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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시스템즈 어떤가요?(포항)
잡코리아에 공고 올라온지는 제법 된 것 같은데 연봉이나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방이라 개발로 이직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공고보니까 이직하고 싶은디….
아찔한부장님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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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꼭 월요일 오전에 해야 하는 걸까요?
매주 월요일 오전에 회의가 있어요. 매주라고 하면 전주 금요일까지의 안건을 가지고 회의하는거잖아요? 그러면 월요일에는 그거 취합하고 안건 정리해서 화요일 이후에 하는 게 좋지 않나요? 어르신들은 왜 월요일 아침에 그렇게 의미 부여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도도도냥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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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B2B 영업을 한다고?
이 물음에는 신입사원(의 역량)에 대한, B2B 영업(의 특성)에 대한 팩트와 스테레오타입이 공존합니다. 기업의 가치사슬을 마이클 포터가 구분한대로 본원적 활동(제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중심)과 지원활동(제반 경영 인프라 중심)으로 구분하면, 영업사원은 본원적 활동의 최전선(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활동)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죠. 이 물음은 두가지 관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기업 내부 관점입니다. 영업사원의 최전방에서의 활동은, 후방의 상황을 명확히, 전략적으로 이해해야 의도한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는 기본이고, 기업의 산업 내에서의 입지, 거시적인 영업전략, 가격 정책, 유통기반 등 기업 내부의 다양한 상황을 실무적, 실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입사원이 이런 이해의 깊이에 이르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외부 시장 관점입니다. 넘쳐나는 데이터의 시대인지라 시장을 공략(GTM; Go-to-market)하는 체계적인 접근방법들, 활용가능한 내외부의 자원들이 많지만, B2B 시장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매우 편협하고, 산발적이고, 그래서 신뢰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B2B 시장은 특정 도메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여럿이라 그 결과를 알고도 그 이유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B2B 영업은 신입사원에게도, B2B 영업을 경험하지 않은 올드 보이에게도 어려운 영역입니다. 가끔 B2B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보면, 그 회사의 면면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대체로 B2B 시장에, B2B 영업에 오랜 시간 세일즈 프로세스와 그를 지원하는 탄탄한 플랫폼, 다양한 실적과 레퍼런스, 내부 인큐베이션을 통한 육성 프로그램 등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기업들은 특정 산업, 특정 도메인의 전문가 경력 채용도 효과적으로 활용합니다. B2B 영업 신입사원은, 기업의 다양한 업무기능 중 선택할수 있는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위 두가지 업의 특성을 분명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마인드셋을 '전문직'(공무원으로 치면 '별정직')의 차원으로 명확히 받아들여야합니다. B2B 전문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어떤 산업이든, 어떤 도메인이든, B2B 영업은, 어렵지만, 그래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순수하고 차별적인 역량이기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B2B 세일즈맨을 응원합니다.
박구룡 | 삼성전자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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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피드백은 정확하게 말하는 것 입니다.
오늘은 좋은 피드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팀원이 담당하는 업무에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숫자의 합계에 오류가 있습니다. 좋은 피드백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피드백이라는 생각에 '업무가 요새 많이 바쁘죠? 업무기한을 준수하고 앞으로는 실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고 '괜찮은 피드백이었어, 이제 본인의 문제점을 알고 앞으로 실수를 않하겠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피드백을 할 때는 내가 하는 이야기의 숨겨진 뜻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마치 5세 아이에게 신호등에서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과 동일합니다.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는 차가 지나가는 신호이기 때문에 건너지 말아야해, 신호등이 녹색 불일 때는 양 옆을 차가 오는 지 보고 난 뒤 건너야 하는 거야" 제가 나름 구분지은 방법은 피드백을 할 때,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흐름과 '지원'으로 구분하여 이야기 합니다. - 과거 : 발생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 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것을 이야기 합니다. - 현재 : 문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였는 지 이야기 합니다. - 미래 :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 합니다. - 지원 : 내가 도움을 주거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정확하지 못한 피드백은 팀원(사람)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기대치 만큼 업무능력이 향상되지 않고 낮은 인사 평가를 받게 되지만 그 이유를 본인은 알 수 없기 때문에 회사가 힘들다고 이야기 하다가 퇴사하게 됩니다. 정확하지 못한 피드백은 이것을 무한반복하게 합니다. 좋은 피드백의 결과는 사람을 성장하게 합니다
황인출 | LIG 홈앤밀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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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 되는 게 더 빠르다
자기중심적인 존재의 본능, 시기와 질투 운전을 하다 보면,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를 깨닫는다. 이 말을 떠올려 보면 한 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도로 위엔 나보다 느린 멍청이와 나보다 빠른 미친놈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존재들이 모여서 투닥투닥하는 직장생활은 참으로 가관이다. 나를 중심에 두면, 나보다 느린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나보다 빠른 사람을 보며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감정에 충분히 동의한다. 그리고 이해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이라는 먹고사는 고단함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그러한 마음은 필수다. 본능을 거스르려는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본능에 압도되면, 순리를 거스르려 한다. 그러나 사람은 본능대로만 살 순 없다. 그래서 사회에는 규율이 있고 법이 있으며, 관습법과 도덕법이 있다. 지나친 본능의 억제도 문제지만, 지나친 본능의 발현도 문제다. 즉, 남을 무시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고집하는 것은 직장생활에 있어 큰 독이 된다. 나로 인해 힘들어질 남도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를 헤치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마음의 균형을 깨뜨려 놓고 마는데, 편하지 않은 마음은 직장 생활의 많은 것들을 그르친다. 사심이 개입되고, 업무와 조직의 성과보다는 개인의 감정에 좌우되는 삶을 살게 되면서 업무 역량은 물론 평판도 좋지 않게 된다.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나도 겪고 싶지 않았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많은 것들이 벌어진 뒤였다. 돌아보니, 조직의 효율과 성과는 뒤로 하고 내 사심을 채우려 폭주했던 잔해들만이 남아있었다. 그 사심은 (나만) 인정받으려는 욕구였고, (누구보다) 빨리 가고 싶었던 욕망이었다. 등을 돌린 사람들과, 바닥까지 내려간 평판. 순리를 어기고, 그림자를 추월하려던 어리석은 나는 그렇게 우두커니 서서 홀로 서성였다. 결국, 나를 돌아보지 않은 채 남이 안되기만을 바란 마음의 결과였다. 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되는 게 더 빠르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나보다 인정받는 사람. 그리고 나보다 빨라 보이는 사람. 시간은 매우 상대적인 것이어서, 정말 잘 다루어야 한다. 그런데, 남 안되길 바라는 마음은 조급함과 더해져 결과적으로는 매우 더디게 흐른다. '남'은 언제나 나보다 잘 나가 보일 수밖에 없고, 오히려 잘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럼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라는 조급함이 고장 난 타임머신이 되어 마음의 시간을 헤집어 놓는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차선을 바꾸면, 옮겨간 내 차선만 더 막히는 삶의 진실을 우리는 매일 마주하지 않는가. 남 안되길 바라는 순간, 시간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내가 잘 될 방법을 찾는 게 맞다. 다른 사람이 운으로 잘 나가던, 실력으로 잘 나가던. 그건 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에게 운이란 게 왔을 때, 그걸 살려 낼 실력이 있는가, 사심 없이 회사의 목적과 목표에 맞게 나는 움직이는가. 그래서 나온 성과가 결국 나와 우리 것이 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오랜 직장생활을 해보면, 더불어 사심 없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길을 걸어보면 깨닫게 된다. 나 하나 잘되는 게 큰 의미가 없고, 아무리 옆 사람이 보기 싫어도 결국 다 잘 되어야 내 밥그릇도 더 커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차이는 시기와 질투가 아닌 결핍의 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 스스로를 채워가며 성장시키는 힘. 더불어, 나보다 느린 사람에겐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차선과 신호에 따라 언제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결국, 남을 신경 쓰기보단 나에게 집중하는 게 맞다. 그것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얻은 직장생활의 순리이자 진리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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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담당자한테 자꾸 저격 당합니다.
담당 사이트 아니라 긴급으로 도와줌 > 명함 건냄 > 긴급지원 > 이후 내 담당 아니라고 연락 > 영업한테 담당 엔지니어로 배정 요청 > 배정됨 기존 담당 고객사, 팀원 에게 전달 및 인수인계 > 몇일뒤 고객사 담당자 지원 엔지니어 확인 > 타겟팅 > 재배정. 왜 자꾸 제가 타갯팅 되는 걸까요? 저희 팀에서 제가 일 제일 못합니다....
띠모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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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끼고 일하는 직원, 괜찮습니까?
쿠팡 플레이 SNL MZ 오피스 코너에는 '눈까리'라는 직원이 나온다. 이어폰 빼라는 선배의 지적에 '이어폰을 껴야 집중이 잘 됩니다'를 연발하며 빼지 않는다. 얼마 전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이게 화제가 됐다. 지인들 대부분 40대 이상 관리자급이다. "일만 잘하면 됐지 뭐... 상관 안 하는 편이에요." "얘기하려면 옆에 가서 어깨 쳐야 하는데, 참 불편하긴 해요." 이어폰 허용 못 한다, 껴도 된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다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았는데, '가능하다면, 허용하겠다'라는 것이었다. 그 '가능'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업무 시간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 예를 들면 개인의 몰입이 상대적으로 요구되는 기획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 본인 업무가 전방, 후방으로 연결성이 낮고, 독자적인 수행이 필요한 업무, 예를 들면 장기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 - 집중 근무가 필요한 시간, 예를 들어 오전 10~11시, 오후 2~4시 시간대를 벗어나 잠시 음악을 청취하는 경우 - 고객의 연락이 없는 야근 또는 주말 근무의 경우 다행히(?) 꼰대 같은 생각은 아니었다. 사실,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것은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음악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소통과 협업을 방해할 가능성 역시 가지고 있다. 이 정도를 고려한다면 위와 같은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자세와 태도를 문제 삼는 경우다. "이어폰 끼고 있으면 일을 하는지 음악 감상을 하는지 어떻게 압니까?"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기본자세가 안 됐다고 봅니다." 이런 얘기를 듣곤 한다. 심정적으로 이해되는 바도 있다. 그것이 그 회사의 문화라면, 규범이라면. 다만 한가지, 그 문화와 규범이 성과를 내는 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가 빠졌다. 위와 같이 말하는 사람에게 물었지만 명확하게 답변하는 사람은 없었다. 태도와 자세를 말하는 것은 그것을 느끼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관계'다. 하지만 요즘 2030세대 직원은 과거와 같은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다. 이럴 때 계속 관계를 들먹이면 결국엔 꼰대가 된다. 이제는 성과를 내는데 무슨 영향을, 얼마나 주나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합의 확률이 높다. 관계는 주관이고, 일은 객관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어폰 끼고 일하는 직원, 어떠십니까?" 이 질문은 우리 조직이 일 중심으로 사고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본다. 우리는 회사에 일을 하러 온 사람들이다. 일의 기준과 원칙이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본이 되길 희망한다. 사진 출처: @wayhomestudio at freepik 김진영 24년 직장 생활, 14년 리더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7쇄)을, 2021년 4월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2쇄)를 2022년 7월에 출간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CJ대한통운, 현대해상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다. SK E&S, LG에너지솔루션, 한라 그룹 등에서 리더십 코칭을 수행했다. '리더십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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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말
“체력은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다.”라고 어느 컨설팅회사 대표님께서 늘 하셨던 말이었다. 그 회사에서 몇 년 동안 근무했던 지인은 새벽 야근을 밥 먹듯이 하다가 어느 날 늦은 밤에 퇴근하다 기절 후 계단에서 굴렀다. Yerkes와 Dodson(1980)에 의하면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산적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했을 때 초반에는 성과가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스트레스가 정점에 달한 상태에서 더욱 가중되면 성과가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여러 개의 공을 가지고 저글링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처음 한 두개 정도로 가볍게 시작한 후, 공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더욱 신경을 쓰면서 집중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 잠깐의 실수 만으로도 공을 한꺼번에 떨어뜨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한 불안과 심리적인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되어 성과가 정점을 넘어 하락을 시작하면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고, 성과가 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 있건, 혼자 일을 하든 간에 일을 통해 성취하고 보람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끔은 필요에 따라 날밤을 까거나, 몇 날 며칠을 숨 돌릴 틈도 없이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나 몸이 견뎌 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잠시 몸담았던 회사에서 능력 좋고 성품 좋은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이나 못해봤던 일이라도 작은 조언이나 도움되는 정보를 알려 주면 귀신같은 속도로 일을 해치웠습니다. 그리 일을 끝내고도 나 잘났다고 하지 않아 수고했다고 피드백해주면 도수 높은 안경 너머로 눈웃음을 지으며 웃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조금 흠이라면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거나 오후 늦게나 되어서 출근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무리를 하게 되면 안 되는데, 날밤 까고 일하다가 한 번 뻗거나 잠들어 버리면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엔가 또 그런 날이었습니다. 연락이 하루 종일 되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커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팀원 한 명과 함께 주소 파악해서 살고 있는 곳으로 무작정 찾아갔고, 집 앞에서 한참을 연락한 후에야 겨우 통화가 돼서 들어간 집은 그야말로 폭탄 맞은 현장 같았습니다. 청소도 몇 달은 안되어 있던 거 같고, 또 밥은 언제 해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싱크대에 설거지며 쓰레기가 떡져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 골골한 상태로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심란하고 울컥해서 같이 간 팀원과 급한 대로 설거지며 방청소를 끝낸 후 근처 음식점에서 죽을 좀 사다가 먹였습니다. 누가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자기 한 몸도 제대로 안 돌보며 일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충분히 쉬고 나오라고 하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 친구 생활패턴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그런 친구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이석증으로 화장실에 널브러져 응급실에 가기도 했고, 스트레스로 고혈압까지 생기는 등 내 몸 하나 잘 돌봤다고 할 순 없지만, 주변에 무리하다 건강이 안 좋아진 후배나 친구들을 보면 일도 좋지만 몸 먼저 챙기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사진 출처 : Diamond, D. M., Campbell, A. M., Park, C. R., Halonen, J., & Zoladz, P. R. (2007).
윤주용 | 넥스트리딩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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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기간 퇴사 가능한가요..?
업무상 과실로 정직처분을 받았습니다. 정직 기간에도 퇴사가 가능할까요?
얀구직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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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이직할때 이력서 작성시...
이직할곳을 구하지 못하고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번째 직장으로 지금 이곳에서의 경력이 만 4개월이 안되는터라 이전 직장 경력으로만 이직을 해야되서 고민되는게 있어서요. 이력서 작성시 퇴사 사유를 이직으로 써야할지 아니면 이력 기재를 안하니 퇴직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작성하고 면접시 첫번째회사 퇴사 사유만 답변하고, 짧게다닌 회사는 면접시 말하지 않는게 좋을지?(첫번째 회사 퇴직사유 이직이라고 말하지않고) 고민이 많네요 .. 막상 또 그렇게 했다가 결국 레퍼체크할때 이직으로 퇴사한걸 알게되지 않을까 싶고... 참고로 두번째 회사 이직사유는 면접시 안내받은 JD와 실무 JD가 맞지 않아서입니다 고견부탁드립니다!
29383838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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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신입 퇴사 고민
신입 퇴사 고민입니다….. 이제 6개월 된 신입입니다. 나이도 꽤 있어요. (여자 나이 30) 남들보다 늦은 시작, 퇴사할 때 하더라도 이직처 먼저 구하는 게 맞다는 걸 알지만,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어요. 8:30출근 10시~11시 퇴근해요. 한시간 정도 걸려서 집 오면 그제서 겨우 밥먹고, 다음날 출근 위해 바로 잡니다. 그래도 일이 남으면 다음날 8시나 더 이르게 출근, 다시 또 야근 반복입니다.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잔업도 항상 있고요. 원래도 워라밸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23년 인사발령 이후 상황이 좀 안 좋아졌고, 1달만 버텨보자 해서 지금입니다. 앞으로 일은 더 늘어나기로 결정되었고, 해낼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해도 해도 쌓여만 가니 숨이 막힙니다. 퇴사를 결심한 건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지고, 부정적이게 되고, 무기력해진 게 느껴져서 입니다.(스스로도, 주변에서 말하기도) 요즘같은 취업시장에, 그리고 제 이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버티다 이직하는 게 베스트임을 알고 있지만, 이제 막 6개월, 지금 상태론 이직 사실상 쉽지 않고, 신입 공고도 계속 보는데 전보다도 더 얼어붙었네요. 경력이 쌓이기까지 버티고 이직하자 싶다가도,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요.
동동23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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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충동적인 스토리
가만히 앉아 공허한 하루를 보내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하루는 하늘마저 공허한 날이었다. 구멍 난 가슴에 오고 가는 것들 중 하나라도 부여잡고 싶었다. 머리를 지나 온몸을 휘감는 생경하고도 익숙한 생각과 번뇌들은 그렇게 내 마음을 관통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붙잡으면 멱살이라도 잡아 내 공허함의 이유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가끔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제대로 산다는 것의 기준도 궁금하다. 그런데, 세상에 그런 '기준'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난 그 어떤 답과 기준을 얻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삶은 이렇게 질문만 해대다 끝나는 것일지도. 공허함은 바로 이것으로부터다. 애초부터 불공평한 게임은 세상의 빛을 볼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단 몇 분 몇 초도 예외 없이 삶은 나를 몰아친다. 왜 태어났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우선 살아야 한다. 우선 살아야 하는 존재는 질문할 여유가 없다. 아주 간혹 살만하다란 생각이 들어, 정신 차리고 질문해보지만 역시나 답은 없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것도 아주 짙은 검은색의 코미디. 삶은 그렇게 충동적인 스토리다. 답이 없는 퀴즈. 극본 없는 희극. 자비 없는 전진. 나는 그 어떤 순간에 충동적인 내가 밉고 싫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때의 충동적이었던 나는 참으로 합리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태어나, 답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삶 자체가 충동 아닌가. 어쩌면 나는 신이 저질러 놓은 수많은 충동적 결과 중 하나 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내게 맞는 '해답'은 있을 수 있다. 정답은 문제와 답을 일치시켜 내어 놓아야 하는 절대적 값이다. 그러나 해답은 문제를 바꾸어 답을 끼워 맞추어도 된다. 그래서 나는 답을 모를 땐, 질문을 달리하여 묻는다. 뻔뻔한 방법일 수도 있고,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있나. 살고 봐야 한다는 충동에, 나는 매번 질문을 달리하여 해답이나마 건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건져낸 그것을 '의미'라 칭한다. 일말의 의미라도 건져내면, 삶은 그나마 한결 나아진다. 공허함은 충동적인 스토리로부터다. '충동'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마음의 운동 에너지다. 고로, 공허함을 느꼈다면 나는 오늘도 어느 하늘에 역동적으로 삿대질을 한 것이다.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더라도, 허공에 손가락이라도 휘둘렀으니 비로소 그 공허함은 수그러든다. 이 충동적인 스토리는 언제까지일지. 끝이 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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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행 프레임부터 벗어던지세요.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왜 태어나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기분 좋은 것을 추구하고 그 끝엔 행복이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학엔 '쾌락주의'라는 학파도 있습니다. 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름은,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고 이것이 최고의 선(善)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쾌락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의 양과 질에 대한 이론을 내세우는 열심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에는 '주관적 안녕감'의 개념에 기반을 둔 여러 심리학 이론이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인류의 시초부터 과거 철학자, 현대의 심리학자들도 사람의 행복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행복은 근원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임과 동시에,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알아내려야 알아낼 수 없는 관념입니다. 내가 행복이라고 규정했던 것들도, 시간이 흘러 되돌아봤을 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또 언제에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행복은 순간이어서 잡아 놓을 수도 없고, 잡아 놓으려 하면 더 불행해지는 아이러니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스스로를 내세우는 직장인을 저는 거의(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의 정도는 널뛰는 주파수와 같이 요동할 것이며, 그렇게 말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는 행복에 가까워질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직장인은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나? 여기 한 존재가 있습니다. 당최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 우리네 직장인들입니다. 직장인이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말해보라면 아마도 수백 가지가 튀어나올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의성' 때문입니다. 이 단어 안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출근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꾸역꾸역 일어나 나아가야 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앞에서 웃음을 보여야 하는 일을 방학도 없이 매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무슨 일 있어? 요즘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여?" "어, 나 요즘 회사 다니잖아..." 출근하는 게 별거인 세상. 직장인의 애환을 희화화한 이야기들을 보고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그건 직장인인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비웃는 것이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퇴사가 사회적 콘텐츠가 된 것은 이 시대 직장인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여실하게 치환하여 보여줍니다. 먹고살만해진 시대에 행복의 기준은 높아져 가고, 일자리가 없어서도 힘들고, 일자리를 얻어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 시대 직장인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회적 선고'를 이미 받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직장인 불행론 프레임'에 갇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게 직장인의 애환이니까요. 우리는 마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설정된 자동차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꾸역꾸역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길의 이름은 아마도 '직장인은 원래 이래, 불행해, 행복할 수가 없는 존재임을 깨닫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작동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불행 프레임 속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내 존재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덜 불행하기부터 시작하기 이제는 우리에게 설정된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나아가는 그 항속은 편하고 안정적 일지 몰라도, 그 안에 '나'는 없습니다. '나'는 없이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 그 상태. 그 편하고 안정적이란 느낌은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착각이며 그것이 나를 책임져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은 자신이므로, 각자의 핸들을 직접 잡아야 한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매사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이겠죠. 또는, '진실'이 아닌 '주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선 빠져나올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당장 행복해지는 게 어렵다면, 우리는 최소한 덜 불행할 수는 있는 겁니다. 내 정체성은 직장인인데 이것을 부정하거나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나' 자신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직장인으로 행복하거나, 덜 불행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나 상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과정이자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타의성'에 주목해야 하고, 그것에서 '나'를 끄집어내어 연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 직장인은 주인의식이란 단어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머슴'이라 규정합니다. 회사는 주인. 나는 머슴. 그래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 그에 맞는 월급을 주던가 대우를 해달라는 반발심이 먼저 앞서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반발심은 다시 한번 더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낙인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저서인 <직장 내공>에서 '주인의식'을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으로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즉, '주인'은 회사가 아닌 '나'라는 것.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하고 핸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의'에 의해 꾸역꾸역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동시에 '성장'의 기회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의성'에 의해 일하는 것은 '직업'을 수행하는 일이지만, '나'를 기반으로 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업(業)'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 '업'은 직장생활이 끝난 그 어느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를 지켜줄 큰 무기와 경쟁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주위 선배들을 보며 퇴사 결심을 합니다. "제 몇 년 후의 미래가 저 선배고, 팀장이고, 상무님 이잖아요. 미래가 안 보여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르르 토해져 나오는 사람들. 고만고만한 직책을 얻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삶.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두 가지를 간과한 결입니다. 첫째, 오토 파일럿 즉, 직장인의 불행 프레임에 갇힌 생각이라는 것. 자기도 모른 채 그렇게 흘러가는 삶. 아니, 그렇게라도 흘러가면 다행일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 단계까지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레 겁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둘째,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보람을 깡그리 무시했다는 것. 아마도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했을 것이고, (나에겐) 뻔해 보이는 승진을 했더라도 (각자의 주관적)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남의 행복을 재단하거나 왈가왈부하고 있는 겁니다. 정작, 자신의 행복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우리는 우리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와, 직장인이라는 정체성. 영원하지 않을 '과정'으로서의 이 정체성을 어떻게 하면 잘 정의하고 보듬어 갈 것인가.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면, 나의 행복도 없습니다. 행복할 자신이 없으면, 덜 불행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 스스로를 욱여넣지 말고, 조금씩 발을 빼내야 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버튼 하나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켜져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수 있다면. 그 버튼이 어디 있는지만 찾아낼 수 있다면 말이죠.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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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야 성숙한다는 것엔 흔쾌히 동의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은 천 번이 아닌 수 만 번, 아니 그보다 더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어른'이 된다는 말에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삶에 있어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쁨도, 고통도. 행복과 슬픔에도 끝은 없습니다. 대학 가면 끝날 것 같고, 취업하면 끝날 것 같고, 어른이 되면 끝날 것 같지만 그 어디에도 끝은 없는 겁니다. 다만 그 순간순간이 있을 뿐이고 모든 건 지나가는 과정이 됩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끝내려 하기보단 삶의 순간순간을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삶의 의미와 깨달음 그리고 통찰을 얻게 되는 건 덤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균형을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흔들릴 때 그저 맥아리 없이 흔들리고 있는지 아니면 균형을 잡으려 흔들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즉, 나는 왜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잡아야 하는 '균형'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저는 삶이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도, 완성되지도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 둘을 '끝'의 개념이 아닌 '과정'의 개념으로 본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불러봐야, 배고파봐야 속이 부대끼지 않는 배부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평온한 순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없이 행복해보고, 끝없이 절망해봐야 가장 평온한 중간 지점을 잠시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좌우상하로 요동하고 흔들려봐야 우리는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시간에, 이 흔들림이 내 삶에 있어 어떠한 의미이자 과정인지를 곱씹는 게 낫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흔들림 속에 균형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습니다. 그런 나와 너에게 수고했다 한 마디, 어떨까요.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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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승률 3배 높이려면 이 방법을 쓰세요
면접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는 일이죠. 저도 면접은 30번 이상 봤지만 아직도 매번 새로운 도전처럼 느껴집니다. 이직의 전후 과정이 많지만 (제가 나눠보니 크게 13단계가 되네요) 면접에서 반드시 붙으려면 이 방법을 쓰세요. 이 방법을 쓰면 일단 90점 받은 상태에서 감점 요소만 줄여가면 됩니다. 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가장 많은 PPT 활용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아래의 세 가지 내용을 중심 구성합니다. 1. 기존 직장 이력 -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업무/프로젝트/성과 위주 2. 관련 성공 사례에 대한 구체적 묘사 3. 지원 포지션 입사후 계획 각각의 항목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존 직장 이력 -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업무/프로젝트/성과 위주 면접관이 훑어만 봐도 내 기존 이력을 알 수 있도록 슬라이드를 구성합니다. 주로 박스 형태로 세부 항목을 구분하되 각 박스별로 주요 내용 두세 가지를 숫자로 적어줍니다. 중요한 건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된 내용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했던 이력을 무조건 나열하는 건 의미없습니다. 연관성있는 내용을 보여주며 내가 적임자다를 어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라면 담당 분야 / 주요 업무 / 해당 프로젝트 등의 박스를 만들고 각 박스 상단에 관련 이미지를 삽입하고 하단부에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숫자를 넣으면 됩니다. 2. 관련 성공 사례에 대한 구체적 묘사 대단한 성과가 아니었더라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좋은 결과를 낸 프로젝트를 단계별 구분하여 수행했던 역할과 기여도를 표시해 보세요. 굳이 이 업무에서 대단한 역할을 했을 필요가 없고, 꼭 그런 사례만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팀의 구조와 본인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또 체계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지원 포지션 입사후 계획 입사 후 계획이라고 해봤자 막상 들어가면 많이 다르고 현실성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30일/ 60일/ 90일 후의 계획을 정리하고 각 기간별 핵심 목표를 상정한 것만 어필해도 충분합니다. 이 페이지를 보면 면접관들이 '아 이 사람 뽑으면 허투루 잘못 뽑았단 얘기 듣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위의 흐름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가면 다른 지원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가능해집니다. 추가로 이 양식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어 한 번만 수고하면 됩니다. * Summary * 면접용 포트폴리오에 최소한 3가지 항목을 넣으세요. 1. 현 조직에서의 성과표 2. 성공 프로젝트의 기여 내용 3. 입사 후 세부적 계획
신입사수 신일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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