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회사생활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종종 나누는 편인데, 어제 여자친구 회사 직원분 이야기를 듣고 블라 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아래부터는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배경: 여자친구는 마케팅 부서의 팀장임. 최근 팀원들의 퇴사 및 휴직으로 인원 부족상태가 되었고, 타 부서에서 5년차 직원이 한 명 넘어왔는데, 이 직원이 좀 희한함.
1. ‘나는 옳다’의 생활화
팀장이 지시한 업무를 전혀 진행시키지 않음. 업무의 진행상황을 물어보니 ‘아 그건 아직 덜 끝났습니다’라고 해서 어느 정도 되었냐고 물어보니 전혀 진행이 안된 거임. 왜 안했냐 물어보니 ‘제가 생각을 해보니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안했습니다’라고 함. 극대노한 파트장(팀장 아래)이 그럼 질문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하니 ‘아..네 제가 부주의했습니다’하고 넘어감
2. 생각만 하고 진행을 안함
위 1번과 같은 일이 ‘종종’일어나자 여자친구는 업무를 명확히, 구체화해서 지시함. 그런데 또 진행을 안함. 거기에 근태를 확인하니 9시 넘어서도 접속을 해 있어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쉬라고 퇴근을 지시함. 다음날 확인해보니 4시에 퇴근했음. 이유를 물어보니 업무를 했다고 함. 그래서 결과를 보니 하나도 안했음. 뭘 한거냐 물어보니 ‘아 어떻게 업무를 진행해야 할지 생각하고 분석했습니다’라고 함.
3. 보고를 안함
위 1,2번 상황에 대한 보고를 전혀 안함. 물어봐야 보고함은 디본이고, 대화포비아가 있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 또한 두서없고 장황해서 이해가 어려움.
4. 그 외
여자친구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대행사에 보낼 메일 내용을 자세히 적어주고 보내기만 하라는 지시를 했는데, 10분 넘게 안보냄.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몰라서 메일 읽고 이해하고 보내려구요’ 라는 대답. 좋은 태도긴 한데 위 내용과 연관되어 매우 답답.
이 직원을 원복시키기엔 사내 역학관계가 복잡하고, 팀원으로 두려 하니 밑의 파트장들이 너무 답답해 한다고 합니다. 선배님들은 관리자로서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