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죄송] 회사에서 만든 음식점이 자꾸 힘들게 하네요
안녕하세요.
이건 마케팅 직무톡은 사실 아니지만, 제가 그 음식점 마케팅과 PR을 하고있어서 염치없이 여기에 써볼게요.🙏
우선 저희회사는 전자제조를 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대표께서 식음료이 꽂히신 후로 식음료회사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
엄청난 대표의 추진력으로 식음료 쇼핑몰도 만들고, 음식점도 오픈했어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모든 직원들 총출동을 해서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죠;;
대표님의 F&B 비즈니스 컨셉은 해외 식음료 브랜드들을 수입해서 음식점에서 선도 보이고, 판매도 하는 쇼룸과 식음료 쇼핑몰로서 온라인 판매를 생각하신거 같은데, 식음료 수입이 생각대로 빠르게 안되서인지 음식점을 우선 커피라도 팔아 운영을 하라 하시더군요.
하루 겨우 5만원 팔던 음식점에 회사 전 직원들이 바이럴에, 구글 지역광고에, 인스타에, 매거진에. 정말 숨이 안 끊어지게끔 계속 노력해서 갬성공간으로? 만들어 브런치가 잘팔리는 (하루 최대 350만원) 곳으로 다같이 끌어 올렸어요. 그 중 제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었구요.
문제는 그 음식점에 커피와 빵이나 간단한 브런치를 만들 직원과 매니저를 구했는데, 그 둘이 이제는 콧대가 너무 높아지신거에요.
뭐 평소에도 매니저와 요리담당직원 둘이 꽁냥대는거 같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둘 곁에 일하는 사람이 몇 달을 못버티고 계속 그만두는 거도 이상하고. 세스코 화이트처럼 식자재 관리 프로그램 도입하려하니 쉐프가 싫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고.
최근에는 외부 대형 협력사 미팅이 대표랑 같이 약속이 잡혀서 음식점에 "대표포함 6명 예약" 요청을 평소처럼 말씀드리니, 공문을 보내라고 하네요. 😱 음.. 저희는 공문받아서 끌올한건줄 아시는건지..
회사가 크질 않아 전문 인사인력도 없고, 더구나 식음료영업관리 같은 담당자도 없어 주로 제가 커뮤니케이션과 인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이끌어가시겠어요?
제가 어려운 부분이 그들은 "0원이던 매출, 본인들이 300씩 올렸고 쥐꼬리 받으며 커피에 브런치 팔고 겨우 버틴다" 라는데, 제가 뭐 대표도 아니고 월급을 올려줄 수 있는거도 아니고, 와 이게 너무 갑작스럽더라구요. 이러다 둘다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면 정말 저라도 가서 커피내려야 할거 같은 상황이거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회사 음식점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요? 선후배님들! 아이디어 있으시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