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적성에 안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전공자 출신 2년차 웹디자이너입니다.
제목 그대로 디자인이 적성에 안맞는건지, 제가 지친건지, 완벽주의인건지.. 디자이너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올렸어요..
제가 디자인을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부분을 말씀드려볼게요..
1. 상사의 컨펌 기준이 불명확해서 맞추는게 힘들었음. 업무를 전혀 즐길 수 없었고, 계속 수정해야할까봐 겁이 났음. 재재재재수정하면서 결국 기한에 쫓기는것도 스트레스. 업무를 즐기기보다 어떻게 하면 컨펌이 될까 이런 생각이 컸음.
2. 업무 특성상 반복적 업무+창의성 업무 이렇게 섞어서 했었는데, 창의성 업무가 내 포트폴리오에도 도움이 되고 재밌어보이는건 맞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런 업무를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음.
-> 내가 못할까봐, 감 못잡을까봐, 혼날까봐, 야근지옥일까봐... AI로 구현 안되면 어떡하지? 난 이게 최선인데 팀장님이 더 고퀄을 원하면 어떡하지? 여기에 모션도 추가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또 다 수정해야되는거 아니야? 등등...... 이런 생각이 들며 자신감이 없어짐
-> 결국엔 내가 이 업무를 맡는다면, 멘탈이 힘들어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음.
3. 손이 좀 느리고, 새로운 툴 습득력이 좀 느린편.
누가 “이거 그냥 Ai로 돌리면 금방나와요” 이렇게 말해도 저는 쉽게 못 만들어내더라구요.
저에게 디자인 완성이란? 마치 삼만리를 걸어야하는 기분
그냥 뭔가를 만들어내야한다는게, 저에게 정말 버겁게 느껴져요. (이건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그러나 싶기도 함)
그래서 요즘은 솔직히 디자인에 흥미가 사라졌고
늘 쫓기면서 하는 느낌 들어요...
재밌어보이는 새로운 업무 = 나한테 막막한 업무
반복적 업무 = 노잼
결과물이 잘 나오면 도파민은 정말 미칠듯이 나오고 뿌듯해요, 또 다른사람들이 하는 디자인 업무는 재밌어보여요. 근데 제가 막상 하면 막막하기만 해서 적성에 안맞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