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이직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나이 31세(만 30세)
현 직장 경력 4년 5개월
주요 업무
- 개인 업체 상담
- 사업장 심사
- 사업체 제출 서류 검토(법령 및 규칙, 규격에 맞는지 검토하여 적부 확인)
- 심사 보고서 작성
- 기타 사무실 업무 지원(엑셀 관리, 데이터 관리, 업무 방법 개선 고안 등)
이 곳에 입사하기 이전에는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서 인턴 근무만 두 번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 직장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주요 업무를 보면 아시겠지만, 비교적 간단한 업무입니다.
전공을 살린다고 살려서 갔지만, 제 전공지식이 그리 깊지도 않고 실은 전공에서 배운 걸 써먹을 상황이 많이 생기지도 않고, 일하면서 배우는 편입니다.
입사 3년 만에 회사 개인평가 S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는데…(근무인원 50명 정도) 법에 맞추어 하는 일이다 보니 조금 지루한 편입니다. 매번 똑같은 일 하고있는 것 같고. 사실 3년차부터 일태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하는 방식대로 했더니 평가가 좋게나와서 이상할 따름입니다. 그 이후로 일이 너무 재미없고, 어차피 전공 살려서 하는 일도 아닌데 굳이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는 서류 검토하고 엑셀을 약간 고급활용하여 정리하는 그런 일 뿐인데, 다른 일… 이직을 하면 내 마음은 새로워지지 않을까. 또 지치게 될까 싶기도 하구요.
사실 이직을 고민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팀원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어서입니다. 난 직급이 선임일 뿐인데 왜 파트장 이상 급의 보고서를 검토해주고, 그들이 깜빡하고 잊은 일들을 눈치보며 언급해주어 우리 기관이 살아있을 수 있도록 해줘야하고.
사람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긴 합니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제 능력을 인정해주시고.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하… 그런데 그 가족처럼 대해주는게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도 뭘 챙겨드려야 할 것 같고 매일 부채에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안전성으로 정년까지 별 일 없이 순차적으로 직급 올라가고 팀장도 달 수 있겠지만, 지금 마음으로는 너무 지겹습니다. 그만하고싶어요. 2년째 일태기에 시달리니 매일 출근이 지옥같고 퇴근시간만 바라봅니다. 출장도 보통 주에 2-3 회 정도 있는데, 장거리 운전이 주 라서 점점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월급은 공무원 규정으로 7급에 연차 호봉을 받고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공무원 급여가 짜더라구요… 몇년 째 별로 늘지 않는 실수령액(약 240만원)을 보며… 슬프기도 하구요.
이직을 마음먹고 하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애매한 연차에 애매한 연령, 애매한 능력 뿐 인게요.
정보를 취합하고 처리하는 부분에 쾌감을 느껴서 이력서에 적을 수 있도록 다른 자격증(정보처리기사 등)을 취득하려고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하… 그런데 여기 존버가 맞을까요? 호봉은 순탄하게 오르고, 팀별 성과금도 있고, 내 직급도 보장이 되는데
그냥 지루하고, 팀원들이 부담스럽고 그들이 하는 업무들이 ‘ 내가‘ 못마땅해서 힘겨워하는 것 뿐인데,
맞을까요?
짧은 글이라도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