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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버튼 누르기 전에, 시장가치 점검 결과로 90일짜리 이직 전략 짜는 법
퇴사 버튼 누르기 전에, 시장가치 점검 결과로 90일짜리 이직 전략 짜는 법 앞 글에서 “퇴사 버튼 누르기 전에, 먼저 시장가치부터 점검해보자”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이미 비슷하게 셀프 점검을 해본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연봉, 직급, 내가 할 수 있는 일, 회사 안에서 열려 있는 자리까지는 대략 감이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여기까진 알겠는데, 그래서 이제 뭘 해야 하죠?” 오늘은 이 지점에서, 시장가치 점검 결과를 가지고 90일짜리 이직 전략으로 바꾸는 방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전체 흐름은 이렇게 세 단계입니다. 1단계. 시나리오 3개로 판부터 그리기 2단계. 시나리오마다 ‘증거 번들’ 만들기 3단계. 90일짜리 이직 캠페인으로 캘린더에 박아 넣기 ---- 1단계. 시나리오 3개로 판부터 그리기 1-1. 시나리오 A : 같은 업·직무에서 환경만 바꾸는 수평 이동 예) 제조업 생산기술 → 다른 제조사 생산기술 예) SI 개발자 → 인하우스 개발팀·스타트업 개발팀 예) 영업 → 같은 업계 다른 회사 영업 → 지금 하는 일은 살리고, 회사·팀 문화·보상·기회만 바꾸고 싶은 경우입니다. 1-2. 시나리오 B : 같은 분야에서 한 단계 스텝업하는 이동 예) 대기업 대리 → 동종 업계 매니저·팀장 예) 파트리더 → 소규모 조직 리더, BU 오너 예) 영업사원 → KAM, 영업기획 → 연봉, 직급, 책임이 한 단계 커지는 시나리오입니다. 1-3. 시나리오 C : 업·직무를 바꾸는 피벗 시나리오 예) 제조 설비 엔지니어 → 데이터 분석·프로덕트 예) 콜센터·CS → CX·서비스기획 예) 오프라인 영업 → 이커머스 MD·운영 → 완전히 다른 루트로 갈아타는 선택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연봉·직급이 한 번 꺾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신 장기적으로는 커리어 방향을 크게 바꾸는 선택이죠. 1-4. 시나리오 선택에서 중요한 두 가지 첫째, 지금 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는 무엇인지입니다. 당장 생활비가 빠듯한데 피벗(C)만 고집하면, 90일짜리 전략이 아니라 2~3년짜리 프로젝트가 됩니다. 둘째, 각 시나리오별 리스크를 내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반대로 A와 B를 열어둔 상태에서 “먼저 A로 옮기되, B와 C 준비도 장기적으로 병행하겠다”처럼 시나리오를 조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5. 지금 해볼 수 있는 액션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건 이 정도입니다. 첫째, A·B·C 세 가지 중에서 지금 내게 현실적인 시나리오 2개를 먼저 고릅니다. 둘째, 각 시나리오에 대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한 줄씩 써봅니다. 예를 들면, 연봉 10% 다운은 가능하다, 이직 후 1년 안에 야근 늘어나는 건 감수 가능하다, 지역 이동은 절대 불가하다 같은 식으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2단계. 시나리오마다 ‘증거 번들’을 만든다 시나리오를 골랐다면, 이제 그걸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형태로 묶어야 합니다. 저는 이걸 “증거 번들”이라고 부릅니다. 증거 번들은 다음 세 가지가 세트로 준비된 상태를 말합니다. 2-1. 이력서 한 버전 2-2. 숫자로 설명되는 케이스 스토리 세 개 2-3. 한 문장 자기소개 이 세 가지가 준비돼 있으면, 외부 이직이든 내부 이동이든 기회가 왔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2-1. 이력서 한 버전 시나리오 A, B, C마다 이력서 버전은 다르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필요는 없고, 앞에 내세우는 것만 달라도 효과가 큽니다. 수평 이동인 A라면, 같은 업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실적을 냈는지를 전면에 두는 게 좋습니다. 스텝업인 B라면, 작은 팀이나 프로젝트라도 “실제로 이끌어본 경험”을 첫 줄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벗인 C라면, 기존 직무 경험을 새 직무에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설비 담당”을 “공정 데이터를 이해하고, 병목을 찾는 역할”처럼 표현하는 식입니다. 2-2. 숫자로 설명되는 케이스 스토리 세 개 직무와 상관없이, 기본 구조는 같습니다. 전에는 무엇이 어느 정도였는데, 내가 관여한 뒤에는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 결과 시간·비용이 줄거나, 매출·사용자가 늘었다는 식으로 정리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영업이라면 신규 매출 3억, 기존 고객 이탈률 15%에서 7%로 감소. 개발·데이터라면 장애율 2%에서 0.5%로 감소, 배포 리드타임 5일에서 2일로 단축. 생산·운영이라면 불량률 3%에서 1%로 감소, 리드타임 10일에서 7일로 단축. 지원·HR·총무라면 인당 처리량 30% 증가, 결재 리드타임 5일에서 2일로 단축. 숫자가 아주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전과 후가 비교되는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2-3. 한 문장 자기소개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8년차 생산기술, 최근 3년은 라인 개선 프로젝트를 리드하며 불량률 40%를 줄였습니다.” “지금은 콜센터 리더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CX 전체 여정을 설계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한 문장은, 다른 사람이 나를 소개해줄 때도 바로 가져다 쓰기 좋습니다. 2-4. 이 단계에서 해볼 액션 선택한 시나리오마다 다음 세 가지를 “일단 첫 버전”이라 생각하고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째, 이력서 한 개 버전. 둘째, 숫자로 설명되는 케이스 스토리 세 개. 셋째, 한 문장 자기소개 한 개. 완성도가 100퍼센트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일단 70퍼센트 수준으로라도 꺼내놓으면, 나중에 고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 3단계. 90일짜리 ‘이직 캠페인’으로 캘린더에 박아 넣기 전략은 캘린더에 박혀야 실행됩니다. 마지막 단계는 이직 준비를 90일짜리 캠페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3-1. 네트워킹 2주에 한 번은 업계 동료, 전 동료, 헤드헌터, 관심 회사 사람 중 누구든 한 명과 30분 정도 대화를 잡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꼭 오프라인 커피챗이 아니어도 됩니다. 전화, 줌, 메신저로 근황을 나누는 것도 모두 포함입니다. 3-2. 지원과 노출 관심 회사와 직무를 기준으로, 주 1회에서 2회 정도는 실제로 지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고 지원, 지인 추천, 헤드헌터 컨택을 섞어서 90일 동안 최소 10군데에서 20군데 정도까지는 “시장에 나를 노출했다”는 숫자가 남도록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3-3. 역량 보완 특히 피벗인 시나리오 C를 준비한다면, “증거를 하나 더 쌓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관련 온라인 강의 하나 완강. 토이 프로젝트나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회사 안 태스크포스나 프로젝트에 자원해서 참여. 이 정도 활동이 90일 안에 한두 개 들어가면 좋습니다. 3-4. 표준 플랜과 미니멈 플랜을 같이 정하기 모두가 같은 에너지와 시간을 가진 것은 아니라서, 저는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생각하자고 합니다. 표준 플랜 예시는 이렇습니다. 2주에 1번 네트워킹. 주 1회에서 2회 지원. 90일 동안 역량 보완 활동 한두 개. 미니멈 플랜 예시는 이렇습니다. 90일 동안 대화 세 번, 실제 지원 다섯 건. 표준 플랜을 다 못하더라도, 미니멈 플랜 정도를 지켰다면 이미 “생각만 하는 단계”는 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90일 동안 이 정도도 하나도 손을 못 댔다면, 지금은 이직보다 에너지, 건강, 생활 패턴부터 손봐야 하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아직 움직일 준비가 안 됐구나”를 인정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서 오늘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시장가치 셀프 점검이 끝났다면 1단계에서 정리한 것처럼 A, B, C 세 가지 시나리오로 판을 그리고 현실적인 두 개를 고른다. 둘째, 각 시나리오마다 2단계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력서 한 개, 숫자 케이스 세 개, 한 문장 자기소개로 나만의 증거 번들을 만든다. 셋째, 그 증거 번들을 3단계의 90일짜리 이직 캠페인으로 캘린더에 박아 넣고, 표준 플랜과 미니멈 플랜을 같이 정해둔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1단계 시나리오 정리, 2단계 증거 번들 만들기, 3단계 90일 캠페인 설계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디부터 손대는 게 제일 현실적일 것 같으신가요? 댓글에 “저는 1단계부터 해보겠습니다” “저는 2단계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저는 바로 3단계 캠페인 설계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줄만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그 한 줄이, 본인에게는 꽤 큰 시작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지금 글은 ‘여기선 더 못 크겠다’ 고민 시리즈의 다음 편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순서대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부. 회사 안에서의 내 위치 정리하기] 일은 잘하는데, 이 회사 안에서는 더 못 클 것 같다 느끼는 분들께 https://link.rmbr.in/2jm669 버틸까, 떠날까 사이에서 진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사람들 특징 https://link.rmbr.in/7ykboxp 리더 입장에서 본, “여기선 더 못 크겠다”는 에이스를 대하는 세 가지 방법 https://link.rmbr.in/qj7rkr 중간관리자 입장에서 본, “여기선 더 못 크겠다”는 에이스를 대하는 세 가지 현실적인 방법 https://link.rmbr.in/qsi5t1 [2부. 시장가치와 이직 전략] 퇴사 버튼 누르기 전, 먼저 해보는 ‘시장가치 셀프 점검 3단계’ https://link.rmbr.in/qp3cai (이번 글) 시장가치 점검 결과를 가지고 90일 이직 전략 짜는 방법
Z2Ops
억대연봉
쌍 따봉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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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보러가요
다리다치고 처음보는데 뭐물어볼까요? 이직 연애 건강 말구 또있나요?
랫서판디
쌍 따봉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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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왕따인가요?
신입으로 입사 3개월차에는 사내 행사 있을 때마다 (우리팀이 스탭) 사수가 저 안챙기고 타팀 친한 사람들이랑만 붙어다녀요 행사 끝나기 전까지 점심도 친한 타부서 사람들이랑만 먹고 저는 신경도 안씁니다 덕분에 공동식사장소에서 저 혼자 먹었어요 근데 행사 끝나고 잠깐 팀 모이면 그때만 사수가 인사치레처럼 수고했어요^^ 하면서 이미지 챙겨요 지금은 입사 6개월차인데 사내 교육이나 세미나 하면 사수가 타팀 친한사람들이랑만 구석에 자리 미리 잡아두고 저는 알아서 혼자 앉으라는건지 신경도 안써요 참고로 제가 고시 준비하느라 사회생활이 조금 늦었는데요 사수랑 저는 동갑이고 둘다 여자입니다 저는 저희팀원들이랑은 관계가 괜찮고 사수만 유독 저한테만 이렇게 대해요 이게 괴롭힘인가요? 저 왕따당하는건가요? 아니면 사수 성향이 원래 저런걸까요? 이런경우는또처음이라 ㅋㅋ 당황스럽네요ㅋㅋ
uninia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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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일대로 하고 인정은 못 받는
입사하고부터 지금까지 큰 불평불만 표출하지 않고 성실히 일해왔고 성과도 나름 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일은 일대로 하는데 인정은 못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하면 할 수록 힘이 빠지는데 팀장님은 잘한다 믿는다 말뿐입니다 일전에 말도 안 되는 인사평가로 공분을 샀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더 신뢰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잘 하고 있다 자부했는데 정작 인사평가는 공정하지 못 하다 생각이 자주 들다보니 정말 갑갑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직한 직원이다 라는 말뿐인 말과 함께 일은 계속 들어오고.. 요즘 동력을 잃은 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이직도 마음처럼 잘 안되더군요.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경력은 5년 이상 10년 미만입니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용만 당하는 이 기분.. 정말 서럽습니다
만오지마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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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나이 이제 계산하게 됨
몰랐는데 35 이후로 제 나이를 계산하고 다닙니다 ㅋㅋ
사표내는제이지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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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을 대하는 게 싫어졌어요. 어떻게 하죠...
이제 재직 2년차가 된 주니어급 직원입니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회사 사람과 말하기도 그렇고, 주변에도 물어볼 곳이 거의 없어 이곳에 물어보게 되네요. 직장 생활을 오래하신 선배님들도 이런 시기가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해서 글을 적습니다. 글이 두서 없고 좀 길어도 양해해주세요. 저희 회사에는 특정 직원들마다 편이 갈려 있는데, 그 대립 상태가 길기도 하고 회사 사람들 모두가 웬만하면 알 정도로 명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거기에 끼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트러블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 회사를 다니면서... 계속 다른 사람들이 싸우거나 뒤에서 남 이야기를 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에게까지 말을 옮겨서 본인들이 원하는 여론을 만드는 걸 2년째 봤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누가 어느 편인 것과 상관없이 그냥 이곳의 사람들 대부분이 너무나도 지겨워진 상태입니다. 남들에게 막말하고 회사에서도 여론이 안 좋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고, 거기에 공감하면서도 통제나 개선은 못하고 뒤에서만 이야기하는 관리자들 본인 기준에서 일 못하는 인원들은 정치질 해서 대우 받는 거라고 말하면서, 매일 수십번씩 밖에 나가서 흡연하고 통화하며 남 뒷이야기에 주기적으로 이직 선언만 하는 자칭 일잘러들 본인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상사와 친하게 지내는 것엔 적극적이지만, 업무 처리나 피드백 요청에도 눈에 띄게 흥미가 없어 보이고 개선이 안 되는 후임들 저도 적으면서 너무 색안경을 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후임 이야기에서는 저에게도 잘못한 부분도 있을텐데 저렇게 써도 되나 싶었고요.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여기 사람들 대부분에게 많이 질려버린 상태라 달리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 다른 좋은 모습들도 분명 있지만 계속 유독 눈에 밟힌 모습들이 저런 것들이고, 저는 저런 부분에서 싫증을 느끼게 된 거고요. 딱딱하고 사무적인 관계만 있는 건 아니고... 저와 비슷한 직급의 직원들끼리는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따로 자리도 갖고 사이도 좋은 편이에요. "그러면 비슷한 직급의 직원들이랑 어울려 지내고 잘 헤쳐나가면 되지 않느냐." 하실 수 있는데, 성격, 관심사, 성향 등의 차이인지 저는 사실 다른 분들과도 조금 미묘한 벽을 느끼고는 합니다. 최근에도.. 애초에 제가 보답을 바란 것도 아니었지만, 따로 선물도 챙겨드렸고 재직 기간도 저랑 비슷한 분께서, "글쓴이 씨 생일에는 저 그 기간에 휴가라 없는데 어쩔 수 없네요."라고만 말하고, 바로 이어서 "ㅇㅇ씨(최근에 입사한 제 후임) 생일 선물을 주어야 하는데 어떡하지."라는 이야기도 들으니까 정말 다 부질 없다 싶었어요. 저나 후임이나 생일은 같거든요. 이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하던 스몰토크도 이제는 안 하고, 업무에서도 가능하면 사람들과 말을 거의 안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여기서 해결될 것도 없고,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고, 친한 사람들끼리는 알아서 잘 지낼텐데. 그냥 더 이상 조금도 가까워지지 말자.' 이 생각으로 몇몇 사람들에게 남아있던 잔정도 다 털어버리고 싶은 상태가 됐어요. ...저는 제 계획이 있어서 여기서 최소 2년은 더 다닐 생각인데요. 지금 딱 절반에 다다른 상황에서 사람들 자체가 지겨워지니 앞으로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편안하고 행복하려면 분명히 지금 이 상태를 바꾸어야 하고 바꾸고 싶은데, 동시에 바꾸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고 굳이 바꾸고 싶지도 않습니다. 분명 서로 충돌하는 말인데 이게 무슨 상태인지 이해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연차도 쌓이는만큼 저는 업무 수행 능력도, 혜안도 더 키우고 싶은데 왜 지금 느닷없이 이런 부분에서 혼자 고민하면서 시간을 버리는 건지 답답하네요. 계속 고민하고, 사람 마주치기도 싫고, 심한 날은 잠도 불규칙하게 자고 악몽까지 꾸니까 몸도 피곤하고... 그런 일도 없는데 만약 누가 저에게 뭐라고 하거나 싸울 일이 생기면, 그대로 들이받고 쏘아붙이고 저도 어디 내지르고 싶다는 생각도 요즘엔 자주 합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 상태를 지혜롭게 벗어나고 이겨낼 수 있을까요. 시간내어 읽어주시고, 짧은 답변이라도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네모네모멈뭄미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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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버튼 닫힘버튼 안누르는 사람
뒤늦게 타면 엘베버튼 닫힘버튼 바로 누르는게 국룰아닌가요? 가끔씩 마지막에 타놓고 버튼앞에 자리잡고 섰으면서도 닫힘버튼 안 누르면 열...받아요 ㅋㅋㅋㅋㅋ
방그르
쌍 따봉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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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람20개 맞춰놓는 지인
제 지인이 아침에 일어나기위해 5분간격으로 거의 1시간반 전부터 맞춰놓는다 하는데요 너무 비효율적인거 아닌가요? 4~5개정도는 이해하겠지만 20개씩이라..ㅋㅋ 어차피 못일어날거 그냥 30분전부터 몇개정도 맞춰서 일어나는게 낫지않나 생각이들어서요
까스빼로
쌍 따봉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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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
수숫
쌍 따봉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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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던 삶을 잠시 쉬고 소중한 사람의 곁을 지킨 내 결정
첫 입사 후 6년이란 기간을 쉼 없이 달려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시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못해 상대적으로 신경 쓰지 못했던 가족들의 건강문제를 한꺼번에 맞닥뜨린 30대 초반의 나. 주변 모두가 만류하고 휴가와 배려로 가족도 돌보며 계속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대학가기 전까지 직접 날 키워주셨던 할머니의 심해진 병환을 인지한 순간 간병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애지중지하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퇴사하여 가족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퇴사 3주 후, 아버님께서 65세의 이른 나이로 먼저 소천하셨습니다. 내 삶에 매진하여 언제 그렇게 주름졌는지 모를 손을 잡고 제발 살아만 달라고 매일 간병하며 기도하던 그 3주. 임종 며칠 전까지도 당신에겐 오래간만에 이렇게 아들과 길게 같이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던 아버님을 보내드리고 진작 이렇게 옆에 있지 못한것을 후회하며 한참을 눈물 흘렸습니다. 아버님을 보내드리고 몇달 후 할머니를 집에서 함께 모시며 간호하던 어머니의 뇌동맥류 수술로 근심걱정이 더해졌지만, 두 분을 같이 모시고 한동안을 간호하고 같이 지내며 다행히도 회복해 나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내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가족에게 집중했던 그 선택이야 말로 올해 했던 의사결정 중 가장 으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90세로 생을 마감하고 아버님 곁으로 가신 할머니의 49재까지 마무리한 후 부족하지만 가족을 대표하여 그리고 아버님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집안의 큰일을 마무리 해나가는 저의 모습을 '아버님과 할머니가 대견해 하시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행복하고싶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커리어를 쌓아 나갔던 나. 뒤늦게 정작 가족을 돌보지 못했던 나의 실수를 인지하고 올 한 해 소중한 사람인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기 위해 퇴사라는 결정을 내리고 가족을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했던 나. 이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죽기 직전까지 후회와 회한으로 살았을 것 같은 지금. 부족하지만 가족을 선택하기 위해 했던 올해의 제 결정을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하는 소소한 칭찬으로 글 남겨봅니다.
돈더줘요단강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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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이력서에 짧은경력 기재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약 10년 경력보유, 얼마전 환승이직, 현재 수습기간(3개월)까지 근무후 퇴사한 상태 입니다. 이번처럼 짧게 근무하고 퇴사한 적은 처음입니다. 퇴사 사유는 입사당시 기대와 다르게 실무를 해보니, 제 전문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봤을때 전망이 불투명해 보였고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기 위함인데요. 문제는 짧은 경력이라 이력서에 포함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경력에 포함시키자니 너무 짧고, 빼자니 공백기간이 늘어나서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궁금터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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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고민
용인 역북 우미린센트럴파크 24평 vs 용인 남사 한숲시티 5단지 34평 아파트 매매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부동산 좀 아는 분들 의견이 궁금해요.
Selfmade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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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시작
저는 여의도에 위치한 회사에 총무로 근무중 입니다. 입사 후 같은 팀이었던 부장님(인사/총무 담당)을 믿고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타부서의 부문장님(A)이 본인이 싫어하는 직원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여론몰이가 시작됩니다. 마치 영화에서 새로 전학 온 학생이 잘못 눈에 띄어서 새로운 학폭의 대상이 되어버린거 처럼... 그녀는 이때부터 덫은 놓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으로 본부장님(B)에게 (작성자의 로컬 매니저)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건, 백오피스에 다른 직원과 얘기 나눈다는 이유로 직원들과 같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싫어 회사 공간을 출입금지 당했습니다. 그리고 본부장님은 (다른 곳에 자리가 있는)저에게 가지말라고 다른 직원들에게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메신저로만 업무를 보았고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직원분들과 잠깐이나마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억압이 있었지만 '나아지겠지...'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이 또한 지나가겠지...' 매일매일을 참아냈습니다. 본부장님(B)이 -퇴근 후에도 계속 업무 연락이 와도 -아파서 오후 병가 반차냈지만 거절 당해도 -음식 만들어달라고 압박해도 -주중 점심시간에 음식울 갖고와서 스터디를 하자고 해도 -직원들에게 뒷담화와 가짜 이야기를 얘기해도 -7월에 새롭게 오신 인사 총무 실장님(C)에게 "한달 뒤에 ○○이(본인) 1년되니까 그 전에 나가게 만들어라" "○○은 짓밟아야한다" 총무 회의 전에 본부장님(B)이 실장님(C)에게 미리 대본을 만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야 저에게 일을 떠넘길 수 있고, 압박할 수 있다고. (* 실장님은 본부장님때문에 힘들고 이런 압박이 싫으셔서 저에게 다 말씀해주시고 입사하신지 한달도 안되서 나가셨습니다.) - 언급없이 갑자기 새로운 포지션인 '시니어 총무' 채용 공고를 전해 들어도 버텼습니다. 인사/총무 부장님이 4월에 퇴사하시고 모든 총무을 맡아서 하고 인사 일까지 서포트하며 9개월을 버텼습니다.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일 할 수 있는곳은 귀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니어 총무에게 기존의 업무를 주고 저는 차,커피 타면서, 냉장고 음료수(콜라 제로콜라 탄산수 옥수수차 이온음료 캔)를 채우라고 합니다. (Tea lady 역할이 되길 원함) 이제 커리어는 못 지키게 되어버렸습니다 본부장님이 곧 은퇴하십니다. 그 분(B)이 저를 나가게 만드는게 본인이 나가기 전까지 목표라고 하시더니, 결국 부문장님(A)과 이루어 내셨어요. 그 동안 참고 버텨내면서 지켰던게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려서 퇴사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업무가 너무 힘들고 하기 싫어해서 무책임하게 나간다'고 합니다. (업무가 싫고 많았다면 이미 5월달에 나갔을 겁니다.)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이 악몽이 언제쯤 멈추어질까요... 멈추어지긴 할까요...
모범택시99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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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현타
내년이면 서른입니다. 중소기업 초봉 3300으로 입사해서 3400, 4100, 동결 로 3년반다니고 이직해서 4200이되었습니다. 식대별도 지원한다며 연봉 동결이라하셔서 100이라도 올려달라고 딜걸어서 4200인데 적당히받는월급인지 모르겠네요 연말평가가곧이라 또 동결될까무섭네요 객관적으로봐도 올해 업무 잘 마무리했다 생각되는데 연봉협상의 일반적인 폭도모르겠어요.. 5-10퍼 인상으로 협의되면 낫밷할까요
시은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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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열 mba나 cfa 도움될까요?
공기업 재직 중인데요, 회사에서 사업개발 쪽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쪽을 많이 다루는데요, 아무래도 백그라운드가 공학계열이다 보니 업무도 익숙치 않아서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mba나 cfa 둘 중 한개랄 공부할까하는데요 어떤게 더 도움이 많이될까요? 둘다 회사지원이라 금전적 문제는 없습니다
고민많은부엉이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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