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뜬 지금... 이렇게 넋두리를 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스마트팜 업체에 다니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입니다. 이제 프리 에이를 막 지난 스타트업입니다.
이제 입사한 지는 2년 정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을 지나면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아직 엽채소 재배 이외에는 해보지 않은 곳인데...하직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이 좋게도 이런저런 기회들이 회사 측에서는 있다고 얘기를 하며 보여 주고 있지만, 매출이 없는 회사에서 장밋빛 미래만을 보면서 자리에 있기에는 힘이 빠집니다. 최근에는 일에 재미와 흥미도 없어서 월급이 밀리지 않아 영혼 없이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2023년 기준 부채비율은 약 500%(부채총계는 8억 원, 중 단기차입금이 5억 원), 차입금 의존도: 2023년 차입금 의존도는 약 80%, 유동비율: 2023년 유동비율은 약 130%, 총 자본 순이익률은 -45%, 이자 보상 비율 -41배
올해 투자를 받았습니다. 얼마 받았는지 정확한 금액을 알지 못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23년 5억의 단기 차입금...... 내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 팜이라는 업계 동향을 봐도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이 극히 드물고, 해외의 큰 업체들이 계속 망하는 소식을 듣게 되어 이직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이 뜬 지금... 영혼 없이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넋두리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