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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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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직 그리고 리멤버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제가 가장 잘한 일은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고 함께 살 집까지 마련한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이자 가장 큰 행복을 준 결정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잘한 일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 이직한 일입니다. 환경이 바뀌며 불안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 자신에게 더 넓은 성장의 기회를 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사이에서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과 경험을 보며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실제 결정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6년에도 더 좋은 선택과 성장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qwertyy1
억대연봉
은 따봉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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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이벤트✨] 아무 일 없이 무탈하게, 2025년을 버텨낸 '나'를 칭찬해!
다들 올 한 해 어떠셨나요? 저는 사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했습니다. 숨 막히는 일정과 풀리지 않는 과제들 앞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일으켜 출근했고,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에게 웃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려 노력했습니다. 엄청난 매출을 올린 건 아니지만, 큰 사고 없이 제 몫을 해내며 1년을 채웠다는 것. 그 평범함 속에 숨겨진 비범한 인내심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별일 없이 산다는 게 가장 힘든 요즘,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저 자신과, 그리고 함께 고생한 모든 직장인 동료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가이브러시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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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갑자기 잘 풀릴때
경기도 소재 평범한 직정인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0년정도 되어가네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다보니 좌충우돌 미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애쓰던 시간이 많았고, 주위사람 때문에 그만 둘 생각을 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도 일이 꼬이는 시기도 있었구요..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업무도 익숙해져가고, 회사에서 조금씩 인정도 받기도 하고,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 9월정도부터 갑자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더니 내가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일이 잘 풀리고, 주변에서 생각 생각지도 않게 도움을 받는 경우도 생기고, 이런저런 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인 것 같아 이런 경우 마음가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너튜브나 인별 쪽을 찾아봐도 일이 안 풀 때에 대한 얘기는 많은데 일이 잘 풀릴 때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 여기에 올려보네요.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것또한어디론가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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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저는 올 6월에 입사해 10명 남짓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여러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 전공 박사수료지만 학사로 입사했습니다. 오늘 회사 12년차이신 부장님과 갈등상황이 있었는데, 고견 여쭙고자 글 남깁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6월중순 입사 첫주부터 사내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서, 연구내용을 미처 파악 못한 채 성과를 만들어야했습니다. 이때 부장님을 건너뛰고 부사장님과 다이렉트로 진행했습니다. 매번 회의때 부사장님께서 모든 의견 개진,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셨고, 직접 업무를 하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발표가 아주 만족스럽게 끝났습니다. 이후 부장님께서, 매번 회의의 포문을 '난 연구내용은 아는 바가 없으니/잘 모르니'로 여시다 보니(해당 프로젝트는 올해가 4차년도입니다), 점점 해당 프로젝트에서 제가 맡는 부분이 확대되었습니다. 부장은 입을 다물고, 주임은 찐 학사출신이라 저밖에 할 사람이 안남더라구요. 껄끄러운 상황은 다음 보고자료를 만들때 발생했습니다. 총 4개의 과업이 있었고, 회의 4명(부사장 부장 주임 저)이서 각자 한개씩 맡게 되었습니다. 기한은 2주였구요. 저는 제가 맡은 과업을 먼저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기한이 남아서 부사장님 작업분도 잇따라 완성했습니다. 기한을 이틀 남기고, 아침에 부사장님께서 부르셔서 갔더니, 부장이 맡은 과업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작업된 내용이 없어 백지에서 시작해야된다셔서 별 수 없이 시작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기한 전까지 마무리했습니다만 이틀내내 부사장님과 저 둘이 그 작업에만 매달려있었습니다. 좀 일찍 말해주던가.. 여러가지 생각과 동시에 원망감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사건은 2주전에 발생했습니다. 최종 성과품으로 보고서 2개와 1개의 가이드라인을 작업해야했는데, 가이드라인이 보고서보다 중요했습니다. 회의 시작때 부장님이, 지난 보고자료때 맡았던 부분을 각자 작성하자고 하셨고, 부사장님께서는 가이드라인은 제게 작업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기한이 열흘정도였는데, 지난 보고자료 4개 중 3개를 거진 혼자 작업했고 가이드라인은 작업해본 적이 없어서, 보고서 1.5개와 가이드라인을 혼자 작업해야했습니다. 그건 도저히 기한내 어려울 것 같아 가이드라인만 작업해도 되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의견은 용인되었고, 보고서는 다른 주임과 부장이 같이 완성하는걸로 회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기한을 이틀 남기고 가이드라인을 완성했습니다. 일주일간 아무 업무도 신경 못쓰고 해당 가이드라인만 작업한 터라, 보고서 진행일정을 파악하고있지 못했습니다. 또 5개월차 막내다보니.. 솔직히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가이드라인 마무리하고보니 보고서 2개 중 한개는 시작도 안되어있고, 하나는 부사장님 검토도 거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해서 가이드라인 작업을 마친 저는 보고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새로 쓸 내용이 많은데, 부사장님께서는 미안하다고, 적당히 작업하라고 하시고.. 여차저차 마무리한게 지지난주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 포함되어있지 않고 회의 한번 참석해보지 못한 다른 프로젝트 킥오프미팅이 있었습니다. 회의 막바지에 회의록을 작성해서 전달해달란 발주처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름 회의록을 작성하기는 했습니다만 놓친 부분이 많습니다. 오늘, 회의록을 모으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나름 받아적은 내용을 정리해서 서버에 업로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출장나가서 발표하고있는데, 부장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회의록 ai 돌린거같다, 이렇게 주면 오무리는 사람이 다 읽어봐야하니 네가 오무려서 부사장님 전달드려라 였습니다(토론은 같이들었고, 저도 시간순서대로 작성해서 부장이 작성한 회의록과 제 회의록이 순서가 다른 부분은 없었습니다)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제가 오무리는게 맞을까 싶다고 말씀드렸더니(오무린다는게 뭔지 몰랐으나, 다른사람 작성한걸 합쳐서 하나의 회의록으로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전화해서는 본인이 작성한 회의록이랑 위계가 안맞고, 회의록은 제출이아니라 내부에서만 확인할거니까 니가 오무려라 였습니다. 회의록이 어디까지 공유되건, 제가 회의록을 최종적으로 오무려서 전달하면 내용에 오류가 많을 것 같다고 반복해서 말씀드렸구요. 이후 카톡 내용은; 핀트를 못잡는거같다. 입사할때랑 생활방식이 괴리가 큰거같다. 주변에 물어보고 생각 정리한 후 이야기하자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우선은, 적은 부분 외에 자잘자잘한 업무 짬이나 부분들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는 점이고, 깊어진 골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얼굴에 드러나는 편입니다만 생활방식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말거는거에 대꾸가 잘 안나오기는 하더라구요. 다음주에 이야기하자는데, 어떤 스탠스로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걸출한상어198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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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사하면 재취업 하기 힘들죠ㅡ?
회사에 마음에 떠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 ㅠㅠ 매달 하는 일도 힘들고 짜증만내게되고 미치겠어요 ㅠㅠ
망망대해그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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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엠솔루텍 혹시 사무직 연봉아시는분 계십니까
과장급 계약연봉좀 알고싶습니다.
@하이엠솔루텍(주)
후후후하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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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했는데 이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비전공자로 회계공부해서 회계 2년, 자금1년 근무 후 퇴사하고 다른곳에 입사한지 3주차입니다 다른곳에서 막내로 잡일만 많이 하다보니 결산을 주도적으로 해보지 못한채로 퇴사를 했고 이직한 곳이 전표관리부터 결산까지 담당할 수 있다고 하여 기쁜맘으로 입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재무팀 업무 인수인계 제대로 받기도 전에 입사 2일차부터 사업팀과의 미팅에 들어가 사업팀에서 ERP로 처리하는 업무를 인수인계 받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 사업팀에서 매장판매, 입고관리 등 팀에 해당하는 부분을 각 사업팀 담당자가 ERP에 전표입력까지 했으나 ERP전표입력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재무팀이 가져오기로 했답니다. 면접에서 그런 말씀 없으셔서 당황했으나 일단 그것도 재무일이니 인수인계 받고 있습니다. 사업팀 ERP에서 하는 내역(매장판매 처리-매출등록까지,입고처리,비용처리),자회사 원가포함 재무,부가세,법인카드 관리 등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고 많은 부분이 한번에 제 업무라 합니다. 원래 입고등록, 매장판매를 재무팀이 담당하기도 할까요? 요새 취업 어려워서 어렵게 들어왔는데 명확하지않은 업무 범위로 고민이 됩니다... 그밖의 아침에 오자마자 독서 10분, 매주 하루 3시간 독서 강제, 사업팀 회의마다 소리지르는 대표 등 아직 분위기 적응이 어렵네요 3주밖에 안되서 혼란스러운걸까요..?
츄j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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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초보인데 금방 배울 수 있겠죠 ㅠㅠ?
원래는 구글 킾이랑 구글캘린더만 사용했는데 노션이 괜찮나요?! 이번에 배워보려고 하는데 !!
퇴사마루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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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저는 그 사람과 1년 동안 사귀었어요. 근데 1주년 기념일 하루 전에 약속을 갑자기 취소하더니, 전화로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어요. 저는 그 사람을 위해 제 나라에도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는 그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가 바쁠 때마다 저는 항상 응원해 주었고, 최선을 다해 주려고 노력했어요. 저희는 일본 여행도 이미 100%로 계획해 놓았고, 이별 일주일 전에는 모든 예약까지 끝난 상태였어요. 심지어 그는 제가 얼마를 가져갈 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정말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어요. (다행이 제 돈이 반납했어요) 이별 하루 전까지도, 그리고 일주일 전까지도 모든 게 정말 괜찮았는데요. 저는 다이어트하라고 해서 열심히 해서 8kg이나 감량했어요. 오라고 해서 가면(자주가 아니라도, 항상 그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약속을 갑자기 취소해도 저는 항상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왜 결국에는 제가 버려져야 했을까요? 제가 다시 연락해야 할까요? 전화로 이별한 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저는 아직 20대 초반이고, 그는 32살이에요. 고백하기 전에 모두 다 설명했고 나서 그는 오케라고 했어요. 우리가 고백전에 3개월 계속 만났어요. 항상 제가 이해하고 양보해 왔는데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말하는지 너무 상처받았어요. 다시 연락하지 말까요? 저는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바꿀 수 없으니까요. 맞아요? 휴
누구지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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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처음가시는 분들!!
일요일날 스키장 썸녀랑 다녀왔는데 진짜 온몸이 멍입니다 ㅠㅜ 혹시 몰라 엉덩이보호대만 제꺼랑 썸녀꺼만 사서갔는데 엉덩이 빼고 다 박살났어요 ㅠ 보호대 필수!! 올겨울 스키장가는 초보분들 보호대 꼭 하세요!!
아정둥
은 따봉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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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만...
올해 갑작스럽게 가장 가까운 가족을 잃었는데, 저처럼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과 저 자신에게 잘버텨내고 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진 않지만 모르는 사람의 다정한 한마디가 가끔은 위안이 되더라구요.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모든 분들,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모닝
동 따봉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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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아질 수록 더 우울해지네요
20대 초 부터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작년까지, 정말 힘든 일상의 연속이었다가 올해는 뜻하는 것을 다 이뤘습니다. 커리어도 투자도 자기개발도 다 이뤄냈는데 오히려 더 우울합니다. 거의 10년을 만나고 헤어진 전 연인의 결혼소식을 들었거든요. 지옥같던 20대의 생활이 더이상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예쁜 청춘 더이상 낭비하지 않고 행복했으면 하는, 자신감이 바닥친 제 이기심에 끝까지 잡아주던 친구를 두고 헤어졌어요. 정말 미친듯이 달려서 이제야 조금 성장하고 나니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던, 소소하게 떠들고 뿌듯해 할 대상이 이제는 연락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는게 그냥 우울하네요.
해맑음쟁이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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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분별 못 하는 신입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부산에서 근무 중입니다. 지난 8월 학과 교수님께서 컨택해주시면서 입사했습니다. 입사 초만 하더라도 디자이너에 팀장님도 계셨지만 싹 다 퇴사하시고 저만 남았습니다. 팀장님이야 원래 퇴사예정이셨고 남은 분들도 여기는 도저히 아니다싶으셨는지 싹다 퇴사하셨구요. 혼자 있게된지는 한 달 넘어갑니다. 저는 교수님이시기도 하셨고 뭐 내년 2월 졸업까지 버텨보자(취업계)라는 마인드로 일 하고 있는데 사실상 일도 지금 다 끊긴 상태로 대표님(교수)이 브랜딩을 해보라고 하셔서 혼자서 만들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네요 제가 나약한건지 아니면 사리분별이 안되는건지... 사회초년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홍홍시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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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퍼스트 명품 선물했습니다^&^
저희 집은 빈말로도 넉넉하게 산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희 집이 부족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가 갖고싶다고 하면 무엇이든 가져다 주려는 부모님이 있었으니,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손으로 돈을 벌면, 부모님께 뭔가 갖고싶은 게 없는지 물어보겠다. 그리고 대답하지 않아도 가져다 주는 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채용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좋지 않았고, 지방은 더더욱 심했습니다. 취준기간이 길어지자, 저는 결심했습니다. 부모님께 두달 안에 취직하지 못하면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곤 작은 캐리어 하나 품고 상경했습니다. 서울올라가는 버스에서, 티비로만 듣던 노량진 고시원이라는 곳을 찾아봤어요. 괜찮아보이는 세곳을 정해 순서대러 돌아다니다 그중 하나와 계약하고 다음날부터 공격적으로 자소서들을 넣었습니다. 2주쯤 되었을 때 면접소식을 받기 시작했고, 두달 쯤 되었을 때 취직이 되었습니다. 취직이 되자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보다도 현실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원룸으로 이사하고, 10만원짜리 침대와 베개, 옷걸이,작은 선반 등을 사고, 적당히 출근복으로 될만한 2-3만원짜리 옷 몇 벌 샀는데 식비도 겨우 남더군요... 수습기간이라 이리저리 얻어먹는 식사가 많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정규직이 되면서 제 삶도 좀 안정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 안부를 묻는 전화로, 지인 분의 딸이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 지인 분은 옛날부터 은근하게 어머니의 소박한 차림새를 지적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제가 끼어들어 너스레를 떨었어요. "우리엄마 퍼스트명품은 내가 사준다!"라고 하면서요. 저희 집과 다르게 가족끼리 데면데면한 약점(?)이 있는 분이라 늘 우리 모녀관계를 부러워했기에, 제가 대신 약올리려고 했던 말이었습니다. 그 기억이 문득 다시 떠올랐고, 고민끝에 어머니께 진짜로 퍼스트명품 사드려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루이비통 가방 중 저렴한 라인들 중 하나를 골라 선물했습니다. 저는 할부를 갚느라 결국 다시 몇달을 라면먹는 생활로 돌아왔고, 그런 와중에도 이왕 사드리는 거 100만원 더 써서 좋은 거 사드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 친척들 앞에서 얌전히 앉아 가방을 안고있는 어머니를 보니 웃음이 나더군요. 저는 12월24일 월급이 들어오면 8개월짜리 마지막 할부를 내게 됩니다. 마치 한 해를 아등바등 버텨서 마무리해낸 기분이에요. 이번해의 저, 100점짜리는 아니었지만 60점은 되지 않았나 스스로 평가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아부지는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다음엔 아부지에요!
얼레리소다팝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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