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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뚫은 걸 알았습니다. 이혼 사유 되나요?
잠이 오지 않아 글을 씁니다. 남편이 저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썼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3천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걸 숨기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정말 큽니다. 저희는 결혼 5년 차이고, 맞벌이합니다. 서로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공동 계좌로 생활비를 관리하고 있었죠. 문제는 며칠 전에 터졌습니다. 곧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서로의 신용 점수를 조회하게 됐는데, 남편 신용 점수가 이유 없이 100점 가까이 급락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에게 점수가 왜 이렇게 떨어졌냐고 이상하다고 했더니, 뭐 이것저것 하다 보면 떨어지기도 하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은 척 넘기더군요.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던 점수인데, 갑자기 100점이나 떨어졌으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계속 캐묻고, 이거 큰 문제 아니냐, 당장 은행에 알아보자고 몰아붙이니 마지못해 고백하더군요. 사실 마이너스 통장을 뚫었다고, 얘기하면 뭐라고 할까봐 얘기 못했다고.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말하면 안된다고 할까봐, 확실한 정보라서 3천을 뚫어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3천만 원이 당장 무너질 만큼 큰돈은 아니지만, 부부 간 가장 중요한 신뢰를 깨뜨린 거잖아요. 이런 걸 숨기면 어쩌냐고 분노하자, 남편은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어차피 투자 잘 되면 자기가 알아서 갚고도 돈 한참 남을 거라고, 이러니까 말을 안 한거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대요. 잔소리를 들을지언정 배우자에게 빚을 숨기고 신용을 훼손하는 게 말이 됩니까? 주식 투자를 했다는데 뭔지는 절대 말을 안해줘서 올랐는지 내렸는지 어떻게 됐는지도 몰라요. 그냥 기다려보기만 하랍니다. 그날 이후로 남편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요. 꼴도 보기 싫어서. 저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게 신뢰가 깨진 건 너무 큰 일입니다. 부부라는 건 평생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경제 공동체인데 이런 식이라면 어떻게 앞으로 저 사람을 믿겠어요?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인 거니까. 배우자 몰래 대출을 받은 것이 법적인 이혼 사유가 되나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고철수집가
쌍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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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계속 다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조그만 리서치 회사에서 1년 반 넘게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사실 저는 회사를 다니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할줄 아는 것도 없고 그저 평범하게 결혼해서 애낳고 가정을 이루는 욕심으로 회사를 어찌어찌 다니고 있습니다. 중간에 대학원 2년빼면 사회생활은 현재 5년 넘게 하고 있는데 요즘은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너무 두려움이 커집니다. 우선 회사 내에서 저는 인정을 못받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내 체계가 없긴 하지만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제대로 잘 안되고 누가 말을하면 제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소통을 잘해보려 해도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도 언젠간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때도 있겠지 하면서 열심히 버티는 중입니다. 저희 회사는 입사하면 어지간해서는 해고는 없지만 적은 인력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많아 제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팀장과 팀원 모두 같이 일을 돕는 체제일 수 밖에 협업할 땐 같이 하지만 일할 때 외에는 개인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회사사람들과 점심을 먹기는 했으나 이제는 그 누구도 저랑 같이 먹어줄 생각도 없고 저 역시 먹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도 항상 회사사람들과 잘 지내야지 마음은 먹고 있지만 항상 싫은 소리 듣고 개인적인 얘기도 전혀 하지 않는 상황이고 심지어 회사는 다니지만 사실상 프리랜서 같은 느낌도 듭니다. 여기가 개인주의가 좀 있는 분위기이고 워라벨은 좋은 회사지만 일은 일대로 잘 안풀리고 인정은 인정대로 못받고 회사 이벤트에 참석해도 늘 겉도는 터라 이제는 회사 사람들을 포함해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점점 회사 사람들하고는 어울리고 싶지도 않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집니다... 워라벨이 좋아도 이 회사 계속 다녀야할까요? 글솜씨도 부족한데 그저 혼자서만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 커뮤니티에다가도 얘기만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적게됩니다.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소심한일꾼
동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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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너무 무서워요..도망갈까요
이직 막 9개월차입니다 이전직장 11년만에 , 무슨욕심이였는지 발전하고싶어서 이직했습니다. 이직한 회사 다운그레이드라서 힘듭니다. 일 못한다고 사수한테 계속 욕먹고, 이정도 실력이면 어디못간대요. 네 알아요 저도, 일 잘하는사람이 좋죠. 저도 제 자신이 답답합니다 위축되니 회사사람들이랑 말도 하기싫고, 말도없이 웃고만 있는 제 자신이 회사에서 너무 민폐같아요 이전회사에서는 엘리트로 조기진급도 했는데 저 왜이러는지 폐급같은 제가 너무 싫어요 1년만 채우고 나가자 하는데, 너무 막막해요 이전회사 퇴사만 후회하고 , 아무것도 안하는 내자신도 바보같고 너무 퇴사하고싶은데, 이력서 넣은곳은 연락도 없고 오늘도 점심시간에 팀사람들이랑 못어울려서 화장실가서 눈물참느라 힘들었는데 어디 말할곳도 없고.. 혼자 끄적여 봅니다 심리상담도 12번 받고있눈데 답이없어요 다 포기하고 도망갈까요..쌩퇴사하면 또 후회할까 무섭네요 다들 힘들게 사시는데 , 저만 투정부리면서 사는것같고 한심하네요 다 제 잘못이죠 ..부적응자
행복이뭘까
동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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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지역순환 직급 올라가면 지점선택 가능한가요?
동생이 서울 취업해서 서울 올라와서 몇년 살다가 이번에 농은6급 전남지역 선택해서 합격했는데 외지근무 때문에 고민이 많더라구요 당장 결정해야하는데 7~8년차 정도 되면 여수 순천 광양같은 도시권 지점만 가는게 가능한가요?
@NH농협은행(주)
표돌이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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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월급의 절반을 매월 보내라고 하십니다.
저는 막 첫 직장에 취업해서 일한지 얼마 안된 사초생입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께서 억대 연봉을 받고 계셔서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취업을 축하하며 아버지가 제게 뜻밖의 제안을 하셨습니다. "네가 이제 취업했으니, 네 월급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아빠한테 용돈으로 다오. 그 돈을 아빠가 직접 운용해서 주식으로 불려 줄게. 나중에 이 돈은 네 결혼 자금으로 돌려줄 거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일정 금액'은 제 월급의 거의 절반 정도 되는 큰 금액입니다. 아버지는 주식 투자를 오랫동안 해오셨고, 저희 집 자산을 성공적으로 불리신 경험이 있으셔서 제가 직접 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찝찝합니다. 아버지가 '용돈'이라고 언급하신게 특히 걸립니다. 뭔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추석 용돈을 뺏어가시면서 나중에 어른되면 줄게~라고 하셨던게 떠오르기도 하고요. 큰 돈이라 안 돌려주시고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제가 필요할 때 마음대로 빼서 쓸 수 없으니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제 첫 월급의 절반을 아버지께 드린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진정한 독립을 하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제 힘으로 월급을 온전히 관리하며 경제 관념을 기르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아버지께 맡기는 대신 액수를 좀 줄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도 있고, 절대 맡기지 말라는 얘기도 있어요. 새내기 직장인에게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cottacgy
쌍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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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미혼 남자, 제가 그 영포티인가요?
요즘 여기저기서 영포티 영포티하는데, '젊은 여성에 대한 집착', '소프트 꼰대', '자기객관화 부족' 같은 말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뜨끔했습니다. 저는 41세 미혼 남성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니 영포티의 조건에 몇 가지 걸리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서 여러분의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보고 싶어 글을 씁니다. 어려 보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젊을 때부터 입던 대로 계속 입고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맨투맨이나 후드티에 청바지, 그리고 나이키 맥스나 포스를 신습니다. 핸드폰은 2년에 한 번씩 바꾸는데, 아이폰 쓰던 버릇 때문에 계속 아이폰을 고집합니다. 송구스럽게도 지금도 아이폰 17 Pro 주황색을 씁니다. 이게 영포티 특이라고 해서 찔렸지만... 예쁜데 어쩌겠습니까. 이 부분이 가장 고민입니다. 저는 직장 내 여직원이나 주변 여자 지인들에게 상냥하려고 언제나 노력합니다. 남자들에게 딱히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기에 여성분들께 좀 더 상냥한 건 사실입니다. 회식 끝나고 택시 타고 가는 거 다 눈으로 확인하는 건 기본입니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밤길 더 위험한 건 맞잖아요. 예전에는 번호판 번호까지 보고 '택시 번호 1234네요, 잘 들어가세요'라고 카톡까지 보내줬었습니다. 요즘엔 다 앱으로 택시를 잡으니,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 전화 정도로 끝냅니다. 그리고 꼰대 상사들이 여직원들한테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거나 애매하게 19금 이야기를 할 때면 제가 나서서 막아줍니다. 물론 그 이상으로 접근하진 않습니다. 여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스킨십을 한다거나, 사생활(연애 여부, 주말 계획)을 캐묻는 일은 절대적으로 피합니다. 저는 단지 꼰대처럼 보이기 싫고, 약자인 후배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주려는 마음이 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꼰대들이 또 나 정도면 꼰대 아니지 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또 불안합니다. 41세 미혼 남자, 아이폰 17 Pro 주황색에 나이키 맥스를 신고, 여직원들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 전화까지 하는 저는 과연 영포티일까요? 여러분들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판단 부탁드립니다.
모델링1
금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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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지 한 달 됐는데 이별 여행 가자는 전남친... 가야 할까요?
제목 그대로 전남친의 이해할 수 없는 제안 때문에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조언을 좀 구하려고 글을 씁니다... 저희는 4년을 만났습니다. 서로 미친듯이 싸우거나 누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건 아니지만 서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오랜 시간 대화하고 고민한 끝에 서로를 위해 놓아주자고 합의 하에 이별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지는 딱 한 달이 지났네요... 저라고 4년 만난 사람을 끊어내는 게 쉬웠을까요...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힘들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억지로 마음 다잡으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전남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술 한 잔 한 것 같더라고요.. 자기는 아직 마음 정리가 안 된다면서.. 우리 딱 한 번만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네요..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보면서 마무리다운 마무리를 해야 저를 진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요.. 남자친구가 원래 잔정이 많고 의미부여 잘 하고 엄청 섬세한 스타일이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감정적으로 여리고 멘탈이 약한 스타일이긴 해요. 그렇지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가 싸워서 홧김에 헤어진 것도 아니고 몇년을 만났던 간에 이미 헤어져서 남이 됐는데 여행이라니... 제가 여러 차례 거절했더니 전남친은 오히려 저에게 서운해합니다.. 너는 4년 만난 정이 있는데 헤어진 게 아무렇지도 않냐며 울더라고요... 제가 너무 매정한 건가요? 4년의 시간이 있어 딱 잘라 차단하기도 힘든데 이 이별 여행이라는 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험해보신 분들 있을까요..
아침기온0도
동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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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에서 저희 팀 막내에게 폭언했습니다.
저는 팀장을 처음 달아본 초보 팀장인데 곤란한 일이 생겼네요. 아래부터 편의상 음슴체로 작성하겠습니다. -- 우리 팀이랑 자주 협업하는 A 팀이 있음. 우리팀 업무가 아닌데 A팀의 편의를 봐주려고 대신 해주던 업무가 있었는데 내가 팀장 달고 나서 못해준다고 커트 시킴. (애들이 고생해서 + 그팀에서 직접 할수있는 일이여서)_ A 팀에 좀 성격이 불같은 직원이 하나 있는데 우리팀 신입사원 막내가 갓 인수인계 받아서 업무처리하다가 그 업무를 자기가 해주겠다고 했다가, 이제 우리팀에서 안한다는걸 뒤늦게 알고 다시 못한다고 했나봄. A팀 직원이 막내한테 전화해서 막 따졌다고 함. 원래 이 팀에서 하던 업무인데 왜 못한다고 하냐, ㅇㅇ님(전임자)은 해줬다 ㄴㄴ님(막내) 실수도 잦고 일이 빵꾸가 나서 자기네 팀에서 계속 불만이다 거의 폭언에 가깝게 뭐라고 했나봄. 막내가 대답도 못하고 얼어있길래 옆자리 대리가 대신 받아서 쏘아붙이고 전화 끝냄. 여기까지가 내가 대리에게 전달받은 상황. 이거 바로 A팀 팀장한테 문제제기하고 그 직원한테 사과 요구해도 되는거 맞죠? 제가 팀장이 처음이고 중재 요청할 상사가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고민입니다.. 사회 선배님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Rtfjdk
쌍 따봉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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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먹는 모습이 인격을 보여준다'고 들어서 그런지... 음식을 정말 깔끔하게 먹는 걸 남들보다 잘합니다. 생선, 치킨, 뼈감자탕 같은것도 깔끔하게 발골하는걸 잘하구요 햄버거 같이 묻히고 먹기 좋은 큰 음식도 입에 잘 안묻히고 깔끔하게 먹어요 식사 후에도 테이블을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습관입니다. 음식 깔끔하게 먹는다, 먹방 해봐라 이런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마침 팀장님이 저한테 깔끔하게 이쁘게 먹어서 보기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자랑해봐요. ㅎㅎ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요즘 회사생활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져서 사소한 거라도 제 장점을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정신승리라고 해도 기분 좋잖아요! 깔끔하게 먹는건 아주아주 쪼그맣지만 자랑스러운 제 장점인거 같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도 소소한 장점이랄지, 특기가 있으신가요?
골골냥이
쌍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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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이겨 내고 25년 10개의 10K 마라톤을 완주
수술을 이겨 내고 25년 10개의 10K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24년 기안84님이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랑 밥 먹다가 ‘우리도 나가볼까?’ 해서 이벤트성으로 시작했던 10K 도전이 25년에는 10개의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마라톤 집착의 해가 되었네요. 운동을 꾸준하게 해 왔던 것도 아니고 40대 중반이라 처음 참석할 때 주위에서 ‘완주 못할 거다’라는 비관적 의견들 속에 있었는데 그것들이 자양분이 되어 죽을 힘을 다해 완주는 했습니다. 처음 완주하고는 다시는 안 한다고 했는데 다음 마라톤 대회를 찾아보게 되는 그런 흔한 마라톤 중독 패턴대로 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25년에는 우여곡절 많은 해였습니다. 사십 평생 입원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되어 오전 근무하고 오후에 수술하고,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노트북을 펼쳐 일 처리하고, 다음 날 퇴원해서 출근하는 K-직장인의 삶을 살았으나 회사의 경영 사정이 어려워져 팀원들을 권고사직으로 보내야 했고,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아픔과 안타까움을 느꼈던 해이기도 하고 이미 신청해 두었던 마라톤 대회 일정상 수술 후에 강행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었으나 도전해 보기로 한 대회에서 평생 느껴 보지 못했던 아픔을 느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 내고 완주했던 그 순간이 머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대회에서 넘어져 무릎 부상과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5개 대회를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해지만 또 포기하지 않았던 해이기도 하네요. 제가 마라톤을 하면서 가장 많이 얻었다고 생각되는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어떤 시점에서 항상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 시점만 참아 내면 결국 완주입니다. 저는 쉽게 포기하는 편이고 쉽게 지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인생에서 큰 조언은 마라톤이에요. 저처럼 쉽게 포기하시는 분들, 쉽게 지치는 분들 26년에는 달려 보세요~ 커뮤니티에 ‘마라톤 그만해 달라’는 글 보면 죄송스럽습니다.
미니마니덱
은 따봉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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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다가 이직했는데 지금 회사가 너무너무 좋아요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번에 이직한 회사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매일 아침 회사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저도 이제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 팀에는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세요. 저를 한없이 막내처럼 대해주시고, 이것저것 정말 많이 챙겨주십니다. 혼자 산다는 걸 아시곤 외근 나갔다 오시면 닭강정, 떡볶이 같은 간식거리를 항상 사 와서 싸주시고, 심지어 생활에 필요한 물건 같은 것도 ㅇㅇ님 가져가라며 나눠주세요. 마치 저희 엄마아빠 같으세요. 사실 제가 전 직장에서는 좀 힘들었습니다. 왕따 비슷하게 항상 소외되고, '내가 문제 있나?' 자책하면서 너무 소심해지고, 그만두는 마지막 날까지도 괴로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회사는 너무 좋아서, 이 행복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까 봐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좋은 어른들, 좋은 팀원들을 만난 것 같아서 매일 감사하고 행복해요. 예전 회사에서는 다 같이 점심 먹는 시간이 너무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다 같이 모여서 점심 먹는 시간이 매일매일 어렸을 때 친구들과 했던 과자 파티처럼 즐겁고 이야기꽃이 끊이질 않아요. 이분들께 오래오래 보답하면서, 저도 좋은 영향을 주는 팀원이 되고 싶네요. ㅎㅎ
런던쿠키
쌍 따봉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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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이상한 업무 지시
A 담당자의 귀책으로 협력사에 돈이 나가지 않아 지연이자를 물게된 상황 입니다. 귀책을 명백히 하고자 이메일 및 근거 자료를 접수 받고 품의서를 쓰겠다고 하니 그냥 너가 써라 라고 우기는 팀장 저는 그러면 다른 사람 시키라고 이야기 하자 그러자 근거 받고 쓰라고 하더군요 저는 품의 내에 담당자 이름도 적겠다니 그런거 쓰지말라고 또 우기는데..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런 인간 대체 심리가 뭘까요? 실수한 직원을 편애하기는 합니다
marine45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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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잃어버렸었는데 명함 덕분에 기적처럼 돌아왔네요!
최근에 지방내려갔다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완전히 멘붕 상태였습니다. 카드, 신분증, 회사 출입증... 이런것들 싹다 재발급 할 생각에 아찔했는데 그보다도 저희 딸 어렸을 때 사진... 한 장밖에 없는 사진이라 애지중지했는데 그걸 잃어버렸다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차 타고 몇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라 솔직히 다시 찾을 거라는 기대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죠. 근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000님 되시나요? 제가 이 근처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안에 명함이 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진짜 믿기지 않아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주우신 분은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셨어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주말에 차를 몰고 그분의 가게로 갔죠. 지갑을 건네받고 너무 감사해서 사례금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분께서 극구 사양하시는 겁니다. 결국 억지로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닐 것 같아, 근처 빵집에 가서 선물 세트를 사서 다시 드리고 왔습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에 어떻게든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요. 이 분 덕분에 저희 딸 사진을 지킬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지갑에 본인 명함 한 장씩은 넣어 다니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명함을 잘 안써서 지폐칸에 딱 한장 들어있었는데, 그걸 보고 연락을 주셨네요.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ㅎㅎ
광석이형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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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부정수급? 유착? 인가요
기관 직원 (남편 or 아내) 사업자_용역 (남편 or 아내) 구성으로 사업하면 어떻게 되나요? 기관 직원이 네트워킹 한 기관 혹은 업체가 올린 입찰에 낙찰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 이것도 유착으로 볼 수 있나요?
lOaOl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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