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중인 남친이 제 뒷담화를 하고 다녔던 이유가 뭘까요

10월 31일 | 조회수 34,132
은 따봉
군대군데

사내연애 중인데 너무 혼란스러운 사실을 알게 되어 조언을 구합니다. 사귄지 얼마 되진 않아서 회사 내에 아는 사람은 없다시피 합니다. 오늘 다른 동료분이 조심스럽게 얘기해 줬는데 ㅇㅇ부서에 xx님(제 남친)이 회사 사람들한테 제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제가 성격이 예민하다, 까탈스럽다는 식의 제 평판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들이었다고 합니다. 이게 흘러흘러서 결국 제 귀에까지 들어온 거고요.(제가 그사람과 사내연애 중이라는 사실은 몰라요) 근데 웃긴 건 그 당시에는 저랑 남자친구가 그냥 얼굴만 아는 동료 사이였을 때입니다. 정말 밥 한 번 먹은 적 없고 업무상으로도 엮인 적 없이 같은 회사 사람이라는 걸 인지하기만 한 상태였어요. 아예 사무실 층도 다르고요. 그렇게 제 험담을 하고 다녔던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사귀게 된 거라 더 믿기지가 않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궁금한데 그냥 저를 싫어했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걸까요? 그럴 수가 있나요? 전 그래본 적이 없네요.. 내일 만나기로 해서 물어보려고 하는데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싶어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댓글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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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데이윈
    억대연봉
    10월 31일
    대충 감이 오는게 글쓴이님에 대한 관심 + 미성숙함이 합쳐진게 아닐까 합니다. 글쓴이님이 좀 매력적이신 분이고 보통 남자들의 관심을 평소 많이 받는 분이라면 제 추측에 신빙성은 더해지고요. 그냥 어디 부서에 누구(글쓴이님) 예쁘지 않냐, 참 괜찮더라 등의 이야기가 돌았을 겁니다. 분명 그 남친 분도 관심은 갔을텐데, 보통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사람이면 의식적으로 험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 역행’이라는 건데,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거절당하게 되는 가능성을 회피하는거죠. 좋아하고 관심 가지만 불안하고 두려워서 그렇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춘기 때 남자들 이런 경험들 있죠. 대학교 정도까지도 빈번하게 봅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그러는건 좀 아쉽긴 하지만 누구나 약점이 다를 수 있으니 그런 부분 하나로 남친이 안 좋은 사람이라 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이미 사귀고 계시고 남친분을 좋아한다면 그냥 귀엽게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그분이 10 정도로 비난한게 서너단계 건너서 글쓴이님에게 전달되면 50, 100 비난한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터놓고 말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막 취조하듯 말고 그냥 지나가듯 “나 소문을 하나 들었는데 너가 나 비난했었다더라?” 던지시면서 조금씩 상황을 이해해보시는거죠.
    대충 감이 오는게 글쓴이님에 대한 관심 + 미성숙함이 합쳐진게 아닐까 합니다. 글쓴이님이 좀 매력적이신 분이고 보통 남자들의 관심을 평소 많이 받는 분이라면 제 추측에 신빙성은 더해지고요. 그냥 어디 부서에 누구(글쓴이님) 예쁘지 않냐, 참 괜찮더라 등의 이야기가 돌았을 겁니다. 분명 그 남친 분도 관심은 갔을텐데, 보통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사람이면 의식적으로 험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 역행’이라는 건데,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거절당하게 되는 가능성을 회피하는거죠. 좋아하고 관심 가지만 불안하고 두려워서 그렇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춘기 때 남자들 이런 경험들 있죠. 대학교 정도까지도 빈번하게 봅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그러는건 좀 아쉽긴 하지만 누구나 약점이 다를 수 있으니 그런 부분 하나로 남친이 안 좋은 사람이라 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이미 사귀고 계시고 남친분을 좋아한다면 그냥 귀엽게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그분이 10 정도로 비난한게 서너단계 건너서 글쓴이님에게 전달되면 50, 100 비난한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터놓고 말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막 취조하듯 말고 그냥 지나가듯 “나 소문을 하나 들었는데 너가 나 비난했었다더라?” 던지시면서 조금씩 상황을 이해해보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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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4
    노예24601
    11월 03일
    넋두리를 던졌는데 프로이트가 오셨어!! ㅋㅋㅋㅋ 공감누르고 갑니다~
    넋두리를 던졌는데 프로이트가 오셨어!! ㅋㅋㅋㅋ 공감누르고 갑니다~
    115
    소설가에스
    11월 04일
    와 글 너무 잘쓰십니다
    와 글 너무 잘쓰십니다
    3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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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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