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입사 6~7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상황설명을 하자면
몇년 전 타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혼자 타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적응도 잘 못하고, 진지하게 퇴사를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 감사하게도 당시 팀원분들이 저를 알게모르게 많이들 챙겨주셔서, 다행히 잘 적응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팀장이 부임하면서 모든게 어긋나버렸습니다
간헐적인 성희롱, 갑질 및 부당업무지시, 사건화가 되지 않아도 평상시의 팀원들에게 질책하는 태도 등.... 이 모든것들이 지속되어 오면서 결국
막내직원은 저에게 어느날 울면서 퇴사할거라고, 더 못다니겠다고, 그간의 사건들과 심경들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물론 막내 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어느정도 당하고 있거나, 평상시의 업무추진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죠
제가 회사 내에서 신고를 대리해서 할 수 있는 부가 직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한건 너가 아니니 신고하자고, 잘못한 사람 벌 받게 하자고, 무서우면 내가 앞장서주겠다고 했죠. 그런데 이 친구가 에너지가 다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더 무언가 할 에너지가 없다고 하네요.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슬프고, 화나고, 저를 지탱해주던 것들이 한번에 무너지려고 하는 것을 도저히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겠죠
너의 일도 아닌데 왜 나서려고 하냐
그런데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저에겐,, 회사가 인생에서 너무나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도 사실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까지 마음이 아픈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생전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보았습니다.
저는 단지 잘못한 사람 벌 주고, 다시 예전의 좋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를 많이 챙겨주었던 감사한 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두고볼수가 없는것 같아요.
어쩌다보니 그냥 신세한탄의 글이 되었네요.
그냥 제 심정을 어딘가에 토로하고 싶었나 봅니다.
일요일 잘들 마무리하시고 다음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