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낙찰제도,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건축자재(방화문/금속공사) 전문건설업 한 업종에만 20년 이상 근무하며 돌이켜 보니, 건설업 관련 중소기업이 벗어날 수 없는 족쇄(?) 같은 것이 바로 입찰을 통한 '최저가 낙찰제도'인 것 같습니다.
대기업 철강회사에서 공급하는 자재(가격 결정권이 공급자에 있지요..)를 중소기업이 구매/생산하여, 역시 대기업인 건설업체들에 공급합니다.
이 때, 단가를 단돈 1원이라도 싸게 써넣는 회사가 공사를 가져가지요...
요즘처럼 일감이 없을 때는,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 몇 마리가 서로 물고 뜯는 통에, 힘없는 토끼는 풀뜯기 조차 어렵습니다.
여우 몇 마리 죽어나가고, 토끼 중에 힘센 놈이 그 리그에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계속 반복되는 사이클일 뿐이지요..
관급공사에서 시행하는 적격심사, PQ제도 같은 것들도, 발주처 관공서 갑과 건설사 을 사이의 이야기일 뿐, 병/정으로 내려오면 택도 없는 소립니다.
업에 종사하면 할 수록, 일을 하면 할 수록, 도저히 수익을 남길 수 없는 구조라는 생각에 기운이 빠집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