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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은 진짜 꿀인데 퇴사하려구요
첫직장입니다 1년 반 좀 넘게 다녔네요 야근해본적이 열 손가락에 꼽구요(일이 많이 없습니다) 회식없음 사담없음 사내행사 없음 점심따로먹음 연차사용 자유 급여는 직장인 평균수준입니다 근데 여기있으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도 없고 직장 상사 동료들과 티키타카도 없고 업무적인 발전도 없고 회사 비즈니스의 미래도 없는거같습니다 시간은 많이남아서 기존 업무도 개선하고 새로운 일도 추진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이제 할만한건 다한거같아서 이직준비 열심히하고있습니다 저는 일은 힘들어도 뭔가 회사생활하는 기분이 나는 곳에서 다니고싶어요 사람들하고 부딪혀도 보고 일이 넘쳐서 야근도 해보고싶어요 여기서도 일을 만들어서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회사샐활에 대한 현타가 점점 커지니 별로 의욕이 안나네요
김치써대기
쌍 따봉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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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생선을 드시지 않습니다.
오늘은 4월 3일입니다. 제주의 눈부신 풍경 뒤에 숨겨진,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제주 4·3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해방 직후인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의 발포로 주민 6명이 숨졌고, 이후 제주도민들의 항거와 총파업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강하게 탄압되었고, 1948년 4월 3일 남한 단독 선거에 반대하던 무장 세력의 봉기와 함께 제주는 더 깊은 비극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고, 제주도는 오랫동안 빨갱이 섬이라는 낙인 아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가장 잔인했던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은 공포였습니다. 낮에는 군경이, 밤에는 무장대가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어제까지 이웃이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지목해야 했습니다. 마을 공동체는 무너졌습니다. 무장대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스러진 사람들, 그 당시 제주는 이름을 짓는 것 또한 신중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같지 않은 이름들을 받은 아이들이 많았죠. 가족이 눈앞에서 희생돼도 소리내어 울 수 없었습니다. 울음조차 연좌의 이유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주 사람들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공식 조사 결과 제주 4·3의 희생자는 1만 4천 명 이상으로 확인됐고, 이후 추가 조사에서 더 많은 피해가 드러났습니다. 그중에는 여성, 어린이, 노인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비극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다시는 만들어서는 안 되는지 묻는 역사입니다. 2003년에 와서야 국가의 공식 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노력은 우리가 이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어야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되고, 슬픔은 나누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 4.3 추념식장에서 손녀가 할머니에게 올린 편지를 첨부하며 글 마칩니다. 영상을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이미지도 함께 올려요. https://youtu.be/kuKjdTiluuc?si=qkKO6Xr96ui3PpXu
마이너스10점
쌍 따봉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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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복숭아 훔치다 구급차로 퉁친 썰
이것도 초딩때인데 여름에서 가을쯤? 때였던거같음.. 동네 형들이랑 학교에서 비석치기하고 있는데, 동네 형이 밤을 따러 가자고 하는거임... 마침 밤주워서 집에 가면 할머니한테 이쁨받을 것 같아서,, 바로 산으로 직행함.. 그런데 가는길에 복숭아 밭이 있네? 우르르 과수원으로 들어감.. 복숭아를 감싼 봉지에 서산복숭아라고 되어있는거임.. 형들이. .야 이거 먹어도되는거야? 이러길래.. 걱정마세요. 주인이 서산사네... 이러고 밤딸라고 가져온 포대자루에다가 복숭아를 담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야이놈시끼들 하면서 아져씨 셋이서 우릴 포위하는거임.. 그래서 냅다 그냥 포대 냅두고 논쪽으로 개같이 뛰었음. 물이 많을때라 그런가,, 논이 질퍽질퍽한게 힘도들고 아디다스 모기는 개쌔서 움직이는데도 붙어서 피빨고,, 거 단풍같이 생긴 가시잡초에 온몸 다긁히고 했는데도 어케어케 한명도 안잡히고 다 도망갔음 ㅋㅋ 그러고 태연하게 동네에서 거닐고 있는데,, 저~~기 앞에서 아까 그 아저씨들 중에 한명이 자전거 타고 우리앞으로 달려오는거임.. ㅎㄷㄷㄷ 조졌다 하고 얼어있는데 이 아쟈씨가... 그냥 냅다 벽에 들이박더니 피를 줄줄 흘리는거임... 그래서 놀래가지고 근처 집에가서 구급차 불러줬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아져씨 막걸리 거하게 하고 우리를 일부러 안잡고 가지고 논거같음 ㅋㅋ 어쨋든 난 아져씨 살려줬으니 쌤쌤이라고 기억하고 있음
감성돔
억대연봉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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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은 쉬운 일만 해서 칼퇴한다"는 신입
신입이 하는 행동이 너무 건방지게 느껴지는데 제가 과한 건지 좀 봐주세요. 참고로 신입이 들어 온 지는 아직 6개월 정도 밖에 안됐고 저는 대리입니다. 신입한테 딱히 어려운 업무가 주어지는 건 아닌데 적응을 못하는 건지 뭔지 요새 계속 야근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어느 납 갑자기 본인은 왜 복잡한 일만 주냐고 하면서 저에게 "대리님은 쉬운 일만 하셔서 매일 칼퇴하시네요. 제 업무는 어려워서 맨날 야근하는데 대리님 업무를 저한테 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대놓고 제 업무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겉보기엔 편해 보여도 소위 연차가 쌓여야 리스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책임이 따르는 업무고.... 제가 칼퇴하는 이유는 제가 근무 시간 내에 제 업무량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이고요...^^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는데 계속 요구가 반복되니까 팀장님도 따로 불러서 업무가 분장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납득을 못하고 계속 툴툴거리면서 사무실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신입이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텃세를 부리면서 편한 일은 골라서 한다고 얘길 하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신입이라 저를 더 우습게 보는 것 같아요. 이대로 가만히 넘어가면 앞으로 계속 저를 만만하게 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당사자에게 대놓고 따져야 할지, 아니면 팀장님께 뒷담화 건까지 묶어서 다시 보고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베네딕트자대배치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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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공공기관 입찰시 공정성문제
안녕하세요. 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영업사원입니다. 최근 한 공공기관의 입찰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여러분께 알리고자 글을 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정 외산 브랜드를 지칭하는 명칭을 공통규격서에 대놓고 써놨습니다. 1. 특정 브랜드를 대놓고 지목한 규격서 공공기관 입찰 규격서는 공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근전도·뇌파검사기 입찰 규격서에는 'Nic vue', 'Viking Producer', 'Nicolet' 등 특정 브랜드(Natus사)의 고유 상표명과 전용 소프트웨어 이름이 그대로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2. 저희는 경쟁사보다.2,200만 원 더 저렴하게 투찰하였음에도 '규격 미달'로 탈락되습니다.이유는 공통규격으로 올린 A.특정브랜드의 규격에 못 미친다는 이유였습니다. A.브랜드와 B.브랜드는 엄연히 다른장비인데 어떻게 100%맞출수 있나요? ㅜㅜ 나라장터에 공공기관이 형평성 없이 A.특정장비를 공통규격으로 올려도 되는건지요? 3. 국민 세금은 누구를 위해 쓰이나요? 임상적 성능에 아무 문제가 없는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특정 업체의 카탈로그를 베껴 만든 규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더 비싼 업체(1억 7,245만 원 낙찰)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공공기관의 모습입니까? 국민의 소중한 세금 2,200만 원이 특정 업체의 독점을 보장해주기 위해 낭비되고 있습니다. 조달청에 신고했으나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과연 이게 정당한 입찰인지 선배님들께 자문구합니다.
맹구리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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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목장집 아들에게 내 첫 고객들을 다 뺏겼던 썰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 그때는 우유도 급식을 했었음.. 집안 사정이 안좋으니 학교에서 주는 우유 먹을 형편은 안되었고,,,우유먹고 싶어서 할머니 몰래 우유 신청했다가,,, 돈안냈다고 선생님이 집에 돌려보낸적도 많았었음 ㅜㅜ 어쨋든 어려운 형편에 우유값 못주는게 안타까웠는지 할머니가 전지분유를 사주셨음. 집에서 마음껏 퍼먹으라고,,, 근데 그게 벼래별 방법으로 다먹어보니까 질려서,,, 공책 찢어다가 전지분유 넣어서 반애들한테 개당 100원식 받고 팔았었음. 하루에 천원도 벌고 3천원 넘게 벌은적도 있는 것 같음. 그런데 반에 목장집 아들놈이.. 땅콩분유를 사와서 나를 따라하는거임... 그때 고객 다 뺏겨부럿음...그래도 의리로 한두개 사주는애들 있었는데,,그 길로 장사 접음. 그때 내가 느낀건,, 아...시바 돈있는집 아들은 못이기는구나 ㅋㅋ 개 뜬금 없긴한데,,그냥 그렇다고요 ㅋㅋㅋㅋ 지금도 있는놈 피해서 구멍이 어디있나 보고 있는데,, 이게 참 어렵네 ㅋㅋㅋ
감성돔
억대연봉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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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암투병사실 회사에 알려야 할까요?
익명으로 말할곳이 여기뿐이라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암진단을 받고 얼마 지나지않아 임신사실을 알았습니다 (젊어요. 30대초반, 첫아이입니다) 다행히 산부인과와 암담당교수님께서 임신유지 해도된다고 하여 출산2개월 남았습니다. 암수술은 출산후 3개월쯤에 할 예정입니다 임신과 암투병(?)때문인지 너무피곤하고 온몸이 항상 기운없고 힘들어요 팀장, 팀원들에게는 암사실 말하지않고 근무중입니다 팀장은 제가 출산들어가기전에 뽕뽑으려는지 하반기 업무까지 모조리 가지고와서 상반기에 하는중입니다.... 업무담당은 팀장,사수,저 이렇게인데 팀장은거의 지시, 사수는 컨펌 실무는 제가 거의 다 하고있습니다 (사수분이 가끔 도와주세요) 야근안할려고 진짜 화장실 참아가면서 일하는데 그래도 가끔은야근합니다 이번주는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버티나 태교는커녕 집에오면 밥먹고 쓰러집니다 지금이라도 암투병사실 알리고 신규업무에서 제외해달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영원히 비밀로 해야할까요? 복직후에 이 팀으로, 이업무로 다시 돌아온다는보장없습니다 못올확률이 더 커요.. -------- 참고로, 건강했습니다 매년 건강검진했습니다 이 팀장밑에서 일한1년동안 주70시간은 기본이고 주2회 술자리 하다보니 건강히 급격히 나빠졌어요...
실버알콜러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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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하다가 과장님이랑 묘해졌는데... 기분탓이겠죠?ㅜㅜ
올해 벚꽃 진짜 빨리 폈잖아요. 저희 팀도 오늘 점심 일찍 먹고 다 같이 회사 근처 공원으로 꽃구경 갔거든요. 과장님이 무뚝뚝하고 일만 하는 스타일이라 좀 어려웠는데, 오늘 얇은 베이지색 니트 입고 나오셨는데 평소랑 느낌이 너무 다르시더라고요. 햇살 받으니까 피부도 좋아 보이시고... 다 같이 사진 찍는다고 서 있는데, 꽃잎이 제 머리에 앉았나 봐요. 과장님이 '어?' 하더니 꽃잎 건지느라(?) 제 머리에 손을 잠시 대셨는데 순간 너무 설레는 거예요. 심장이 쿵쾅쿵쾅거렸어요. 사내 연애는 안되지 안되지 되뇌이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걷다가 사람 많아서 뒤처지니까 과장님이 제 손목을 살짝 잡아서 자기 쪽으로 당기면서 "조심해요" 하시는데... 그러고는 바로 놓긴 하셨지만, 손목에 닿았던 그 느낌이 계속 남아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ㅠㅠㅠㅠ 그러고 나서는 아무것도 없는데 휴 봄이라 저만 괜히 설레는 거겠지요? 과장님은 지금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로 업무 지시하시는데 저 혼자 광대 승천 중입니다 ㅠㅠ
루미너리에리
동 따봉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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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pm 경력
안녕하세요 건축설계5년하다가 인테리어pm하는곳에 붙었는데요 해외 고급브랜드(루이비통 자라 등과 같은)리테일 인테리어pm 인데 직무는 클라이언트를 통해 작업하는 모든 것에대한 이해는 좀 했습니다만 이 분야 경력으로 이직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업무는 흥미있는데 경력 쌓아서 다른회사로 점프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평균 연봉도 궁금합니다 정통 설계업무로 가야할지 계속 고민이되어서요
ㅇㅇ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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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회사를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업무에 몰입할 때 행복해요. 에너지가 넘치는 회사라 좋고, 보람찬 업무를 할 수 있어 감사하네요. 내일도 출근하고 싶어요! 주말보다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세상에 우리 회사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요? 요즘은 정말 회사에 뼈를 묻고 싶네요. . . . 문장 앞 글자에 제 진짜 진심을 담았습니다! 다들 즐거운 불금 되시길 ^^
코리아넘버원
쌍 따봉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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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하다가 전화로 했으면 답장 안해도되겠죠?
상대방 : "머해?" 라고 와서 안읽씹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로 대화했어요 그럼 카톡은 답장 안해도 되겠죠?
파파야초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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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제 손톱을 깎았어요
작년에 입사한 신입인데요.. 팀장님이 전부터 제 손을 가끔 빤히 보시면서 손톱 길면 안 불편하냐고 물어보셨어요. 근데 오늘 제 자리로 의자를 바짝 붙여 앉으시더니 갑자기 제 손을 덥석 잡고 손톱 깎아주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손을 뺐는데 자기가 아들 손톱도 다 깎아준다면서 다시 손을 잡고 손톱을 하나하나 깎기 시작하셨어요. 사무실에서 제 손톱 깎이는 소리가 들리는데 다른 팀원들 시선은 느껴지고... 진짜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깎아주시는 내내 저한테 손이 고와서 짧게 깎아도 예쁘다고 하시는데 소름이 돋고 너무 불쾌했거든요 너무 기분 나빠서 화장실에서 손 빡빡 씻고 오늘 팀장님 말씀에 대답을 안했는데 팀장님이 버릇 없다고 뭐라고 하셨어요 이거 인사팀에 말해도 될까요? 퇴근했는데 계속 생각나서 스트레스 받아요
xoaqj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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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인상폭 미쳤네요
3월부터 휴가 고민하다가 어디 갈지를 못정해서 항공권 예매를 못했는데 이정도로 오를줄은 몰랐네요 오른단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두배가 오를 줄이야 올리는 건 쉬워도 내리는 건 어렵잖습니까 전쟁이 끝난다 해도 오른 만큼 내리진.. 않겠죠...? 안오르는 건 ㄹㅇ 월급 뿐ㅠ
그레그레
쌍 따봉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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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말하는 지옥에서 퇴사하렵니다
안녕하세요, 정부 R&D정책/전략 기획을 수행하는 낼모레 40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만 3년, 회사에서의 제 포지션이 점점 애매해지고 몸와 마음과 정신 모두가 피폐해져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충동으로 도망치려는 생각인지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고, 뼈를 맞아도 좋으니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모 부처 산하 공공기관에서 산업정책기획 일을 하다 3년전 지금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당시 제가 있던 팀이 사내정치에서 밀려 신입도 승진도 다른팀에 뺏기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지금 회사 대표(전에 첫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연이 있었음)가 저에게 본인이 만든 조직(현직장)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당시 일도 재미없는데다가 기본급까지 20%이상 높인 제안을 저는 거부하지 않았고, 3년 전 현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회사의 분위기나 업무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변한 모습들을 대략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각자 업무량이 과도해지면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없어짐(1주일간 대화 평균 10마디) - 신규 과제를 다수 추진하면서 정책연구/전략기획 업무에 타 사업관리까지 업무에 추가됨 - 정책연구/전략기획과 사업관리를 병행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리가 와서 업무조정을 요청했으나 대표는 역량부족을 이유로 업무를 조정 - 회의 또는 행사의 기획 과정에서는 배제되었으나, 결정된 업무의 실행(물품준비, 행정처리 등)은 전부 저의 몫으로만 맡겨짐 - 아이디어나 진행상황을 대표에게 보고하면 피드백이 제때 오지 않다가 대표 본인이 생각나거나 필요한 때(밤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이미 보고한 것을 다시 물어봄 - 대표가 저에게 맡긴 일을 처리하면서도 옆의 직원(심복)을 통해서 전달(심지어 제가 둘이 통화하는 내용을 들을 때도 많음) - 준비 과정에서 전혀 참여하지 않은 회의에 참석하라고 시키면서 이동할 때 버려놓는다든지 적으면서 생각하니 애매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서운함에서 그칠 수도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저에 대한 대표의 종교 강요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대표를 포함한 모든 상근인력이 같은 종교를 갖고 있습니다. 저 혼자 종교가 없지요. 대표와 회사 사람들의 사적인 이야기는 어느새 설교로 바뀌기 일쑤고, 일상에서 보는 다른 브랜드의 로고도 성경적으로 해석할만큼 광적인 신앙(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신앙을 얘기할 때는 거의 강요로 들리게 되지요.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대표는 제가 신앙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면담에서 대표는 저에게 ‘성과가 나빠도 같이 가려고 했던게 태도 때문인데 그 태도가 변했다’는 말과 함께 신앙이 무너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신앙이 없다 → 육체의 한계를 넘을 정신적 무장이 안되어 있다 → 어려움도 극복하겠다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 → 너의 성과와 태도가 나빠졌다’는 논리로 말이죠. 그 자리에서 대표는 저에게 휴직을 권하는 정도로 이야기 했으나 말하는 뉘앙스는 ‘난 너와 같이 못 가겠다’로 들렸습니다. 충격을 받은 것도 그렇지만 앞으로 ‘여기서 계속 버티는게 답일까?’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회사를 다니는건지 교회를 다니는건지, R&D정책 일을 하는건지, 잡일을 하는건지, 뭐 때문에 내가 몸과 마음과 정신을 갈아가면서 여기에 붙어있어야 하는지 이젠 정말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죽어가고 싶지 않아서 선택한 탈주의 길. 잘한 선택일까요?
부러진피크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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