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기업 다니는 30대 여자고, 작년에 소개팅으로 전문직 남자친구를 만나 서로 큰 충돌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키도 크고, 객관적으로 잘생긴 편이고, 표현도 많이 해주는 다정한 성격이라 주변에서는 거의 완벽한 남자라고 말하곤 해요.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미(개그)가 없다는 건데요, 대화가 잘 통하고 끊임없이 수다를 떨 수는 있지만 빵빵 터지진 않아요. 사실 회사만 가도 드립 욕심이 좀 있는 사람들이 말 한 마디를 해도 센스 있게 해서 피식할 때가 있잖아요. 엄청 웃긴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그 정도만 되어도 괜찮은데, 제 남자친구는 유머코드가 저와 맞지 않아서 제가 원하는 티키타카가 잘 나오질 않네요. 제가 이성을 볼 때 1순위가 재미이기도 하고, 직전에 만났던 사람이랑은 하루 한번은 꼭 배아프고 눈물 나올 정도로 웃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이 점이 고민이 됩니다. 그렇다고 잘 지내고 있는데 헤어질 수도 없고, 결혼해서 평생 살 생각하니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 부분이 문득 문득 고민으로 다가오네요. 만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지금은 거의 포기한 상태인데, 나이 때문에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슬프기도 해요. 이 사람과 헤어지고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는게 좋을지 아님 다른 모든 부분이 완벽한 이 사람에게 집중하고 재미는 다른 취미나 모임에서 찾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평생 같이 살 사람은 정말 재밌는 사람이면 좋겠어서요..ㅜ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남자친구도 좋은데, 고민이 돼요
07월 05일 | 조회수 18,198
재

재즈듣는고양이
댓글 2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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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도리가없다
4일 전
키크고 잘생긴데다 전문직인데 유머감각까지 갖춰야 한다니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길래 이렇게까지 바라는 게 많은걸까
키크고 잘생긴데다 전문직인데 유머감각까지 갖춰야 한다니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길래 이렇게까지 바라는 게 많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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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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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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