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고려중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한지 1년차입니다.
저는 웹디자인을 베이스로 UXUI,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현 회사에 초기 멤버로서 합류했었습니다,처음부터 함께할 팀원은 없었으며 혼자서 꾸역꾸역 해내왔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는 입사 전 대표님이 단독으로 개발사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제작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개발자,디자이너가 없어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이고 마케팅 기획도 대행사를 통해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고싶은 욕심이 큰데요, 대표님께 몇번이나 팀 빌딩을 논의드렸지만 매출이 먼저라는 말을 늘 하시고 결국 늘 의미없는 논쟁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처음에야 열정이 있어 어떻게든 매출을 만들어내보자라는 마인드로 이것저것 하면서 디자인, 마케팅, CX등을 해내면서 열심히 부딪혔으나 24년도 들어서면서 열정이 짜게 식더군요,
그래서 최근에는 회사 존립의 문제로 대표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이상 회사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장에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더군요 결국 제 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주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꽤나 우울하여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생각하기엔 이곳에서 겪은 일들이 자신감을 되려깎기에 좀 쉬어야 하나 싶습니다 ㅎㅎ
푸념섞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월요일인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