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관세 이틀전에 풋옵션 산 썰(탐욕)
안팔고 버티다가 오히려 손해봤었습니다.
때는 4월 2일쯤?(트럼프가 만우절인 4월4일뒤로 관세발표 하겠다고 했었지요) 전 관세발표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풋옵션을 샀습니다.
아마 6개월만기인 emini spx에서 프리미엄 5짜리를 샀는데, 학생인 저한테는 그래도 이게 큰돈이었죠.
그리곤, 관세발표하곤, 혼돈의 카오스가 오더니, 전 왜그런지 사실 몰랐습니다(사실 사후설명이긴하죠) 그리곤 제 풋옵션 프리미엄이 5에서 25로 5배가까이(깊은 외가격인데도 그랬습니다. 한 행사가 3000쯤?) 뛰고, 제 가슴도 뛰고, 그랬습니다. 다음날도 진정이 안되고, 아 이제 아마겟돈이구나, 하면서 다른 더 깊은 풋옵션들을 무리해서 더 샀죠.
그리고 월요일이 왔습니다(화요일? 인가요?) 그때 가짜뉴스 한번 터지고, 또 어찌저찌 진정되더니, 제 풋옵션 거래창 가격스프레드?가 막 뒤엉키더군요. 20이 10아래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막 뒤섞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너무 지쳤던 저는 그때 놀라서 저도모르게 가지고 있던걸 다 팔았고, 오히려 손해보고 나왔습니다.
왜 옵션을 안하는지, 해도 보험용으로 하는지 알겠습니다. 해도 팀이 필요하겠어요. 잘되도 지치고, 잘됐다 떨어지면 더 힘드네요.
그때 주말에 친척 결혼식도 있었는데, 이거에 마음이 빼앗겨 제대로 축하못해준게 후회도 되고요.
그 이후로 몇번 더 헤메다가, 지금은 정석대로 지수etf의 보험용으로만 씁니다. 아침마다 하루에 한번씩만 구글에서 변동폭 확인하고요 그러니 변동크게와도 아~ 커버해주겠지하고, 오히려 마음이 편하네요.
버스타고가면서 생각나서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