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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간 퇴사..스타트업 텃세 조언구합니다
경력직 스타트업 입사했습니다. 직급없는 스타트업입니다. 근데...기존 멤버들이 텃세를 부리네요...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본적 없는 대우라 당황스럽습니다... 원래 스타트업 직급은 없지만 알아서 서열정리하는 그런 곳 인가요??..기존 회사에서는 겪어 보지 못한 부분이라...힘드네요 수습기간이면 당일에 바로 이야기하고 그날 퇴사해도 괜찮나요?
헤이리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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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선진 기업의 문화가 우리 회사에선 안먹히는 이유
📣안녕하세요 리멤버 나우 에디터입니다! 여러분의 퇴근길, 나우의 직장 인사이트 컨텐츠를 편집해 업로드해드립니다! 잘 읽으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김태규의 HR 나우> 👨🏻‍🏫한 대기업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데 미국, 유럽 최신 HR 트렌드에 대해 다뤄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조금 시큰둥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선진 기업의 경영관리기법을 모방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나라의 경영관리기법이 발전하는 데 있어 선진 기업의 사례가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따라하기'에만 머물러 있다면 금방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제도만 가져오면 아무 효과가 없다 : ‘팀제’라는 조직 구성 방식이 있습니다. 상호보완적인 직무를 가진 직원들이 하나로 묶여있는 형태입니다. 직급과 직책이 이원화되고 팀내의 계층이 간소화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과 수평적인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오늘날 많은 한국 기업들은 당연한듯 ‘팀제’를 차용하고 있지만, 이 제도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팀제가 처음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기능식 부서제로 운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기업에서 사업 단위로 팀을 구성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소식이 들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처럼 너나 할 것 없이 팀제를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시 팀제 도입에 대해서 초기 한국의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부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는 거죠. 전통적인 기능성 부서제 조직이 더 높은 성과를 냈고, 유연성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팀제가 안 먹히지'라는 의문은 한참이 지나서야 풀립니다. 2006년 서울대 노사관계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팀제의 효과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팀제의 효과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기점은 IMF 시기였습니다. 💪본질을 깨닫자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 IMF 외환위기 이후로 팀제가 효과를 발휘하게 됐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에는 유례없는 큰 변화가 닥쳤습니다. 굳건하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고 산업 지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광경을 모두가 목격했죠. 더이상 관성에 갇혀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구관이 명관', ‘하던대로 하면 돼' 식의 생각을 갖고있던 경영진의 철학이 바뀌었습니다. 구성원들도 유연한 조직만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IMF가 일으킨 급격한 환경변화 덕에 ‘팀제’가 추구했던 가치인 유연성, 다양성, 투명성, 수평성의 중요성을 알게 된 거죠. 구성원들이 이 가치에 대해서 공감하는 마인드셋을 갖추니 비로소 '팀제'라는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독립적 사고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 : 어떤 경영관리기법이 추구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모방에만 집중하면 어떤 조직이든원하는 바를 이루긴 힘듭니다. 모방하기 쉬운건 겉으로 보이는 제도나 문화인데 이는 많은 경우 그 조직에 특화된 것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최진석님의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포착해내는 지성적인 힘을 키우고, 이를 통해서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선진문화를 따라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가져오려고 하지만, 이제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정 제도를 도입하면 그것으로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양성, 수평성, 투명성, 유연성을 조직에 부여하기 위한 경영관리기법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따라하기는 문화의 종속이라는 귀결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한 독립적인 사고의 틀을 만들 때가 되었습니다. 🔔김태규: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입니다. 리더십, 조직변화 등을 주로 연구합니다. https://now.rememberapp.co.kr/ 📌리멤버 나우 페이지에서 다른 커뮤니티 이야기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NOW 에디터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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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신고해보신 분 있으세요?
직접적으로 마주칠 일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있는데 그 순간이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혹시 몰라 대화할 때마다 녹음해놓고 그날그날 기록해놨어요 마주쳐야하는 전 날 밤만 되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과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신고해보신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파불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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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제 힘듦을 이야기하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 여러 조언을 받다 보면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창피함을 무릎 쓰고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버닝아웃으로 인하여 업무에 대한 열정이 많이 떨어지고 그로인하여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10년 근무중에 있습니다(회사 매출은 연 400억 정도 됩니다-제조업) 하는 일은 소싱제품 양산까지 PM, FTA, 여러 고객사 시스템 관리, 해외 업무 대응, 덤으로 견적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수출업을 하고 있지만 실무자중 영어 가능 자(커뮤니 케이션 및 회화)는 저 혼자입니다 영어 잘하시는 임원분이 정말 좋으신 분이셔서 복잡한 영어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 주시고 계십니다만 솔직히 실무자로서 항상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가 더 잘하면 고민이 덜할까 싶어 주말에 영어학원도 꾸준히 다니고 있지만 사람마다 다른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영어를 많이 공부해도 네이티브와 미팅을 하면 아직도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것으로부터 시작을 하는데 실무자 중에 영어는 저만 하다 보니 다른 부서 실무자들은 제 생각에는 아예 영어를 놓아버렸습니다 10년전부터 보고서 등은 제가 사전 찾아가면서 문구 찾아가며 해 주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어 1줄을 못써서 저에게 써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INSTRUCTION등도 영어로 되어있고 또한 시스템 적인 것들도 한글이 아니면 볼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연차가 낮을때는 향후 같이 열심히 하겠지 하지만 현재까지 변한게 없는걸 보니 저 혼자 미친놈처럼 하는 것 같아 요즘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게을러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정말 듣기 싫어해서 입사 후 지금까지 거의 새벽 6시 출근해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밤에 오는 메일로 인하여 거의 밤잠도 못 자는 날이 많은데 관련부서들은 메일 다 꺼버리고 제가 아침에 이슈가 났다고 하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보는 것도 많습니다. 물론 회사일이야 어떻게 든 잘 풀어나가면 좋은데 저의 일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저만 이리저리 전전긍긍하는 것도 이제 지쳐서 위에다가 영어 하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 관련부서 영어 교육을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 여러가지 건의는 했지만 도리어 저에게 영어를 이정도만 해서 되겠냐는 소리도 들어서 자존심 상해 학원에 유투브도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승진이 빠른것도 아니고 다른사람이랑 거의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의 능력이야 아주 특출난 것이 아닌이상 또한 특출나다 하더라도 회사 분위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이사람들이 연차가 점점 더 쌓여서 관리자 그렇게 될 때 과연 그때도 이럴것인가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그래서 계속 부탁을 할 경우 제가 거절을 강하게 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요즘 제 성격도 버리고 있습니다 원래 웃음이 많았는데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이 저에게 웃음이 사라졌다 이야기를 하니 더 답답합니다 사람들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회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려면 교육도 자의던 타의던 받아야 하는데 별로 그런것에 대해서 관심들이 없습니다. 너무 주저리 두서없이 쓴 것 같아 보시는 분 들께 죄송합니다.
하루하루 한숨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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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사내 정치가 너무 싫은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리멤버 나우 에디터입니다! 나우의 커뮤니티 이야기 컨텐츠를 편집해 업로드해드립니다! 잘 읽으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리멤버 커뮤니티 이야기> 동료 A를 보면 참 잘합니다. 윗 사람 비위를 잘 맞추고 소위 '싸바싸바'도 할 줄 압니다. 라인도 잘 타서 미래가 보장돼 보입니다. A를 보다보면 회의가 듭니다. 업무 역량은 내가 더 뛰어난 것 같은데 다음 인사 평가는 A만큼 잘 받지 못할 것 같거든요. 정치할 줄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요. 부조리하다는 생각이 들고 불만도 생깁니다. “회사에선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정치질로 올라가는 거 진짜 꼴보기 싫어" 이런 토로에 리멤버 커뮤니티의 수많은 조언자들은 어떤 댓글을 남겼을까요. 📍정치가 없을 순 없다 근데 어느 집단에 가도 정치는 있잖아요? 정도의 차이일 뿐 상급자에게 잘 보이려는 시도는 어딜가나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우리는 관계가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하며 집단 내 우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본능으로 압니다. 기업 조직은 더더욱 심합니다. 정기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그에 따라 보상과 지위가 정해지는 경쟁 환경이니까요. “정치 없는 회사에 가고 싶어"라는 말 많이 하죠. 회사에 정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없을 수 없는 것을 마냥 부정해선 상황이 나아질리 없습니다. 그럼 능력도 없이 상사 기분만 잘 맞추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부당하지 않다는 말인가요? 물론 아닙니다. 직장인의 역할은 일을 잘하는 건데 윗사람 눈치 잘 보는 걸 능력이라 보긴 어렵죠. 다만 내가 지금 꼴보기 싫어하는 게 정말 정치질(아무 능력도 없이 싸바싸바만 해서 올라가는 걸 정치질이라고 합시다)인가 들여다볼 필요는 있습니다. 일만 잘해선 안 된다🙅 “난 정치 못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커뮤니케이션을 못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일은 내가 할만큼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주어진 일을 잘 해냈을 때 상사가, 인사팀이 먼저 알아보고 걸맞는 보상을 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없다는 걸 우린 알고 있습니다. 잘 하는 사람은 자기 PR도 잘 합니다. 자기 영역도 잘 지킵니다. 그런 사람이 인정 받는 게 기업 조직이 돌아가는 순리입니다. 데이원님의 댓글처럼 할만큼 하고도 인정을 못 받고 있다면 그것도 무능력입니다. 회사의 의사결정이 어떤 흐름으로 이뤄지는지 파악한 사람은 일도 더 잘 해냅니다.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누구에게 부탁해야 하는지 어떤 상사에게 어필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딱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 원하는 걸 얻어내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얄밉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일을 더 잘 해내는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때론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정무 감각, 평판을 잘 관리하고 상대의 환심을 살 줄 알고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 어딜 건드려야 하는지 아는 능력이죠. 정치인들이나 공무원에게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비즈니스의 여러 부분이 이 정무감각에 의해 좌우되기도 합니다.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그렇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질수록 객관적인 평가나 판단이 어려워지면 정무적 요소가 의사 결정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무 감각이 있다는 건 바꿔말해 현실 감각이 있다는 말입니다. 현실 감각이 있으면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여러 이해 관계자 중 누구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지 알고 누구에게 밉보이면 안 된다는 걸 파악하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기업이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뉴스를 봅니다. 담당자의 정무감각이 부족해서 일어난 사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능력 없는 사람이 정치로만 성공하는 조직이라면 떠나라🧳 정무감각이 좋은 사람은 자기 일도 잘 해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맡은 일도 잘 못하는 사람이 사람 간 관계를 잘 다루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들의 노련함을 혐오하기보단, 관심을 가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능력이 없어서 정치에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죠.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이런 직원은 자연스럽게 도태됩니다. 경영진이 바보가 아니니 실력으로나 정무 감각으로나 회사에 도움되지 않는 사람을 높게 대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종종 어떤 조직에서는 상사의 비위만 잘 맞추는 사람이 승승장구하기도 합니다. 십중팔구 그런 직원을 두고 있는 리더도 자기 영향력을 키우는 데에만 집중하는 사람이거나, 더이상 회사를 성장시킬 생각은 없이 좋은 소리만 듣고 싶어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만일 그런 회사에 몸 담고 있다면 비즈니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런 확신이 든다면 과감히 떠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정체된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로 하루하루 변해가고 있습니다. https://now.rememberapp.co.kr/ 📌리멤버 나우 페이지에서 다른 커뮤니티 이야기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NOW 에디터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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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7월~12월) 계약직인데 재계약은 언제 진행하나요?
프로젝트 베이스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기와서 6개월만 계약을 했는데. 프로젝트 기간이 8개월 정도 남아서 더 진행해야 할거 같습니다 이경우 재계약 은 언제 진행해야하나요?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니 인수인계가 어렵고 제가 그냥 진행하는게 여러모로 편한 프로젝트 입니다 (다른사람을 구하려면 ... ) 그래서 계약에 있는 임금을 높이려고 하는데, 그것이 실패하면 계약한 날짜까지 일하고 그것이 성공하면 추가적인 6개월 정도 더 일하는게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경우, 언제 재계약 의사확인겸 계약조건 제시를 해야 할까요? 제가 재계약안하면 후임 인수인계를 한달 해야하니까 지금쯤 말하려고 하는데 경험이 없어서 문의드립니다
동해물과백두산이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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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긴다는 것
챙긴다는 것 얘들아? 내일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만들기가 있으니, 찰흙들을 꼭 챙겨가지고 와야한다. 알았지! 넌 임마! 신삥이! 군기가 빠져가지고! 그런 것 하나 챙기지 못하나? 오늘 저녁 식사 후, 내 밑으론 전부 옥상에서 집합한다. 알았나! 이번 신입사원은 잘 챙기지를 못하더라구! 뭘 하나 시켜놓으면, 이곳 저곳에 너저분하게 늘어놓을 줄만 알았지. 치우지를 않아. 일머리가 없어! 그러다가 꼭 뭘 하나 빠뜨리기 때문에 중요한 일은 믿고 맡길 수가 없어! 이렇게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챙긴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가끔은 회사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때로는 긍정적으로, 그러나 때로는 아주 부정적으로도 사용된다. 챙긴다는 단어의 앞 뒤 말에 따라 순간적으로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까지도 평가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챙긴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챙겨준다>라는 단어엔, 사랑과 배려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잘 챙긴다는 것이 그리 쉬운게 아니다. 왜냐하면 잘 챙기기 위해서는 그 모든 과정을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의 전 과정을 알고 있어야, 언제 어떻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바둑에서 고수와 하수간의 대국상황을 상상해보면 그 의미를 보다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실력이 비등한 고수와 하수의 경우는 제외하고, 실력차가 좀 있는 고수와 하수간의 대국에서는 하수가 고수를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그것은, 고수의 머리에는 전후좌우의 모든 과정이 이미 머리속에 그려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수는 두 수, 세 수 앞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수가 어떻게 대응하더라도 고수에게는 이미 대응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반면에 하수는 그러한 고수의 생각을 읽어내지를 못하기때문에, 결국 고수를 이길 수가 없고 고수한테 매번 지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하수라고도 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잘 챙긴다는 것은 고수가 전후좌우를 알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것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누군가 일련의 전 과정을 알고 있다면, 그는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곧, 잘 챙길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되고, 주변인들로 부터도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모든 과정을 알고 있다는 것은 지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이 필요한 것이고, 모두가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가질 수는 없다. 아무리 박사 아니라 박사 할아버지라 하더라도 반드시 어떤 분야에서는 초보자일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만큼은 어리숙하게 보일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잘 챙긴다는 말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이 말이 좀 모호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잘 챙긴다는 말 자체가 아주 정성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챙겨야 잘 챙기는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사람이 잘 챙기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더 나아가서는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이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바보 취급하기도 하고, 때로는 게으르다는 선입견을 갖기도 하고, 때로는 군기가 빠졌다고 하여 군기담당을 시켜서 군기좀 잡으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렇기때문에 상하 수직적 구조가 있는 관계에서는 어떤 것을 미리 챙겨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상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게되는 겨우에는, 지시 받은 것 이외에도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하여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과잉충성이라고 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딸랑이 같다는 비판과 함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그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지켜가는 것이, 때로는 처세술이라는 용어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처세라는 것이 외줄을 타는 것과 같아서 아슬아슬 할 때가 많다.
newmilky
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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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괴롭힘 문의
제 일은 아니고 같은 회사 직원이 상담을 요청 했는데요. 우선 확실히 법 위반은 맞습니다. 괴롭힘에 예시로 되어 있는 것들 너무 명확하고 저도 대충 내용 알고 있어서 거짓이 없다는 것도 알구요. 보통 이런 경우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조치하나요? 우선 대기업이다보니 고충신고 뭐시기 그런건 있어서 그런 프로세스 알아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하긴 했구요. 그리고 보통 회사는 팀장편들을 드는데 해당 팀장이 위에 별도 보고 없이 단독으로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동을 했다고 하면 위에서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제가 임원이나 대표면 별다른 보고도 없이 물의를 일으키는 관리자가 좋게 보이지는 않을 듯 싶어서요. 월요일 출근인데 저는 전혀 몰랐던 일들이 가까운 동료에게 일어났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불편하네요.
와이지
억대연봉
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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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연봉협상.. 물어봐야 할게 뭔지 궁금합니다.
27살 경력 2년 5개월 차 입니다. 현 연봉은 3천만원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 (8명 근무) 4천만원대 이직 연봉협상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 경험이 짧다보니... 어떤걸 물어봐야 할지 몰라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연봉 퇴직금 포함 유무 - 아니라고 합니다. 2. 스톡옵션 유무 - 스톡옵션 받을시 기존 계약 연봉보다 깎인다고 합니다. 이에, 스톡옵션 안받을 예정입니다. 3. 포괄임금 유무 - 포괄임금 이라고 합니다. 4. 식대 제공 유무 - 식대 제공이라고 합니다. 혹시 이거 말고 연봉 관련해서 더 물어볼게 있을까요..?
안똑똑한 마케터
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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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친구들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소회를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리멤버 친구들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소회를 한번 적어 봅니다. 리멤버에는 다양한 직장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정말 수많은 직장인들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커리어, 연봉, 인사, 투자, 재테크까지.. 직장인이라는 삶.. 이거, 이거, 이거, 결코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직장인들은 이제는 그냥 평범을 넘어서 무시하는 분위기까지 있어서 아연실색하게 만들곤 하는 거 같습니다. 요즘 사회 분위기를 좀 보세요. 사업을 해라.. 전문직도 먹고 살기 힘들다.. 투자를 해야지.. 직장생활은 그냥 동물원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지,, 경제적 자유는 투자지,, 직장은 그냥 돈버는 투자금 버는 수단이다.. 직장에서는 꼭 해야되는만큼만 일해라.. 이런 분위기가 아주 팽배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니가 해봐." 직장생활이던, 사회생활이던, 뭐던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뿐 아니라, 직장생활이란 게 그들이 말하는 그렇게 구차한 것일지라도 그조차도 꾸역꾸역 해내는게 보통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직장인, 회사원이 설령 전문직보다 전문성이 없을지언정, 과거에 전문성 있는 공부를 해서 진입장벽이 있는 전문직 자격증이 따지는 못했을지언정, 하루하루 업무의 몰입도과 노고는 나름대로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십년~십맻년 이상 버티며 직장생활, 회사생활을 해내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역량과 저력을 지닌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인으로 큰 돈을 벌고 직장을 그만두고 직장인들을 무시하는 친구나, 다른 무언가를 해서 한 몫 잡고 그렇게 일해봐야 소용 없다는 친구들에게,, "야!나두!"라고 외쳐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건전한 투자나 사업이 아닌 시장의 흐름에 따라 큰 돈을 버는 것은 모두가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식으로든 붕괴될 수 밖에 없고 그 피해는 상대적 약자의 몫이 되는 것이 언제나 사실이죠. 결국, 미쳐서 오르기만 하는 버블이나 노말한 경기나 붕괴된 시기나 그걸 떠받치는 건 언제나 보통 사람들, 직장인들, 회사원들입니다. 경제적 자유, 재테크 성공의 꿈을 가지는 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업이나 재테크로 성공해서 잘 사는 것은 나름대로 좋은 일입니다. 그것도 자본주의 세상의 삶의 방식 중에 하나니까요. 하지만, 사업이든, 투자든, 그 무엇이든, 이 거대한 자본주의 세상을 만들고 떠받치는 것은 이 세상의 수많은 회사들, 그리고 그 회사를 구성하는 직장인들, 회사원들입니다. 그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부동산으로 한몫잡은 김씨가 팔아넘긴 집은, 어느 직장인 박씨가 있는 돈 없는 돈 모아 대출까지 받아 겨우 사는 집이었을 것이고, 헤지펀드 양씨가 공매도쳐서 한몫잡은 A기업은 어느 직장인 이씨가 아침, 저녁으로 눈비비며 출퇴근하는 직장이었을겁니다. 결국, 투자나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돈 버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자본주의 경제를 진짜로 만들고 떠받치고 있는 일반 직장인, 회사원들을 한심하다는 태도로 바라보는 것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각과 분위기는 어느 정도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생각이 다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말 겨울을 앞둔 어느 깊어가는 가을밤에.
감성유랑극단방송
21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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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속마음
총괄이사의 업무지시에 대해 자기주장을 가감하게 펼치는 직원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직원이 맞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총괄이사가 약간 팀 메니징 및 업무 능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상사이기 때문에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직원은 이래저래 총괄이사의 업무지시 및 기타 등등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묻기도 하고, 사람의 생각을 떠보는 재주도 발휘하고... 등등 살짝 불편함을 제공하는 성향의 직원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는 않아요. 결국 타 부서로 배정 받게 되는데.. 제가 이해하고 싶은 거는... 1. 그 직원은 총괄이사의 무능력으로 도저히 같이 일 하기 싫다고 하면서..." 너 왜 타 부서로 가니?" 라고 물어보면 "총괄이사 싫어 하지 않아요" 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제 레포트 라인은 아니지만...약간...분명히 싫어 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데...갑자기 "저는 싫어 하지 않아요" 라고 하니 ㅋㅋ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가 급 궁급하네요.
lliiilli
21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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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드디어 원 오브 나르시시스트가 나갔습니다 욕심부리다 쫓겨났네요 이제 한명 남았습니다 나르 없는 회사 생활을 위하여!!
헐헐헐23
21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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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스트 vs 제너럴 리스트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GWBC 마케팅
21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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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직원을 👀감시하려 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리멤버 나우 에디터입니다! 매일 나우의 직장 인사이트 컨텐츠를 편집해 업로드해드립니다! 잘 읽으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김태규의 HR 나우> 🏠코로나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상당히 바꿨습니다. 재택 근무제를 도입한 회사가 많아졌죠.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 구성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원격 관리(Virtual Management)라는 개념이 급작스레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원격 관리란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일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얘기입니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현업에서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학문적 접근을 통해 연구되어 온 개념입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근 1년간 급속도로 연구가 진행됐죠. 👀감시 비용 : 코로나가 없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원격 관리는 특히 경영진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방식으로 여겨졌습니다. 까다롭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감시 비용(Monitoring Cost)입니다. 경영을 할 때는 직원들을 감시하는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원격 근무를 하면 이 비용이 너무 크게 치솟는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코로나 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 원격 관리를 잘 하기 위해 감시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합니다. 다양한 제도나 장치를 도입하죠. 재택 근무 하는 직원들에게 매 시간 업무 일지를 쓰게 하기도 합니다.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이석(자리를 떠나는지 여부) 체크를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기업 환경이나 최근 경영관리기법에 따르면, 이 감시 비용을 보는 관점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감시는 무조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을 줄여야 해’라는 접근 보다 ‘감시를 할 필요가 없는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관리가 아닌 믿음 : 원격 관리의 가장 핵심 질문은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입니다. 많은 연구들은 ‘관리한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윗사람으로서 ‘내가 지켜보지 않으면 분명히 농땡이 피울 사람들을 관리한다’는 마인드를 버려야한다는 말입니다. 현업의 목소리와 연구들은 ‘관리’가 아닌 ‘신뢰’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신뢰는 감시와는 정 반대의 개념입니다. 즉 조직이 더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감시를 효율화하는데 더 힘을 쓸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인 신뢰에 집중하라는 말이죠. 실제로 조직 내 구성원간 신뢰의 수준이 높을 때 감시비용이 현저히 줄어들고 심지어는 재무적 성과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이 거의 고정돼 있는 시장에서조차 신뢰가 있는 조직과 없는 조직의 영업 이익 차이가 컸습니다. 신뢰 수준이 높은 조직일수록 판매 관리비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신뢰가 전반적인 조직구성원들에 대한 관리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원격관리에서 우려가 되는 감시 활동을 신뢰가 대체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코로나 시대의 원격 근무 상황에서는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오는 폐해가 더욱 큽니다. 제가 25년 전 근무하던 회사에서 일부 직원을 상대로 재택 근무제를 도입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있던 사업부의 영업팀 직원들은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재택 근무를 할 수 있었지만, 신청했던 20명이 모두 사무실 근무로 돌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선배에게 들어보니 재택 근무자들을 관리하던 팀장이 원격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매번 ‘지난 주의 영업 성과를 기준으로 더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을 때’ 직원들을 책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는 없었던 기준이죠. 직원들을 믿지 못하니 합리적이지 않은 평가가 나왔던 것입니다. 💥코로나 시국을 ‘기회'로 삼아야 : 직원들을 밀착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신뢰에 기반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 이것이 비즈니스 계에서의 성공 방법이라는 것은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는 팩트입니다. 기업은 현 코로나 상황을 우리 조직의 신뢰 수준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기회'라 여기고,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태규: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입니다. 리더십, 조직변화 등을 주로 연구합니다. https://now.rememberapp.co.kr/2021/07/25/13835/
NOW 에디터
21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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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생활이 괴로운 후배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
오랜만에 학교 선배를 만나 점심을 했다. 선배가 다니는 회사가 내 첫 직장 옆 건물이라 오랜만에 이 동네에 오니 첫 직장생활 생각이 났다. 첫 직장은 정부과제를 주로 하는 작은 컨설팅 회사였다. 컨설팅이라기보단 용역회사가 맞으려나. 솔직히 회사는 후졌지만 운 좋게 좋은 팀을 만났다. 합리적인 팀장, 친절한 동년배 1년 선배, 나 3명이서 과제 3~4개를 담당하면서 1년 간은 일 배우고 일 하면서 잘 다녔다. 하지만 회사는 비전도, 처우도, 업무체계도 엉망이었고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다. 내 돈으로 지출한 비용 기안을 퇴사 직전에나 처리해서 지급해줬으니 뭐. 그래서인지 직원들 근속년수가 정말 짧았다. 만 1.5년차에 보니 내가 근속연수로 중간쯤 되더라. 1년 선배가 먼저 퇴사. 그리고 몇 달 후 팀장이 퇴사. 그렇게 2년차가 되었고 지옥이 시작되었다. 3명이서 하던 과제 3개를 고작 2년차가 혼자 하는 게 말이 되나. 게다가 과제 하나는 노답. 담당 임원은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기 일 챙기기에 바빠 이 상황을 방치했고 나는 혼자 쌩고생을 했다. 오히려 내 과제 다 들고 다른 팀에 흡수되서 새 일도 받았다. 여기 있는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그렇듯이 나는 내 월급값은 해야 한다는 생각과 책임감에 도와주는 사람도 답도 없는 일을 혼자 허우적댔다. 업무보조만 하던 2년 차가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나. 이슈가 터지고 일은 진척이 안 되고 삽질이 반복되었다.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부담감이 덮쳐왔다. 맡은 일을 해결할 길이 안 보이는 것, 업무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막막했다. 회사에는 내가 일을 해다 바칠 사람만 있었고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회사에 있는 게 힘들었다. 답 없는 일을 붙잡으며 야근하고 클라이언트와 씨름하는 데 지쳐갔다. 잠을 못 잤다. 내일 아침이 오는 게 두려웠다. 밥맛이 없어 식사를 거의 못 했다.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답답했다. 회사에서 머리가 멍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아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루 종일 일 생각이 머리에서 맴도는데 괴로운 감정만 일어나고 뭔가를 할 기운은 찾기 힘들었다. 어느 날은 사무실에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무작정 나와 병원 응급실에 갔다.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하고 간신히 집에 돌아오니 내일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뤘다. 그 와중에 노트북을 켜고 꾸역꾸역 뭔가를 하다 말다 새벽까지 시간을 흘러 보냈다. 이 모든 게 처음이었다. 내 모습이 너무 생소하고 무서웠다. 내가 이렇게 나약하고 비관적인 사람이었나. 나 스스로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퇴근길에 정신과를 찾아갔다. 병원을 가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 정신과를 어떻게 알아보고 갈 수 있을까.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다. 허름한 병원의 나이 지긋한 여의사분과 상담을 했다. 전형적인 우울과 불안 증세. 꽤 오래전이라 상담 내용이나 약 처방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아주 특별한 뭔가를 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조금 심한 감기를 치료하는 듯한 기분. 이상하게도 그래서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막연히 괴롭고 생소했던 감정이 우울과 불안이구나.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오고 치료도 하고 사는구나. 이렇게 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걸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지만 일의 상황은 그대로였고 내 상태도 극적으로 달라지진 않았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지 뭐” 생각의 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그전까지는 막막한 일의 상황에 내 머릿속이 지배되는 느낌이었다. 일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 강박이었다. 생각을 달리 해보자. 회사도 임원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걸 2년 차가 해낼 수 있나? 그걸 해내야 하나? 일의 최종적인 책임은 회사가 지는 것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보고 안 되면 어쩌겠는가? 사람을 맘대로 자를 수 있나? 잘리면 또 어떤가? 내가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지 않나? 내가 막다른 길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훨씬 덜해졌다. 뭔가 해보려고 계속 매달리지 말자. 여기까지 해서 던져보고 아니면 어쩔 수 없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매달린 시간 덕인지 혹은 단순한 우연인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회사가 괴롭다는 감정이 줄어들고 일할 여력이 생겨난다는 것. 먹고 자는 생활리듬도 점점 돌아오기 시작했다. 맡았던 일의 일부는 완수하고 일부는 인수인계했다. 새로운 일도 받아서 완수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만 2년이 되는 시점에 이직을 했다. 대우와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처음에 좋은 회사에서 좋은 동료들과 잘 성장하면 좋겠지만 아닌 경우가 많아서 괴로워하는 후배님들을 종종 봅니다. 충분히 제 몫을 할 친구들인데 오직 경험이 없어서 자책하고 자신을 괴롭히더라고요. 싹수가 노란 사람은 애초에 그런 생각을 안 하고요. 그런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1. 그거 다 니 탓은 아니다. 2.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되는 만큼만 우선 해라. 3. 사람이든 일이든 회사가 힘들어서 퇴사할 생각까지 들면 이미 퇴사했다고 생각하고 좀 놓고 일하고 지내봐라. 4. 먹고 자는 게 맘대로 안 되면 집 가까운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 처방 받아라. 별거 아니다. 혹시나 10년 전의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괜찮습니다. 좀 내려놓으면 여러 길이 보입니다.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기운 내세요. 인생 깁니다.
저녁이있는삶
21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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