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사람들이 싫어졌어요 근데 관둘 수가 없어요
안녕하세요 25살 타지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추측을 제외하기 위해 많이 바꿔서 얘기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ai쪽으로 배웠지만 그래도 휴학없이 바로 졸업한 학사인지라
부족함을 알고 에라 모르겠다 지원해서 취업이 덜컥되었습니다.
이마저도 못하면 나중에 나는 할수있는게 없겠다 생각해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도메인은 다르지만 최대한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고 겸사겸사 (?) 웹하시던 분도 안계셔서 꽤나 다양하게 관리하며 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같은 회사도 아니고 사실 그냥 랩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그래도 알바를 6-7년 했고, 앤간한 사회생활은 겪었고 다양한 사람을 겪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취업이 두렵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입니다. 제가 여기서 제일 어리고, 다들 나이가 꽤 있습니다. 다들 전부터 곧 나갈 사람 처럼 안좋게 저를 바라보고 있음은 알고 있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단톡방이 있고 서로 서로 욕을 하고.. 상사 욕도 하고 ..하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밥도 같이는 잘 안먹고 피해다니고 동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대한 제 일만 하면서요. (크게 겹치지 않음)
이번에 저희 상사 한분이 가족상을 당하셔서 장례식을 가려합니다. 제가 최근 다이렉트로 배운 상사이기도 하고 멀어도 당연히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몰라 제 아버지께도 전화드려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제 반차, 제 돈 써서 가겠다 다른 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은 많이 주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이 멀기도 하고 일이 폭탄이기도 해서요. 부조금을 어떻게 할지도 논의 하셨구요.
다른 상사 한분은 마침 그 근처에 계셔서 가신다고 했고, 다른분들은 안와도 된다 하셨습니다. 전화해서 저는 그냥 제 월차, 제 돈써서라도 가겠다 말씀드리니 그래도 다행이라고 한명이라도 오는게 낫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곤 출장경비 처리를 하라고 하셨어요. 괜찮다고 하였지만..
근데 이게 많이 안좋게 보이나 봅니다. 괜히 나대는 것? 처럼 보이나 싶기도 하구요. 제자리에서 뒤돌면 다른분들 메신저가 보이는데 저를 욕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미쳤네”, “자기가 왜 대표로 가?”, “벌써 여기저기 전화돌렸네?”의 내용 들을 확인하였습니다. 아마 상사분께서 제 돈을 경비처리하라고 전달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는 제 아버지, 상사 한분한테만 드렸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손이 바들바들 떨렸지만 침착한 후
“제일 어린 제가 혼자 가면 안좋아 보일 수 있으니, 제가 운전하고 모셔드릴테니 같이 가시겠냐” 고 다른 분께 여쭈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도 많고 멀고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상태로는 도저히 갔다와도 마주보고 밥도 못먹을 것 같고, 신경을 안쓰자니 또 이런것들을 봐버렸습니다. 너무 화나서 깽판도 치고 싶지만
돈은 제가 신입인 것치고 정말 과분하게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상사분들은 정말 좋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또한 곧 1년이 되어가는데 지금 관두기에도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따로 말씀드려서 재택이라도 건의드릴까하는데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말씀드리다 보면 다 얘기할 것 같고 저 때문에 괜히 기존 계시던 분들 물흐리는 건 아닐까요? 그냥 모르는척 피하는 게 상책일까요? 이 외에도 불편한 일은 좀 있었어서 최근에 적어놓은 것들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혼자 타지생활로 힘들지만 이런일들을 겪다보니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으나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