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결혼 문제
안녕하세요 올해 서른한 살 남자 직장인입니다.
서른 살에는 이성친구 관련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같이 평생 갈꺼 같던 친구들도 하나둘 연애, 결혼 때문에 시간이 안 맞아서 자주 못 보고,
요새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잦은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부모님도 독립, 결혼 등 눈치도 슬슬 주시니..
막막합니다..
연애를 시작해보려고 노력은 해보려는데,
나름 인간관계가 좋아서인지 주변에서 소개는 자주 해주려고는 하는편이나,
대부분은 시작도 안 하거나, 만남을 오래 가지진 못 하네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제가 눈이 높고,
사람을 잰다고 하는데..
저로썬 이해를 못 하겠네요.
얘기를 듣자하니 여자한테 너무 아낀다, 너무 가려 받는다고 하는데
하.. 요거는 도저히 저도 납득이 안 갑니다.
저는 비흡연자, 술은 적당히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꼭 상대방은 흡연 여부를 항상 확인합니다..
도저히 담배냄새는 질색이라.. 정이 안 가서요;;
그리고 술도 적당히 먹고, 가끔씩 일이 있어 주량 보다 많이 먹는 경우라도 꼭 정신 있는 정도 까지만 먹고 바로 집가서 잠을 청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방도 술을 적당히 하는 정도였으면 하는 바램인거고,
그 다음 저두 보수적인편이라.. 문신.. 질색합니다..
특히나 겉으로 다 보이는;;;
또 여자한테 너무 아낀다는건 말씀드리기 앞서
저는 여태 20대 중반에 한번 겉멋 들어 차에 욕심 내본 뒤론 돈은 꼭 계산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예를들어 급여 65%적금 고정지출 5% 차량 유지비 5% 이런식으로 정리하면서 매달 가계부도 쓰고 나름 열심히 모아왔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친구들하고 놀러가더라도 계획을 짜서 돈을 모아 여행 가고 (매번 친구들이 꼭 저보고 총무를 봐달라 요청했습니다)
지금도 급여의 65%(200만원) 적금, 8%(25만원) 고정지출(핸드폰비-알뜬폰사용,차량유지비,유튜브프리미어,실비),나머지(83만원)는
생활비(의,식 비용, 경조사비 등) 및 남은 금액은 자율 적금(선물이나 사고 싶은건 상여금 아껴서 샀습니다..),
이런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부모님은 정년이 남으셔서 일하실 뿐더라 노후 준비도 끝나셔서 용돈,생활비는 안 받는다고 하십니다.)
빚은 없고 이제 6천 정도 모았고, 차는 겉멋에 산 신차 그랜저 타고 있고요.
이렇게 지내는데
연애를 할때면 제가 내려고 하고.. 웬만하면 싸고 괜찮은 식당 알아보고 가거나, 영화를 볼때나 놀러갈때나 쿠폰,카드 등 찾아서 할인 받아서 가곤 했습니다..
고민을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항상 나무라네요
듣는 얘기는 항상 그래서 니가 연애를 못 하는거다, 그 돈으로 무슨 연애를 하겠냐, 적금 줄여서 여자한테 투자해라 매번 이런식입니다.
이전에는 제 생각이 옳다하여 대수롭게 생각을 안 했습니다
제 성격이 머 이런거니..
그래서 꼭 이성 친구도 경제 관념이나 돈 씀씀이가 비슷했으면 하는 바램인거구요..
이정도만 바라보는 편인데..
소개 받는 족족 꼭 저 4가지 안에서 다 걸리네요..
이게 정말 제가 눈이 높은건지..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는 대체 어떡해 해야할까요?..
요새는 결혼정보업체에서 비슷한 성격으로 맞춰서 소개팅도 주선한다는데.. 이 나이에 그쪽으로 알아볼까요?....
추가적으로 궁금한게 있습니다!..
아직 계획은 없지만, 결혼은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야 이상적인 결혼생활일까요??..
주변 신혼 친구들이나 지인분들 매번 경제적으로 싸우고, 이혼 한 경우가 10에 9는 그랬던거 같아요;;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