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엠버에서 사람들 보면 볼 수록 요지경이네요
안그래도 직업 자체가 영업이라 평소에도 나름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겪는데 리멤버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있네요. 어플 사용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건 좋은데 몇몇 댓글이 커뮤니티의 순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이 자꾸 보여서 그냥 짚고 넘어가고 싶어지네요.
1. 광인형 - 비교적 적은 유형으로 본글과는 상관없는 이상한 댓글로 보는 모든이들로 하여금 짜증이나 의문을 자아냄. 술먹고 술김에 그냥 아무말 대잔치 하는 느낌
2. 우물안개구리형 - 본인이 경험하고 알고있는게 전부인 유형. 리멤버에는 각종 다양한 고민들이 올라오는데, 여러분들도 알겁니다. 정답이 수학처럼 명확하게 정해진 문제보다 케바케의 문제가 많습니다. 고민중인 사람에게 '나는 이렇게 해결했어요, 나는 이런 경우 봤어요, 참고해보세요' 정도라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답을 찾을수있게 돕는 조언이지만 '이렇게 해야됩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해결 됩니다' 라는 식의 매우 단호하고 강한 확신의 조언들...옳다면 필요하죠...근데 그게 아닌데 너무 확신에 찬 말들은 고민자를 더 헷갈리게 하거나 더 힘든 상황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생각이 듭니다.
3. 딴지형 - 고민자나 댓글러의 말들에 '난 아닌데? 우리 회사는 아닌데? 니 말 잘못됐는데?' 테클부터 걸고 봄. 그냥 심성이 좋지 못해서 그냥 테클거는 사람들도 있는데 안타까운건 독해력 문제 입니다. 작성자나 댓글러가 어떠한 관점과 취지에서 말을 한건지 전체적인 의도나 늬앙스를 파악했다면 그런말들을 못할건데 초등생 수준의 독해력이 안되는 유형이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 평균 독서량이 줄면서 어휘력도 저하되고 독해럭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봤었는데 여기서 직관을 자주하네요...타인을 비판하는 것도 자유인데 적어도 저 사람이 무슨말을 왜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비판을 해야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통해 서로 좋은 여러 의견들이 교환되는거지 엉뚱한 테클은 또 다른 분란을 조장할 뿐 입니다. 모든 유형과 사례에 100 % 가 어딨습니까. 댓글에 일일히 일부 산업 또는 기업은 해당되지 않습니다라고 달아줘야되나요ㅋㅋㅋ그냥 누군가가 아주 잘못된 댓글을 단거 아니면 고민자 글어나 댓글달고 다른 사람 시비 좀 걸지 맙시다.
4. 분노형 - 컨셉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대뜸 화부터 내는 유형. 위 3번의 딴지형의 진화버전이랄까.......가끔 글 보다보면 댓글에서 고민자의 글과는 상관없이 댓글러끼리 싸우고있는 이상현상이 관측됩니다ㅋㅋㅋ하....뭐 왜 싸우는지 보면 뻔하더라구요? 분노하는 사람, 화내는 사람들은 인성자체가 개차반 쓰레기인 경우보다 현 상황이 버겁거나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되는 마음의 여유가 없이 몰려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제가 보기엔). 다른 분들 처럼 여기에 정식으로 글을 올려서 조언도 구하고 위로와 응원을 받아보세요. 타인에게 상처주고 화풀이한다고 당신 삶이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부족한 사람이고 배워가야할게 많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돕고 살아야되고 우리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해서도 알고 배워나갈수 있는거 아닐까요? 굳이 남이한 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바보취급하고 비아냥 거리면서 잘난척 하면 살림살이 좀 나아 지시나요? 나름 리멤버 초창기부터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물이 흐려지는게 보여 답답하고 짜증나서 글 올려봅니다. 얼굴 안보인다고 인성질하지말고 최소한의 매너와 예의 좀 갖춥시다. 다들 성인 아니신가요? 굳이 안해도 될 말은 하지말고, 타인을 존중하고, 겸손합시다 좀. 조언은 좋지만 자랑은 다른데 가서 하던가 따로 자랑 글을 올리세요, 다른분 글에 댓글로 자랑하지 마시고.
p.s : 조금 답답한 마음에 올린 글인데 생각보다는 많은분들이 봐주셨네요. 저야 그런 댓글에 상처받고 속상해하지 않습니다. 멘탈관리는 조금 하는편인지라, 근데 작성자분들이 고민올리실때 그냥 질문자체가 헛소리인 경우도 있긴한데 대체로 본인의 고민을 용기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글에 안하느니만 못한 이상한 댓글로 흐리는게 별로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제가 뭐 되서 나대는게 아니라 공익성을 위해 지적한 글 입니다. 사람은 셋만 모여도 한명 이상 빌런이 있다지요. 맞습니다. 어떤 관점에서보면 그런 빌런이 아예 없는 세상은 오지 않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말귀 다 알아먹는 성인들인데 누군가가 브레이크만 걸어줘도 조금 나아지지않겠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표현의 자유, 존중합니다. 다양한 사람이 있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자유라는건 타인의 권리와 행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누리는거라고 다들 배우셨을겁니다.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하자는 취지 입니다. 이곳에서 일면식 없는 누군가에게 굳이 시비조로 말하면서 분쟁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가끔 눈팅하면서 저도 많이 배워가는 유일한 커뮤인데 간혹 불편러들을 보면서 느낀바 적었습니다.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하고, 전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권한도 권력도 없습니다.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그냥 지나가세요. 본인 까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불편함을 드러낸다 생각하겠습니다.