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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밀려오는 무기력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 Q. 밀려오는 무기력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작년 한 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달리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젠 예전처럼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의욕이 나질 않아요. 지금의 제 모습, 바뀔 수 있을까요? A. 우리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쾌감과 관련된 호르몬이지만 동시에 ‘보상’이나 ‘동기 부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혹시, ‘보상 예측 오류’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어떤 보상이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것이 빗나갔을 때 사람은 도파민의 양에 따라 감정이 오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시간 후에 선물을 받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약속대로 선물을 받게 되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즐거움과 기쁨의 감정을 느낍니다. 흥미로운 건, 막상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받기 전 무엇을 받게 될까 상상하던 그때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물을 받게 될 거라고 기대했다가 못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도파민의 양은 급격히 줄어들고,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어렵게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머리와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지금 상황이 객관화될 수 있고, 그래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질문자께서는 아마 준비했던 프로젝트에 그 어떤 ‘보상’을 기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게 인센티브든, 아니면 개인적인 보람이든 말이죠. 프로젝트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을 때 그 보상에 대한 기대는 날아가 도파민은 줄어들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된 겁니다. 이럴 땐, 호르몬에 휘둘리지 말고 기분을 먼저 바꿔 호르몬의 종류를 바꿔보는 게 좋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말이 바로 그 힌트입니다. 질문자께서 열정과 열심을 다한 그 일은 결과가 좋지 않았을지언정, 그 과정에선 분명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수고한 나에게, 내가 보상을 준다 생각하고 크게 한 번 웃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는 기운을 전해줄 것입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터널은 어둡지만 높은 산을 뚫고 지나가는 지름길이란 걸 알아차리셨음 좋겠습니다.
스테르담
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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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팀장 한방 크게 먹였습니다.
드디어 해방되네요 기대도 안한곳 합격 했네요 지말이 법이고 다른 의견내면 단칼에 짜르고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악물고 내 있는 동안 충신인척 한다 신뢰 얻고, 내가 너의 사람이다 생각할때 진짜 한방 먹이고 이직하리라 다짐한지 육개월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 치고 아침마다 팀회의의 끝은 지 맘에 안드는 팀원 가스라이팅으로 조지는것 이고 마감때 마다 팀원들 많은 업무량에 다 힘들어해도 유튜버나 넥플릭스 보고 앉아있고 관리자는 일안하고 시키는 거라고 저녁에 야식 먹을 생각만 하고 있음.. 맨날 이면지 가져와라 해서 고상한척 알려주는척 지가 사는척 하면서 법카로 긁기 면접때는 뭐 되는척 부장이라고 나대고 부모님은 뭐하시냐고 하 이 답없는 도그베이비.. 최종 오퍼레터 받고 그만 둔다하니 못그만 둔다 합니다 ㅋ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러냐고 아침에 늦게와도 뭐라 안하고,(엥? 전 맨날 15분전 출근) 주말에도 나와야 하는데 자기가 나왔다는 둥 개소리를 얼마나 하던지 지금 바쁜 시기니 8월 이후에 그만두랍니다 뭐가 불만이냐고 ㅋㅋ 그냥 불만 없고 대기업 붙어서 간다니까 우리회사가 거기보다 딸리는게 뭐냐고 윽박 지르고 중소에서 대기업 당연히 가는거 아니냐? 고 하니 돈 일이천으로 인생의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돈 맞춰준다길래 이천오백이요 하니 뜬금 근로계약서 이야기하면서 30일전 통보 아니냐고 인사총무 담당자인 내가 모르겠냐 갑자기 붙은거 어떻해요. 안가요? 비교 불가 좆소와 대기업인데… 회사 배려해서 일주일 출근일 늦춰 3주 맞췄는데 괜한짓을 한거 같아요 인수인계 안받아서 고생한건 아는데 나보고는 인수인계다 하고 가라고 말도 안되는 소릴 또 지껄이고 싹다 씹아주고 난 통보 했다 라고 퇴근하니 어찌나 통쾌하던지 주말이 끝나도 빨리 출근하고 싶습니다. 이주 남았는데 다음주만 출근하고 그 다음주는 연차로 밀어버리고 퇴사해야겠네요.
씨젠은시봫
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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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너무 많아요...(서비스업)
제가 덤벙되는 스타일이고....실수가 많아요...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고 누가 쳐다보면 실수를 더 하는 스타일 이거든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평가가 아주 안좋죠... 일 같은 거 하다보면 실수가 많아서 초반에 일열심히 해두.. 금방 짤리는 편이에요.. 좀 실수해도.. 좀 참아주는 사장님 만나면 .. 오래 일하는데 (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는 실수가 줄어든긴 해요... ) 거의다 초반에 평가하고 짜르다 보니 항상 오래 일을 못하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제대로된 경력도 없고... 인생이 실수 투성이다 보니까 제대로 되질 않네요.... 누가보면 뭐 끈기가 없어서 그만둔줄 알겠지만 그냥 짤리는걸 보면 저란 인간은 그냥 구제불능인거 같아ㅏ요.. 근데 제가 남 눈치 안보고나.. 그러면 그렇게 실수 많이 안하는데.. 주변에 사장이나 상사가 쳐다보거나 하면 그렇게 실수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단적으로 컴퓨터 자격증 시험을 본다고 하면 연습도 많이 하고 그러면 빠르게 실수 없이 하는 편인데..백점 맞는경우도 있고. . 근데 사회는 기다려 주지 안잖아요.. 왤캐 실수를 많이 하는지 .. adhd 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그냥 내사업 하면 실수 하던자시구든 다 내가 책임 지는 거니까괜찮을거 같은데.. 사업은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해피ㅇㄴㄹ
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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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날짜 지난 후 인수인계하러 출근하루 하라는데,거부해도되나요?
이직이 결정되어 퇴사통보 한 날로부터 (5월 31일)18일 뒤에 퇴사입니다.(6월16일) 사측에서는 법적으로 30일은 저를 데리고있을수있는데, 일해온 시간도있고 퇴사날에 맞춰 퇴사시켜줄테니 대신 퇴사 후 주말에 하루 나와서 인수인계를 하라고 합니다. 퇴사날을 맞춰주는거니 서로 잘 마무리하자고 하면서 퇴사후 일주일이지난 주말에 하루 나오라고하였습니다. 급여가 어떻게 정산될지몰라 급여및 근무일수는 어떻게 계산되는거냐고 물어보니, 서로 잘 마무리하고 내 퇴사날 맞춰서 해주겠다는데 어떻게 급여얘기를 할 수있냐면서 무급으로 나와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법대로 하길 원하면 30일 다 채우고 그안에 인수인계를 다 하고 나가라고합니다. 그게 싫으면 무급으로 주말에 나와서 하루 인수인계를 히라는데, 제가 원하는 퇴사날짜에 퇴사하며 주말에 인수인계를 하는것을 사측에 거부하는 의사를 표명하여도 문제가 없을까요?
iiiuiii
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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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팀원 120명 부조금
팀원이 120명정도 되는데 장인 장모, 조부 조모 상까지 다 부조금을 내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라 연락 오면 누구였지? 싶습니다.. 어떤 달에는 부조금으로만 30 이상 나가서 너무 부담 되네요
빅스비1
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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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중 서류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경력 면접을 보는데요 경력사항을 기재하여서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건강보험원천징수영수증 등 내용을 알 수 있는 서류를 가져오라고 하더라구요 셋 중 하나만 가져가면 되는게 맞을까요??
얄루얄리셩
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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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전환 성공했지만 퇴사하고싶어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입사하고 3년 정확히는 2년 8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계약직으로 2년 지나 운좋게 정규직 전환되어 3년째 이곳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정규직 전환으로 일이 많아질것은 예상하고 정규직 전환 면접때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말 했지만 결국 힘이 빠져버린듯합니다. 정규직이라는 타이틀로 단순 업무량이 늘어난게 아닌 업무의 질이 달라졌어요 원래 사업 회계, 정산 쪽 일을 해왔지만 "정규직이니 00이가 해야지?" 라는 말과 함께 기획업무를하게되면서 팀내의 고려사항 뿐만 아닌 사내의 전반적인 사항까지 다 고려해야해 중요한 부분도 놓치고 또 다시 신입의 기초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힘을 잃었습니다. 기존의 정규직 인원들은 거의다 이곳에서 10년 이상 일 한 최소 30대 후반인 사람들이어서 말 그대로 짬이 찰대로 다 찼죠 우리팀 내의 업무를 하면서 다른팀의 직원들과도 줄다리기를 해야할 상황에 저는 다른팀 상황도 잘 모르고 나이도 어려 의견 표출이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정규직이 되었어도 비교가 많이됩니다. 이럴거면 정규직 전환 안하고 그냥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 후 이직을 할걸... 하는 고민도 드는데 주변 친구들은 이제 일 시작한 경우나 아직 준비중인 친구들도 있고 사내에 또래는 다 계약직이라 이런말을 꺼내는게 조심스러워 글 써봅니다
고탄력방수밴드
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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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수한 걸까요?
회사 처음 들어왔을때 저에게 인수인계를 해주시고 나간 상사님과 친분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업무 뿐만 아니라 업무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딴에는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선물을 드렸는데 (6만원 상당) 무척 곤란해 하셔서요..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감사히 받기만 하는게 맞았던 걸까요..?
울창한 숲07
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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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할 때마다 웁니다..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입니다 첫 회사는 3년, 두번째 회사는 6개월 다녔습니다. 첫번째 회사 막근날 웃으며 마무리 인사하고 퇴근했습니다. 사무실을 나오니까 이상하게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멈추질 않더라구요.. 그 상태로 건물 화장실에서 30분을 내내 울다가 진정하고 집에 갔습니다. 두번째 회사도 마지막 회식을 하고 집에 갔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ㅜ 또 몇십분을 내리 울다가 진정하고 잤습니다. 퇴사할때마다 왜이러는질 모르겠네요 ㅠㅠ 그 회사에 질려서 퇴사하는건데 말이에요
구구구구구
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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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비 받나요?
안녕하세요 혹시 해외출장을 가시는경우, 해외출장비 (수고비 같은, 월급+@. 출장가서 쓰는 실비 이외 추가로 말하는거임) 받으시나요? 얼마 받으실까요? 스타트업 이고 해외츌장을 자주, 길기 가야하는 업무입니다. 많으면 한번에 한두달씩 갑니다. 회사에서 출장 수고비 에 대해 검토하고있다해서, 현실적으로 얼마를 기대하고 네고를 해야할지 고민되서 여쮸ㅓ봅니더.
오너도그래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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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차 신입 멘탈 관리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다들 바쁘게 일하시는데 제가 무경력 쌩신입이다 보니 시키기 애매하고 오히려 저에게 주시면 검토하시고 고쳐주시고..해야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리다 보니 딱히 저에게 떨어지는 업무가 없어요.. 계속 뭐 도와드릴까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을까요? 여쭤보고 자료 달라고 부탁드려서 찾아보고.. 검색해가면서 찾아보던 와중에 업무를 하나 받았는데 돌아오는 피드백이 기초가 너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분과 비교 아닌 비교를 하시며 센스와 이해도에 대해 얘기하시면서 어떤거 어떤걸 중점적으로 봐봐라 하시면서 길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아예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왔지만 그래도 눈치 빠르고 능동적으로 일해왔다고 생각하고 업계를 이동해도 이런점을 살려서 잘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안되고 어버버 거리고 뚝딱거리는 제 모습에 자괴감도 느껴지고... 아 내가 정말 말도 안되게 부족하구나 뭔가 도움이 하나도 안되고 있고.. 공부도 전혀 다른쪽으로 방향을 잘못잡고 한건가? 하는 의심과 두려움속에 걱정이 늘어가는거 같아요.. 선배님들은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신입은 당연히 모르는거다 라고 하시는데 말투나 눈빛 하나에 나 이상하게 하고 있나? 이상한 질문했나? 하면서 온갖 신경을 쓰게 되고ㅠㅠ안받아도 되는 스트레스를 지레 겁 먹고 받고 있는 느낌이에요.. 다들 이런 경험을 하셨을테고 이겨내시고 지금의 위치까지 가셨잖아요 저처럼 이런 상황이셨을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그리고 이렇게 배우다보면 정말 나도 이런때가 있었지 웃어 넘길 수 있게 되나요ㅠㅠ?
진짜잘하고싶다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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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을 올리는 궁극의 기술, 페르소나 돌려쓰기
미션 임파서블과 가면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액션뿐 아니라 요소요소에 반전을 선사하는 플롯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액션엔 주로 총격전이나 카체이싱이 주를 이룬다. 또는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스턴트 연기가 회자되기도 하는데, 영화 장르가 그러한 만큼 전반적인 재미는 주로 이 액션에서 온다. 그러나 이러한 액션에도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두 시간 내내 총을 쏘고, 차를 추격하고 닥치는 모든 것을 때려 부순다면 영화는 재미를 잃고 보는 이에게 피로감만 선사할 것이다. 그럴 때 주로 나오는 것이 바로 요소요소의 반전이다. 대 반전이 영화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장치라면, 요소요소의 반전은 영화의 강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가면' 씬이다. 주인공인 줄 알았던 사람이 악인이고, 악인인 줄 알았던 사람이 주인공인 장면들. 이 모든 건 손을 한쪽 턱으로 가져가 가면을 벗어던지는 전형적인 행동으로 완성된다. 가면을 벗는 순간 약간의 부조화가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관객은 할 말이 없다. 그러려니 하고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재밌는 것은 영화가 거듭할수록 가면의 수준과 기술이 날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어설픈 고무 재질로 시작해, 상대의 목소리를 담아내거나 3D 프린터로 즉석에서 가면을 만들어내기까지. 흥미진진하되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는 장면과 장치가 극의 흐름과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직장인과 가면 직장인이란 가면은 가장 두껍고 가장 무겁다. 원래 먹고사는 것과 관련된 페르소나는 늘 그렇다. 쓰고 싶지 않아도 써야 하고, 그 무게가 상당하며 그 어떤 내 다른 가면들을 압도할 정도로 두껍다. 때론 그 가면이 너무 버거워 절망을 하기도 한다. 아침 알람이 울리면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것도 그 가면의 힘이다. 몸과 마음은 이불속으로를 외치지만, 먹고사는 것과 연관된 그 가면이 나를 기어코 사무실 책상에 앉혀 놓는 것이다. 사실, 초심을 돌아보면 나는 그 가면을 너무나 쓰고 싶었다는 걸 깨닫는다. 직장인이라는 가면을, 목에 거는 사원증을,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해던 적이 분명 있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내 두껍고 무거운 가면이 이제는 싫지 않다. 그 가면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선가 늘어져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꾸준하지 못하고 게으른 나를 일으켜 내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해 준 것이 바로 직장인이라는 내 페르소나다. 내가 알지 못했던 능력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서 재미와 보람을 찾기도 했으며 나는 미처 몰랐던 능력까지 발견하게 해 주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운 존재가 또 있을까 싶다. 역량을 올리는 궁극의 기술, 페르소나 돌려 쓰기 직장은 무대와 같다. 나는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한다. 대리면 대리, 부장이면 부장, 상무면 상무의 역할을 해야 한다. 내 고유의 원형, 즉 내 본래 모습을 줄여서라도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하기에 그 역할은 '연기(acting)'와도 같다. '맡은 인물의 행동이나 성격을 창조하여 표현하는 것'을 '연기'라 하니, 이보다 더 찰떡같은 상황은 없다. 다시, 직장은 무대와도 같다. 모두가 저마다의 역할극을 하고 있는. 연기를 잘하려면 가면을 잘 써야 한다. 직장 경험이 길지 않았을 때 나는 하나의 가면만을 고집했었다. 그리고 그 가면이 '나'라고 믿었다. 그러했기에 받았던 상처와 아픔이 고스란하다. 그러다, 미션 임파서블의 가면이 회를 거듭하며 발전하듯이 내 가면도 진화해야 함을 느꼈다. 직급이 올라가고, 사회 경험이 쌓이니 그럴만한 여유가 생겼다. 의도적으로 다른 페르소나를 썼다 벗었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어떤 상황이 되거나 어려움을 맞이하게 되면 그에 적절한 사람의 페르소나를 빌려 온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함께 일하고, 싸우고, 협업하거나 갈등한 사람들이 참 많다. 그들에겐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나는 그 모든 것을 수용하려 노력한다. 누군가의 장점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발휘하게 해 주고, 또 누군가의 단점은 내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변곡점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디테일에 약한 편이다. 표독스럽고 독하지도 않다. 사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꼭 그러해야 할 때가 분명 있다. 살아 남기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 나 스스로의 성취를 위해서. 직장은 내가 가진 페르소나에 맞는 일을 주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나에게 예고 없이 주어지는 일에 맞추어 내 페르소나를 바꿔 써야 한다. 그럴 때 나는 내가 경험한 사람들을 떠올린다. 디테일했던 사람. 표독스러웠던 사람. 독하고 독했던 사람.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했을까?' 그들의 가면을 차용하여 나는 그렇게 반응하고 행동한다. 내게 없는 것. 내가 부족한 것. 나라면 하지 못했을 반응과 행동들. 내 원형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나는 그들의 페르소나를 마음껏 차용한다. 상황과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나는 그것들을 이리저리 돌려 쓴다. 체득이 덜 되었으면, 그런 척이라도 한다. 그리하여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다.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내가 누군가로부터 느낀 단점의 가면도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사건건 의심을 하는 상사가 있었는데,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백하건대 나는 그 상사의 페르소나를 벌써 여러 번 사용한 적이 있다. 직장에선 그 누구도 믿지 못할 때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자주 내던 팀원이 있었는데, 평소라면 나는 이 친구가 쉼이 필요했겠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상사의 페르소나를 쓰고 보니 이 팀원이 이직이나 퇴사 등의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그 직원은 자신이 하던 일을 대충대충 하다가 두 달 뒤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이처럼, 다른 이의 페르소나를 차용하여 돌려 쓰는 것은 힘겨운 직장 생활을 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단, 주의할 것은 내 페르소나를 공고히 할 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 원형이 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페르소나를 돌려쓴다는 건 어불성설이자, 자아 분열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궁극의 기술로 페르소나 돌려쓰기를 하기 위해선, 우선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내 페르소나는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를 자각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저런 문제가 발생할 때 내가 행동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나는 누구보다 나에게 뛰어나야 한다. 그 시작점이 바로 '나'와 내 '페르소나'를 깊이 바라보고 곱씹고 알아차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직장엔 참 배울 것이 많다. 그만큼 온갖 페르소나가 여럿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은 또 어떤, 내가 가지지 못한 페르소나를 발견할지 사뭇 설레기도 한다. 페르소나 돌려쓰기와 함께. 직장생활이라는, 모두의 미션 임파서블을 완수하길 바라고 또 바란다.
스테르담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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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가 심각한 상사...
주로 눈팅하다가 최근에 고민이 생겨 올려봅니다. 새로입사하신 타부서 이사님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시게 됐는데, 이 삼실엔 8명 같이 일하고 있어요. 그 체취라고 해야하나 액취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동안 어디에서도 겪어보지못한 심각한 땀쩔은 냄새, 안마른 빨래 꼬린내가 사무실에 진동을 합니다. 하필 제가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기도 한데, 이분 냄새는 다른 사람들도 같이 힘겨워해서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란걸 확인했는데요. 어떻게 이 사태를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요... 저는 타부서 부장 나부랭이 입니다.
네코로빈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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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실패한 이직으로 결론내렸어요
식사들 허셨습니까? (--)(__)(--) 제목처럼 이직하고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실패한 걸로 결론 내렸슴다 지난 회사와 비교할때 업무나 산업이 완전히 달라서 적응이 너무 어렵네요 연봉도 꽤 오르고 나머지 조건도 확실히 좋은데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제가 못다니겠어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흔한 말을 곱씹으면서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냥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지만 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별명만들기어렵다
억대연봉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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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쓸때 전직장..
안녕하세요 동종업계 이력서 쓸때..이직을 여러번해서 안쓰고싶은회사는 안써도될까요? 예를들어,8개월일하고 퇴사한회사 ..(기존업력과는 다른업무진행) 궁금합니다 어떻게쓰는지.. 지금은 다쓴상태로하고있긴합니다.!
정꾸리
23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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