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호구인지 협조적인 사람인지 헷갈립니다.
안녕하세요~!
IT회사에 재직중인 병아리 세일즈입니다~
올해부터 회사 내부의 전략이 수정되어,
영업 앞 단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자 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상대적으로 젊은 편인 제가 여러 의견을 제시하게 됐습니다.
업무시간에는 실적 압박이 있어, 마케팅 방안을 생각하기 힘들고,
주로 퇴근 후에 하루를 정리하며 현장에서 이런 마케팅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 찾아봤더니 재밌어, 업무 외적인 일이지만 압박감 없이 서치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 제출정도였는데,
1주가 지나자 해당 마케팅 기법의 내러티브나 레퍼런스를 저에게 요구하셨습니다.
이 때도 쎄한 감이 있었지만, 영업과 마케팅을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제게 도움되고,
사내 내부영업의 일환이다 생각하고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어제 회의때 발생했습니다.
제게 마케팅 펌에서 견적을 받아오라고 하십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니, 제가 못할 일은 아니지만...
영업에서 마케팅 견적 업무까지 해야하나 싶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영업에서 아이디어를 던지면, 마케팅팀에서 디밸롭 후,
시안이 나왔을 때 영업의 의견을 다시 물어 간극을 좁히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부서장님께 제가 해야하는 일인지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목마른 사람이 저뿐만은 아닐텐데,,,
적극성을 가지면 그 업무가 자기 일이 되는 것에 지치고,
제가 호구인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됩니다.
유관부서와의 업무 시, 부서장이 커트를 해주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선배님들의 고견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