털하며 장난을 치는 것=사랑. >>사례: '오늘따라 왜이리 턱이 커?', '요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몸 좋은데 00이는 운동 안 해서 살찌고 근육 하나도 없누', '00이 저번에 바보같이 아무말도 안 했잖아', '00이 표정 약올라서 개패고싶다', '아 00이 이뻐서 만나는 거지 성격 맞춰주는 거 존나 짜증난다' '4kg 뺀거 맞아? 똑같은데 다이어트 하고 있는 거 맞지? 티가 나야 인정을 해주지. 난 거짓말 안 해' + 모두 장난으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부정적인 워딩이다보니 저는 종종 상처받고 개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진지하게 화내는 것 조차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외 충격받았던 사례: '전여친들이 다들 만나본 남자중 잠자리에서 내가 1등이라고 했다',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며)쟤 엉덩이 걷어차면 아파할까?', '10대땐 오토바이타고 수업째고, 학교에서 소화기뿌리고, 창문 다깨고, 학교로 배달음식 시켜먹고 놀았었다. 근데 난 친구를 괴롭히진 않았었으니 일진도 아니고, 전교생이 다 나를 좋아했다. 나 때문에 담임선생님은 울더라' '걔네랑 만난 00이도 신기한데, 너 좋다고 만난 전남친들은 무슨 정신으로 n살 차이나는 너를 만난 거냐? 존나 생각없네' 2. 일상생활 1) 저: 정해진 룰에 따름, 예의범절 우선, 남 눈치 과하게 봄 2) 남: 남 눈치 잘 안 봄, 예의는 비즈니스할 때만, 인사성 좋음, 자신감 넘침 >>사례: 1) 밥 먹을 때 쩝쩝거림,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큰 소리로 트름, 2) 사용한 휴지와 물티슈 여기저기 냅둠 (제가 모아두거나 버리면 왜 니가 하냐, 직원들이 한다고 함) 3) 약속 시각을 정확히 맞추길 싫어함. (대충 17시쯤에 보자고 하고, 17시~17시40분 도착하는대로 만나고 싶어함.) 4) 데이트코스를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하는 행위를 싫어함. (만나고 나서 생각하자는 식, 결국엔 길에서 어디가지 어디가지함. 전날에 선택지를 주면 내일 생각하자고 함. 그냥 제가 다 계획 짜감.) 5) 저랑 외박하고 싶어하는데 숙소 예약을 안 함. (저는 누구랑 잘 못자는 편인데, 남친은 같이 자고 싶어함. 그러곤 숙소 예약을 하지 않고, 길에서 서성이다 아무데나 들어감. 첫날밤부터 기원전500년쯤 지은 것 같은 모텔에 갔고, 그 뒤로도 구석기시대쯤 지은 모텔만 데려감. 이젠 남친이 같이 있자고 하면 제가 예약함. 앱 없냐고 물어봤는데 '난 그런거 없는데?' 하고 맒.) 위에 언급한 내용들에 있어 대부분은 남친에게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참는 성격은 아님) 여태 아무도 이런 사유들로 본인에게 나무란적이 없어 몰랐다고 합니다. 고치겠다곤 하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다고 합니다. 그치만 이외에 매일 애정표현은 많이 합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한다고? 싶을 만큼 예쁘다, 너 뿐이다, 귀엽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난 너한테 빠졌다를 쉴틈없이 말해줍니다. 이런 점은 정말 사랑스럽고 예뻐요. 이렇게 표현이 많은 사람은 처음입니다. 저는 연상 남자만 만났기에 '20대 중반 남자는 다 이런 건가?' 궁금합니다. 남친 또한 본인이 치는 장난(1번에 기재한 대화)을 못받아주는 여자가 처음이라고 황당하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어렵고 원칙적이며 예상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인정해요. 이 글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 문제도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예민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맞습니다. 속도 좁구요... 만난 지 한 달짼데 이렇게 말하지 마, 저렇게 말하면 속상해, 쩝쩝거리지마. 매일같이 고나리질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발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이걸 매일 들을 남친도 짜증날 것 같고요... 글이 정말 깁니다. 읽어주실 연애 선배님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 정말 감사드리며, 댓글은 전부 확인하고 감사히 새기겠습니다. 안온한 밤 되시길 바라요.
airb
25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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