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근무중인데요, 조언 여쭈고자 글 올립니다.
현재 저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고, 모기업 계열사 중 한 곳에서, 해외지사 생산관리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말에 신규사업 진행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제조업)
신규제품 생산과 구매에 필요한 자재업체등을 조사, 소싱업무등을 진행하면서 기존 생산제품 품질관리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본사로부터 이 사업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사장임원진 변경, 코로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동시에 저도 권고사직을 받은 상태입니다;
너무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내부적인 논의끝에 올해 12월까지 근무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저 스스로 이직할 수 있으면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구요.
저희 베트남지사 분들도 노력은 했지만 미안하다고, 혹시나 이직할때 확인절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비자문제로 내년 1월까지만 베트남에 머물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 서두가 길어졌는데요. 제가 올해 30대 중반 미혼입니다. 언어는 영어와 베트남어를 합니다.
현재 회사말고도 이전회사의 생산관리부에서 생산,품질관리와 해외 부자재 구매관리 등을 주로 맡아왔었는데요. 지금 이 나이에서라도 무역업쪽으로 이직,종사할 수 있을까요?
베트남에 머물면서 관리하는 직종으로 알아보고 있긴한데.. 생산관리보다는 현지에서 구매관리하면서 물건조달, 수출등의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뭔가 찾아다니고 진행하면서 관리하는게 제 적성이랑 잘 맞더라구요.
아무튼 나이때문에 무역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 헤드헌터분으로부터 호치민 머물면서 관리할 분을 찾는다고
제안이 와서 얘기가 되었었는데, 업체측에서 고민을 하다가 경력을 중요하다고 하여, 아깝지만 취소가 되었다고 전해왔습니다.
정 안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음..
한국도 상황이 좋지않다고들 하니.. 난감하네요.
혹시나 저 같은 케이스가 있는 분이 계신지 궁금해서 눈팅만 하다가, 경험많으신 선배님들께 혹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여기다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