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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를 4번 리멤버하겠습니다. 이런 리멤버 처음 리멤버.
택배가 온다길래 이게 뭐지? 싶었는데 라고 쓰고 싶지만 사실은 리멤버에서 선물이 올 걸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아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리멤버 콜드브루 세트가 대체 뭘까. 콜드브루를 리멤버하라는 건가. 박스부터 R 스티커가 두 개나 붙어 있더군요. 떼서 쓰고 싶었는데 예쁘게 떼지지 않아서 포기하고 박스 테이프를 뜯었더니 종이 포장지가 뚜껑처럼 덮어져 있어서 포장 속의 포장? 싶었는데 종이 포장지를 꺼내 보니 이렇게 알록달록한 박스들이 들어 있네요. 포장 속의 포장, 박스 안의 박스. 이건 마치 마트료시카...? R E M E M B E R 알파벳대로 맞춰서 포장했을 리멤버 직원들을 생각하니 인중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그리고 갖고싶던 R 스티커는 아니지만 Remember 스티커가 세 장이나 첨부되어 있었고요. 리멤버 글자가 대체 몇 개인가. 얼마나 리멤버를 해야 하는 걸까요? 4개니까 4번? 회사 사람 덕분에 받은 커피니까 회사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이게 뭐냐고들 물으시길래 아... 사연이 당첨돼서요... 했더니 어디에 어떤 사연이녜서 보시다시피 리멤버..^^... 하니까 혹시 회사 욕 쓴 거 아니냐길래 이실직고를 해버렸습니다. 쓴 글 보여줬더니 다들 겁나 웃네요. 우리집에서 커피 드시고 간 그녀... 아니 팀원분도 웃습니다. 자기 덕분이니까 자기가 반 가져가도 되냐길래 이게 얼만지 아세요? 15만원짜리예요. 7만원치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때도 커피 내려 드렸는데? 했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앞으로 매일 자기한테 이걸로 커피를 타달래요. 이게 아닌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이런 거 처음 받아봐서 설레네요. 아. 사진은 그 팀원분이 찍어주셨습니다. 이런 거 후기 사진은 원래 예쁘게 찍어야 한다며. 참 상냥하신 분이죠?
에이A아이I
쌍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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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한번 한 적이 없었고... 가사 그대로가 제 유년시절입니다. 원룸 같은 집, 딸린 욕실은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가서 씻을 수 있는 크기였고, 볼일은 상가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거기는 화변기여서, 제가 좌변기를 일상처럼 쓴 건 대학교 기숙사 들어가면서였습니다. 옆에서 밤마다 언성 높여 싸우던 부모님, 갚아도 갚아도 빚이 불어난다고 한숨쉬시던 어머니, 일은 열심히 하는데 어디서 빚을 달고오시던 아버지. 총체적 난국. 이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시절. 사춘기가 오고 남몰래 빌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됐을 때면,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상속 포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요. 자세한 경제 상황도 몰랐고 파산 신청이니 뭐니 몰랐지만, 상속 포기를 어디서 주워듣고 저런 불경한 소망을 품었더랬죠. 그때는 내 미래를 저당 잡은 빚이 끔찍했고 앞길이 막막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좋은 대학을 가도, 취직 준비에 열을 올리고, 대기업에 가도... 나한테 미래라는 게 있을까? 자문하고 영영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노력을 아무리 기울여도, 내가 태어난 곳이 진창이라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해서 부모님 원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원망 많이 하다가도 두 분은 김치에 밥만 드시면서 저한테만 계란말이 해주시고, 당신들은 어디서 얻어 온 옷만 입으실지언정 꼬박꼬박 도서관에서 밥 사 먹을 용돈에 제 문제집 살 때는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을 보면서 어느 순간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 아무것도 못 누리는 인생이어도 어떡하겠냐. 까짓것 괜찮다. 열심히 살아보자. 그 이후로 제 목표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빚 다 갚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빚을 빨리 갚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함,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안타까움, 부모님이 좋은 것도 누려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다시 빌었습니다. "부모님이 오래 사시면 좋겠다. 우리 집이 언젠가 빚더미에서 탈출하고 해외여행을 갈 정도로 오래오래."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의심할 틈도 없이 닥치는 대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습니다. 필력이 부족해서 지나간 시간들을 어떻게 다 표현하진 못하겠지만,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못할 정도로 연애도 안 하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부모님께서 칠순이십니다. 다행히 두 분은 큰 병 없이 건강하십니다. 골다공증,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으시지만 연세가 있으시고 고되게 살아오셨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평생 갚아야만 할 것 같던 빚은, 이제 바닥을 보입니다. 일상에 큰 차이는 없지만, 가끔 느껴집니다. 우리 세 식구가 그 단칸방 시절보다 자주 웃게 됐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생각보다 빚 청산이 빨랐던 이유는, 세 식구가 어떻게든 아끼고, 사고 치고 늘 돈을 꿔가던 친척들과 연을 완전히 끊고, 제가 악착같이 벌어 보탠 것. 세 가지인 듯 합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오래 달고 사셨던 검버섯을 빼고, 주름이나 기미도 보러 피부과도 가셨습니다. 저녁 드시면서 "이제 거울도 마음 편히 보겠다."고 소녀처럼 웃으시는데, 어머니도 여자셨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어서 참 마음이 생경했습니다. 해외여행은 아직 못 갑니다. 부모님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가야 할 텐데, 내년에 칠순 기념으로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지금 바람은 그저 "부모님과 지금처럼 평온히 오래도록 함께 살고 싶다."입니다. 사실, 이 모든 내용은 핸드폰 메모장에 혼자 나에게 보내는 편지로 쓰려고 했습니다. 소회처럼 지난날들을 돌아보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내가 했던 죄송스러운 생각을, 빚을 털어내듯 털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혼자만 간직하는 것보다 이런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다는 어떤 메세지를 전하면 좋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들어서요. 올릴 곳을 고민하던 중 가끔 들어오던 리멤버가 가장 정중하고 따뜻한데 익명이라 마음에 들어서 올립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 가을 어느 날, 2027년을 70일 앞두고.
일기장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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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콜드브루 세트가 왔습니다
출장 가는 길에 리멤버에서 보낸 등기가 도착할 거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침 출장길이 설래긴 처음이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조금 전 집에 와보니 현관 앞에 택배 상자가 놓여 있더군요. 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니 콜드브루가 두 개씩 들어 있었습니다. 다시보니 파랑, 초록 상자는 2개인데, 빨강은 3개, 오렌지색이 1개 들어 있었습니다. ‘아, 포장하다가 실수하셨나 보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죠. 뭔가 아쉬운듯 하면서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잠깐만요. 이거 분명 REMEMBER 콜드브루 세트라고 했는데? 설마 하는 마음에 하나씩 맞춰보니… 네, 역시나! 리멤버는 역시 센스쟁이였네요. 단순히 커피만 보내준 게 아니라, 포장까지 이렇게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주다니요. 덕분에 늦은 저녁에 택배를 열어보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누렸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오늘은 꾹 참고, 내일 아침에 카페 라테부터 한 잔 마셔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내일 아침 커피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리멤버, 잘 마시겠습니다! ☕😊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쌍 따봉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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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밤입니다.
라이브커머스를 준비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연예인분들께서 축전영상을 흔쾌히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더욱 열심히하여 제 주변분들께 더욱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저녁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간단한 술자리 후 마트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줍니다. 그 정이 고마워 거절도 못하고 양손이 무겁게 집에 들고 왔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단 그립부터 시작합니다. "어서옵show" 팔로우 부탁 드리며, 본업인 콘텐츠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레베로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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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훈훈썰 이벤트가 남기고 간 것들.txt
가을의 문턱에 열렸던 이벤트가 마무리되니 어느새 만연한 가을이네요.🙌 힘들었던 날 커피 한 잔부터 결혼의 연을 맺어준 팀장님의 이야기까지, 많은 분이 본인이 겪은 다정한 경험을 나눠 주셨어요. 이다지도 다양한 종류의 따뜻함을 품고 계셨다니! 보는 저희도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다만, 리워드 지급을 위해 참여 글을 살펴보던 중, 하나의 계정으로 서로 다른 인물과 경험을 내세우거나, AI를 활용해 창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글들이 다량 발견되었습니다. 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AI의 도움을 받는 건 좋지만, 그 뿌리는 본인의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 창작이 의심되는 글들의 리워드 지급에 대해 오래 고민했는데요.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즐거워해 주신 분들도 분명히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외 없이 약속한 리워드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단, 다음 이벤트부터는 AI로 작성한 글이 크게 티가 나거나,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인격의 글을 작성하여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벤트 종료 후 글이 삭제되는 사례도 발견되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연이니, 많은 분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오래 남겨 주시는 게 어떨까요? 그럼, 당첨된 훈훈썰을 함께 확인해 봐요. ─────── ⚠️ 당첨자 유의사항 ※ 특별추첨상 및 모두드림상 리멤버 포인트 50,000원 초과 대상자에 한하여 금일 중으로 문자 발송 예정입니다. ※ 문자 내 링크를 확인하시어, 10월 18일(일)까지 정보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한 내 정보를 미입력 할 경우 경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으며, 경품은 10월 내로 발송 및 지급됩니다. ※ 이벤트 종료 후 글 삭제 시, 추후 열리는 이벤트 참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 당첨자 발표 👑 특별추첨상 (REMEMBER 알파벳 콜드브루 세트, 15만원 상당) * 닉네임 가나다순 정렬 직장생활의 추억이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깜짝 선물 받으면 인증 후기도 살짝 들려주세요.😉) 영광의 주인공, 13분은? ugctruk 님 화장실에서 “저기요!! 죄송한데 휴지 좀 가져다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외친 뒤 들어간 고객사 첫 미팅. 목소리가 낯익다 했더니, 휴지를 준 그분이 앞에 앉아 있었다는 사연이에요. 첫 미팅부터 고객사 담당자와 비밀이 생겼다고요! 유쾌한 온기가 필요한 분께 이 훈훈썰을 추천드립니다. https://link.rmbr.in/haa6b6g 눈치100단 님 인사 한마디 나누고, 커피 한 잔에 야근까지 함께하던 동료가 눈 떠 보니 내 평생 반려자?! 별것 아닌 순간에 피어난 설렘부터 몰래 시작한 사내연애의 들킬까 말까 조마조마함까지. 사랑스러운 고백을 읽다 보면 출근길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https://link.rmbr.in/1waf8gz 닉네임뭐냐9 님 주유소 알바 시절, 기름 배달을 갔다가 그만 경유 바다를 만들고 말았는데… 꼰대사수 모르게 실수를 덮어 주신 아주머니의 따뜻함을 생생하게 풀어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감사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훌쩍 흐른 시간에 대한 아쉬움까지 진하게 담겨 있어요. https://link.rmbr.in/v91tmkl 루프걸린날 님 신입이 출근을 안 했다고? 집까지 찾아가 신입을 감싸 주고 수액까지 맞혀 준 선배가 등장해요. 알고 보니 그 신입이 글쓴이 본인이었다는 반전까지!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든든한 선배였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https://link.rmbr.in/qq8kc31 리처드16 님 첫 직장이었던 군대에서 회식 중, 후배가 탈영한 줄 알고 식겁했던 사연이에요.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는 후배와의 추억이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펼쳐집니다. 그날 이후 사이가 더 가까워진 건 안 비밀이에요! https://link.rmbr.in/sim3482 멈춰선시간 님 명절에 갈 곳이 없다는 무심한 한마디를 기억하고 소갈비찜, 각종 전, 반찬을 챙겨 주신 구내식당 여사님. 혼자가 되어, 명절의 따뜻함이 남의 일인 줄 알았던 내게 찾아온 선물 같은 훈훈함을 만나 보세요. https://link.rmbr.in/0277l5m 미스터리명함 님 이별의 아픔에 이직까지 고민하던 시기, 직접 가서 여자친구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 보겠다던 팀장님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았어요. 필요했던 건 해결책이 아니라 위로였다는 깨달음이 가슴을 울컥하게 해요. 우리, 누군가 힘들어할 때 정답보다는 “많이 힘들지?”를 건네볼까요? https://link.rmbr.in/nbm9ov1 안녕하세요273 님 나조차 까맣게 잊고 지냈던 다짐을, 누군가 3년 동안 간직했다가 건네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내가 누군가에게 받았듯, 너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는 부장님의 말에서 좋은 선배의 향기가 물씬 풍겨요. 실수해도 다시 배울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는 훈훈썰입니다. https://link.rmbr.in/9x7t0qe 에이A아이I 님 베란다에 갇혀서 팀에 SOS를 보냈더니 서로 열어주러 오겠다고 난리가 난 부분부터 벌써 웃긴 훈훈썰입니다. 선뜻 구출하러 온 팀원과 함께 핸드드립을 즐기며 꼼꼼히 업무까지 해내는 하루를 보내는데요. 이 팀원이 나 좋아하나? 설레발 치는 모습까지 귀여워서 미소가 떠오릅니다. https://link.rmbr.in/huen4cp 울2파파 님 어떤 동료가 진짜 오래 기억에 남는지, 이 훈훈썰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금요일 오후에 고객사 클레임이 터지자, 주말인데도 곧장 자료를 챙겨 보내 준 다른 팀 과장님이 등장하거든요. 내 일과 네 일을 나누지 않는 동료는 1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https://link.rmbr.in/iv1ezxw 파인애플효소 님 우리는 때로 내 힘듦에도 솔직해지지 못하곤 해요. 유난 떠는 것 같아서, 나만 못 버티는 것 같아서요. 그럴 땐 이 훈훈썰처럼 목적지 없이 달리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카페도 들러 보세요. 힘든 나를 알아차리고 그저 하루 놀자고 말해 주는 든든한 동기와 함께요! https://link.rmbr.in/0039udw 포항슈퍼마켓개미 님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인사발령이 나서 본부장님을 원망했는데, 알고 보니 진급 격차를 줄여 주려던 속 깊은 배려였다는 반전이 돋보이는 사연입니다. 신입 시절 면접관이셨던 본부장님의 퇴직을 배웅하기까지, 긴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고마움이 느껴져요. https://link.rmbr.in/jsnilt6 합격가즈아 님 입사 2년 차에 모태솔로, 집돌이인 내게 팀장님이 소개팅을 권한다면? 망설인 끝에 큰 용기를 내어 나간 자리에서 가장 귀한 인연을 만났어요. 팀장님이 준 최고의 성과급이 소중한 아내라는 결혼식 축사는 웃음과 감동이 동시에 번집니다. https://link.rmbr.in/tr78up2 📢 모두드림상 (좋아요 20개 달성한 게시글당 리멤버 포인트 10,000원) * 닉네임 가나다순 정렬 총 135개 참여 글 중, 93개 수상작이 탄생했어요. 그럼, 수상자 58분을 소개합니다! 🎁리멤버 포인트 90,000원 신서윤 🎁리멤버 포인트 80,000원 미키25 🎁리멤버 포인트 50,000원 아자부다이힐즈 🎁리멤버 포인트 40,000원 파인애플효소 🎁리멤버 포인트 30,000원 JTBC Kaden 떠돌e 합격가즈아 🎁리멤버 포인트 20,000원 edgbm 노브레인노패인 님향 요오트고 포항슈퍼마켓개미 🎁리멤버 포인트 10,000원 Collabo dkdi infp입니다 ITSHIN ugctruk 고요한산 김김김김김김김 김숙희가좋아 깔라만시 냐옹이 눈치100단 눈치보는직원 니가가라 닉네임뭐냐9 당당하게살자 드레곤007 루프걸린날 리처드16 멈춰선시간 멘헤라퐁퐁 명동꽃미남 몽몽몽몽이 미스터리명함 부로스 빵빵아 시부레옥잠 쓩쓩빵빵 안녕하세요273 에스큐이 엑스티 영업대장 에이A아이I 울2파파 인사자란다 집이좋아효 커피콩 쿠하하 파댕이 피죤 화방옥하 훈남고픈흔남 휴지뽑아 1억연봉목표 4년차연구원 987456 ─────── 여러분이 기꺼이 훈훈썰을 공유해 주신 만큼, 리멤버도 서로 믿고 진솔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따뜻함이 필요할 때, 언제든 리멤버 커뮤니티를 떠올려 주세요.❤️ ─────── 🔊잠깐! 함께 진행되었던 9월 <월간 좋아요 어워즈>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영광의 주인공들을 확인해 보세요! https://link.rmbr.in/j82vv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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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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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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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6시만 되면 컴퓨터를 꺼버리는 팀장님
저희 팀장님은 좀 특이합니다 야근을 정말 싫어합니다 본인이 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가 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6시 조금 넘어서까지 앉아 있으면 꼭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왜 안 가요?' '이것만 마무리하고 가려고요' 그러면 거의 항상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내일 해요 회사 안 망해' 처음에는 좋은 팀장님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좀 짜증 날 때도 있었습니다 진짜 급해서 남아 있는 건데도 자꾸 가라고 하니까요 한번은 제가 '팀장님 이건 진짜 오늘 해야 합니다' 라고 했더니 제 모니터를 한번 보시고는 '그럼 30분 30분 뒤에는 무조건 가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그럽니다 '팀장님 집에 금괴 숨겨놨나봐 퇴근을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오늘도 6시가 되니까 어김없이 시작됐습니다 '자 갑시다 갑시다' 그런데 오늘은 팀장님이 먼저 안 가시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제일 먼저 가방 들고 사라지는 분인데 혼자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팀장님은 안 가세요?' '나는 할 게 좀 있어' 처음 봤습니다 팀장님이 야근하는 걸요 그래서 저희끼리 엘리베이터 타면서 '드디어 회사가 망하나 보다' 하면서 웃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타러 가다가 제가 이어폰을 책상에 두고 온 게 생각났습니다 다시 회사로 올라갔습니다 사무실 불은 거의 다 꺼져 있었고 팀장님 자리만 켜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제 업무를 하고 계셨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내일까지 끝내야 했던 자료였습니다 제가 뒤에서 한참 보다가 물었습니다 '팀장님 지금 뭐 하세요?' 진짜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러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 말씀하셨습니다 '이거 내가 조금 해놓으면 내일 네가 편하잖아' 제가 어이가 없어서 물었습니다 '아니 그럼 아까 같이 하면 되잖아요' 그랬더니 팀장님이 잠깐 가만히 계시다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도 남아 있을 거잖아' 그 말에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가끔 저희를 일찍 보내놓고 혼자 남아서 일을 정리하셨던 모양입니다 제가 왜 그렇게까지 하시냐고 물었습니다 팀장님이 웃으면서 그러셨습니다 '나도 예전에는 야근 엄청 했어' 그리고 별거 아니라는 듯 한마디를 덧붙이셨습니다 '그때 우리 팀장이 먼저 가면서 맨날 그랬거든' '젊을 때 열심히 해야 나중에 편하다고' 잠깐 조용해졌다가 팀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나중에 와보니까 하나도 안 편하더라' '그냥 그때 집에 갈걸' 좀 웃겼는데 이상하게 웃음이 안 나왔습니다 그리고 팀장님이 다시 모니터를 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팀장 됐으니까 늦게 가도 되는데 너희는 아직 아니잖아'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하고 애 있으면 애도 보고' '회사가 그 시간까지 가져가면 안 되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팀장님이 매일 6시만 되면 저희를 쫓아낸 건 퇴근을 좋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본인이 젊었을 때 회사에 줘버린 시간을 저희한테는 주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괜히 뭉클해져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럼 저도 조금 도와드리고 같이 가겠습니다' 팀장님이 저를 쳐다보더니 한마디 하셨습니다 '싫어' '왜요?' '나 혼자 하면 야근 한 명인데 너까지 있으면 야근 두 명이잖아' ㅋㅋㅋ 결국 이어폰만 챙겨서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팀장님이 멀리서 소리쳤습니다 '내일 늦게 오지 마!' 그래서 저도 소리쳤습니다 '이럴 거면 감동이나 주지 마세요!' 팀장님이 웃더라고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매일 저희에게 '회사 안 망해 내일 해' 라고 말했던 사람이 정작 회사보다 먼저 지켜주고 있었던 게 저희 퇴근시간이었다는 걸요
신서윤
쌍 따봉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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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각 재던 PM, 살벌하던 PD가 청담동으로 불러내 벌어진 일
​그 시절 우리 팀 PD랑 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딪혔다. ​일정 쪼이고 마일스톤 방어해야 하는 PM 입장에서, 허구한 날 기획 뒤집고 디테일 타령하는 PD는 솔직히 개발의 주적 그 자체였다. 슬랙 텍스트 한 줄 오갈 때마다 서로 날이 바짝 섰고, 회의실 문 닫고 언성 높인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 이 사람이랑은 진짜 일 못 해먹겠다. 조만간 들이받고 팀을 나가든 이직을 하든 해야지' 속으로 사직서 각만 날카롭게 재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퇴근 무렵, PD한테서 메신저가 툭 왔다. ​"남향 님, 오늘 저녁에 청담동 몇번출구 앞으로 좀 오시죠. 초밥이나 먹읍시다." ​청담동? 동네 판초밥집도 아니고 웬 청담동이지 싶었다. '단둘이 불러내서 본격적으로 각 잡고 털려는 건가', '담판이라도 짓자는 건가' 온갖 불길한 시나리오를 쓰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도착한 곳은 작은 빌딩 3층 조용한 고급 일식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셰프가 정중하게 맞이하고, 바 카운터에 예약된 두 자리가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살면서 오마카세라는 걸 내 돈 주고는커녕 구경도 못 해본 나였다. 셰프가 차례대로 생선 이름을 설명하며 한 점씩 눈앞에 올려주는데,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식감에 1차로 넋이 나갔고, 대충 머릿속으로 계산서 견적이 나오면서 2차로 동공 지진이 왔다. '이 사람이 대체 나한테 왜 이러지? 마지막 만찬인가?' ​정적을 깬 건 PD의 한마디였다. 술 한 방울 안 곁들인, 맨정신의 담백한 고백이었다. ​"그동안 나 때문에 맘고생 많았죠, 남향 님. 윗선 압박은 심하고 퀄리티는 욕심나니까 나도 모르게 조급해서 날선 채로 굴었어요. PM 입장에서 마일스톤 지키느라 혼자 똥치우고 방패막이 해준 거 다 아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 했네." ​항상 모니터 너머로 고집불통 완장 차고 있는 줄만 알았던 PD의 속사정이 하나둘 털어져 나왔다. 맨정신이라 더 진솔했다. 나 역시 "PD님 일정 자꾸 엎으실 때마다 진짜 프로젝트 터지는 줄 알았다"며 그동안 쌓아둔 서운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비싼 참치 뱃살이 한 점씩 넘어갈 때마다 서로를 찌르던 날카로운 오해의 각들이 신기할 정도로 둥글게 깎여나갔다. 살벌했던 긴장감은 사라지고, 결국 프로젝트를 같이 완주해야 하는 두 사람의 끈끈한 전우애만 남았다. ​진짜 리더는 말로만 때우지 않고, 가장 정중한 방식으로 마음을 먼저 열어준다는 걸 그때 배웠다. 지금도 초밥 냄새만 맡으면, 그날 내 분노를 싹 녹여버렸던 인생 첫 오마카세와 PD의 쑥스러워하던 표정이 생각난다.
님향
금 따봉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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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울컥했던 팀장님의 한마디
오늘 오전부터 거래처 이슈 터져서 점심도 건너뛰고 하루 종일 멘탈 나가 있었음. ​오후 4시쯤 겨우 한숨 돌리는데, 내가 서류 숫자를 하나 잘못 적어서 전산 오류 난 걸 뒤늦게 발견함. 진짜 머릿속이 하얘지고 식은땀이 쭉 나더라. ​혼날 각오하고 팀장님 자리 가서 "팀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하고 겨우 말씀드렸음. ​팀장님이 모니터랑 내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한참 뒤에 한숨을 턱 쉬시더니 이러심. ​"너 오늘 점심은 먹었냐?" ​아니라고 하니까 한마디 더 던지심. ​"너 지금 제정신 아니라서 수습도 못 해. 가서 서랍에 있는 빵이나 먹고 10분 있다가 와. 이건 내가 처리할 테니까." ​그러고는 내 의자 밀쳐내고 본인이 전산 시스템 접속해서 조용히 수정하시더라고. ​탕비실 가서 빵 씹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사회생활 하면서 억울하고 서러운 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끔은 이런 나를 커버해 주는 사람 한 명 때문에 버티게 되는 것 같다. ​오늘 퇴근길은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하네. 다들 고생 많았다
Exxeter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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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똘끼 장착하고 출근했습니다
저희 회사 상사분이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뿔테안경 쓴 사람들은 다 똘끼가 있어'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본인의 오랜 사회생활에서 나온 빅데이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뿔테안경 쓴 사람이 새로 오면 '음... 저 친구도 만만치 않겠는데' 혼자 사람 평가를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제가 AI 안경에 꽂혔습니다 말로 물어보면 대답도 해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이것저것 신기하길래 결국 하나 샀습니다 문제는 디자인을 고르려고 보니까 죄다 뿔테였습니다 순간 상사분 얼굴이 떠올랐지만 이미 사고 싶어진 걸 어떻게 합니까 그냥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 쓰고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들어가자마자 상사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제 얼굴을 한 3초 정도 보시더니 첫마디가 '너 결국 그쪽으로 갔구나' ㅋㅋㅋㅋㅋㅋ 제가 '이거 그냥 안경 아니고 AI 안경입니다' 했더니 '똘끼에 인공지능까지 넣었네' 아침부터 사무실 빵 터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네 오늘부터 똘끼 장착하고 출근합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지나가면서 계속 한마디씩 하십니다 '야 그걸로 나 보고 있으면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도 나오냐?' '그거 쓰고 회의 들어오지 마 내 헛소리 기록된다' 심지어 점심 먹으러 가는데 'AI야 얘가 오늘 밥 살 확률 좀 물어봐' 이러십니다 그래서 저도 안경에 대고 진짜 물어보는 척했습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0%랍니다' 그랬더니 '거봐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해' 결국 상사분이 밥 사셨습니다 ㅋㅋㅋ 퇴근할 때 안경 벗어서 닦고 있는데 상사분이 지나가다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잘 어울린다 계속 써' 그래서 제가 '뿔테는 똘끼 있다면서요?' 했더니 잠깐 생각하시다가 '회사생활 오래 하려면 약간 있어야 돼' 그러고 그냥 가셨습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일 하면서 사는데 이런 쓸데없는 농담이라도 주고받는 사람이 있으니까 회사가 조금 덜 지루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부터 저는 공식적으로 똘끼에 AI까지 탑재한 직원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안경 쓰고 연차 결재 올려볼 생각입니다 AI의 능력을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ㅋㅋㅋ
신서윤
쌍 따봉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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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글 이벤트 ㅎㅎ
훈훈글 이벤트🩷 신입 때 실수해서 밤새 전전긍긍하며 출근했는데ㅠㅠ 선배가 출근하자마자 따뜻한 커피 한 잔 사주시면서 '누구나 처음엔 다 실수해~ 도와줄게~'' 하셨던 날이 기억나네요... 그 말 한마디에 눈물 핑 돌면서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 시절 선배 덕분에 지금의 저도 후배들에게 다정한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ㅎㅎ
호양이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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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전화의 비밀
작년 이 맘때 쯤 스트레스 및 과로로 인한 위궤양으로 몇주째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경과 확인을 위해 3개월 뒤 내시경 검사를 한다고 연차를 썼습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에 집중하려고 휴대폰은 꺼두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가 4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회사 동료들한테 온 전화 였습니다. 전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급히 콜백을 하니, 제가 병원에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연락이 안돼서 안부 확인 차 전화를 주신겁니다. 한명도 아니고 4명이나 이렇게 돌아가면서 제 안부를 걱정해 주셔서 순간 뭉클했습니다.
으라차찻차찻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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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지에서 터진 사고, 말없이 제 옆으로 다가온 후배
직장 생활 10년 차가 넘어가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외국 업체와 중요한 계약 협상'입니다. 한 문장, 숫자 하나에 수억 원의 계약이 오가는 현장은 언제나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죠. 작년 가을, 해외 현지에서 열린 중요 협상 테이블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준비를 꼼꼼히 한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대측의 거친 항의가 쏟아지면서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게 비어버렸습니다. 준비해 간 자료를 넘기는 손이 떨리고, 말문이 턱 막혀 식은땀만 뻘뻘 흘리고 있었죠. '아, 여기서 내가 막히면 몇 달간 고생한 팀 전체 프로젝트가 엎어진다'는 중압감에 식은땀이 등을 적셨습니다. 그때, 제 옆자리에 조용히 앉아있던 입사 3년 차 막내 후배가 슬그머니 제 쪽으로 노트북을 밀었습니다. 후배는 제가 머뭇거리던 핵심 데이터와 문서를 미리 찾아 정리해 둔 화면을 제 눈앞에 띄워주더니, 정중하면서도 명확한 어조로 대신 브리핑을 이어받아 시작하더군요. 알고 보니 후배는 출장 전날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데이터를 따로 파일로 정리해 두었던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팽팽했던 협상 테이블의 분위기는 다시 평정심을 찾았고, 저희 팀은 원하던 조건으로 무사히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현지 펍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나누며 제가 "오늘 진짜 너 아니었으면 나 한국 돌아가지도 못했다. 너무 고맙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랬더니 후배가 쑥스러운 듯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팀장님이 평소에 저희한테 ‘실수해도 되니까 뒤는 내가 책임진다’고 늘 말씀해 주셨잖아요. 오늘은 저희가 팀장님 뒤를 받쳐드릴 순번이었을 뿐입니다." 위에서 짓눌리는 압박감과 아래를 챙겨야 하는 책임감 사이에서 외로울 때가 많았던 낀 세대 선배로서, 후배가 건넨 그 한마디는 지난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통틀어 가장 가슴 벅찬 위로가 되었습니다.
미키25
쌍 따봉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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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직장 생활의 활력소는??
직장생활 속에는 각자만의 루틴도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하우도 있겠죠 저는 으음...휘트니스에서의 "아침운동"이 최고의 활력소라고 생각하는데 한달동안 다닌 나만의 헬스장 빌런 넘버3 추려 봤어요 1. 러닝머신 달리면서 헬스장에 나오는 음악 계속 따라 부르는 Singer ㅋㅋ (성시경)이윽고 내가~~~ 2. 운동 오셔서 운동기구에 쭈욱 ~앉아서 유튜브만 보시다 가시는 영상꾼 3. 샤워장까지 핸드폰 들고 오셔서 아침부터 통화하시는 비매너맨 다들 사정은 있으시겠지만 조금의 배려가 모두의 행복과 활력소가 될거 같아 몇자 적어 봤네요.
슈퍼맨투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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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제 실수를, 부장님은 3년 동안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부족한 직장인이였습니다. 입사 초반의 저는 제가 이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를 배워도 자꾸 놓치는 부분이 생겼고, 다른 직원들은 금방 끝내는 일도 저는 몇 번씩 확인해야 했습니다. 실수할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고, 퇴근한 뒤에도 낮에 했던 일을 떠올리며 이불 속에서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때 저를 담당하셨던 분이 바로 박 부장님이셨습니다. 부장님은 평소 칭찬에 인색한 분이셨습니다. 보고서를 가져가면 잘했다는 말씀보다는 수정할 부분부터 짚으셨고, 회의 시간에도 불필요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장님이 저를 답답하게 여기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입사한 지 석 달쯤 지났을 때, 회사 전체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정리한 자료에 숫자 하나가 잘못 입력되어 있었고, 그 자료가 다른 부서로 전달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뒤늦게 오류를 발견한 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 당장이라도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에 부장님께 달려갔습니다. "부장님, 제가 잘못 입력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확인했어야 했는데……." 혼날 각오를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부장님은 저를 나무라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자료가 어디까지 전달됐는지 확인하셨고, 관련 부서에 직접 연락해 문제를 바로잡으셨습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된 뒤에야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실수는 고치면 돼. 다만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네 방식부터 바꿔." 그날 저는 혼나지 않았다는 안도감보다, 제 실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수습해야 했다는 죄책감이 더 컸습니다. 다음 날부터 저는 제가 자주 틀리는 항목을 따로 기록했고, 자료를 제출하기 전 확인하는 순서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달라졌다는걸 부장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자필로 적어서 부장님께 드리기도 했죠 ㅎㅎ.. 그런 제 노력이 빛을 보듯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실수는 줄어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직원의 자료를 검토하는 일도 맡게 됐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최근 회사에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부장님께서는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으셨고, 저희 부서는 새로운 책임자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근무일을 앞두고 부장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했습니다. 비싼 것을 준비하기에는 부담스러웠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드리지 않자니 마음에 걸렸습니다. 결국 작은 만년필 하나와 짧은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러 갔을 때 부장님은 제 편지를 읽으시더니 서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셨습니다. 그 종이에는 제가 입사 초기에 작성했던 업무 개선 계획이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실수했던 항목, 다시 확인하기로 약속한 내용, 그리고 그때 스스로 적어 놓았던 문장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다른 사람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까맣게 잊고 있던 문장이었습니다. 부장님은 그 종이를 제게 건네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처음 왔을 때는 네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네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봤지. 사람은 처음부터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걸 인정하고 바뀌는 게 더 어렵더라." 잠시 말을 멈추신 부장님은 덧붙이셨습니다. "그때 네가 실수했던 자료 말이야. 사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어. 그때 누군가 내 실수를 바로잡고 더 나아질 기회를 줬거든. 나도 너한테 그렇게 해주고 싶었어." 그제야 알았습니다. 제가 혼날까 봐 두려워하던 그날, 부장님은 단순히 제 실수를 수습해 주신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한 번의 잘못 때문에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할 수 있던 기회를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목이 메어 겨우 인사를 드리고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오래된 종이를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자필로 적은 그 다짐이 어쩐지 낯설면서도 애틋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신입사원 한 명을 가르치는 평범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게는 실수해도 다시 배울 수 있다는 것, 부족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후배를 가르치는 자리에 서게 된다면, 그 사람이 실수했을 때 무조건 잘못부터 지적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못을 바로잡게 하되, 다시 해볼 용기까지 빼앗지는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부장님이 제게 주신 것은 업무를 배우는 시간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너무 일찍 판단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누군가에게 받은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줄 수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다만 이제는 실수했다고 해서 제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압니다. 그 사실을 알려주신 부장님께, 이 글을 빌려 늦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장님 그때 저를 포기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꽤나 지난 일이라 글이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어딘가 이상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 2026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7년도 화이팅 입니다.
안녕하세요273
쌍 따봉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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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지에서 저녁 한 끼 챙겨주던 여선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유독 선명하게 기억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출장지에서 만난 한 여선배가 그랬습니다. 당시 타지에서 출장을 다니며 일하던 시절,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나면 저녁을 챙겨 먹는 것조차 귀찮고 서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반복되면 은근히 외롭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선배가 저녁을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먹었어?” 어쩌면 그저 지나가는 안부였을지도 모릅니다. 대단한 선물도, 특별한 말도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바쁜 하루 끝에 누군가 내 끼니를 걱정해 준다는 건 생각보다 큰 위로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밥을 먹고, 하루의 고단함을 나누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웃다 보니 어느새 그 사람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랑은 영화처럼 운명적인 순간에 찾아온 게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저녁 한 끼, 무심한 듯 건넨 안부, 그리고 힘든 하루 끝에 내 편이 되어주는 마음에서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그렇게 출장지에서 저녁을 챙겨주던 여선배는 제 연인이 되었고, 결국 제 아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함께 사는 날들이 익숙해져 그때의 설렘을 잊고 지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그 시절을 떠올리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혼자라고 느꼈던 순간에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었으니까요. 어쩌면 결혼이란 대단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에게 꼭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그때 저녁 챙겨줘서 고마워. 그때는 몰랐는데, 그 한 끼가 내 인생을 바꿨네.” 여러분에게도 힘든 하루 끝에 유난히 따뜻했던 한 끼, 혹은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 있으신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때로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밥은 먹었어?”라는 짧은 한마디인 것 같습니다. ❤️
@SK텔레콤(주)
김숙희가좋아
쌍 따봉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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