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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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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고민...
현회사에서 3년좀 넘게 일하고있는 쓴이입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이 미끌어지고 이런저런 생각이많네요 연구개발쪽이라 kpi챙기기어려운건 아는데 다른 영업직 관리직들 중에 승진하는거보고 현타가 오네요 이런적이 처음이라 작년에 같은팀에 있던 승진미끌어지고 나갔던 직원도생각나고 부서바이부서겠지만... 속상하네요 현재 다른 곳에 면접이 예정되어 있기도한데 합격이 된다면 바로 간다고 통보하고 가는게 맞을까요 설마 미끌어지겠어했는데 그 상황이 저한테 생기니 많이 속상하네요 봐봐
거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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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 답일까요?
인사 업무가 하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이 곳으로 이직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신입으로 시작해 2년 조금 넘게 인사, 총무, 경영지원 가리지 않고 해왔고, 감사하게도 칭찬도 신임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더 욕심내서 해보고 싶고 해봐야 하는 업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급여와 급여에서 따라오는 제반 업무들입니다. 급여 산정은 물론 4대보험, 이직확인서, 연봉협상 모두 어깨너머로 조차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관련해서는 상사와 2회 면담 했고, 이미 담당자(회계 직원)가 있다는 이유로 저에게 급여 업무가 넘어올 것 같지 않습니다. 급여에서 파생되는 인사 업무들이 많다보니 주니어 레벨에서 더 늦기 전에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들고, 이대로 경력이 쌓여도 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금은 핵심이 아닌 주변 자잘한 업무들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참아볼까 하다가도 일에 의미 부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 이직 생각을 멈출 수가 없네요. 상사와 면담을 한 번 더 해보고 안 되면 대표님과 면담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직할까 합니다. 인사 업무를 하시는 분들께 인사 업무에 급여를 경험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경험일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사회적 시야가 넓은 분들께도 조언을 얻어보고 싶습니다.
궁그미애오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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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 명 때문에 복지가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너무 짜증나네요. 저희 회사는 규모가 크진 않아도 매월 10만원씩 자기계발비를 지원해 주는 복지가 있었습니다. 책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 헬스장 등록 등등... 영수증만 제출하면 비교적 자유롭게 청구할 수 있어서 직원들 만족도가 꽤 높은 제도였거든요. 그런데 다른 팀에 있는 직원이 꼼수를 부리는 바람에 이번 달을 기점으로 이 제도가 전면 폐지되었네요. 그동안 매달 자기계발비 한도를 꽉 채워서 잘 팔릴 만한 물건들(마우스, 키보드, 이어폰 등등)을 결제하고 그걸 당근에 팔아서 현금화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적은 없지만 직원들 중에 알음알음 복지를 현금화 해서 쓰는 직원들은 여럿 있었을텐데 뭔가 내부에서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직원이 있었던 건지, 회사 로비에서 직거래 하는 장면을 누가 인사팀에 찔렀다 하고요. 들리는 얘기로는 구매한 물건들을 사무실에서 사진 찍어서 그대로 당근에 올리는 바람에 들통난 듯 합니다. 결국엔 해당 직원은 사내 징계를 받긴 했는데 윗선에선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관리 감독이 어려우니 현금성 지원 복지는 모두 중단한다>면서 복지 자체를 없애버렸네요 ㅎㅎ 이제는 업무와 100% 직접적으로 관련된 도서만 부서장 결재 기안을 올려야 간신히 살 수 있게 돼서 직원들 불만이 상당합니다. 전 지원금 받아서 영어를 배우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한 사람의 얄팍한 이기심 때문에 성실하게 복지를 이용하던 다수가 피해를 보게 되니 참 허탈합니다. 근데 애초에 문제의 직원에게만 페널티를 주거나 증빙 절차를 강화하면 될 일을... 회사 측 대처 방식도 솔직히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쩝 오히려 없애려고 벼르고 있었나 싶을 정도라서 그 직원도 짜증나지만 회사도 정 털립니다.
미야자키
쌍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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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고수가 만날 때: 같은 색인가, 다른 색인가
첫 번째 시니어가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 리더는 이제 두 번째 치트키를 고민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비슷한 사람을 뽑아 힘을 실어줄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을 뽑아 영역을 넓힐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생존 단계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문제입니다. 1. 같은 색 조합: 한 지점을 깊게 뚫는 수직적 강화 같은 직무의 시니어를 두 명 이상 배치하는 것은 특정 도메인의 장벽이 매우 높을 때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핵심 기술의 안정성이 생존과 직결된 반도체나 핀테크 보안 분야가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기술 사관(Technical Master) 모델이 좋은 예입니다. 이들은 특정 공정의 최고수들을 의도적으로 짝지어 배치합니다. 한 명은 전체 설계를, 다른 한 명은 그 설계의 오류를 잡아내는 리뷰어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의 안목을 견제하고 보완합니다. 고수끼리 부딪히며 발생하는 건강한 긴장감이 조직의 기술 표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직의 핵심 엔진이 더 깊은 내공을 필요로 한다면, 같은 색의 시니어를 붙여 피어 스파링(Peer-Sparing)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2. 다른 색 조합: 영토를 확장하는 수평적 연결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다면 서로 다른 도메인을 커버하는 다른 색 조합이 유리합니다. 개발 시니어와 마케팅 시니어, 혹은 전략 시니어와 운영 시니어를 페어링하는 식입니다. 이 조합의 성과는 연결의 밀도에서 나옵니다. 개발 시니어가 구축한 시스템의 한계를 마케팅 시니어가 시장의 기회로 치환하고, 운영 시니어가 그 기회를 숫자로 증명해 내는 유기적인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때 리더는 각 시니어의 영토를 명확히 구분해 주되, 그들의 언어가 만나는 교집합(Cross-functional) 지점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리스펙트하면서도 자신의 영역 밖을 배울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조직은 전방위적인 성장 가도를 달립니다. 시니어 페어링의 핵심은 질서입니다 두 명 이상의 고수가 한 배에 탔을 때 발생하는 충돌은 대개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질서의 문제입니다. 리더는 두 고수가 같은 색일 때는 역할의 층위(Role Layer)를, 다른 색일 때는 협업의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사전에 정의해주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고수들을 묶어 기술 사관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주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준 것처럼, 스타트업 리더 역시 시니어들이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동등한 수준의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드는 무대를 설계해야 합니다. 대표님의 팀은 지금 깊이가 필요합니까, 넓이가 필요합니까? 경험구독은 단순히 사람을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조직의 결핍이 깊이인지 넓이인지를 함께 진단합니다. 이미 있는 시니어와 찰떡궁합을 이룰 두 번째 색깔을 찾는 일. 그 섬세한 배색 작업이 완료될 때 대표님의 회사는 비로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입체적인 조직 역량을 갖게 될 것입니다.
스타트업꾼
동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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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구X) 중세초 한반도 최후의 승리자 태조 왕건
왕건을 두고 인생 승리자라고 하면, 단순히 “고려를 세웠으니까 성공한 사람” 정도로 말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 약합니다. 왕건의 진짜 대단함은, 한 인간이 자기 인생에서 바랄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승리를 아주 높은 수준으로, 그것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얻었다는 데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과정이 피비린내 나는 극단적 파멸이나 처참한 대실패 없이, 꾸준히 위로 올라가며 완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왕건은 한국사에서 보기 드문, 거의 교과서적인 “인생 전체를 이긴 사람”에 가깝습니다. 생각해보면 후삼국 시대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살기에도 너무 거친 시대였습니다. 오늘은 어느 성주가 누구 편을 들고, 내일은 다른 군벌이 들이닥치고, 모레는 어제의 동지가 배신자가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는 힘만 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머리만 좋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강하게 나가면 미움을 사서 제거되고, 너무 착하면 먹히고, 너무 조급하면 먼저 무너집니다. 그런데 왕건은 그런 혼란 속에서 이상하리만큼 안정적으로 커 갔습니다. 젊은 시절 궁예 휘하에서 활약할 때도 그는 단순히 전투 잘하는 장수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전쟁터에서 공을 세우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자기 평판을 쌓아갔습니다. 난세에 필요한 것은 칼솜씨만이 아니라 “저 사람 밑에 있으면 살 수 있겠다”는 신뢰인데, 왕건에게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궁예 말기에 민심과 신하들의 마음이 급속히 이반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왕건의 위치가 얼마나 묘하고도 강했는지가 드러납니다. 그 시기는 잘못 끼면 같이 몰락할 수 있는 위험한 국면이었습니다. 궁예 편에 끝까지 붙어 있다가 같이 망할 수도 있었고, 너무 일찍 움직였다가 역적으로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람들은 왕건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는 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왕건이 무력이 셌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미 그가 오랫동안 쌓아둔 신뢰, 인망, 현실감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 인생 차원에서 보면 여기서부터 이미 큰 승리가 시작됩니다. 세상이 무너질 때 같이 깔려 죽지 않고, 오히려 새 질서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왕건의 진짜 무서운 점은 그 다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쿠데타나 권력 장악에는 성공해도, 그 뒤로 자멸합니다. 권력을 잡은 뒤 의심이 많아져 사방을 숙청하고, 적을 너무 많이 만들어 자기 기반을 깎아먹습니다. 그런데 왕건은 그 길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쟁자를 이겨놓고도 “다 쓸어버리는” 방식보다 “내 질서 안으로 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왕건은 단순한 승자가 아니라 큰 승자가 됩니다.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왕건은 무조건 칼로 밀어붙이지 않았습니다. 호족들과 혼인 관계를 맺고, 지역 세력을 포섭하고, 항복해온 이들을 적절히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식으로 아주 현실적으로 말하면, 그는 적을 제거해서 빈 땅을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 적의 힘과 네트워크까지 인수합병해서 자기 몸집을 키우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컨대 지방 호족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왕건은 “저항하다 다 죽을 상대”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붙으면 우리 집안도 살아남고 더 커질 수 있는 상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세력이 그에게 완전히 짓밟혀서가 아니라, “저 사람 편에 서는 게 낫다”는 판단 아래 모여들었습니다. 이건 엄청난 능력입니다. 세상에는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지만, 이기고 나서 상대를 자기 편으로 만드는 사람은 훨씬 적습니다. 견훤과 비교하면 왕건의 인생 운영 방식이 더 잘 보입니다. 견훤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밑바닥에서 군사적 실력으로 후백제를 세운 창업자였으니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은 끝이 너무 험했습니다. 아들 문제로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자신이 세운 나라에서 밀려나는 장면은 개인 차원에서 보면 처절합니다. 그렇게 강했던 사람도 말년에 자기 집안 내부에서 무너진 것입니다. 반면 왕건은 달랐습니다. 그는 많은 아내와 자녀를 두었지만, 그것이 단순한 사적 향락만이 아니었습니다. 각지 유력 세력과 혼인으로 엮으면서 정치적 안전판을 만들고, 동시에 왕실의 혈통과 기반을 두텁게 했습니다. 오늘날의 감각으로 보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장기 전략이었습니다. 즉 왕건은 자기 당대의 승리만이 아니라, 자기 자식들과 가문의 미래까지 설계한 것입니다. 그 장면을 조금 더 생생하게 떠올려보면 이렇습니다. 난세의 유력 호족 집안에서는 늘 불안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에 어느 편에 서야 집안이 산다” “누구와 손잡아야 우리 아이들이 목숨을 건진다” 같은 고민이 매일 있었겠지요. 그런데 왕건과 혼인으로 이어지고, 왕건의 질서에 편입되는 순간 그 집안은 단순한 지방세력에서 미래 왕조의 외척 혹은 유력 협력 세력으로 변합니다. 왕건 개인에게도 이득이고, 상대 가문에게도 이득입니다. 얼마나 영리합니까. 혼인 하나가 단지 사적인 결합이 아니라, 생존과 권력과 미래를 묶는 계약이었던 것입니다. 왕건은 이런 식으로 자기 삶의 기반을 점점 넓혔습니다. 그래서 그의 많은 아내와 자녀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내 이후에도 내 세계가 계속 돌아가게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그리고 왕건의 인생이 정말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그가 단지 왕이 된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역사에는 왕이 된 사람은 많습니다. 잠깐 천하를 잡아본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왕건은 “내가 왕이 되었다”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내가 세운 왕조가 오래 간다”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이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사업으로 치면 잠깐 돈을 번 창업자가 아니라, 수백 년 가는 브랜드와 시스템을 만든 창업자에 가깝습니다. 자기 개인의 성취가 구조로 굳어졌다는 뜻입니다. 그가 남긴 훈요십조 같은 것을 보면, 왕건은 단순히 오늘의 승리에 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후대가 어떻게 나라를 운영해야 할지까지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 번 인생 승리자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많은 사람은 오늘 잘나갈 때 내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왕건은 자기 뒤를 생각했습니다. 후손들이 나라를 어떻게 붙들어야 할지,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남겼습니다. 자기 생애의 성공을 후대의 생존 매뉴얼로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이건 개인의 삶으로 봐도 엄청난 일입니다. 내가 잘 먹고 잘사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이후 사람들까지 살 길을 만들어놓는 것이니까요. 또 하나 왕건이 무서운 것은, 적과의 관계가 비교적 극단적 파탄으로 흐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쟁의 시대였으니 충돌과 유혈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건은 궁예처럼 광기로 치닫지도 않았고, 견훤처럼 말년에 비참한 가족 파탄으로 무너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상대를 이기면서도 가능한 한 질서 속에 편입시켰습니다. 쉽게 말해 “칼을 쥐고도 칼만 믿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개인 인생에서도 가장 강합니다. 주변을 피로 물들이며 올라가는 사람은 언젠가 피의 대가를 치르게 마련인데, 왕건은 그 비용을 상대적으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승리는 더 오래가고 더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명예라는 점에서도 왕건은 거의 완벽합니다. 많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화려하지만 죽고 나면 욕을 먹고, 어떤 사람은 당대에는 강했지만 후대 평가가 나쁩니다. 그런데 왕건은 죽은 뒤에도 창업 군주로 추앙받았습니다. 고려 내내 태조 왕건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후대 왕들이 정통성을 말할 때 결국 돌아가는 이름이 왕건이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승리냐 하면, 그는 자기 생전의 부귀영화만 누린 것이 아니라 사후에도 상징적 아버지로 남은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 큰 명예가 또 있을까요. 살아서는 최고 권력을 누리고, 죽어서는 왕조의 뿌리로 기억되는 것. 그야말로 현실적 성공과 상징적 영광을 함께 쥔 삶입니다. 부귀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지방 호족 출신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천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자리를 물려받아 유지한 것도 아니고, 자기 시대의 격랑을 타고 올라가 왕조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 점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냥 상속받은 승리가 아니라, 판을 읽고 사람을 얻고 싸움을 이기고 관계를 넓히며 만든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건의 성공은 더욱 생생합니다. 원래 있던 자리를 지킨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판을 바꿔 자기를 꼭대기에 올려놓은 사람이니까요. 결국 왕건의 삶을 한 장면으로 압축하면 이런 느낌일 것입니다. 지방 유력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혼란한 세상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위험한 권력투쟁의 한가운데를 지나, 강력한 경쟁자들을 하나씩 넘어가고, 그 과정에서 무턱대고 적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과 세력을 자기 편으로 만들며,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고, 많은 자녀와 혼맥으로 자기 세계를 넓히고, 죽은 뒤에도 후대가 끊임없이 떠받드는 왕조의 시조가 된 사람. 이건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놓고 봐도 거의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삶입니다. 그래서 왕건을 개인 차원의 인생 승리자라고 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그는 큰 실패 없이 꾸준히 성장했고, 정적을 이기면서도 포용과 연대로 더 큰 승리를 만들었으며, 명예와 부귀와 가문의 미래를 함께 성취했습니다. 자기 한 사람만 잘된 것이 아니라, 후대가 오래 누릴 질서까지 남겼습니다. 어떤 사람은 뜨겁게 빛나지만 짧고, 어떤 사람은 오래 버티지만 평범합니다. 그런데 왕건은 오래 버티면서도 크게 이겼고, 크게 이기면서도 오래 남았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왕건은 정말 드물게, “개인 인생 전체를 통째로 이긴 사람”처럼 보입니다.
프로듀서X
동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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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젊은 팀장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최근 이직한 경력직입니다 팀장이 30대 초반인데 살면서 이런 사람 처음 봅니다.. 1. 아무런 업무배경에 대한 설명 1도 없이 일을 던집니다. 그것까진 내가 찾아서 하면 되니 오케이 하겠는데 진심 3분 단위로 어디까지 됐는지 물어보고, 10분 정도 지나면 한숨 쉽니다. 2. 외부 요청자료를 보지도 않고 토스합니다. 외부기관 커뮤니케이션 대응할 일이 많은데 자료를 보지도 않고 토스하고선 언제까지 되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그것도 그냥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외부기관 대응 자료이니 팀장과 팀원이 컨펌할 수 있는 영역이(이 내용을 외부에 공유해도 되는지 아닌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자료만 보채니 미칠 지경입니다. 3. 모든 일이 다 ASAP입니다. 외부기관에서 이번주까지 주라고 요청했음에도 지금 당장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러다보니 ASAP만 여러개가 되는데 그러다보니 마음은 급해지고 또 옆에서 보채고 앉아있으니 조급해져 실수가 생기면 실수를 진짜 엄~청 추궁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요청하시니 제가 체크를 놓쳤다 죄송하다 말하면 자기가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하냐며 사람을 바보로 만듭니다. 4. 팀원이 개인비서인줄 압니다. 본인이 필요한 프린트 시키는 것은 물론, 본인이 확인하면 될 아주 사소한 것까지 확인해달라고 하고 인격적으로 기분이 나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이것도 시키면서 빨리 달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프린트를 빨리 달래서 빨리 하다가 손가락이 베인 적이 있는데 참 서러웠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적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많다는 게 참.. 이 모든 단점들이 능력이 있는, 배울 점이 있는 리더면 참고 뭔가 배우려고 하겠으나, 그런 것도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고작 2살 많은 팀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월권을 행사하는 꼴이 정말 회사 다닐 맛 안 나서 죽겠습니다..
qazwdx
쌍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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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을 때 연락 관련
저는 여자친구와 사귄지 1년 지났습니다 제가 술 약속있을때는 저는 보통 2~3시간 정도 한번씩 뭐하고 있다라거나 사진도 찍어서 보내줍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두달에 한 두번 정도? 친한친구끼리 모임으로 만난다고 4~5시간씩 연락이 안됩니다 사진도 보내주지 않고 미리 오늘 연락 잘 안된다고 이야기만 하고 아무리 여자들끼리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지만 화장실 갈 시간이나 중간 멍때리는 시간 휴대폰 볼 시간도 없이 이야기를 하나요? 여자분들 궁금합니다 사진이나 통화 하자고 하는건 뭔가 쫌생이같고 자꾸 신경쓰이네요
궁금해뭐가있
쌍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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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펀드파트너스
한국펀드파트너스 여기는 지원할때부터 성적증명서 pdf 제출이던데 이런곳은 컴터로 성적으로 필터링하고 실무자들한테 이력서 가겠죠? 아시는분 있을까요?
@한국펀드파트너스(주)
부자되즈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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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도중에 딩크로 생각 바꼈는데 여친에게 말하기 두렵네요
제가 34살이고 여친이 32살, 만난 지는 이제 3년 정도 됐습니다. 결혼 적령기에 만났다 보니 서로 아이 계획에 대해 꽤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하려 했는데 여친 집안에 일이 생겨서 미뤄지게 됐고 그 사이에 제 가치관이 바뀌기 시작했네요. 올해 되면서 여친이 결혼 얘기를 꺼내며 재촉하고 있는데 저는 막상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니까 솔직히 아이를 낳고 싶지가 않아졌습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애를 키우면서 져야 할 무거운 책임감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꾸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딩크 쪽으로 마음이 기울더라고요. 문제는 여친은 결혼 후 출산을 전제로 저를 만났을텐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에 지나가듯 여친이 난소 나이를 언급하면서 '오빠랑 결혼 못하면 이제 새로운 사람 만나서 애 낳기엔 노산이다' 이런 얘길 농담처럼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말들이 자꾸 스쳐지나가면서 마음 한 구석에 돌덩이를 얹은 느낌으로 괴롭습니다. 저처럼 만나던 도중에 딩크로 생각이 바뀌어서 결국 헤어지거나 아님 갈등을 겪어보신 분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저도 결혼하면 다시 아이에 대한 생각이 생길까요? 욕심인 거 알면서도 전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가능하다면 여친이랑 아이 없이도 둘이서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어떻게 하면 대화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태양이싫어서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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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까먹어서 헤어지게 됐네요...
제가 오랜만에 연애를 하는 거라서 나이 먹고 좀 유치하긴한데 발렌타인데이 이런걸 좀 챙겨줬으면 좋겠더라고요. 주변에 연애하는 사람들 보면 막 직접 만든 빼빼로 이런거 받길래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페레로로쉐 같은 거 말고 이왕이면 수제로 만들어 달라고 좀 부탁 아닌 부탁을 하긴 했습니다. 알고보니까 여자친구는 원래 연애할 때 생일이나 몇주년 같이 굵직한 기념일만 챙긴다고 하면서 영 내키지 않아 하더라고요. 베이킹도 아예 할 줄 모른다고 부담스러워 했는데 그래도 결국 만들어서 주기는 줬습니다. 게다가 제가 평소에 갖고 싶다 생각했던 신발까지 선물로 같이 줘서 그건 진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주변에다가 자랑도 엄청 많이 했고요. 근데 솔직히 화이트데이는 요새 챙기는 사람도 거의 없는 추세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직 준비를 하느라 너무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날짜를 완전 잊어버리기도 해서 결국 14일 당일에 잊어버린 채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아무 말도 안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집에 데려다 주고 잠깐 차에서 대화 나눌 때 저보고 사탕 하나 안주냐고 서운하다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생각나서 요즘 일때문에 바빠서 생각도 못했다고 변명을 좀 하다가... 말다툼이 확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네요. 솔직히 연애라는게 꼭 받았으면 무조건 갚아야 하는 기브앤테이크가 있어야만 하는건지 왠지 모르게 현타도 좀 오고요 물론 제가 먼저 수제 초콜릿에 신발까지 받아놓고 그냥 넘어가서 서운하게 만든건 잘 알지만 제가 요새 이직 준비에 신경쓰느라 얼마나 여유가 없었는지 이해해주기 보다 사탕 안줬다고 단번에 관계를 끝내자고 할줄은 몰랐어서 많이 당황스럽네요. 어떻게든 다시 붙잡고싶은 마음이 크긴 한데 이미 날짜는 다 지나버린 마당에 이제라도 사탕을 사서 주면 마음이 풀릴까요?
하무니
쌍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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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고민
H&B 업계에서 브랜드 영업 담당자로 2년 (이제 3년차)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국내 채널 한 개에서만 한달에 30~40억 정도 매출 하는 브랜드 현재 팀장, 저 포함 정규직2명, 전임직2명(인턴) 이렇게하고 있는데, 제 선임 포지션으로 들어온 주임, 대리님 2명은 들어오자마자 각자 한달도 못버티고 나가고, 남은 정규직 팀원분도 이번달 말에 퇴사 예정입니다. 팀장, 본부장님 모두 채널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신 분들이라 지금도 업무 하나 컨펌할때마다 수일이 소요되어 업무 지연이 상당한데, 남은 팀원까지 나가면 과로보다는 화병으로 죽겠다 싶습니다. 제가 재직중인 곳이 연차 대비 연봉을 많이 주는 편이라 버티는게 맞나 싶다가도 점점 정신적으로 지치니까 돈 우선순위가 아니게되네요. 이번달에 퇴사하시는분도 그러한 이유로 나가시는거구요. 매출이 작다면 작겠지만 결코 이쪽 업계에서는 작은 브랜드가 아니어서 정말 쉴틈없이 일이 몰아치는데, 위 아래로는 줄퇴사하고 리더급들은 있으니만 못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그냥 일단 버티는게 답일까요?
낑깡꽁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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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품 교체주기 관리앱 업데이트 해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소모품 교체 주기 관리 앱 '다씀' 기획자입니다. 시간이 조금 많이 흘렀네요. 댓글로 주신 소중한 의견들 다 필요한 기능이고 좋은 기능 같아서기능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넣고 또 어느정도로 구현 해놔야하는지 정하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습니다 ㅠㅠ 결론적으로 업데이트 한 내용은 딱 하나입니다 ! 바로 알림 기능이에요. 교체 주기가 다 된 소모품들은 앱에 들어가지 않아도 폰에서 푸쉬알림으로 뜨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실 진짜 기능 다양하게 다 넣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개발자도 아니고 ,, 기획자가 AI로 한꺼번에 많이 수정하려고 하니까 자꾸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욕심 다 버리고 제일 매력있는 기능 하나만 넣자 ! 해서 이 알림기능을 넣게 되었어요 ㅎㅎ 혹시 출시 이후로 계속 쓰고 계신 분 있을까요 ? 피드백 해주시면 또 조금씩 고쳐나가 보겠습니다. 항상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athfinder.dassum&pcampaignid=web_share IOS : https://apps.apple.com/kr/app/%EB%8B%A4%EC%94%80-da-sseum/id6759442495
sharony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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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이 이득보는 사회…(feat. 롯데월드)
얼마전에 와이프랑 롯데월드에 가려고 카드 혜택을 사용하여 자유이용권를 끊어서 입장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바로 돌아와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애가 갑자기 아픔) 문제는 이게 카드 혜택을 통해서 절반가격 정도로 구매(예매)한 것이기에 당일 환불이 안되는 상품(?)이라 환불을 할수도 없었습니다. 애가 아프다고 하니 급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팔거나 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냥 와이프랑 우리 대신 가려는 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가자고 해서 마침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길래 그냥 가장 가까운쪽에 계신 여성분께 인사를 드리고 혹시 자유이용권 필요하시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굉장히 불쾌하다는 이상한 표정으로 ”왜요?? 왜 물어보세요???“라고 하길래 저도 기분이 별로여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뒤에 그 뒤에 계신 여성분에게 똑같이 물어봤거든요. 그분은 친절하게 자유이용권 필요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시길래 그러면 저희꺼 그냥 드릴테니 들어가시라고 드렸습니다. 그렜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남자친구분이랑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때 앞전에 물어봤던 여성분의 표정이 썩어가는걸 봤거든요. 저한테 저기요라고 말하길래 그냥 못들은척 가볍게 무시하고 뒤에 분들에게 행복한 시간 보내시라고 하고 저희는 집에 왔습니다. 뭐 큰 이슈는 아닌데, 괜히 사람들에게 시니컬하게 행동하고 그런분들에게는 복이 행운은 안가는가 봅니다.
the프로디지
억대연봉
쌍 따봉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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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 2년 안 돼서 이직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경력 7년 차가 되어가는 30대 초반 디자이너입니다. 현재 회사에서 4개월 정도 더 있으면 2년이 됩니다. 연봉은 다른 곳들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고, 출퇴근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직원분들이나 대표님이 좋고 하는 일의 강도도 높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있는 시즌에만 바쁜 느낌..? 그런데 계속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다른 업무들을 병행해서 맡다 보니 일이 조금 바빠도 젊을 때 연봉을 올리고 디자인 관련 전문성이나 직급을 맡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현재 재직 중인 곳에서 2년도 안 됐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이직 준비도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네요. 여기서는 연봉을 더 올리기 힘들고 아마 비슷한 상태로 갈 것 같아서 더 고민되는 것 같습니다… ㅠ
유까뀨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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